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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0화

집사의 말을 듣고 사람들은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공포에 질린 얼굴이었다.

강준상도 물론 놀라워 마지 못한 채 파르르 떨고 말았다.

“벌써?”

“자, 다들 같이 나가자!”

말을 마치고 강씨 가문 사람들은 강준상을 선두로 모두 정원을 나섰다.

강씨 가문 수십 명이 정원 밖에 나타나자, 행인들의 이목을 끌어모았다.

얼마 되지 않아 강씨 가문 사람들은 비할 데 없이 강한 차가운 기운과 강한 압박이 먼 곳에서 오고 있음을 느꼈다.

한겨울의 칼바람처럼 뼈까지 파고 들어가는 것만 같았다.

퍼지는 기운이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하다.

곧이어 수십 대의 검은 색 승합차가 일자로 배열되더니 모두 강씨 정원 문 앞에 세워져 거리 전체를 막아버렸다.

탕탕탕!

차 문이 열리면서 검은색 무도복을 입은 남자들이 질서정연하게 줄을 서기 시작했다.

텅텅 비어있던 강씨 정원은 그들로 인해 가득 채워졌다.

무려 500명이나 남자들은 무자의 기운을 내뿜으며 강씨 가문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안겨 주고 있다.

그들은 마치 기세등등한 맹호를 마주친 강아지처럼 놀라서 온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다.

그리고 모두가 모든 가운데 가장 중간에 있는 검은색 마이바흐 차문이 열렸다.

가장 먼저 왼쪽 발이 나오더니 두려움에 떨고 있는 사람들의 시선 속에서 홍우용은 차가운 얼굴로 차에서 내렸다.

그는 호랑이와 같은 두 눈을 부릅뜨고 수십 명이 되는 강씨 가문 사람들을 한사코 노려보았다.

강준상은 두말하지 않고 비굴하게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며 소리쳤다.

“강씨 가문의 강준상입니다. 이렇게 뵙게 돼서 영광입니다.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우리 가문을 봐주시기 바랍니다.”

삽시간에 강준상 뒤에 있던 모든 이들이 일제히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렸다.

홍우용은 등에 손을 쥐고 차가운 시선으로 그들을 흘겨보며 강준상 앞으로 서서히 다가가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네가 바로 강준상이야?”

강준상은 지금 온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지만, 감히 고개를 들 수도 없었다.

“네, 네……”

강준상은 떨리는 목소리로 겨우 대답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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