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망이 S시로 온 이유는 바로 강씨 가문을 겨누며 왔기 때문이다.“문박!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누군지 알아봤어?”강준상은 긴장한 모습으로 얼굴에 상처가 가득한 강문박을 바라보며 물었다.강문박은 이제 막 병원에서 돌아왔고, 오자마자 귀망과 홍씨 무술관의 십여 명이나 되는 제자들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이에 대해 듣자마자 그는 온몸에 식은땀이 났다.‘한지훈이 한 짓일까?’‘어떡하지? 나 이제 끝났어!’“아버지, 저도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어요. 오늘 오후에 그 미친놈이 저를 찾아와서 강우연 행방에 대해서 물었어요. 그리고 저를 이렇게 때려 놓고 가버렸어요…… 혹시 그때 귀망을 찾아간 거 아닐까요? 저도 잘 모르겠어요……”그는 식은땀을 뻘뻘 흘리며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만약 정말로 한지훈의 작품이라면 강씨 가문은 인제 정말로 끝이다.강준상 등은 모두 얼굴이 굳어진 패로 엄숙하기 그지없다.이때, 하인이 달려오면서 소리쳤다.“어르신, 어르신, 지훈 씨와 우연 씨 돌아왔어요……”“돌아왔다고? 어디에 있어?”강준상은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다급해하며 물었다.“작은 정원에 있어요.”하인은 숨을 고르고 나서 답했다.“당장 두 사람 여기로 오라고 해!”강준상은 분노에 가득 찬 소리로 호통쳤다.곧이어 한지훈만 걸어 들어왔다.“강우연은? 왜 너 혼자만 온 거야?”목에 아직 멍이 남아 있는 강문박은 노여움이 가득 한 얼굴로 질의했다.그러자 한지훈은 그를 한번 흘겨보았는데, 그는 눈빛에 눌려 연신 뒤로 물러났다.“뭐 하자는 거야? 어르신을 앞에 두고 나한테 손을 대려는 거야?”강준상은 어두운 얼굴로 분노하며 물었다.“한지훈! 네가 한 짓이야? 귀망도 그 제자들도 네가 죽인 거야?”한지훈은 차가운 눈빛으로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을 흘겨보았다.“네, 제가 한 겁니다.”쿵!그의 말 한마디에 다들 가슴이 내려앉는 것만 같았다.의심은 했지만 정말로 한지훈의 작품일 줄은 몰랐다.“이제 다 끝났어! 우리 이제 다 끝났어! 너 진짜
한편, H시 홍씨 무술관.쿵!폭발음이 홀 전체에 울려 퍼지며 홍우용은 자기의 안락의자를 산산조각 내버렸다.곧이어 호랑이와 같은 포효 소리를 내며 홍씨 무술관 전체를 흔들었다.“감히 내 제자와 귀망 감독을 죽이다니! 벼락 끝까지 쫓아가서라도 복수하고 말 테다!”“여봐라! 홍씨 무술관 모든 제자는 즉시 S시로 달려가라고 전 하거라!”“S시 모든 이들에게 우리 H시 홍씨 가문에게 미움을 산 결과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 줄 것이다.”그는 노발대발하며 하늘을 찌를 듯한 노기를 드러내고 있다.자기에게 충성했던 휘하의 부하들이 죽음을 당했으니, 온몸에서 살의가 용솟음치기 바쁘다.이는 씻을 수 없는 치욕이나 다름없으나, 최선을 다해 씻어야 한다.그뿐만 아니라 이는 홍우용과 홍씨 가문 머리 위에서 날뛰는 것과 다름없는 일이라 더더욱 참을 수 없다.작디작은 S시의 강씨 가문 데릴사위 주제밖에 안 되는 사람이 이렇게 날뛰다니 화가 거침없이 치밀어 올랐다.홍철수는 휠체어에 앉아 마음속으로 차가운 웃음을 짓고 있다.“한지훈! 너 이제 끝이야! 정말로 끝이야!”곧이어 홍우용은 홀에서 걸어 나왔고, 광장에는 이미 4, 500명에 가까운 홍씨 무술관 제자들이 서 있었다.다들 검은색 복장을 갖춰 입은 패 가슴팍에는 맹호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관주님!”제자들의 일제한 외침이 홍씨 무술관 전체에 울려 퍼져 하늘까지 뒤흔드는 듯 사방을 진섭해버렸다.홍우용은 가장 앞자리를 지키고 곧바로 뒤에는 병왕급 감독 두 명이 따르고 있다.그는 차가운 눈빛으로 노하며 입을 열었다.“귀망 감독이 S시에서 건방진 놈한테 살해당했습니다! 우리 홍씨 무술관의 제자는 절대 이대로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됩니다! 오늘, 나와 함께 S시 강씨 가문으로 쳐들어갑시다! 일단 강씨 가문 사람이면, 이유를 불문하고 죽입니다!”“죽여!”“죽여!”“죽여!”순간 4, 500명에 가까운 무술관 제자들은 주먹을 휘두르며 하늘을 향해 포효에 가까운 함성을 질렀다.“출발!”홍우용의 소리를 지르며
