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왕사위의 모든 챕터: 챕터 561 - 챕터 570

2046 챕터

제561화

온몸에 문신을 두른 조폭들이 동시에 용일에게 달려들었다.용일은 가소롭다는 듯이 비웃음을 머금으며 달려오는 놈의 팔을 꺾어버렸다.십여 명의 조폭들은 제대로 된 반격 한번 못해보고 그대로 힘없이 바닥에 쓰러져 신음했다.“악! 내 팔!”“내… 내 다리… 다리가 부러졌어!”“저건 악마야….”십여 명의 문신 조폭들은 겁에 질린 표정으로 눈앞에 선 용일을 바라보았다.그에게서 강력한 살기가 느껴졌다.한지훈은 여유 넘치는 보폭으로 안으로 들어와서는 바닥에 쓰러진 조폭들을 둘러보며 싸늘하게 물었다.“장우영 어디 있어?”그 말을 들은 조폭들은 하나같이 고개를 흔들었다.“몰라. 형님은 여기 없어.”한지훈은 싸늘한 미소를 머금으며 가까운 곳에 있는 문신남의 무릎을 짓밟았다.순식간에 뼈가 으스러지는 소리가 들려오더니 문신남이 처참한 비명을 질렀다.“악! 내 무릎… 그만해요. 말할게요. 말하면 되잖아요. 형님은 위층에 있어요.”문신남은 하얗게 질린 얼굴로 피투성이가 된 자신의 다리를 내려다보며 말했다.한지훈은 곧장 엘리베이터로 직행했다.혼란을 틈타 조폭 중 한 명이 계단 입구로 도망쳤다. 놈은 곧장 맨 위층으로 향했다.그 시각, 위층 장우영의 사무실.안에는 비키니를 입은 업소녀들이 장우영의 주변에서 시중을 들고 있었다.상석에 앉은 장우영은 윗옷을 벗어 던지고 여자들과 노느라 여념이 없었다.그의 앞에는 팔에 석고를 두른 한 남자가 무릎을 꿇고 있었다. 직전에 한지훈에게 맞아 팔이 부러진 도형이었다.도형이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다.“형님, 이번 일은 형님이 꼭 나서주셔야 합니다. 그 자식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어요. 우리 애들도 대부분 놈의 손에 다쳤어요. 제가 보기에는 고일우가 불러온 용병 같아요.”장우영은 훌쩍이는 도형을 보자 짜증이 치밀었다.“사내 녀석이 울긴 왜 울어? 당장 일어서지 못해?”도형은 눈물을 닦고는 자리에서 일어섰다.“형님, 그 자식 보통내기가 아니에요. 시내의 조폭 세력 중에 누가 보낸 놈 같은데 우리 실력을 염탐하러 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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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2화

장우영이 고개를 들자 젊은 남자 두 명이 유유자적하게 안으로 들어섰다.둘에게서 느껴지는 강렬한 살기에 장우영이 인상을 찌푸렸다.뒤에 있던 도형은 두 사람을 알아보고 그들에게 손가락질하며 소리쳤다.“형님, 바로 저놈들입니다. 저놈들이 저와 우리 애들을 때려눕혔어요.”짝!장우영은 짜증스럽게 도형의 귀뺨을 치며 고함을 질렀다.“나도 눈이 있으니까 시끄럽게 떠들지 말고 저리 꺼져! 가서 애들이나 불러와.”도형은 고개를 푹 숙이고 얼굴을 가린 채, 핸드폰을 꺼냈다.장우영은 싸늘한 표정으로 고개를 돌리고 눈앞의 용일과 한지훈을 노려보며 물었다.“너희들이 우리 애들 때렸어?”“맞아.”한지훈은 담담하게 대답하고는 천천히 장우영에게 다가갔다.장우영은 가소롭다는 듯이 피식 웃고는 말했다.“대단한 기세로군. 여기가 어딘지나 알고 쳐들어온 거니? 나 장우영이야. 누가 보냈는지나 말해.”한지훈은 차분한 목소리로 대답했다.“당연히 알지. 장우영이 관리하는 업소라며? 서랑구를 네가 관리한다지?”“알면서 내가 일하는 곳에서 난동을 부린 거야? 그것도 둘이서? 죽고 싶어?”장우영은 분노를 터뜨리며 고함쳤다.“누가 보냈는지 똑바로 대답하면 목숨은 살려주지.”그 말이 끝나기 바쁘게 밖에서 어지러운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그 시각, 수십 대의 검은색 승용차가 천상 클럽 입구를 봉쇄했다.차 문이 열리고 안에서 칼과 야구방망이를 든 조폭들이 차에서 내렸다.백 명이 넘는 인원들이 클럽 안으로 뛰어 들어왔다.더 장관인 것은 주변에서도 수많은 조폭들이 몰려왔다는 점이었다.그 시각 클럽 안에는 수십 명이 되는 장우영의 인력들이 한지훈과 용일을 포위했다.용일은 담담한 얼굴로 주변을 둘러보고는 전투 태세를 취했다.한지훈이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누가 보내서 온 게 아니라 너한테 볼일이 좀 있어서 왔어.”그 말을 들은 장우영은 크게 웃음을 터뜨리더니 말했다.“젊은 친구, 내가 너한테 뭐 빚진 거 있어?”“없지.”한지훈이 말했다.“그런데 왜 시비야?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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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3화

