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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3화

“한지훈 그놈 미친 거 아니에요? 어떻게 감히 형님에게 손을 댈 수 있어요? 죽고 싶어 환장한 거 아니에요?”

“끝났어! 분명 귀망 선생님 찾으러 갔을 거야! 사단이 날 거 같아!”

사람들은 제각기 하고 싶은 말만 하면서 황당하기 그지없었다.

강문박은 배를 부여잡고 힘겹게 땅에서 기어 일어났다.

험상궂은 얼굴에 살의가 가득한 두 눈으로 한지훈이 떠나가는 모습을 뚫어지게 노려보았다.

“가게 놔둬! 저놈이 찾아가는 사람은 무려 H시 홍씨 가문의 귀망 선생님이야! 그 사람 실력에 대해서는 다들 들어본 적이 있을 거야. 한지훈은 지금 자기 발로 죽으러 가는 거야! 이왕 이렇게 된 이상 우리 손에 피 묻힐 필요도 없으니 잘 됐어.”

한편, 한지훈은 강씨 정원에서 나서자마자, 용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당장 천 명만 소집해서 일신 호텔로 보내. 개미 한 마리도 나가지 못하게 호텔 전체를 봉쇄하도록 해.”

“네, 지금 즉시 부하들 소집하겠습니다.”

용사는 공손하게 대답했다.

그러고 나서 한지훈은 가장 빠른 속도로 일신 호텔로 달려갔다.

눈 깜짝할 사이에 호텔 입구에 이르게 되자, 기운이 범상치 않은 남자 두 명이 정문에 서 있는 모습이 보였다.

두 사람은 마치 문을 지키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한지훈은 망설임 없이 앞으로 다가갔지만, 두 남자는 손을 내밀어 한지훈을 가로 막으면서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죄송합니다만 다른 호텔로 가주세요. 이 호텔은 당분간 외부인 출입 금지입니다.”

한지훈은 상대의 말을 무시한 채로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귀망 선생님 방은 어디에 있습니까?”

두 남자는 즉시 얼굴이 어두워지더니 한지훈을 위아래로 훑어보며 물었다.

“누구 십니까? 우리 감독님은 무슨 일로 찾으시는 겁니까?”

“나? 너희가 찾는 한지훈이야. 당장 내 아내 풀어주고 그 XX보고 꺼져 나오라고 그래!”

한지훈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네가 한지훈이라고?”

그중의 한 남자가 비아냥거리며 호통을 쳤다.

“네가 뭔데 감히 우리 감독님한테 꺼져 나오라 말라야! 죽고 싶어 환장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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