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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용왕사위: Chapter 741 - Chapter 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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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1화

회의 중이던 회사 임원들과 강가의 친인척들은 아연실색한 얼굴로 강우연과 강문복을 번갈아보았다.“어떻게 된 거야? 저질 자재라니? 안전 사고는 또 뭐야?”“큰일이야! 대체 얼마를 배상해야 하는 거야?”“이게 배상으로 끝날 거 같아? 외부에 알려지면 우리 강운은 그날로 끝장이야!”긴장한 목소리들이 높아졌다.강우연도 당황한 얼굴로 서류를 펼쳤다. 현장에서 찍어온 사진에는 자재가 가짜라는 품질보고서와 대조 사진이 첨부되어 있었다.“어떻게 이럴 수가!”그녀는 새된 비명을 질렀다.그녀가 직접 발품을 팔며 공장들과 협약을 맺고 가져온 자재들이었다. 그런데 왜 갑자기 바뀌었을까?게다가 같은 날에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자재들이 대량 사용되었다.“큰아버지, 이럴 수는 없어요. 자재는 제가 직접 뛰어다니며 협약을 체결하고 가져온 것들이에요. 가짜일 리가 없다고요!”그녀는 다급히 해명했다.하지만 강문복은 그녀의 말을 단박에 자르며 호통쳤다.“그래서? 이것들은 다 어떻게 설명할 거야? 증거가 코앞에 있고 사고가 났어. 설마 또 누가 널 모함하려고 자재를 바꿔치기했다고 말하고 싶은 거냐?”강문복은 싸늘하게 코웃음치며 말을 이었다.“이번 프로젝트는 강우연 네가 총괄책임자야. 사고가 났으니 당연히 네가 책임을 져야지. 내가 겨우 언론사들을 틀어막기는 했지만 오래 막고 있을 수는 없어. 당장 해결방안을 내놓지 않으면 우리 강운의 이미지만 바닥으로 추락하게 될 거라고!”강희연이 팔짱을 낀 채로 차갑게 비아냥거렸다.“강우연, 뭘 멍하니 서 있어? 당장 해결방안 찾아오라니까? 설마 회사가 망하는 꼴 보고 싶어?”“맞아! 회장님이 아시기 전에 당장 해결방안을 내놓아야 할 거야. 사람을 보내 부상자와 소통하고 보상 방안도 내놓아야 해.”“맞아! 가장 급한 게 이거지!”“강우연, 계속 서 있기만 할 거야? 당장 가서 해결하라는데도!”사람들은 모든 분노와 책임을 강우연에게 돌렸다.강학주와 서경희는 대화에 끼어들지도 못하고 짜증 섞인 한숨만 쉬었다.이 일로 강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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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2화

안전사고는 용국에서 가장 금기시 되는 사항이었다.그 어떤 기업이나 회사에서 안전사고가 생겨도 엄격한 감사와 처벌을 피해갈 수 없다.용국은 국민의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라이기 때문이다.하루에 다섯 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는 건 S시에서도 전례 없는 대형 사고였다.뉴스에 이 사건이 보도된 순간부터 S시의 감찰기관과 국가 공공기관의 이목이 집중죄었다.반나절도 되지 않아 S시의 안전관리부서와 소비자협회, 검경조직이 전문가를 보내 현장 조사를 실시하기 시작했다.순식간에 여론이 들끓기 시작했다.그와 동시에 강운그룹의 다른 공사 현장도 공사를 중지하고 조사를 대기하라는 명령이 내려왔다.감찰부서 인원들이 강운그룹 본사에 들이닥쳤다.회의실에서 강운그룹의 고위임원진은 해결 방안을 의논하고 있었다.이때, 감찰부서 조사관들이 기세등등하게 회의실로 들어왔다.쾅!회의실 문이 요란한 소리와 함께 열리고 제복을 입은 형사들과 근엄한 표정을 한 조사관들이 안으로 들어섰다.맨앞에 선 남자는 인상을 찌푸린 채로 수색영장을 들이밀고 강가의 친인척들과 고위임원들을 둘러보며 입을 열었다.“특별조사팀에서 나왔습니다. 