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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2화

안전사고는 용국에서 가장 금기시 되는 사항이었다.

그 어떤 기업이나 회사에서 안전사고가 생겨도 엄격한 감사와 처벌을 피해갈 수 없다.

용국은 국민의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하루에 다섯 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는 건 S시에서도 전례 없는 대형 사고였다.

뉴스에 이 사건이 보도된 순간부터 S시의 감찰기관과 국가 공공기관의 이목이 집중죄었다.

반나절도 되지 않아 S시의 안전관리부서와 소비자협회, 검경조직이 전문가를 보내 현장 조사를 실시하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여론이 들끓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강운그룹의 다른 공사 현장도 공사를 중지하고 조사를 대기하라는 명령이 내려왔다.

감찰부서 인원들이 강운그룹 본사에 들이닥쳤다.

회의실에서 강운그룹의 고위임원진은 해결 방안을 의논하고 있었다.

이때, 감찰부서 조사관들이 기세등등하게 회의실로 들어왔다.

쾅!

회의실 문이 요란한 소리와 함께 열리고 제복을 입은 형사들과 근엄한 표정을 한 조사관들이 안으로 들어섰다.

맨앞에 선 남자는 인상을 찌푸린 채로 수색영장을 들이밀고 강가의 친인척들과 고위임원들을 둘러보며 입을 열었다.

“특별조사팀에서 나왔습니다. 저는 안전관리감독국 부국장 주연승입니다. 일전의 안선사고 관련해서 조사를 나왔으니 협조 부탁드립니다.”

주연승은 안전관리감독국의 저승사자라고 불릴만큼 떠오르는 신예였다.

일단 사고가 났다 하면 인정사정 봐주지 않는 거로 유명했고 로비나 뇌물이 통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가 조사에 착수했다는 건 그만큼 이 사건이 나라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해도 무방했다.

회의실에 있던 사람들의 얼굴이 파리하게 질렸다.

조사가 내려올 거라는 소식은 들었지만 이렇게 빨리 특별조사팀까지 꾸려질 줄은 몰랐다.

게다가 하필이면 그 저승사자로 불리는 관리감독국 부국장이라니!

주연승은 싸늘한 표정으로 주변을 둘러보더니 명령하듯 말했다.

“이 회사 담당자가 누구시죠?”

강문복은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강운그룹 대표이사 강문복입니다. 회장님의 건강 문제로 회사의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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