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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7화

“너무 무모했어! 우연이 하나 때문에 칠성파를 도발하고 관장을 죽였다니! 그러니까 홍씨 무술관에서 반발하고 나선 거 아니야! 홍우영이 어떤 인물인지 알아? 원수는 절대 살려두지 않는 악명 높은 인간이야!”

강준상도 기침을 쿨럭거리며 한지훈을 비난했다.

강씨 일가의 다른 사람들도 비난에 가세했다.

유독 한지훈만 꼿꼿하게 서서 싸늘한 시선으로 사람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내 아내를 욕보인 자는 그게 누구든 대가를 치르게 할 겁니다! 홍씨 무술관이 그렇게 대단해요? 걱정 마세요. 제가 다 책임집니다!”

말을 마친 그는 강우연의 손을 잡고 본가를 나섰다.

그들이 자리를 뜨자 남은 식구들의 비난의 목소리가 더 심해졌다.

“아버지, 이제 어떡해요? 이번에 홍씨 무술관에서도 작정하고 온 것 같은데요?”

강문복이 초조한 얼굴로 강준상에게 물었다.

“그래요, 회장님. 이제 우린 어떡합니까?”

“하늘이 우리 가문을 멸하게 하려는 걸까요? 이게 다 한지훈 그 자식 때문이에요. 놈은 걸어다니는 재앙이라고요!”

“망할 한지훈 자식! 스스로 죽음을 자처했으니 그냥 모른 척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우린 한지훈과 이제 아무 사이 아니라는 성명을 내놓는 게 좋겠어요.”

사람들이 목소리를 높여 의견을 내놓았다.

결국 강준상은 굳은 표정을 하고 지팡이로 땅을 탕탕 두드렸다.

“시끄러워! 그만들 해!”

사람들이 드디어 입을 다물고 강 회장에게로 시선을 집중했다.

잠깐 고민에 잠겼던 강준상은 싸늘한 눈빛으로 강문복에게 말했다.

“문복이 넌 당장 기자회견을 하고 우리 강운이 한지훈을 버렸다고 똑바로 설명해. 그리고 선물을 준비해서 홍씨 무술관에서 온 사람들에게 사과하러 가. 어떻게든 우리 가문에는 손을 쓰지 못하게 막아야 할 거 아니야!”

강문복이 주저하며 말했다.

“아버지, 기자회견까지는 괜찮지만 찾아가는 건 못하겠는데요? 그쪽에서 싫다고 저부터 죽이려고 달려들면 어쩝니까?”

“그럼 누굴 보내?”

강준상이 싸늘한 얼굴로 되물었다.

강문복은 구석에서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있는 강학주를 노려보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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