저는 안전관리감독국 부국장 주연승입니다. 일전의 안선사고 관련해서 조사를 나왔으니 협조 부탁드립니다.”주연승은 안전관리감독국의 저승사자라고 불릴만큼 떠오르는 신예였다.일단 사고가 났다 하면 인정사정 봐주지 않는 거로 유명했고 로비나 뇌물이 통하지 않는 사람이었다.그가 조사에 착수했다는 건 그만큼 이 사건이 나라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해도 무방했다.회의실에 있던 사람들의 얼굴이 파리하게 질렸다.조사가 내려올 거라는 소식은 들었지만 이렇게 빨리 특별조사팀까지 꾸려질 줄은 몰랐다.게다가 하필이면 그 저승사자로 불리는 관리감독국 부국장이라니!주연승은 싸늘한 표정으로 주변을 둘러보더니 명령하듯 말했다.“이 회사 담당자가 누구시죠?”강문복은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고 자리에서 일어섰다.“강운그룹 대표이사 강문복입니다. 회장님의 건강 문제로 회사의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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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3화

강우연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며 착잡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네, 접니다.”“사고가 일어났던 공사 현장, 강우연 씨가 담당한 거 맞나요?”주연승이 싸늘하게 물었다.강우연은 솔직히 고개를 끄덕였다.“맞긴 한데요….”“그렇군요. 그럼 저희와 함께 가셔서 조사에 협조해 주셔야겠습니다.”말을 마친 주연승이 손짓하자 대기하고 있던 형사들이 다가가서 강우연의 양팔을 잡았다.조급해진 강우연이 소리쳤다.“부국장님, 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아요. 그 자재는 제가 직접 가서 협약을 맺고 들인 건 맞는데 그때 확인할 때는 품질 문제가 존재하지 않았어요. 목숨 걸고 약속드릴 수 있어요. 저는 저질 자재를 들인 적 없어요!”“목숨을 담보로요?”주연승의 얼굴에 불쾌한 기색이 떠오르더니 이내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당신들 같은 사업가들은 원래 생명을 그렇게 가볍게 생각합니까? 목숨을 담보로 약속한다고요? 웃기지 않나요? 안전사고가 발생해서 다섯 명의 노동자가 중상을 입고 응급실에 있습니다. 그들에게도 가족이 있어요! 그런데 저질 자재를 쓰지 않았다고 목숨까지 들먹이며 우기는 게 우습지 않습니까?”강우연은 순간 당황하며 입을 다물었다.사건이 벌어지고 지금까지 그녀 역시 과정이 어땠는지 파악하지 못한 상태였다.사고 관련 문제도 오늘에야 듣게 되었는데 이 무슨 날벼락이란 말인가!“할 말 없으시죠?”주연승은 냉소를 지었다.“이번 사고는 경찰청 본청과 사고대응본부까지 주목하고 있는 사건입니다. 본청에 새로 부임하신 청장님과 안전관리감독국 국장님까지 분노하시며 재빠른 사건 규명을 요구하셨어요! 책임을 피할 생각을 할 게 아니라 공사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사실 대로 털어놓는 게 정상참작에 유리할 겁니다!”“지금부터 강운그룹은 영업을 중지하고 산하의 공장과 건설 현장 모두 작업을 중단합니다.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기하세요!”“강우연 씨는 이번 안전 사고의 주요 담당자로서 저희와 함께 가셔서 조사를 받으셔야겠습니다.”주연승의 말에 회사 임원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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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4화