전대미문의 상황에 다들 웅성거리고 있다.홍우용은 무려 H시 무술계에서 5위안에 드는 존재이다.H시에서 비바람을 몰고 다니는 거물급의 인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S시 같은 작은 곳은 그의 눈에 들지도 않는데, 강씨 가문을 겨누며 직접 오고 있다.강씨 가문은 이로써 끝장이 날 것이 분명하다고 다들 확신했다.한편, 강씨 가문.강문박은 소식을 전해 듣자마자 당장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은 심장을 부여잡고 비틀거리며 강씨 정원으로 향했다.숨을 헐떡거리며 어르신의 방으로 들어가서 풀썩하고 무릎에 꿇고 앉아 울부짖었다.“아버지, 이제 끝났어요. 다 끝났어요……”어르신은 한창 휴식 중이었고 강문박의 말을 듣자마자 얼굴이 어두워지며 호통쳤다.“내가 끝났다고? 아들이라는 놈이 아버지를 저주해도 되는 거야?”강문박은 긴장해하며 서둘러 해석했다.“그게 아니에요. 우리 강씨 가문이 끝장났다고요…… 홍씨 가문의 홍우용이 지금 500명에 가까운 제자들을 데리고 직접 S시로 오고 있데요……”그의 말을 듣고 강준상도 비할 데 없이 당황해하며 물었다.“어떻게 된 거야? 당장 말하지 못해!”“우리 가문을 없앤다고……”강문박은 아연실색한 얼굴로 소리쳤다.쿵!강준상은 벼락을 맞은 것처럼 자리에 안락의자에 주저앉아 놀라워 마지 못했다.“우리 가문을…… 없애 버린다고?”“네, 이제 어떡해요? 홍우용은 H시에서 거물급 인물이에요. 게다가 500명에 가까운 제자에 병왕급 실력의 감독까지 함께 온다고 해요…… 우리 가문을 없앤다는 건 우리 가족까지 다 죽인다는 거 아니에요?”강문박은 공포에 질려 두 눈에 눈물이 맺히기도 했다.강준상 또한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채로 심하게 흔들리는 손을 내밀었다.“당장 사람들 불러. 가족회의 열어서……”말을 마치자마자 강준상은 그대로 쓰러졌다.“아버지? 아버지!”강문박은 그를 부르면서 인중을 눌렀고 그는 힘겹게 정신을 차리게 되었다.그리고 강문박의 도움을 받으면서 강씨 가문 거실로 다가갔다.얼마 지나지 않아 강씨 가문 전체
집사의 말을 듣고 사람들은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공포에 질린 얼굴이었다.강준상도 물론 놀라워 마지 못한 채 파르르 떨고 말았다.“벌써?”“자, 다들 같이 나가자!”말을 마치고 강씨 가문 사람들은 강준상을 선두로 모두 정원을 나섰다.강씨 가문 수십 명이 정원 밖에 나타나자, 행인들의 이목을 끌어모았다.얼마 되지 않아 강씨 가문 사람들은 비할 데 없이 강한 차가운 기운과 강한 압박이 먼 곳에서 오고 있음을 느꼈다.한겨울의 칼바람처럼 뼈까지 파고 들어가는 것만 같았다. 퍼지는 기운이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하다.곧이어 수십 대의 검은 색 승합차가 일자로 배열되더니 모두 강씨 정원 문 앞에 세워져 거리 전체를 막아버렸다.탕탕탕!차 문이 열리면서 검은색 무도복을 입은 남자들이 질서정연하게 줄을 서기 시작했다.텅텅 비어있던 강씨 정원은 그들로 인해 가득 채워졌다.무려 500명이나 남자들은 무자의 기운을 내뿜으며 강씨 가문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안겨 주고 있다.그들은 마치 기세등등한 맹호를 마주친 강아지처럼 놀라서 온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다.그리고 모두가 모든 가운데 가장 중간에 있는 검은색 마이바흐 차문이 열렸다.가장 먼저 왼쪽 발이 나오더니 두려움에 떨고 있는 사람들의 시선 속에서 홍우용은 차가운 얼굴로 차에서 내렸다.그는 호랑이와 같은 두 눈을 부릅뜨고 수십 명이 되는 강씨 가문 사람들을 한사코 노려보았다.강준상은 두말하지 않고 비굴하게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며 소리쳤다.“강씨 가문의 강준상입니다. 이렇게 뵙게 돼서 영광입니다.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우리 가문을 봐주시기 바랍니다.”삽시간에 강준상 뒤에 있던 모든 이들이 일제히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렸다.홍우용은 등에 손을 쥐고 차가운 시선으로 그들을 흘겨보며 강준상 앞으로 서서히 다가가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네가 바로 강준상이야?”강준상은 지금 온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지만, 감히 고개를 들 수도 없었다.“네, 네……”강준상은 떨리는 목소리로 겨우 대답했다.“그
