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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8화

출구를 막고 있던 경비팀 직원들이 경악한 표정으로 눈을 부릅떴다.

왕 팀장은 그들 중에서 가장 실력이 좋다고 인정받는 상사였는데 한주먹에 나가떨어질 줄이야!

“이 자식이 주제도 모르고!”

한 팀원이 음침하게 굳은 얼굴로 한지훈을 향해 방망이를 휘둘렀다.

정통으로 맞았다면 뇌진탕으로 병원에 실려갈 정도로 회심의 일격이었다.

한지훈은 미간을 확 찌푸리고는 날카로운 살기를 방출했다.

한낱 경비실 팀원이 직장 동료를 죽이려고 덤비는 꼴이라니!

그는 살짝 옆으로 피하고 직원의 손에서 방망이를 빼앗은 뒤, 상대가 넋을 놓은 틈을 타서 발을 들어 상대의 복부를 걷어찼다.

그 직원은 그대로 유리 벽에 부딪혔고 유리 벽이 깨지면서 그의 머리 위로 유리 파편들이 우수수 떨어졌다.

남은 한 명은 겁에 질린 얼굴로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형님, 한 번만 봐주세요. 저희도 이 이사님 지시를 받고 움직인 겁니다. 우리 같은 말단 직원이 무슨 힘이 있겠어요….”

쾅!

한지훈은 발을 들어 상대를 힘껏 걷어찼다.

일격에 맞은 상대는 그대로 날에 문과 부딪히며 바닥으로 추락했고 문은 반쯤 뜯겨져 나갔다.

한지훈이 지금 화가 많이 난 상태라는 것을 대변하는 모습이었다.

유운봉의 부하들은 이미 겁에 질려 꼿꼿하게 선 채로 눈치만 보고 있었다.

‘역시 실력으로는 저 녀석을 당해낼 자가 없겠어!’

손 쉽게 이 이사의 사람들을 제압한 것만 봐도 그가 얼마나 강력한 상대인지 알 수 있었다.

경비실을 나온 한지훈은 바닥에 쓰러진 경비 직원의 가슴을 살포시 즈려밟았고 그 직원은 고통에 몸서리치며 그의 다리를 붙잡고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이 이사한테 가서 전해. 살고 싶으면 나 건드리지 말라고!”

그의 싸늘한 목소리가 복도에 메아리쳤다.

한지훈이 발을 비키자 겨우 목숨을 건진 왕 팀장 일행은 기다렸다는 듯이 황급히 이곳을 벗어났다.

그들은 구석진 곳으로 가서 몸을 숨긴 뒤, 이한명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사님, 놈은 저희가 상대할 수 있는 레벨이 아니에요….”

병원에서 나온 이한명의 목에는 붕대가 칭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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