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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3화

강우연은 당황한 얼굴로 그에게 물었다.

“큰아버지, 아빠, 어떻게 알고 오셨어요?”

강문복이 차가운 표정으로 대꾸했다.

“강우연, 내가 너처럼 비겁한 애는 처음 봤다! 감히 사적인 자리에서 백 선생과 단둘이 만나려 하다니! 백 선생은 우리 회사 VIP인데 너 혼자 접대하는 게 어디 있어? 무슨 문제라도 생기면 네가 책임질 거야?”

“한지훈 저 미친놈을 데리고 백 선생과 만나다니! 그래서 일이 이렇게 틀어진 거 아니야!”

“이 별실은 또 뭐야? 백 선생 같은 분을 이런 허접한 곳에 모셨다고? 넌 백 선생이 만만해?”

따발총을 쏘는 것처럼 한바탕 훈계를 늘어놓는 강문복의 모습에 강우연의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랐다.

강문복은 음침한 얼굴로 한지훈을 노려보며 말했다.

“한지훈! 들어오면서 다 들었어. 가문에서 파면당하고 싶지 않으면 당장 백 선생한테 사과해.”

강희연 역시 음산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꼭 주제를 모르고 날뛰면서 일을 그르치는 놈들이 있지! 백 선생을 가짜라고 지목하다니. 웃겨서 정말!”

한지훈은 갑자기 몰려온 강운의 오너 일가를 바라보며 싸늘한 미소를 지었다.

“내가 가짜라면 가짜인 겁니다.”

“무례한 녀석! 내 이놈을 그냥!”

강문복은 버럭 화를 내며 테이블에 있는 술병을 집어들었다.

백 선생 역시 벌떡 일어서며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한지훈? 그 이름 기억하지. 감히 내 신분을 의심하다니. 강운과의 계약은 오늘로 끝났어!”

말을 마친 그는 밖으로 나가려는 척, 뒤돌아섰다.

강문복이 다급히 그를 말렸다.

“백 선생님, 저런 자식이 한 말은 신경 쓸 필요 없어요. 제가 어떻게든 제대로 혼내서 사과하게 만들겠습니다.”

말을 마친 강문복은 뒤돌아서서 한지훈을 노려보며 호통쳤다.

“한지훈, 너 정말 안하무인이구나! 감히 대놓고 백 선생의 신분을 의심하다니! 너 때문에 회사 다 망하게 생겼어! 당장 백 선생한테 사과해! 안 그러면 회장님께 알려서 널 가문에서 파면할 거야!”

조급해진 강우연도 나서서 백 선생을 말렸다.

“백 선생님, 죄송해요. 다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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