강우연은 미간을 찌푸렸지만 곧바로 고개를 끄덕이며 “그래, 당신 말을 들읍시다.”라고 말했다.강문복은 7,8통의 전화를 쳤지만 모두 받지 않았고 심지어 마지막엔 전화기까지 꺼져버렸다!끝났어!강문복은 어리둥절했고 미쳐 날뛰며 “어떡해. 빌어먹을 강우연이 감히 내 전화를 안 받다니!”라고 말했다.강씨 가족들은 그 말을 듣고 전부 당황했다.“계속 쳐요! 설마 우리 모두가 여기서 죽기라도 하겠다는 겁니까?!”강씨 가문의 다른 사람들은 통곡을 하며 말했다.강문복은 어이없었고 절망적인 표정으로 “전… 전원을 꺼버렸어.”라고 말했다.훙!강씨 가문의 사람들은 모두 멍해졌다!전원이 꺼져있다고?!세상에!이 빌어먹을 강우연 정말 마음이 지독하네!이것은 남을 이용해서 사람을 해치려는 거예요!홍우용은 눈앞의 모든 것을 차가운 표정으로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시간이 반이나 지났으니 서둘러야 합니다!”그 말을 듣고 강문복은 강우연한테 계속 전화를 쳤지만 여전히 전원이 꺼져 있었다!시간이 흘러가는 것을 보고 강씨 가문의 사람들은 모두 당황했고 어떤 사람들은 서로 껴안고 울부짖으며 죽음을 받아들이려 했다!홍우용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시간이 다 됐습니다! 다음 중 누가 먼저 죽겠습니까?!”한마디의 말은 마치 죽음의 신이 말하는 것처럼 귓가에 울려 퍼졌다!모두들 당황하여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우리를 죽이지 마세요. 정말 우리와 무관합니다......”"제발 우리를 좀 봐주십시오.”"세상에 우리 강씨 가문이 정말 망하는 겁니까?”한 무리의 사람들이 울부짖고 있었다.한우용은 차가운 눈빛으로 무릎을 꿇은 수십 명을 훑어보다가 강문복을 잡아당기며 "그럼 당신부터 죽일까요?”라고 말했다.강문복은 놀라서 다리에 힘이 빠졌고 하마터면 기절을 할 뻔했다!한우용이 손을 쓰려 하자 강문복은 얼른 "안 돼요. 저를 죽이지 마세요. 이건 정말 한지훈 그 쓸모없는 인간 짓입니다... 죽이려면 먼저 저들을 죽이세요. 저들은 한지훈의 장인 장모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소리가 나는 곳을 향해 고개를 돌려보니 한 사람의 그림자가 보였다. 한 걸음 한 걸음 걸을 때마다 몸에서 한기가 느껴졌다!“한지훈?”“빌어먹을 한지훈! 드디어 오다니!”“우리 강씨 가문이 너 때문에 멸망할 지경이야! 얼른 홍가주께 무릎을 꿇고 사과해!”한무리의 강씨 가문의 사람들은 한지훈이 나타나자 마치 희망을 보는 듯하였다!한지훈이 돌아오기만 한다면 홍씨 가문에서 그들을 탓하지는 않겠지?강문복도 사람들 속에서 무릎을 꿇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한지훈을 가리키며 “한지훈! 드디어 나타났구나! 너만 아니었다면 우리 강씨 가문이 지금 이런 상황이 되었을까? 당장 홍가주께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어!”목숨을 건진 서경희도 숨을 크게 내쉬며 공포로 가득한 표정으로 한지훈을 향해 소리를 쳤다.“한지훈! 너 때문에 하마터면 죽을 뻔했잖아, 넌 정말 죽일 놈이야!”강씨 가문의 사람들은 끊임없이 꾸짖었다.보아하니 한지훈은 강씨 가문에서 인기가 없는 것 같았다.홍우용은 고개를 돌리고 차가운 눈빛으로 한지훈을 바라보며 “당신이 한지훈입니까?”라고 물었다.“네.”한지훈은 무뚝뚝한 표정과 담담한 말투로 무릎을 꿇고 있는 강씨 가문의 사람들을 힐끗 쳐다보았다.솔직히 말해서 그는 홍우용이 이들을 죽이든 죽이지 않든 오고 싶지 않았다.하지만 강우연의 부모에게 손찌검을 한다면 한지훈은 손 놓고 볼 수 없었다.한지훈의 인정에 홍우용은 분노에 겨워 “좋아! 당신이 귀망과 홍씨 무술관의 제10제자를 죽였어?”라고 물었다.“맞아요.”한지훈은 담담하게 말하고 조금도 두려워하는 기색 없이 자리에 서 있었다.“건방지다! 감히 나 홍우용의 제자를 죽이다니 정말 죽으려고 작정을 했구나!”홍우용은 화가 났고 상대방이 이렇게 대범하게 인정할 줄은 몰랐다!설마 지금 이 사람은 상황 파악이 안 되는 건가?자신의 뒤에는 홍씨 무술관의 500명의 제자와 두 명의 병왕급 실력의 부하들이 있는데 말이다!자신도 군왕급 실력의 고수이다!이러한 진용은 S시의 그 어떠한
