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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9화

강문복은 음침하게 굳은 얼굴로 생각에 잠겼다.

반면 강준상은 안도의 숨을 내쉬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 시각, 리양제약 대표 사무실.

뉴스를 확인한 송천우는 분노에 치를 떨며 찻잔을 바닥에 집어던졌다. 그는 곧장 허임호에게 전화를 걸어 분노를 터뜨렸다.

“허 관장,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입니까? 절대 잘못 될 리 없다고 하셨잖아요? 왜 이렇게 된 겁니까?”

그 시각 뉴스를 보고 있던 허임호도 싸늘하게 말했다.

“송 대표, 강운그룹의 배후에 거물급 인사가 있는 것 같네요.”

“그런 말 듣고 싶지 않아요. 이제 어떻게 할 겁니까? 내가 이 일 제대로 하라고 2억이나 줬잖아요!”

분노한 송천우가 소리쳤다.

허임호는 음침하게 굳은 얼굴로 눈을 가늘게 뜨고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이 일은 내가 직접 해결하겠습니다. 송 대표한테까지 피해가 가지 않을 거예요.”

말을 마친 그는 전화를 끊었다.

허임호는 푹신한 의자에 앉아 훈련 중인 제자들을 노려보며 한숨을 쉬었다.

“아룡아, 가서 누가 배후에서 손을 썼는지 좀 알아봐.”

“그리고 그게 누구든 즉시 처결해 버려! 감히 내가 하려는 일을 방해하다니! 간이 배밖으로 나왔군!”

허임호의 신변을 지키던 건장한 남자가 비장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예, 관장님!”

말을 마친 아룡은 성큼성큼 사무실을 나갔다.

쾅!

누군가가 대문을 발로 차서 열었다.

성인 남성 두 명이 당당한 걸음걸이로 칠성파 도장으로 들어섰다.

맨앞에 선 남자는 다름 아닌 한지훈이었다. 그의 두 눈은 이미 살기로 번뜩이고 있었다.

그의 뒤로 싸늘한 냉기를 내뿜는 용이가 따르고 있었다.

한지훈이 도장에 들어선 순간, 마당에서 훈련 중이던 제자들은 신속히 집결하고 전투 태세를 취했다. 아룡은 그들을 지나쳐 싸늘한 기운을 내뿜으며 맨 앞으로 가서 섰다.

한지훈은 뒷짐을 지고 싸늘한 눈빛으로 좌중을 둘러보다가 내전의 의자에 앉아 느긋하게 차를 마시고 있는 허임호를 발견했다.

“너희들 누구야? 감히 허락도 없이 칠성파 도장으로 들어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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