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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1화

회의실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울프는 임운기가 나오는 것을 보고 바로 물었다.

“운이 형, 얼굴이 왜 그렇게 안 좋아 보여요? 무슨 일 있었나요?”

울프는 밖에서 기다리는 동안 회의실 안의 소란을 들었다.

“가자! 우리 먼저 병원에 가야 해!”

임운기가 이를 악물고 말했다.

주현정의 어머니가 자신 때문에 차에 치였다고 생각한 운기는 무슨 일이 있어도 먼저 병원을 가봐야 했다.

병원으로 가는 길에, 임운기는 오늘 회의실에서 있었던 일을 울프에게 말해주었다.

울프도 이를 듣고 나서도 분노를 참지 못했다.

차 안에서.

“운이 형, 앞으로 어떻게 하실 건가요?”

울프가 물었다.

“증거를 찾아서 대가를 치르게 할 거야!”

임운기는 얼음처럼 차가운 어조로 말하며 눈동자에는 살기가 넘쳤다.

그리고 임운기는 독니에게 전화를 걸어 주현정의 어머니를 친 운전기사를 최대한 빨리 찾아내라고 지시했다.

임운기는 분명히 주현정의 어머니를 친 운전사가 류원해의 지시를 받은 것임을 알고 있었다.

그 운전기사만 찾으면, 협박과 유혹으로 그의 입을 열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돌파구였다.

……

화정 그룹, 류원해의 사무실 안에서.

“하하! 충한 삼촌, 건배합시다! 우리의 승리를 축하하며!”

류원해는 기쁜 마음으로 와인잔을 들었다.

최고재무관리자 류충한도 미소를 띤 채 와인잔을 들어 류원해와 건배한 뒤 쭉 마셨다.

와인잔을 내려놓은 후.

“임운기 그 녀석, 오늘 얼마나 화를 내던지, 하하.”

류원해는 매우 흥분한 듯 말했다.

류충한도 비웃듯 말했다.

“그런 어린애가 우리와 맞서려고? 흥, 자기 능력도 모르고! 나한테는 쉬운 먹잇감이지. 임운기는 오늘 천당에서 지옥으로 떨어지는 맛을 봤을 거야.”

“하하, 충한 삼촌의 묘책 덕분이죠!”

류원해가 엄지를 치켜세웠다.

어쨌든 이 계략은 류충한의 생각에서 나온 것이었다.

류원해는 임운기가 오늘 당한 모습을 떠올리며 매우 기뻐했다.

“그런데 충한 삼촌, 그 녀석이 이 일을 그냥 넘어가지 않을 거예요. 분명히 조사할 텐데, 우리가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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