그는 바로 홍씨 무술관의 병왕급 실력을 갖춘 사람 중 한 명인 기천욱이다!기천욱이 앞으로 나오자 그의 근육을 보고 자리에 있던 강씨 가문의 가족들은 모두 어리둥절해졌다!특히 그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공포의 기세에 그들은 모두 몸을 벌벌 떨었다!이것이 바로 병왕급 실력을 갖춘 자란 말인가?너무나도 강한 기세였다!한지훈은 담담하게 다가오는 그 남자를 바라보며 차가운 표정을 지었다.기천욱이 목을 비틀자 삐걱 소리가 났다.그런 다음 그는 손을 뻗어 한지한훈테 오라는 신호를 보냈다.“자식, 네가 나의 다섯 수를 맞고도 쓰러지지 않는다면 내가 우리 관주한테 너희들을 풀어 줘라고 말해볼게! 만약 당신이 한 수라도 버틸 수 없다면 즉시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며 사과를 해야 할 거야! 그리고 죽을 준비를 해!”말이 끝나자 무술관의 오백 명 제자들은 모두 주먹을 들고 “기교수 위무!”이라고 외쳤다.그 소리는 마치 천둥번개가 치는 것처럼 온 주위에 울려 퍼졌다!거의 모든 사람들은 한지훈은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다!왜냐하면 이것은 완전히 같은 계급이 아니었다!만약 평범한 사람이거나 일반 제자라면 한 주먹에 날아가 죽었을 수도 있다!하지만!모든 사람들을 놀라게 할 만한 장면이 나타났다!한지훈은 몸을 살짝 기울이더니 바로 피했다!기천욱은 어리둥절해졌고 미간을 찌푸렸다!어떻게 그럴 수 있지?자신은 삼대천급의 병왕 실력을 갖춘 사람인데 비록 이 한방에 전력을 다 하지는 않았지만 상대방이 이렇게 쉽게 피해 갈 수는 없겠는데?!더 많은 것을 생각하기도 전에 기천욱은 재빨리 주먹을 거두고 옆으로 한지훈의 머리를 치려고 했다!이 한발에 그는 온 힘을 다했다!하지만!더더욱 놀랄만한 장면이 나타났다!펑 하는 소리가 났다!한지훈은 손을 들고 기천욱의 발목을 필사적으로 잡았다!기천욱이 아무리 힘을 써서 벗어나려고 해도 그 손은 마치 철제 집게처럼 그의 발목을 꽉 잡아당겼다!기천욱은 당황했고 왼발에 갑자기 힘을 쓰더니 공중에서 한 바퀴 돌고 한지훈의 턱
한우용은 안색이 굳어졌고 눈가에 의심이 스쳤다!너무나도 강한 기세였다!순간 한우용은 당황했다!20대 후반으로 보이는 젊은이가 왜 이렇게 강렬하고 무서운 기세를 가지고 있는가?!한우용은 40대이고 무술의 본령을 연습하여 이대현급 군왕 실력에 도달했다. 무술계의 마스터 지위에 있고 H시 무술계의 탑 5안에 드는 존재이다!하지만 눈앞에 이 젊은이는 왜 이렇게 강렬한 기세를 가지고 있는가!설마 그도 군왕급 실력을 가진 존재란 말인가?!어찌 되었든 간에 한우용의 안색은 즉시 어두워졌고 눈가에는 냉기가 스쳐 지나갔고 차갑게 “허허, 건방지구나! 오늘 군왕급 실력이 무엇인지 보여줄게!”라고 말했다.말을 마치고 한우용은 앞으로 몇 걸음 나갔고 몸에서 기세가 뿜어져 나왔고 사방에 회오리바람이 부는 것 같았다!그 맹렬한 기세에 겁먹은 주위 강씨 가문 사람들과 홍씨 무술관의 오백 명 제자들은 모두 놀라움과 의아함을 드러냈다!“관주! 위무!”“관주! 위무!”“관주! 위무”순간 오백 명의 제자들은 모두 팔을 올리며 소리를 쳤다!관주가 나섰다!당연히 한 수로 건방진 한지훈을 격살할 수 있을 것이다!강씨 가문의 사람들은 창백한 얼굴로 후회하며 소리를 질렀다.“아아아! 빌어먹을 한지훈! 왜 잘난 척을 해?!”“끝났어! 우리 강씨 가문은 정말 끝났어!”“홍주관이 나서면 한지훈은 반드시 죽어, 그럼 우리도…. 세상에, 난 아직 죽고 싶지 않아…”한 무리의 사람들은 끊임없이 통곡했다!눈앞의 홍우용의 기세는 절정에 도달했다!이대현급 군왕의 기세는 사방 수백 미터까지 터져 나왔다!칵!한우용 발밑에 있는 푸른색 바탁 타일도 그의 몸에서 나오는 기세 때문에 순식간에 부서졌다!이러한 실력을 어찌 사람들이 놀라지 않을 수 있겠는가!그 순간 홍우용의 몸에는 마치 한 줄기 짙은 빛줄기가 나타난 것처럼 눈을 뜨고 똑바로 쳐다볼 수 없었다!"쾅!!!”그다음 순간 홍우용은 움직였다!그는 몸을 굽혀 한지훈을 향해 돌진했고 터질 것 같은 주먹을 들고 한지훈의 가슴을