모두가 경악한 표정으로 강우연을 노려보았다.뇌물로 2억이나 받아먹었다고?“역시 내 생각은 틀리지 않았어!”“뻔뻔한 년! 회사를 아작내려고 작심했구나!”“부국장님, 형사님들, 당장 저 여자를 끌고 가서 엄중하게 처벌하세요!”회사의 고위 임원들이 일어서서 소리를 질러댔다.강우연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뇌물로 2억을 받았다니!이건 명백한 모함이었다.“아니요! 저는 그런 적 없어요! 이건 모함이에요!”강우연이 다급히 해명했지만 아무도 그녀의 말을 믿어주지 않았다.주연승은 그럼 그렇지 하는 표정을 지으며 손짓했고 형사들이 강우연을 끌고 밖으로 나갔다.이미 회사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기자들은 그녀가 형사들에 의해 끌려나가는 모습을 생중계하며 사적으로 뇌물을 받고 저질 자재를 납품 받았다고 앞다투어 보도했다.순식간에 인터넷에서 네티즌들의 공격이 시작되었고 S시는 혼돈의 도가니에 빠졌다.강우연에 대한 시민들의 비난이 폭주하고 있었고 피해자 가족들이 현수막을 걸고 해명을 요구하는 시위까지 벌어졌다.그 시각, 강문복과 회사의 고위임원들은 긴급 기자회견을 소집했다.단상에 오른 강문복은 비통한 표정으로 진상 해명에 나섰다.“이번 일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사죄의 말씀드립니다. 저희는 절차대로 진상을 규명하고 적극적으로 정부의 조사에 협조할 것이며 피해자 가족에게 합리한 손해 배상을 약속드리는 바입니다. 당사자 강우연이 해당 업체와 뇌물을 주고받은 정황이 발생한 바, 저희 강운은 조사가 끝나는대로 법에 따라 처벌할 것입니다. 오너 일가라고, 가족이라고 절대 봐주는 일 없을 거라고 이 자리에서 약속드리겠습니다.”기자회견이 끝난 뒤, 강문복 일가와 강학주 일가는 본가의 회장님 댁에서 모이게 되었다.모두가 침통한 표정으로 거실에 무릎을 꿇고 강준상의 지시를 기다렸다.소식을 접한 강준상은 크게 분노하며 손에 잡히는 대로 물건을 집어던지고 있었다.“문복아, 조사는 어디까지 진행됐대? 소식은 있어? 이 일을 어떡하면 좋으냐!”그는 너무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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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5화

강문복은 공손한 자세로 떠나는 강 회장을 배웅했다. 뒤돌아선 그의 얼굴에 싸늘한 웃음이 걸리더니 바닥에 엎드린 강학주를 노려보며 말했다.“오늘부터 너희의 바깥 출입을 금할 것이다. 조사가 끝날 때까지 얌전히 집에 틀어박혀 있어!”“형님, 그건 좀….”강학주가 당황한 표정으로 만류했지만 강문복 일가는 냉랭하게 그들에게서 등을 돌렸다.집으로 돌아온 강희연은 흥분을 금치 못하며 신나서 떠들었다.“아빠, 강우연이 그런 짓까지 벌일 줄 몰랐어. 돈 2억 때문에 스스로 제 발등을 까다니.”강문복은 담담하게 차를 한모금 마시고는 말했다.“그러게. 누가 이럴 줄 알았겠니. 하지만 우리한테 유리한 상황인 건 맞아. 강우연이 잡혀갔으니 걔가 진행하던 사업 모두 우리가 맡아서 하게 되었어. 백 선생과의 사업은 초기 자본만 400억이 들어가는 큰 사업인데 어떻게든 우리가 추진할 수 있도록 미리 손을 써야 해!”“맞아! 강우연도 이런 사건이랑 엮였으니 쉽게 빠져나오지 못할 거야.”강희연의 입가에 교활한 미소가 지어졌다.그 시각, 리양제약.송천우는 한 건장한 중년 남자와 함께 차를 마시고 있었다.“관장님, 일은 어디까지 진행됐나요?”송천우가 다급히 물었다.어딘가 싸늘한 분위기를 풍기는 남자가 담담한 미소를 짓더니 말했다.“송 대표, 걱정하지 말아요. 내 사람들이 나섰는데 여부가 있겠습니까! 그 어떤 단서도 남기지 않았어요. 시공 현장 CCTV는 이미 내가 처리했으니 형사과 기술인력이 와도 복구가 힘들 겁니다!”“저질 자재를 납품한 애들도 내 제자들이니 믿어도 돼요. 공급 업체 쪽에는 내가 미리 언질을 주었으니 절대 허튼소리 안 할 겁니다.”송천우는 그제야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럼 강우연은 무슨 수를 써도 빠져나올 수 없다는 거네요?”허임호가 웃으며 말했다.“그래요. 우리 칠성파가 출마했는데 당연히 그렇게 되어야지요. 강우연은 어차피 감방 갈 거예요. 대통령 인맥을 동원해도 이건 못 빠져나가요. 증거가 확실하니깐요. 특별조사팀 팀장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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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6화

