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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1화

사령관?

분명 강운그룹의 백수 데릴사위라고 들었는데 저 호칭은 대체 뭐지?

하지만 허임호는 크게 신경 쓰지 않기로 하고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패기는 마음에 드는군! 그렇게 죽고 싶다면 어쩔 수 없지!”

말을 마친 허임호가 마당으로 나왔다. 그는 뒷짐을 지고 서서 거만한 눈빛으로 한지훈을 노려보며 말했다.

“어른인 내가 열 수는 양보해 주지. 열 수 안에 내 몸에 주먹이 스친다면 배후를 가르쳐주겠다.”

일개 도관의 관장 치고는 정말 거만한 말투였다.

감히 북양 총사령관 앞에서 열 수 양보한다는 말을 하다니!

물론 허임호는 한지훈이 대단한 인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일을 시작하기 전에 한지훈이라는 인물에 대해 충분히 조사를 마쳤다고 확신했기 때문이었다.

유독 거슬리는 게 있다면 그의 곁을 든든히 지키고 서 있는 용이였다.

대체 저 정도의 실력자를 언제 경호원으로 매수했는지 궁금해질 정도였다.

하지만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허임호가 어떻게 한지훈을 괴롭힐지 속으로 고민할 때, 한지훈이 담담히 말했다.

“필요 없어. 널 상대하는데 한방이면 충분해. 한방, 네 주먹이 내 몸을 스치면 내가 진 거로 하고 처분에 따르지.”

그 말을 들은 허임호의 얼굴이 분노로 시뻘겋게 달아올랐다.

“건방진 녀석! 나 허임호, 칠성파 도장을 창설한 이래로 너 같이 건방진 자식은 처음이야. 그렇게까지 날 자극한다면 죽어서 날 원망하지 마!”

말을 마친 허임호는 온몸에 살기를 두르고 한지훈의 목을 향해 손을 뻗었다.

단단한 돌마저 부셔버릴 수 있는 위력이 담긴 손아귀었다.

일반인이 당했더라면 아마 그대로 목뼈가 부러졌을지도 모른다.

한지훈은 실망스럽다는 듯이 고개를 흔들고는 그대로 상대의 손목을 낚아챘다.

허임호가 당황하며 눈을 휘둥그레 떴다.

어떻게 이게 가능하지?

그가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우드득 소리가 나더니 한지훈이 그의 팔목을 부러뜨렸다.

뼈가 으스러지는 섬뜩한 소리가 도장 내에 울려퍼졌다.

“악!”

허임호는 처참한 비명을 지르며 눈을 부릅뜨고 다시 한지훈을 향해 주먹을 날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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