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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왕사위의 모든 챕터: 챕터 771 - 챕터 780

2066 챕터

제771화

‘우연을 납치해 갔다고?’순간 하늘을 찌를 듯한 살의가 한지훈의 몸을 뚫고 나오는 듯했고 화가 잔뜩 치밀어 오른 두 눈은 무섭게 이글거리고 있다.“엄마 납치해 간 사람이 누구야?”한지훈은 다급해하며 물었다.그러자 고운이는 울먹거리며 겨우 말을 이어 나갔다.“나…… 나쁜 사람이에요. 큰할아버지가 엄마를……”강우연을 납치해 간 사람은 다름 아닌 강문박이었다.납치범의 정체를 알게 되는 순간 한지훈은 분노해 마지못해 주먹을 힘껏 움켜쥐었다.그는 고운이를 안고 정원으로 돌려보내고 나서 일단 상처부터 간단하게 치료했고 용이에게 전화를 걸어 대신 고운이를 돌봐달라고 그에게 부탁했다.그러고 나서 정원을 나와 강씨 정원으로 곧장 발걸음을 재촉했다.순간, 그가 내디디는 발걸음에 따라 거센 바람이 휘몰아치고 먹구름이 밀려오면서 하늘이 어두워지고 공기까지 무거워지는 듯했다.강씨 정원은 삽시간에 어둡고 무서운 분위기에 빈틈없이 에워싸여 버렸다.집에서 한창 웃고 떠들던 강씨 가문 사람들은 거침없이 밀려오는 먹구름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 채 등골이 오싹해졌다.“비 오려나? 이게 갑자기 무슨 일이야?”“S시에서 이런 날씨는 처음 봐……”“하늘이 무너진 것만 같아요. 무슨 일이라도 일어나는 건 아니겠죠?”사람들은 작은 소리로 수군거리며 두려운 기색이 역력했다.하지만 강문박은 주인석에 앉아 여유있게 차를 마시며 덤덤하게 웃었다.“참, 쓸데없이 걱정도 많아. 그냥 갑자기 날씨가 변한 것뿐이야. 강우연도 이제 귀망 선생님한테로 보냈으니 우리는 앞으로 잘 먹고 잘살 날만 남았어.”그의 말에 강씨 가문 사람들은 두려움을 뒤로 한 채로 웃음을 터뜨렸다.“하하하, 그러네요. 우리가 너무 긴장했어요.”“강우연까지 보냈으니, 가문의 위기는 이로써 해결한 거 같네요.”“이게 다 문박 형님 덕분이에요. 형님 아니었으면, 이렇게 순조롭게 해결되지 않았을 거예요.”사람들의 칭찬은 계속되었지만, 강문박은 덤덤하게 웃기만 했다.그러나 바로 이때 쾅 하는 소리가 세차게 울려 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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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2화

강문박이 소리를 지르자, 하인들이 손에 방망이를 들고 우르르 몰려들었다.그들은 두말하지 않고 방망이를 휘두르며 한지훈을 향해 미친 듯이 달려들었다.그러나 순식간에 믿어지지 않은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거침없이 달려들던 하인들은 모조리 한지훈에게 제압당한 채 부러진 팔다리를 부여잡고 비참하게 울부짖기 시작했다.“쓰읍!”자리에 있던 강씨 직계 사람들도 주인석에 앉아 있는 강문박도 놀라워 마지 못한 채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다.불똥이 자기에게 튈까 봐 겁이 난 몇몇 사람은 테이블 뒤에 비굴하게 숨기도 했다.뭇사람들이 아연실색한 가운데 한지훈은 흉악한 기색이 역력한 채로 한 걸음씩 강문박을 향해 다가갔다.그러자 하늘 끝의 먹구름도 단번에 다가오며 모두의 등골을 오싹하게 했다.지옥에서 걸어 나온 수라와 같은 한지훈의 눈빛에 억눌려 숨이 턱턱 막히기도 했다.강문박은 안락의자의 팔걸이를 부여잡고 곧장 일어나서 도망가려고 했다.하지만 일어나기도 전에 고개를 들어보니 한지훈의 얼굴이 코 앞까지 다가와 버렸다.“너…… 너 뭐 하자는 거야! 한지훈, 여긴 강씨 가문이야! 네가 함부로 할 수 있는 곳이 아니야! 건방지게 굴다가 코 다칠 수 있어!”강문박은 흥분해 마지못해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하지만 공포에 질린 두 눈에는 지진이라도 난 듯이 흔들리며 이마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히기 시작했다.펑!한지훈은 그의 말을 무시한 채 발을 들어 강문박의 가슴팍을 세차게 차버렸다.그러자 의자에 사람까지 단번에 멀리 날아가 버렸다.쿵!안락의자는 뒤에 벽에 그대로 부딪혀서 산산조각이 나버렸다.강문박도 땅에서 데굴데굴 구르며 가슴을 부여잡고 대성통곡했다.“아! 아파……”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한지훈은 다시 그의 앞으로 다가가 멱살을 잡고 땅에서 끌어 올렸다.땅에서 반자 정도 떨어진 강문박은 얼굴이 터질 듯이 충혈되고 호흡까지 가빠지기 시작했다.그는 필사적으로 발버둥 치며 목구멍에서 겨우 말을 토해냈다.“너…… 너 이게 뭐 하는 짓이야? 당장 놔…… 죽일 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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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3화