이어서 그는 폭소를 터뜨리더니 가소롭다는 듯이 그에게 말했다.“5년 전에 모든 걸 잃고 잠적했던 그 한지훈?”한지훈은 그 말을 듣고 분노가 차올랐다.“가진 게 아무것도 없으면서 혼자 여기까지 쳐들어온 거야? 그것도 고일우 그 무능한 노친네를 위해? 5년 전 한정그룹이면 대단했지. 그땐 나도 이 바닥에서 말단 직원에 불과했고. 네 명성은 나도 익히 들어서 알아.”“하지만 지금은 5년 전이 아니야. 한지훈 넌 그냥 아무것도 없는 폐급에 불과하다고. 어디 주제도 모르고 내 업소에 쳐들어와서 난리를 피워? 죽고 싶어?”장우영은 살기를 번뜩이며 분노에 차서 호통쳤다.“그러게요. 주제도 모르고 형님 업소까지 찾아와서 난동을 부릴 줄을 누가 알았겠어요?”옆에 있던 도형도 싸늘한 미소를 지으며 비아냥거렸다.그는 벌써 한지훈이 비굴하게 바닥에 무릎을 꿇고 살려달라 애원하는 모습을 눈앞에 보는 것 같았다.한지훈은 미세하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도형을 바라보며 말했다.“팔 하나 부러뜨린 걸로는 성에 안 차는 모양이군. 넌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구나?”“너 지금 뭐라고 했어? 죽고 싶어?”분노한 도형이 한지훈을 손가락질하며 고함을 질렀다.하지만!그 말이 끝나기 바쁘게 아찔한 소리가 들려왔다.가만히 있던 한지훈이 갑자기 손을 뻗어 도형의 손가락을 꺾어버린 것이다.“악! 내 손! 이 미친 놈이… 이거 안 놔?”도형은 처참한 비명을 지르며 이마에 식은땀을 뚝뚝 흘렸다.“여긴 우영이 형 아지트야! 우리 형님이 보는 앞에서 감히 내 몸에 손을 대다니! 우리 형님이 가만히 있을 것 같아?”“잔말 말고 꿇어!”한지훈은 섬뜩한 목소리와 함께 발로 도형의 무릎을 걷어찼다.털썩!도형은 그대로 바닥에 무릎을 꿇고 비명을 질렀다.“악! 내 무릎!”“형님, 빨리 저놈을 없애 버려요!”그 모습을 본 장우영도 참을 수 없는 분노가 치밀었다.감히 자신이 보는 앞에서 자신의 부하를 무릎 꿇리다니!굴욕도 이런 굴욕이 없었다.“젠장! 당장 저놈 모가지를 비틀어 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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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4화