강우연이 잡혀갔다는 소식에 한지훈마저 화들짝 놀라며 차갑게 물었다.“어떻게 된 거야?”용이는 자초지종을 자세히 설명했고 설명을 다 들은 한지훈은 미간을 찌푸리고 생각에 잠겼다.“분명 뭔가 있어! 현장에 한번 가보자!”그는 그 길로 박 대사와 작별하고 용이와 함께 시공 현장으로 달려갔다.하지만 이미 시공 현장은 폴리스라인이 둘러졌고 관계자외 아무도 출입할 수 없었다.한지훈은 인상을 찌푸리며 송호문에게 전화를 걸었다. 자초지종을 들은 송호문도 당황하며 다급히 말했다.“사령관님,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제가 가겠습니다.”전화를 끊은 송호문은 곧장 현장 감식반에 연락해서 명령을 하달했다.“당장 그분을 안으로 들여보내!”현장을 지키던 경찰관들은 지시를 받고 의아했지만 주저없이 길을 비키고 한지훈과 용이를 현장으로 들여보냈다.한지훈은 용이와 함께 신속히 사고 현장에 도착해서 주변을 둘러보았다.잠시 후, 송호문이 허겁지겁 현장에 도착했다.“총사령관님, 제가 알아본 바로는 이번 안전사고의 조사는 특별조사단에서 맡았고 팀장은 본청 안전관리국의 부국장 주연승입니다.”송호문은 도착하자마자 즉각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를 한지훈에게 알렸다.한지훈은 싸늘한 표정으로 현장을 둘러보다가 구석진 곳에 있는 카메라를 가리켰다.“자재가 현장에 들어오려면 저기를 경과해야 하니까 CCTV에 찍혔겠네요.”송호문은 즉각 형사들을 불러 물었다.“CCTV 영상은 확보했어?”형사들이 다급히 말했다.“청장님, 그게….”“뜸들이지 말고 빨리 말해!”송호문이 짜증스럽게 재촉했다.북양 총사령관의 예비신부와 연관된 사건이니만큼 속도와 정확성은 생명이었다.“CCTV는 이미 망가졌고 최근 찍은 영상은 복구불가 상태입니다.”한 경찰관이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카메라가 망가져? 중요한 증거가 될 수도 있는 영상이 사라졌단 말이야?”보고를 들은 송호문이 버럭 화를 냈다.형사들도 난감한 표정으로 답했다.“저희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망가진 상태였습니다.”한지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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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7화

“네? 북양의 총사령관이요?”소식을 들은 주연승이 화들짝 놀라며 인상을 썼다.갑자기 나를 보자고 한 이유가 뭘까?그와 북양군은 예전에 그 어떤 접점도 없었다.어떻게 된 거지?주연승은 즉시 시공 현장으로 뛰어갔다. 그리고 멀지 않은 곳에 송호문과 함께 서 있는 젊은 남자의 얼굴을 보고 그가 바로 천하를 호령하는 북양 총사령관이라는 것을 직감했다.“안전관리감독국 소속 주연승, 북양의 총사령관님을 뵙습니다!”주연승은 그에게 다가가서 정중한 자세로 인사했다.한지훈은 담담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강운그룹에서 일전에 안전사고가 터졌다던데 부국장님 담당 맞습니까?”주연승은 어리둥절한 얼굴로 남자를 바라보았다.북양 군부의 총사령관께서 왜 한낱 중소기업의 안전사고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그는 공손한 말투로 대답했다.“예. 제가 담당하고 있는 사건이 맞습니다. 단 하루 안에 다섯 건의 사고가 발생했고 지금은 특별조사팀이 조사에 착수 중이고 지휘를 제가 맡았습니다.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안전 사고 관련 모든 증거품과 단서를 내 사람에게 인계하세요.”