“한지훈 그놈 미친 거 아니에요? 어떻게 감히 형님에게 손을 댈 수 있어요? 죽고 싶어 환장한 거 아니에요?”“끝났어! 분명 귀망 선생님 찾으러 갔을 거야! 사단이 날 거 같아!”사람들은 제각기 하고 싶은 말만 하면서 황당하기 그지없었다.강문박은 배를 부여잡고 힘겹게 땅에서 기어 일어났다.험상궂은 얼굴에 살의가 가득한 두 눈으로 한지훈이 떠나가는 모습을 뚫어지게 노려보았다.“가게 놔둬! 저놈이 찾아가는 사람은 무려 H시 홍씨 가문의 귀망 선생님이야! 그 사람 실력에 대해서는 다들 들어본 적이 있을 거야. 한지훈은 지금 자기 발로 죽으러 가는 거야! 이왕 이렇게 된 이상 우리 손에 피 묻힐 필요도 없으니 잘 됐어.”한편, 한지훈은 강씨 정원에서 나서자마자, 용사에게 전화를 걸었다.“당장 천 명만 소집해서 일신 호텔로 보내. 개미 한 마리도 나가지 못하게 호텔 전체를 봉쇄하도록 해.”“네, 지금 즉시 부하들 소집하겠습니다.”용사는 공손하게 대답했다.그러고 나서 한지훈은 가장 빠른 속도로 일신 호텔로 달려갔다.눈 깜짝할 사이에 호텔 입구에 이르게 되자, 기운이 범상치 않은 남자 두 명이 정문에 서 있는 모습이 보였다.두 사람은 마치 문을 지키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한지훈은 망설임 없이 앞으로 다가갔지만, 두 남자는 손을 내밀어 한지훈을 가로 막으면서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죄송합니다만 다른 호텔로 가주세요. 이 호텔은 당분간 외부인 출입 금지입니다.”한지훈은 상대의 말을 무시한 채로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귀망 선생님 방은 어디에 있습니까?”두 남자는 즉시 얼굴이 어두워지더니 한지훈을 위아래로 훑어보며 물었다.“누구 십니까? 우리 감독님은 무슨 일로 찾으시는 겁니까?”“나? 너희가 찾는 한지훈이야. 당장 내 아내 풀어주고 그 XX보고 꺼져 나오라고 그래!”한지훈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네가 한지훈이라고?”그중의 한 남자가 비아냥거리며 호통을 쳤다.“네가 뭔데 감히 우리 감독님한테 꺼져 나오라 말라야! 죽고 싶어 환장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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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4화