과거 한지훈과의 대결에서 처참한 패배를 경험한 유회원은 당시 체념하고는 현실을 받아들였다. 게다가 그는 한지훈과의 대결에서, 본인이 가장 아끼던 천도 무영권조차 잃어버리게 됐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그의 뒤에는 같은 4성 천왕계인 광명 좌우사 두 명이 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은 한꺼번에 몰려들어 한지훈을 포위 공격할 수 있었다. 게다가 천신계의 강자인 우천존 또한 이 자리에서 대기를 하며, 얼마든지 한지훈을 처단할 수 있었다. 이 상황은 그 누가 보기에도 한지훈에게 있어 필사의 판국이었다. 한편, 금방 막 태양 광장에 도착한 진강은 죽어라 주먹을 불끈 쥔 채 두 눈에서는 거의 불이 뿜어져 나올 기세였다. 그는 실력이 약한 자신이, 사령관을 도울 자격조차 전혀 안된다는 사실에 매우 한스러워하며, 한지훈이 점점 위기에 빠지게 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마찬가지로 양령아도 잔뜩 화가 난 채 눈에 눈물을 머금고는 주먹을 꽉 쥐고 있었다. 비록 그녀는 삼성 지급 사령관의 실력을 지니고 있긴 했지만, 상대 중 가장 약한 실력이 무려 4성 천급 천왕계였기에 그녀 또한 무력감을 느끼게 됐다. 설마 그동안 백전백승하며 용국을 수년간 호위했던 전신 한지훈이 정말 이곳에서 운명하기라도 하겠어? “흥, 이 모든 게 한지훈이 건방지게 군 탓이야. 감히 천신계의 고수에게 이렇게 불경스럽게 대하다니. 당장 죽어도 싸!”“그가 제 아무리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하더라도, 오늘은 반드시 죽게 될 거야!”“정 억울하면 한지훈이 여태 멍청하게 군걸 탓해. 광명존은 이미 그한테 살 길을 줬었고, 그 자신이 받아들이지 않았던 거야!”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이따금 수군대기 시작했고, 다들 예외 없이 모두 광명존의 편에 서 있었다. 이게 바로 세상의 현실이었다. 어느 한쪽의 실력이 더욱 강하면 군중들은 흔히 그쪽으로 쏠리게 된다. 결국 강자를 도와 말을 하게 되면, 자신에게 주어지는 이익이 있을 테니까. 약자는 이 세상으로부터 잊히는 것 외에 굴욕밖
이 틈을 타, 나국화는 재빨리 앞으로 나아가 한지훈을 가리키며 큰소리로 비꼬았다. “만약 그때 네가 나한테 조금이라도 더 체면을 세워주었더라면, 지금 난 이렇게까지 방관하지는 않았을 거야. 하지만 안타깝게 됐네, 이 모든 건 네가 자초한 거야!”당시 데클라 호텔에서 한지훈에게 모든 것을 빼앗긴 후로부터, 나국화는 줄곧 원한을 품고 있었다. 심지어 한지훈과 양령아는 그 후 멤비스로 향하면서도 나국화에게 알리지 않았고, 더욱이는 그를 죽는 것보다 더 괴롭게 만들었다. 그리하여 나국화는, 지금 궁지에 몰린 한지훈의 모습에 기뻐났다. “사실 난 정말 네가 천왕계의 강자일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어! 하지만, 천왕계 강자면 뭐 어때? 비록 네가 우리 같은 사람들은 쉽게 억누르고 고개를 못 들게 할 수 있지만, 유 선생은?”“그리고 이 어르신은?” “네가 과연 이들 중 한 사람이라도 무너뜨릴 수 있을까?”“실력은 중요한 요소일 뿐, 때로는 숲 전체를 바라볼 줄 아는 시야가 필요해!”나국화는 어깨를 높이 쳐들고는 차가운 목소리로 비꼬았다. “그래도 넌 여전히 나한테 이런 말을 할 자격은 전혀 없는 것 같은데!”그러자 한지훈이 냉담하게 입을 열었다. “뭐라고?”그 말에 화가 난 나국화는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채 손으로 한지훈을 가리키며 소리쳤다. “좋아, 좋아! 오늘 내가 똑똑히 지켜봐야겠어. 네가 어떻게 처참하게 이곳에서 피를 뿌리게 되는지!”“한지훈, 한용의 체면을 봐서라도 만약 네가 정말 꼼짝없이 잡히게 된다면, 내가 오늘 네 시체를 아주 깔끔하게 남겨둘게!”우천존은 한지훈을 흘겨보며 차가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허허, 내 시체를 남겨 두겠다고? 천신계의 강자를 확실히 감당할 수 없긴 하지만, 너네 자신을 너무 과대평가하는 거 아니야? 뭐가 됐든 난 네 제자가 아니니, 네가 한 모든 말은 나에게 있어서 아무런 소용도 없어!”한지훈은 차갑게 맞받아쳤다. “한지훈, 너 정말 겁도 없구나! 네가 감히 천신계의 강자한테 도발을 하다니!”