그 말을 들은 주연승은 불쾌한 표정으로 송호문을 노려보다가 정색하며 말했다.“외람된 말씀입니다만, 총사령님과 이번 사건 관계자인 강운그룹은 어떤 특별한 관계라도 있나요?”한지훈은 솔직하게 사실을 말했다.“특별조사팀에서 잡아간 강우연 씨가 내 아내입니다.”그 한 마디에 주연승은 하늘에서 날벼락이 내려친 느낌이었다.강우연이 북양 총사령관의 사모님이었다고?어찌… 이럴 수가!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지?그가 아무것도 모르고 잡아들인 여자가 이 나라 주군과 동등한 위치에 있는 사람의 아내였다니.주연승은 창백하게 질린 얼굴로 잠깐 고민하다가 정색하며 말했다.“총사령관님, 비록 강우연 씨가 사령관님의 사모님인 건 맞지만 이번 안전 사고 문제의 증거가 속출하였고 강우연 씨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사령관님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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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8화

30분 뒤, S시 모 지방 경찰서 조사실.몸에 문신을 새긴 젊은 남자들이 조사실에 끌려왔다.“무슨 근거로 저희를 잡아들인 겁니까? 증거 있어요?”남자들이 꽥꽥 불만을 터뜨렸다.그리고 이때, 주연승이 안으로 들어오고 그의 뒤를 한지훈이 따랐다.안으로 들어간 한지훈은 두 손을 바지 주머니에 찔러넣고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1분 줄 테니까 너희들 사주한 사람 불어.”문신남들이 바로 며칠 전 몰래 시공 현장에 저질 자재를 운반한 자들이었다.그들은 한지훈을 보자 가소롭다는 듯이 비웃음을 터뜨렸다.“넌 또 뭐야?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네.”“1분 준대. 자기가 뭐라도 되는 줄 아나 봐.”“우리가 조사실 경력이 몇 년인데 이런 걸 두려워할 것 같아?”남자들은 대놓고 한지훈을 무시했다.한지훈은 담담하게 시간을 확인하고는 말했다.“30초 남았다.”그 말에 남자들이 당황했다. 그들은 험악하게 인상을 구기며 소리쳤다.“젠장! 너 대체 누구야? 당장 우릴 풀어줘! 이거 공권력 남용이야! 신고할 거라고!”“맞아! 우린 죄없는 백성이야! 당장 우리를 풀어줘!”“제한시간 끝났어!”이렇게 말하는 한지훈에게서 강력한 기백이 용솟음쳤다.쾅!그가 다리를 들자 남자들 중 한 명이 발에 맞아 그대로 벽에 처박혀 버렸다.순식간에 벽에 금이 가면서 먼지가 우수수 떨어졌다. 바닥에 추락한 남자는 가슴을 부여잡고 시뻘건 피를 토해냈다.남은 둘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경찰이 사람 때린다! 이거 미원 넣을 거야! 고소할 거라고!”“짝!”하지만 한지훈은 무자비하게 손을 들어 소리치는 남자의 귀뺨을 후려쳤다. 조금 전까지 빡빡 우기던 남자가 그대로 바닥을 구르더니 입에서 부러진 이빨 두 대가 주르륵 흘러내렸다.“악!”바닥에 쓰러진 남자는 얼굴을 부여잡고 비명을 질러댔다. 그는 다가오는 한지훈을 겁에 질린 눈으로 바라보며 소리쳤다.“오… 오지 마! 오지 마! 경찰이 사람 잡네!”하지만 한지훈은 옆에 있던 의자를 집더니 그대로 놈의 팔목을 찍어버렸다.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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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9화

