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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8화

30분 뒤, S시 모 지방 경찰서 조사실.

몸에 문신을 새긴 젊은 남자들이 조사실에 끌려왔다.

“무슨 근거로 저희를 잡아들인 겁니까? 증거 있어요?”

남자들이 꽥꽥 불만을 터뜨렸다.

그리고 이때, 주연승이 안으로 들어오고 그의 뒤를 한지훈이 따랐다.

안으로 들어간 한지훈은 두 손을 바지 주머니에 찔러넣고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1분 줄 테니까 너희들 사주한 사람 불어.”

문신남들이 바로 며칠 전 몰래 시공 현장에 저질 자재를 운반한 자들이었다.

그들은 한지훈을 보자 가소롭다는 듯이 비웃음을 터뜨렸다.

“넌 또 뭐야?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네.”

“1분 준대. 자기가 뭐라도 되는 줄 아나 봐.”

“우리가 조사실 경력이 몇 년인데 이런 걸 두려워할 것 같아?”

남자들은 대놓고 한지훈을 무시했다.

한지훈은 담담하게 시간을 확인하고는 말했다.

“30초 남았다.”

그 말에 남자들이 당황했다. 그들은 험악하게 인상을 구기며 소리쳤다.

“젠장! 너 대체 누구야? 당장 우릴 풀어줘! 이거 공권력 남용이야! 신고할 거라고!”

“맞아! 우린 죄없는 백성이야! 당장 우리를 풀어줘!”

“제한시간 끝났어!”

이렇게 말하는 한지훈에게서 강력한 기백이 용솟음쳤다.

쾅!

그가 다리를 들자 남자들 중 한 명이 발에 맞아 그대로 벽에 처박혀 버렸다.

순식간에 벽에 금이 가면서 먼지가 우수수 떨어졌다. 바닥에 추락한 남자는 가슴을 부여잡고 시뻘건 피를 토해냈다.

남은 둘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경찰이 사람 때린다! 이거 미원 넣을 거야! 고소할 거라고!”

“짝!”

하지만 한지훈은 무자비하게 손을 들어 소리치는 남자의 귀뺨을 후려쳤다. 조금 전까지 빡빡 우기던 남자가 그대로 바닥을 구르더니 입에서 부러진 이빨 두 대가 주르륵 흘러내렸다.

“악!”

바닥에 쓰러진 남자는 얼굴을 부여잡고 비명을 질러댔다. 그는 다가오는 한지훈을 겁에 질린 눈으로 바라보며 소리쳤다.

“오… 오지 마! 오지 마! 경찰이 사람 잡네!”

하지만 한지훈은 옆에 있던 의자를 집더니 그대로 놈의 팔목을 찍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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