한지훈은 덤덤하게 고개를 끄덕이고 카운터 앞으로 다가갔다.카운터에 있던 여자 직원은 밖에 가지런하게 우뚝 서 있는 천 명의 수위를 보면서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었다.그리고 지금도 억제할 수 없어 온몸을 떨며 컴퓨터로 체크 기록을 찾으면서 말을 더듬었다.“텐트 하우스 8888 스위트 룸에 계십니다……”말이 떨어지자마자 한지훈은 용사와 함께 10명의 수위를 데리고 텐트 하우스 스위트 룸에 이르는 엘리베이터에 올랐다.한편, 텐트 하우스 스위트 룸 안에 있는 귀망과 강우연 둘만 있다.강우연은 의자에 꽁꽁 묶여 있고 귀망은 비단으로 된 가운을 입은 채로 와인 잔에 와인을 따라 단숨에 다 마셔버렸다.그러고 나서 음흉한 눈빛으로 의자에 묶여 있는 강우연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다.강우연은 오군의 절세미인다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매끈하고 하얀 얼굴에 화끈한 몸매까지 H시에서 일품 중의 일품이다.이런 미인의 남편이 데릴사위라는 소리가 우습기 그지없었다.귀망은 술잔을 내려놓고 강우연을 향해 천천히 다가갔다.손을 들어 하얗고 매끈한 그녀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나지막한 소리로 말했다.“너무 예뻐요. 우연 씨는 제가 지금껏 본 모든 여자 중에서 가장 예쁜 사람이에요.”“안 돼요…… 하지 마세요…… 제발 이러지 마세요. 저에게는 남편도 있고 아이도 있어요…… 제발…… 저 좀 풀어주세요……”눈시울이 붉어진 그녀의 두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 있다.“헤헤, 우연 씨 남편이 데릴사위라고 들었어요. 능력도 없는 남자와 평생을 함께 하고 싶어요? 편안하게 살 수 있을 거 같아요? 차라리 저 따라서 H시로 가시는 건 어때요? 평생 놀고 먹을 수 있게 해 줄게요. 갖고 싶은 것도 다 사드릴 수 있어요.”귀망은 음탕하게 웃으며 강우연의 뒤에 서서 몸을 숙여 그녀의 목덜미로 다가가 냄새를 맡았다.‘살 냄새마저도 향긋한 여인이네.’콧바람에 강우연은 파르르 떨더니 온몸에 신경이 곤두서 버렸다.그렁그렁 맺혀있던 눈물이 힘없이 뚝뚝 떨어지면서 애원하기 시작했다.“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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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5화

귀망은 크게 웃으며 한지훈을 안중에 두지도 않은 듯했다.“건방진 놈! 여기까지 찾아오는 걸 보니 아직 네 처지가 얼마나 위험 한지 모르나 보네!”말을 마치고 그는 입고 있던 가운을 벗기 시작했다.구릿빛 피부와 건장한 몸매를 드러내며 몸을 풀더니 거만한 모습으로 입을 열었다.“네가 허임호를 죽였다며?”한지훈은 부정하지 않고 당당하게 답했다.“그래. 나다.”“그래! 허임호는 이성현급 병왕의 실력인데, 네가 걔를 죽일 수 있다는 건 네 실력도 만만치 않다는 것을 설명하겠지.”“그럼, 나하고 한 번 겨뤄봐. 날 이길 수 있으면 네 아내 데리고 떠나도 좋아.”귀망은 오만한 자태로 차갑게 웃었다.귀망의 판단에 따르면, 한지훈은 기껏해야 일 년 전에 자기와 같은 삼성지급 병왕의 실력에 불과하다.하지만 귀망의 실력은 일년 전에 이미 삼성지급 병왕의 실력을 돌파해 버렸고 지금은 사급천왕 병왕이다.다만 그는 이 비밀을 그 누구에게도 알려주지 않고 실력을 숨겨 일단 싸움이 일어나는 순간 뒤를 노리려고 했다. 그리하여 그는 자기 실력에 대해 자부심이 무척이나 강했다.한지훈은 눈살을 살짝 찌푸렸는데, 귀망 눈에는 그가 두려움에 떠는 모습으로 보였다.상대가 두려워하는 기색을 보이자, 귀망은 더욱 건방지게 말했다.“왜? 무서워? 그럼, 무릎 꿇고 두 팔다 잘라버려!”그러나 귀망의 예상을 빗나가 간 채로 한지훈은 거침없이 앞으로 다가왔다.“죽고 싶다고 X랄 하는데, 내가 이뤄줄게.”그의 말을 듣고 귀망은 눈살을 찌푸리며 살의를 드러냈다.“건방진 놈! 죽어!”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귀망은 앞으로 달려들며 하이킥을 날려 한지훈의 머리를 쓸어버리려고 했다.이는 지금의 귀망을 있게 해 준 유명한 기술이다.하이킥 한 번에 건장한 소 한 마리도 수십 미터나 날아가면서 제자리에서 죽을 수 있다.상대가 일반인이라면 아마 머리뼈가 산산조각이 날 것이다.하지만 평생 상상치도 못한 광경이 귀망의 눈앞에서 생생하게 펼쳐진다.한지훈은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고 덤덤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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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6화

