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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6화

강운그룹 내부는 혼돈의 도가니였다.

귀망은 오자마자 강운그룹을 사냥하겠다고 소문을 퍼뜨렸다.

소문이 퍼지자마자 S시 전체가 술렁였다.

모두의 시선이 강운그룹을 향했다.

그 중에는 연민의 시선도 많았지만 대부분은 주제를 모르고 날뛰었다는 냉정한 선 긋기가 위주였다.

그 시각, 한지훈은 강우연과 함께 본가로 향했다.

그들이 들어서자마자 차가운 시선은 그들에게로 쏠렸다.

강씨 일가의 모두가 음침한 표정으로 한지훈을 비난했다.

“망할 한지훈! 너 이번에 사고 크게 쳤어! 대체 홍씨 무술관은 왜 건드린 거야!”

“한지훈 너 때문에 가문이 망하게 생겼다고!”

“너 같은 걸 집안에 들인 게 실수였어! 당장 놈을 묶어서 홍씨 무술관에 데려갑시다!”

한지훈은 미간을 찌푸리고 좌중을 둘러보았다.

저들이 하는 말을 들어보니 뭔가 감이 잡힐 것 같았다.

홍씨 무술관이라.

재밌네.

강우연은 초조함과 걱정이 뒤섞인 얼굴로 강준상에게 물었다.

“할아버지, 대체 왜들 이러시는 거예요?”

강준상이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한지훈을 가리켰다.

“그건 네 남편한테 물어봐야지! 홍씨 무술관을 건드린 대가로 우리 가문 전체가 날아가게 생겼다고!”

“홍씨 무술관이요?”

강우연은 굳은 표정으로 한지훈을 바라보며 물었다.

“지훈 씨,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 어쩌다가 H시 사람을 건드렸어요?”

홍씨 무술관의 악명에 대해서는 강우연도 들은 바가 있었다.

H시 무술 가문 중 하나이자 서열 5위나 되는 방대한 세력이었다.

가주인 홍우영은 그 덩치 하나 만으로 좌중을 압도한다고 했다.

과거 무술 대회에 제자들을 이끌고 참가한 적 있었는데 대회에서 3등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강운그룹 같은 중소기업이 그런 무술 가문을 상대할 수 있을 리 만무했다.

강우연은 초조했다.

반면, 한지훈은 덤덤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지난 번 시공 현장에서 안전 사고가 났을 때, 널 모함한 세력이 칠성파 도장이라는 무술관 관계자가 한 거야. 그래서 찾아갔는데 어쩌다 보니 관장이랑 시비가 붙어서 관장 허임호를 내가 날려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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