곧이어 한줄기의 노을빛이 유회원의 몸을 뒤덮었다. 이내 방금 그가 입은 부상은 눈에 띄는 속도로 호전되었고, 심지어 뼈가 부러진 팔까지도 다시 멀쩡히 회복되었다. 그제야 유회원은 입가의 피를 닦아내고는 천천히 몸을 돌려 한지훈을 차갑게 바라보았다. “우린 천신계 강자의 뜻을 따를 수밖에 없어. 영원히 거역할 수가 없거든!”유회원은 차가운 웃음을 보였다. 지금 이 순간, 그는 강력한 용병을 손에 넣게 됐다. 한지훈이 아무리 강해도 뭐 어떠한가? 방금 한지훈으로부터 주먹 세 방이나 맞아도 뭐 어떠한가? 오늘의 일이 만약 세상에 퍼지게 된다면, 그의 명성은 오히려 한 단계 더 올라갈 거라 믿었다. 왜냐하면 그의 뒤에는 천신계의 강자가 서 있기 때문이다. “나는 질 수밖에 없고, 이길 수도 없다고?”하지만 한지훈은 여전히 차가운 표정으로 우천존을 바라보았다. 한편으론 그의 온몸은 우천존의 위압을 받아 격렬하게 떨리고 있었다. “난 너랑 상의하려는 게 아니라, 단지 너한테 이미 정해진 결말을 알려주려는 거야!”우천존의 목소리에는 끝없는 위엄이 배어 있었다. 마치.. 신이 땅강아지에게 명령을 내리듯이. “한지훈, 나도 너의 실력을 보고 매우 놀라긴 했어. 그러나, 운명이라는 건 종종 네가 장악할 수 있는 게 아니야! 광명파의 실력은 네가 감히 가늠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광명파에 맞서는 모든 자들의 운명은 단 하나뿐이다. 그건 바로 죽음이다!”“네가 죽기 전에 너한테 마지막으로 기회를 줄게. 당장 천생 서문을 내놔! 그렇지 않으면, 죽기 직전까지 널 고통스럽게 괴롭힐 거야!”유회원의 두 눈에서는 두 줄기의 정광이 뿜어 나왔고, 이따금 다시 위용을 회복한 듯했다. “흥! 내가 진작에 너한테 말했었잖아. 여기는 용국이 아니니 모든 일을 조용히 처리해야 한다고! 그런데 지금 결과가 어떻게 됐지? 너는 너의 신룡전이 하늘을 찌를 듯이 위용이 넘친다고 생각해? 내가 이곳에서 20년이란 오랜 시간을 무사히 지낼 수 있었던 것도 다 이유가 있거든!
그가 바로 진정한 천신계의 강자라고 할 수 있다. 한지훈은 한껏 경계하며 그를 흘겨보았다. 방금 한지훈이 유회원을 처단할 수 있었던 방법은 아주 간단했다. 그는 그저 천생서문의 해독법에 따라 했을 뿐이다. 그러나 천신계의 강자를 상대로, 한지훈은 반격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이것은 마치 개미와 코끼리의 승부처럼 느껴졌다. 개미가 아무리 강하다 하더라도, 떼를 지어 몰려들더라도, 자신의 체중의 10배나 넘는 코끼리가 발을 살짝 들기만 하면 얼마든지 짓밟힐 수 있으니까. “우천존님! 제가... 창피하게 만들어서 정말 죄송합니다!”유회원은 두 눈에 원한을 가득 품은 채 고개를 돌려 한지훈을 바라보았다. 역시! 한지훈의 예상대로, 호천 6 존 중 한 명인 우천존이 직접 나타난 것이었다. 설마 광명존과 우천존 사이에, 정말 숨겨진 관계가 있기라도 한 건가? 방금 우천존이 나타났을 때의 온 하늘에 가득했던 노을빛, 그리고 다시 광명존의 존호를 다시 되새겨보던 한지훈은 문득 하나의 생각이 떠올랐다. 사실 그들은 스승과 제자의 관계였다. 광명존이 용심을 찾으려는 건 어쩌면 우천존을 위해서일 수도 있었다. “역시 호천 육존은 명불허전이시네요. 저 한지훈, 인사드립니다!”한지훈은 우천존을 향해 공손히 손을 내밀었지만 절대 몸은 숙이지 않았다. 우천존은 그런 한지훈을 살기 어린 눈동자로 흘겨보았다. 그리고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너... 이 빌어먹을 놈!”“신분이 천신계 강자시니 세상의 불문율의 규칙을 절대 잊지는 마십시오! 천신계는 결코 멋대로 세속의 일에 개입해서는 안 됩니다!”한지훈은 조금도 물러서지 않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한지훈! 네가 감히 우천존님께...”유회원이 나서려 하자, 우천존은 손을 살짝 흔들며 광명존의 말을 직접 끊었다. “좋아. 네가 처음이야. 감히 이런 말투로 나를 상대하는 사람은!”“한용은 정말 좋은 손자를 뒀네. 하지만, 오늘 이 싸움에서 너는 반드시 져야 돼!”우천존의 목소리에는 위엄이 넘쳤고,
유회원은 입으로 끊임없이 피를 토해내는 한편, 방금 맞은 그 주먹으로 인해 온몸이 마치 부서진 것처럼 계속하여 아파났다. 이럴 수가? 그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한지훈을 바라보았다. 한지훈은 4성 천급 천왕의 실력이긴 하지만 결국 기껏해야 유회원과 동급일 뿐이었다. 반면 유회원은 일부러 자신의 실력을 조절하며 줄곧 4성 천 급 천왕계에 머물러 있던 것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진작에 천신계을 돌파할 수도 있었다. 힘이나 경험이나, 그는 어느 하나 한지훈한테 지는 게 없었다. 그런데... 한지훈의 그 주먹이 뜻밖에도 쉽게 자신을 깔아뭉갤 줄이야? 마치 두 사람은 전혀 다른 차원의 수준인 것처럼. 악에 받친 유회원은 주먹을 꽉 쥐었다. 비록 그의 손에는 아직 네 병의 용혈이 있긴 했지만, 두 병을 마신 것만으로도 이미 한계였다. 여기서 더 마시면 그는 정말 연소하여 죽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한지훈은 여전히 담담한 표정으로 유회원에게 천천히 다가가, 다시 주먹 한 방을 날렸다. 