한지훈은 구덩이가 움푹 들어간 곳으로 다가가 귀망의 가슴팍을 힘차게 밟았다.찰칵거리는 소리가 여러 번 나더니 갈비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다시금 울려 퍼졌다.그는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피를 마구 토해내며 처참하게 울부짖었다.“제발 살려주세요. 제가 잘못했습니다. 아내 분에게 못된 마음을 가져서 죄송합니다…… 제발 살려주세요……”이 순간이 되어서야 귀망은 비로소 죽음의 맛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눈앞에 있는 한지훈은 공포 그 자체이다.사성천급 병왕의 실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손을 써보기도 전에 이미 상대의 손에 저버리게 되었다.그렇다면 상대는 군왕급의 실력이 확실하다.하임호를 죽이고 칠성파를 뒤덮었다는 말에 그제야 이해가 되는 듯했다.겨우 20대 밖에 되지 않은 청년의 실력에 놀라움을 금치 않을 수밖에 없었다.S시에 이러한 능력자가 있다는 사실에 귀망은 마냥 의외였다.아마 홍씨 무술관의 관주만이 그와 겨룰 수 있을 것이다.한지훈은 차가운 얼굴로 피를 토하고 있는 귀망을 바라보며 냉랭한 목소리로 말했다.“우연이는 너 같은 인간이 감히 건드려서는 안 되는 소중한 사람이야. 우연이에게 손을 대는 순간 넌 네가 어떻게 죽게 될지 알아야 했어.”말을 마치자마자 겁에 잔뜩 질린 귀망의 두 눈 사이로 힘이 잔뜩 들어간 한지훈의 발이 다시 들어왔다.푸!살려달라는 소리가 귀망의 입에서 나오자마자 그의 가슴팍은 철저하게 움푹 꺼져버려 피로 물든 찌꺼기가 되어버려 죽어 버렸다.이러한 광경을 외부인에게 보인다면 아마 큰 파란을 일으킬 것이다.H시 홍씨 무술관의 사성천급 실력의 감독이 한지훈에게 밟혀 죽었으니 말이다.이는…… 도무지 상상치도 못하는 일이다.사성천급 병왕의 실력이라면 H시에서 피바람을 부를 수 있는 인물이다.그러나 그러한 인물이 지금 개미처럼 한지훈의 발밑에 밟혀 있다.이때, 한지훈은 강우연 앞으로 다가가 한쪽 무릎을 꿇고 꽁꽁 묶었던 줄을 풀어주었다.강우연은 눈물범벅이고 한지훈에게 안겨 그의 목을 꼭 껴안았다.“여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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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7화

귀망이 S시로 온 이유는 바로 강씨 가문을 겨누며 왔기 때문이다.“문박!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누군지 알아봤어?”강준상은 긴장한 모습으로 얼굴에 상처가 가득한 강문박을 바라보며 물었다.강문박은 이제 막 병원에서 돌아왔고, 오자마자 귀망과 홍씨 무술관의 십여 명이나 되는 제자들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이에 대해 듣자마자 그는 온몸에 식은땀이 났다.‘한지훈이 한 짓일까?’‘어떡하지? 나 이제 끝났어!’“아버지, 저도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어요. 오늘 오후에 그 미친놈이 저를 찾아와서 강우연 행방에 대해서 물었어요. 그리고 저를 이렇게 때려 놓고 가버렸어요…… 혹시 그때 귀망을 찾아간 거 아닐까요? 저도 잘 모르겠어요……”그는 식은땀을 뻘뻘 흘리며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만약 정말로 한지훈의 작품이라면 강씨 가문은 인제 정말로 끝이다.강준상 등은 모두 얼굴이 굳어진 패로 엄숙하기 그지없다.이때, 하인이 달려오면서 소리쳤다.“어르신, 어르신, 지훈 씨와 우연 씨 돌아왔어요……”“돌아왔다고? 어디에 있어?”강준상은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다급해하며 물었다.“작은 정원에 있어요.”하인은 숨을 고르고 나서 답했다.“당장 두 사람 여기로 오라고 해!”강준상은 분노에 가득 찬 소리로 호통쳤다.곧이어 한지훈만 걸어 들어왔다.“강우연은? 왜 너 혼자만 온 거야?”목에 아직 멍이 남아 있는 강문박은 노여움이 가득 한 얼굴로 질의했다.그러자 한지훈은 그를 한번 흘겨보았는데, 그는 눈빛에 눌려 연신 뒤로 물러났다.“뭐 하자는 거야? 어르신을 앞에 두고 나한테 손을 대려는 거야?”강준상은 어두운 얼굴로 분노하며 물었다.“한지훈! 네가 한 짓이야? 귀망도 그 제자들도 네가 죽인 거야?”한지훈은 차가운 눈빛으로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을 흘겨보았다.“네, 제가 한 겁니다.”쿵!그의 말 한마디에 다들 가슴이 내려앉는 것만 같았다.의심은 했지만 정말로 한지훈의 작품일 줄은 몰랐다.“이제 다 끝났어! 우리 이제 다 끝났어! 너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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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8화

