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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4화

모두가 경악한 표정으로 강우연을 노려보았다.

뇌물로 2억이나 받아먹었다고?

“역시 내 생각은 틀리지 않았어!”

“뻔뻔한 년! 회사를 아작내려고 작심했구나!”

“부국장님, 형사님들, 당장 저 여자를 끌고 가서 엄중하게 처벌하세요!”

회사의 고위 임원들이 일어서서 소리를 질러댔다.

강우연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뇌물로 2억을 받았다니!

이건 명백한 모함이었다.

“아니요! 저는 그런 적 없어요! 이건 모함이에요!”

강우연이 다급히 해명했지만 아무도 그녀의 말을 믿어주지 않았다.

주연승은 그럼 그렇지 하는 표정을 지으며 손짓했고 형사들이 강우연을 끌고 밖으로 나갔다.

이미 회사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기자들은 그녀가 형사들에 의해 끌려나가는 모습을 생중계하며 사적으로 뇌물을 받고 저질 자재를 납품 받았다고 앞다투어 보도했다.

순식간에 인터넷에서 네티즌들의 공격이 시작되었고 S시는 혼돈의 도가니에 빠졌다.

강우연에 대한 시민들의 비난이 폭주하고 있었고 피해자 가족들이 현수막을 걸고 해명을 요구하는 시위까지 벌어졌다.

그 시각, 강문복과 회사의 고위임원들은 긴급 기자회견을 소집했다.

단상에 오른 강문복은 비통한 표정으로 진상 해명에 나섰다.

“이번 일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사죄의 말씀드립니다. 저희는 절차대로 진상을 규명하고 적극적으로 정부의 조사에 협조할 것이며 피해자 가족에게 합리한 손해 배상을 약속드리는 바입니다. 당사자 강우연이 해당 업체와 뇌물을 주고받은 정황이 발생한 바, 저희 강운은 조사가 끝나는대로 법에 따라 처벌할 것입니다. 오너 일가라고, 가족이라고 절대 봐주는 일 없을 거라고 이 자리에서 약속드리겠습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강문복 일가와 강학주 일가는 본가의 회장님 댁에서 모이게 되었다.

모두가 침통한 표정으로 거실에 무릎을 꿇고 강준상의 지시를 기다렸다.

소식을 접한 강준상은 크게 분노하며 손에 잡히는 대로 물건을 집어던지고 있었다.

“문복아, 조사는 어디까지 진행됐대? 소식은 있어? 이 일을 어떡하면 좋으냐!”

그는 너무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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