유회원이 만약 다시 한번 주먹을 맞게 된다면, 그는 아마도 그 자리에서 즉사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바로 이때, 갑자기 엄습해 오는 강력한 기운이 한지훈의 주먹을 직접 막았다. “쿵!”천지를 뒤흔드는 굉음과 함께, 한지훈은 급히 발을 구르며 뒤로 몸을 굴렀다. 곧이어 저 멀리서 위엄 넘치는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한지훈, 네가 여태 저지른 죄행이 얼마나 많은데, 음양존을 죽인 것도 모자랄 판에 이젠 광명존까지 죽이려 해?” 한 줄기 그림자가 유유히 나타났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 사람의 두 발은 허공에 머무른 채, 인간 세상과는 어울리지 않는 기운을 뿜어내고 있었다. 그의 등장과 함께 하늘은 순식간에 만 갈래의 노을빛이 물들게 되었다. 심지어 멀리 천리 밖에서도 똑똑히 그 모습을 보아낼 수 있었고, 태양 광장 사방 10리 안의 하늘은 그렇게 모두 색이 변하게 되었다. 이내 광장에 있던 사람들은 정체 모를 그림자를 쳐다보며 무릎을 꿇고는 절을 하기
“역시! 한지훈, 이건 정말 예상 밖이야!”유회원은 가슴을 움켜쥔 채, 입에서는 끊임없이 피를 뿜어냈다. 만약 그의 몸에 용혈이 배겨 있었다면, 그는 진작에 이보다도 더욱 많은 출혈이 있었을 것이다. “설령 같은 용인이라 할지라도 너는 오늘 죽어야 돼!”이내 유회원은 갑자기 고함을 지르면서 알 수 없는 작은 병 하나를 꺼내 용혈 한 모금을 마셨다. 용혈을 막 마시자마자 유회원의 기세는 다시 강해졌다. 원래도 천신에 가늠 가는 위세를 지니고 있었던 그는, 지금은 더더욱 무서운 신위를 품게 되었다. 심지어 일반인들은 그를 감히 마주하지도 못할 정도였다. “대제사장님, 저... 저 놈이 용혈을 한 모금 마신 것 같은데요? 설마 한지훈을 대적하려 하는 걸 가요?”한 제사장이 다소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 이전에 광명존 또한 용혈을 한 번 복용한 적이 있었는데, 만약 단 시간 내에 거듭하여 용혈을 복용한다면 자신의 생명에게도 위협을 가할 수 있었다. 그 이유는 용혈이 인체의 잠재력을 무한히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끊임없이 잠재력을 자극시키다가는, 인간의 몸은 자연 연소하게 된다. “그런 것 같아요! 그런데 저 또한 한지훈이 광명존을 이 지경까지 몰아넣을 수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요. 제가 보기에 오늘 일전은 결과가 어떻든, 한지훈의 이름이 아마 유럽 전역에 퍼지게 될 것 같아요!”산토스는 굳어진 안색을 한 채 말했다. 어느새 유회원은 기세가 이전과는 정말 다를 뿐만 아니라, 그의 피부에는 적색의 붉은빛까지 감돌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그의 근육도 변화하고 있었다. 절대 인류가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경 지에 다다르게 된 것이다. 그가 제자리에 서서 꼼짝도 하지 않더라도, 태양 광장 전체는 미세한 진동을 일으키고 있었다. 모두들 한지훈이 광명존을 이 지경까지 몰아넣을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이것은 아마도 한지훈에게 있어 이미 한계일 거라 생각했다. 그렇게 만민이 주목하는 가운데 유회원은 움직이기
겉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평범한 한 방이었지만, 유회원은 전혀 그 일격을 피할 수 없었다. 결국 그 주먹은 그의 가슴을 강하게 가격했고, 강력한 힘이 폭발하듯 터져 나왔다!유회원의 몸은 미세하게 떨며 뒤로 물러섰고, 가슴에서 기혈이 뒤섞여 거의 피를 토할 뻔했다.“너는 정말 네 한 방이 나를 끝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하나?! 이 세상에 절대는 없다! 천생서문에 기록이 있는 걸 알았으면, 이런 식으로 나와 결전을 벌이면 안 되지!”한지훈은 냉소적으로 손가락을 흔들며 말했다.이 권법에 대한 이해라면, 유회원은 한지훈의 적수도 되지 않았다.천생서문은 오직 한씨 가문 사람들만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고, 외부인이 아무리 일부 기록을 전수받았다고 해도 그 깊이를 완전히 깨달을 수는 없었다! 게다가 전투 경험에 있어서도 유회원은 한지훈과 비교할 수 없었다!한지훈은 이 길을 걸어온 동안 경험을 수없이 쌓았고, 그는 수차례의 위험한 상황에서 홀로 싸워 나오며 수많은 승리를 거두었다!그가 이룬 것은 단순한 전투 경험이 아니라, 동시대 사람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전투의 대가였다!매번 열국의 결투는 수십만 명에 달하는 적들과 싸워야 하는 대전이었고, 한지훈의 일격에 수천 수만의 사람들이 땅에 떨어졌다. 이런 경험은 유회원이 상상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험악한 전장이었다!광장에 모인 사람들은 모두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이 장면을 지켜보고 있었다.그들 모두는 전투 경험과 실력에서 유회원이 한지훈보다 절대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결국 그는 20대 초반의 젊은이에 불과한 한지훈을 이길 수밖에 없다고 믿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유회원이 아무리 고도의 권법을 구사하고, 아무리 전투 경험으로 꾀를 부려도 결국 한지훈은 평범해 보이는 한 방으로 유회원의 치명적인 공격을 뚫고 이겨냈다!“불가능해! 이건 절대 있을 수 없어!”유회원은 미친 듯이 소리쳤다!같은 기술로 그는 오륙의 첫 번째 천왕을 처치한 경험이 있었고, 그 누구도 그의 주먹 앞에서 3번 넘게 버