한편, H시 홍씨 무술관.쿵!폭발음이 홀 전체에 울려 퍼지며 홍우용은 자기의 안락의자를 산산조각 내버렸다.곧이어 호랑이와 같은 포효 소리를 내며 홍씨 무술관 전체를 흔들었다.“감히 내 제자와 귀망 감독을 죽이다니! 벼락 끝까지 쫓아가서라도 복수하고 말 테다!”“여봐라! 홍씨 무술관 모든 제자는 즉시 S시로 달려가라고 전 하거라!”“S시 모든 이들에게 우리 H시 홍씨 가문에게 미움을 산 결과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 줄 것이다.”그는 노발대발하며 하늘을 찌를 듯한 노기를 드러내고 있다.자기에게 충성했던 휘하의 부하들이 죽음을 당했으니, 온몸에서 살의가 용솟음치기 바쁘다.이는 씻을 수 없는 치욕이나 다름없으나, 최선을 다해 씻어야 한다.그뿐만 아니라 이는 홍우용과 홍씨 가문 머리 위에서 날뛰는 것과 다름없는 일이라 더더욱 참을 수 없다.작디작은 S시의 강씨 가문 데릴사위 주제밖에 안 되는 사람이 이렇게 날뛰다니 화가 거침없이 치밀어 올랐다.홍철수는 휠체어에 앉아 마음속으로 차가운 웃음을 짓고 있다.“한지훈! 너 이제 끝이야! 정말로 끝이야!”곧이어 홍우용은 홀에서 걸어 나왔고, 광장에는 이미 4, 500명에 가까운 홍씨 무술관 제자들이 서 있었다.다들 검은색 복장을 갖춰 입은 패 가슴팍에는 맹호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관주님!”제자들의 일제한 외침이 홍씨 무술관 전체에 울려 퍼져 하늘까지 뒤흔드는 듯 사방을 진섭해버렸다.홍우용은 가장 앞자리를 지키고 곧바로 뒤에는 병왕급 감독 두 명이 따르고 있다.그는 차가운 눈빛으로 노하며 입을 열었다.“귀망 감독이 S시에서 건방진 놈한테 살해당했습니다! 우리 홍씨 무술관의 제자는 절대 이대로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됩니다! 오늘, 나와 함께 S시 강씨 가문으로 쳐들어갑시다! 일단 강씨 가문 사람이면, 이유를 불문하고 죽입니다!”“죽여!”“죽여!”“죽여!”순간 4, 500명에 가까운 무술관 제자들은 주먹을 휘두르며 하늘을 향해 포효에 가까운 함성을 질렀다.“출발!”홍우용의 소리를 지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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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9화