강문복은 음침하게 굳은 얼굴로 생각에 잠겼다.반면 강준상은 안도의 숨을 내쉬며 가슴을 쓸어내렸다.그 시각, 리양제약 대표 사무실.뉴스를 확인한 송천우는 분노에 치를 떨며 찻잔을 바닥에 집어던졌다. 그는 곧장 허임호에게 전화를 걸어 분노를 터뜨렸다.“허 관장,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입니까? 절대 잘못 될 리 없다고 하셨잖아요? 왜 이렇게 된 겁니까?”그 시각 뉴스를 보고 있던 허임호도 싸늘하게 말했다.“송 대표, 강운그룹의 배후에 거물급 인사가 있는 것 같네요.”“그런 말 듣고 싶지 않아요. 이제 어떻게 할 겁니까? 내가 이 일 제대로 하라고 2억이나 줬잖아요!”분노한 송천우가 소리쳤다.허임호는 음침하게 굳은 얼굴로 눈을 가늘게 뜨고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이 일은 내가 직접 해결하겠습니다. 송 대표한테까지 피해가 가지 않을 거예요.”말을 마친 그는 전화를 끊었다.허임호는 푹신한 의자에 앉아 훈련 중인 제자들을 노려보며 한숨을 쉬었다.“아룡아, 가서 누가 배후에서 손을 썼는지 좀 알아봐.”“그리고 그게 누구든 즉시 처결해 버려! 감히 내가 하려는 일을 방해하다니! 간이 배밖으로 나왔군!”허임호의 신변을 지키던 건장한 남자가 비장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예, 관장님!”말을 마친 아룡은 성큼성큼 사무실을 나갔다.쾅!누군가가 대문을 발로 차서 열었다.성인 남성 두 명이 당당한 걸음걸이로 칠성파 도장으로 들어섰다.맨앞에 선 남자는 다름 아닌 한지훈이었다. 그의 두 눈은 이미 살기로 번뜩이고 있었다.그의 뒤로 싸늘한 냉기를 내뿜는 용이가 따르고 있었다.한지훈이 도장에 들어선 순간, 마당에서 훈련 중이던 제자들은 신속히 집결하고 전투 태세를 취했다. 아룡은 그들을 지나쳐 싸늘한 기운을 내뿜으며 맨 앞으로 가서 섰다.한지훈은 뒷짐을 지고 싸늘한 눈빛으로 좌중을 둘러보다가 내전의 의자에 앉아 느긋하게 차를 마시고 있는 허임호를 발견했다.“너희들 누구야? 감히 허락도 없이 칠성파 도장으로 들어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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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0화

도장 안은 쥐 죽은 듯이 고요해졌다.사람들은 거친 숨을 몰아쉬며 경악한 표정으로 용이를 바라보았다.하얀 도목을 입은 제자들은 누구도 섣불리 나서지 못하고 서로 눈치만 보았다.아룡은 칠성파 도장에서 허임호를 제외하고 실력이 가장 뛰어난 무인이었다.이미 준 병왕급을 돌파한 실력자가 이렇게 힘도 한번 못 써보고 쓰러진 경우는 없었다.대체 어느 정도의 실력이면 아룡 같은 사람을 한 주먹에 쓰러뜨릴 수 있는 거지?도장 제자들의 얼굴에 짙은 두려움이 서리더니 이마에 식은땀이 돋기 시작했다.한지훈은 성큼성큼 내전을 향해 걸어갔다.용이는 그의 뒤를 바짝 쫓으며 날카로운 눈빛으로 주변을 경계했다.한지훈이 한발 다가설수록 도장의 제자들은 뒤로 뒷걸음질쳤다. 그러다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을 때 의자에 편안하게 앉아 있던 허임호가 고개를 들고 입을 열었다.“칠성파 도장을 침입해서 내 애제자를 쓰러뜨리다니! 너희는 곱게 죽지 못할 거야! 당장 저놈들을 잡아 사지를 찢어버려! 놈들을 제압하는 자를 나 허임호의 후계자로 임명하겠다!”지시가 떨어지기 바쁘게 겁먹었던 제자들의 눈에 이채가 서리기 시작했다.칠성파 두목 허임호의 수제자로 승급하고 나중에 도장을 물려받을 수 있는 후계자가 된다는 건 크나큰 유혹이었다.도복을 입은 제자들은 갑자기 흥분제라도 먹은 것처럼 시뻘겋게 충혈된 눈으로 한지훈과 용이에게 덤벼들었다.“같이 공격하자! 아무리 강해봐야 상대는 단 두 명이야!”“죽여 버려!”“아룡 형님의 복수를 하자!”오십 명에 달하는 제자들이 살기를 방출하며 두 사람에게 달려들었다.용이가 음침한 표정으로 욕설을 내뱉었다.“주제도 모르는 것들!”그는 온몸으로 강력한 기백을 방출시키며 주먹에 내력을 담아 마주오는 적들을 향해 휘둘렀다. 그들을 향해 달려들던 칠성파 제자들이 하나둘씩 바닥에 쓰러지고 뼈가 부러진 놈들의 비명이 도장을 진동했다.그렇게 순식간에 40명 정도가 제압되었고 남은 놈들은 온몸을 벌벌 떨며 겁에 질린 눈으로 용이를 바라보았다.저게 인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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