광명좌사는 방금 전의 장면을 이미 열 번도 넘게 되새겨 보았다.그가 보기에, 광명존이 두 주먹을 꽉 쥐는 순간 마치 엄청난 틈이 생긴 듯 보였고, 이때 한지훈이 그 틈을 노려 반격할 기회가 온 것처럼 보였다.하지만 사실, 그것은 한지훈을 유인하려는 함정이었다!수많은 강자들이 이 한 방에 죽어갔으니, 한지훈도 예외가 될 리가 없었다.광명좌사의 말이 떨어지자, 산토스는 잠시 눈을 감고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내쉬었다.“한지훈은 경험이 너무 부족해. 방금 전 살기가 완성된 순간, 유회원이 그렇게 큰 틈을 보일 리가 없지!”“이는 한지훈에게 함정을 던져준 거다! 안타깝군...”이때, 한지훈 역시 광명좌사와 산토스의 말대로 순식간에 반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 반격 역시 함정에 걸려든 것이었다!“정말 실망이군. 조금만 속임수를 써서 널 이길 수 있는 걸 알았다면 이렇게 복잡하게 싸우지도 않았어!”유회원은 냉소를 띤 채 말했다. 지금 이 순간, 그는 한지훈의 실력을 과대평가했다고 생각했다. 한지훈의 지금 모습은 마치 어린아이 같았고, 경험이라는 측면에서 완전히 부족했다.그렇게 명백한 틈을 자신의 실수라고 착각할 정도라니, 웃을 수밖에 없었다.외부에서 떠도는 한지훈에 대한 소문들이 지나치게 과장되었음을 깨달았다.그저 한지훈보다 훨씬 더 수준 미달인 사람들이 떠든 말일 뿐이었다. 이 순간, 유회원 또한 속으로 자신을 비웃기 시작했다. 결국 자신도 한지훈을 높이 평가했던 이유가 천생서문 때문이지 않은가! 이를 손에 쥔 사람은 결코 경시할 수는 없지만, 한지훈의 식견과 경험, 그리고 수단이 어찌 자신과 비교할 수 있단 말인가?!그때, 한지훈이 벌인 반격은 유회원이 너무나도 쉽게 피할 수 있었다.유회원은 옆으로 비껴가며, 한지훈의 가슴을 향해 일격을 날렸다!이 한 방은 필살의 일격이었고, 이는 살기의 마지막 일격이기도 했다!만약 한지훈이 맞게 된다면, 그는 즉시 죽음에 이를 것이다!유회원은 의심할 여지 없이 한지훈이 반드시 죽게 될 거라고
유회원은 천천히 두 눈을 뜨며, 마치 신령처럼 내려다보며 차가운 웃음을 지었다.“이미 눈치챘구나! 하지만, 늦었다!”진정한 천위가 형성되며, 이는 필살의 일격이었다!상대가 아무리 강력하더라도 전혀 막을 수 없었고, 이 권법이 천도무영이라 불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사실, 그것은 그림자가 없는 것이 아니라 무형이었으며, 그 무형 속에서 필살의 기세가 형성되어 주먹의 그림자 속에 갇힌 사람은 마치 온수에 데쳐진 개구리처럼, 자기도 모르게 죽음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지금 유회원은 마치 천신이 강림한 듯, 주위에 바람 하나 없이 몸이 춤추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태양 광장 전체에서 수많은 모래와 돌들이 휘날리며, 마치 이 세상에 무형의 거대한 손이 내려와서 광장을 완전히 감싸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에휴, 사실 그들의 싸움을 지켜보는 것 자체가 의미 없었어.”“한지훈은 뛰어난 인물이지만, 결국 너무 젊다. 그의 경험 부족이 바로 가장 큰 단점이지. 평범한 강자들과 싸우면 이길 수도 있겠지만...”말을 이어가는 산토스의 얼굴에는 안타까운 표정이 떠올랐다.“그렇지만, 결국 상대는 광명존이다! 처음부터 한지훈은 불리했고, 그것이 바로 그의 비극의 시작이다!”산토스는 한지훈이 이길 수 있기를 바랐지만, 세상의 일은 사람의 의지로 바꿀 수 없는 법이었다.결국 산토스의 말이 끝난 직후, 한지훈은 유회원의 엄청난 공격 속에 몰리게 되었다.폭풍처럼 몰려오는 주먹 그림자들이 한지훈을 포위했다.“네가 적용용심과 금용용심을 융합했다고 해서 내가 두려워할 줄 알았나? 넌 단지 너무 어리고 자만할 뿐이다!”“용심을 융합한다고 해서 그 힘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 힘을 진정으로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면 시간이 필요하지! 용심의 진정한 힘은 바로 그 융합만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고!”“너와 나는 경험의 차이만이 아니다! 용족의 힘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도 너는 나와 비교할 수 없지!”“한지훈, 내가 평생을 용족의 비밀을 추적해 왔다는 것을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