전대미문의 상황에 다들 웅성거리고 있다.홍우용은 무려 H시 무술계에서 5위안에 드는 존재이다.H시에서 비바람을 몰고 다니는 거물급의 인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S시 같은 작은 곳은 그의 눈에 들지도 않는데, 강씨 가문을 겨누며 직접 오고 있다.강씨 가문은 이로써 끝장이 날 것이 분명하다고 다들 확신했다.한편, 강씨 가문.강문박은 소식을 전해 듣자마자 당장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은 심장을 부여잡고 비틀거리며 강씨 정원으로 향했다.숨을 헐떡거리며 어르신의 방으로 들어가서 풀썩하고 무릎에 꿇고 앉아 울부짖었다.“아버지, 이제 끝났어요. 다 끝났어요……”어르신은 한창 휴식 중이었고 강문박의 말을 듣자마자 얼굴이 어두워지며 호통쳤다.“내가 끝났다고? 아들이라는 놈이 아버지를 저주해도 되는 거야?”강문박은 긴장해하며 서둘러 해석했다.“그게 아니에요. 우리 강씨 가문이 끝장났다고요…… 홍씨 가문의 홍우용이 지금 500명에 가까운 제자들을 데리고 직접 S시로 오고 있데요……”그의 말을 듣고 강준상도 비할 데 없이 당황해하며 물었다.“어떻게 된 거야? 당장 말하지 못해!”“우리 가문을 없앤다고……”강문박은 아연실색한 얼굴로 소리쳤다.쿵!강준상은 벼락을 맞은 것처럼 자리에 안락의자에 주저앉아 놀라워 마지 못했다.“우리 가문을…… 없애 버린다고?”“네, 이제 어떡해요? 홍우용은 H시에서 거물급 인물이에요. 게다가 500명에 가까운 제자에 병왕급 실력의 감독까지 함께 온다고 해요…… 우리 가문을 없앤다는 건 우리 가족까지 다 죽인다는 거 아니에요?”강문박은 공포에 질려 두 눈에 눈물이 맺히기도 했다.강준상 또한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채로 심하게 흔들리는 손을 내밀었다.“당장 사람들 불러. 가족회의 열어서……”말을 마치자마자 강준상은 그대로 쓰러졌다.“아버지? 아버지!”강문박은 그를 부르면서 인중을 눌렀고 그는 힘겹게 정신을 차리게 되었다.그리고 강문박의 도움을 받으면서 강씨 가문 거실로 다가갔다.얼마 지나지 않아 강씨 가문 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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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0화

집사의 말을 듣고 사람들은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공포에 질린 얼굴이었다.강준상도 물론 놀라워 마지 못한 채 파르르 떨고 말았다.“벌써?”“자, 다들 같이 나가자!”말을 마치고 강씨 가문 사람들은 강준상을 선두로 모두 정원을 나섰다.강씨 가문 수십 명이 정원 밖에 나타나자, 행인들의 이목을 끌어모았다.얼마 되지 않아 강씨 가문 사람들은 비할 데 없이 강한 차가운 기운과 강한 압박이 먼 곳에서 오고 있음을 느꼈다.한겨울의 칼바람처럼 뼈까지 파고 들어가는 것만 같았다. 퍼지는 기운이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하다.곧이어 수십 대의 검은 색 승합차가 일자로 배열되더니 모두 강씨 정원 문 앞에 세워져 거리 전체를 막아버렸다.탕탕탕!차 문이 열리면서 검은색 무도복을 입은 남자들이 질서정연하게 줄을 서기 시작했다.텅텅 비어있던 강씨 정원은 그들로 인해 가득 채워졌다.무려 500명이나 남자들은 무자의 기운을 내뿜으며 강씨 가문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안겨 주고 있다.그들은 마치 기세등등한 맹호를 마주친 강아지처럼 놀라서 온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다.그리고 모두가 모든 가운데 가장 중간에 있는 검은색 마이바흐 차문이 열렸다.가장 먼저 왼쪽 발이 나오더니 두려움에 떨고 있는 사람들의 시선 속에서 홍우용은 차가운 얼굴로 차에서 내렸다.그는 호랑이와 같은 두 눈을 부릅뜨고 수십 명이 되는 강씨 가문 사람들을 한사코 노려보았다.강준상은 두말하지 않고 비굴하게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며 소리쳤다.“강씨 가문의 강준상입니다. 이렇게 뵙게 돼서 영광입니다.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우리 가문을 봐주시기 바랍니다.”삽시간에 강준상 뒤에 있던 모든 이들이 일제히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렸다.홍우용은 등에 손을 쥐고 차가운 시선으로 그들을 흘겨보며 강준상 앞으로 서서히 다가가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네가 바로 강준상이야?”강준상은 지금 온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지만, 감히 고개를 들 수도 없었다.“네, 네……”강준상은 떨리는 목소리로 겨우 대답했다.“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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