“목숨을 취하는 자에게는 10억을 주겠다! 빨리 움직여!”“시… 십억? 비켜! 그 돈은 내 거야!”“죽여 버려!”순식간에 조폭들의 울부짖음 소리가 방 안을 뒤흔들었다.수십 명의 조폭들이 칼과 몽둥이를 들고 한지훈에게 달려들었다.쾅!용일은 순식간에 폭발적인 살기를 방출하며 놈들에게 주먹을 휘둘렀다.4성 천급 전신의 위력은 건물을 박살낼 기세로 적들에게 휘몰아쳤다.수십 명의 조폭들은 제대로 반격할 기회도 찾지 못하고 그 자리에 얼어버렸다.무시무시한 기운이 그들을 집어삼킬 것처럼 덮쳐왔다.섬뜩한 살기는 그들의 영혼까지 갉아먹을 것처럼 뼛속 깊이 공포를 심어주었다.장우영마저 흠칫하며 이마에 식은땀을 흘렸다.그는 멍한 표정으로 용일을 바라보았다.이 정도로 진한 살기는 흔히 볼 수 있는 게 아니었다.마지막으로 봤던 게 그가 만났던 지존급 인물 옆을 지키던 경호원이었다.그는 4성 천급 병왕의 실력을 가진 존재였다.장우영은 이 세상에 그 경호원을 쓰러뜨릴 수 있는 자는 몇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오늘 이 순간, 그는 그 경호원보다 더 진한 살기를 보게 되었다.용일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은 4성 천급 병왕 열 명을 집어삼킬 수 있을 정도로 강력했다.장우영은 머릿속이 하얘졌다.그는 그제야 자신이 건드리지 말아야 할 사람을 건드렸다는 것을 인지했다.이 둘이 죽어야 그가 목숨을 보전할 수 있었다.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부하들에게 소리쳤다.“멍하니 서 있지 말고 공격해! 200억! 놈들의 목을 취한 자에게는 200억을 주겠다!”하지만 그 말이 끝나기 바쁘게 위엄 있는 호통소리가 문밖에서 들려왔다.“지금 누굴 죽이라고 한 거야? 장우영, 죽고 싶어?”입구를 지키던 장우영의 부하들이 바닥을 나뒹굴었다.시선을 돌려 보니 정도현이 검은 정장을 입은 조폭들을 데리고 안으로 들어오고 있었다.정도현의 부하들은 순식간에 방 안을 꽉꽉 채웠다.그 시각, 천상 클럽 입구.수백 대의 검은색 승용차는 클럽의 모든 입구를 봉쇄했다.수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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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5화

그 모습을 본 장우영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오군 지하세력의 왕으로 불리는 정도현이 하찮은 평민인 한지훈에게 고개를 숙이다니!도대체 어떻게 된 거지?한지훈은 담담히 고개를 끄덕이고는 그에게 말했다.“늦은 정도는 아니야. 마침 잘 왔어.”정도현이 말했다.“이번 작전에 참여한 애들은 4백 명 정도 됩니다. 다 제 밑에서 일하는 에이스들이지요. 천상 클럽은 이미 우리 애들이 장악했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장우영이 관리하는 다른 업소와 하우스를 포위했을 겁니다. 선생께서 지시만 내리면 오늘 안에 장우영의 세력을 서랑에서 뿌리뽑을 수 있습니다.”정도현은 자신의 계획과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하나도 빠짐없이 한지훈에게 보고했다.한번 물면 뿌리를 뽑아야 하는 한지훈의 성격을 잘 알기 때문이었다.그리고 이는 그가 바라던 바였다.그 말을 들은 장우영이 하찮다는 듯이 코웃음쳤다.“정 회장,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겁니까? 지금 나 장우영이를 서랑에서 밀어내겠다고 하셨나요? 시내에 있는 재벌 회장님들이 이쪽으로 인력을 보내면 어떻게 되는지 알고 말하는 거요?”사실 정도현의 계획을 들었을 때 장우영도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하지만 그는 허황된 계획이라고 스스로 단정지었다.장우영이 관리하는 업소와 회사, 하우스를 합치면 적어도 백 곳 정도는 될 것이다.하룻밤 사이에 사라질 세력이 아니라는 소리였다.게다가 최근 몇 년 동안 그는 자신의 입지를 다지려고 많은 정부 관료와 재벌들에게 뒷돈을 먹였다.서랑구를 장관하는 일부 관료와 재벌들도 장우영과 이해관계가 얽혀 있었다.장우영이 쓰러지는 것을 그냥 지켜만 보고 있을 분들이 아니었다.정도현은 뒤돌아서 싸늘한 눈빛으로 장우영을 노려보며 말했다.“장우영, 예전에 서랑구를 건들지 않은 건 귀찮은 싸움을 피하고 싶어서였어. 네가 본분만 지키고 선을 넘지 않으면 계속 이 구도를 유지할 수도 있었겠지. 하지만 넌 건드리지 말아야 할 분을 건드렸어. 한 선생께서 너를 뿌리뽑겠다고 말씀하신 이상, 여기 네가 서 있을 곳은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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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6화

부하직원들이 모두 잡혀간 상황!5년 동안 끌어모은 피땀이 무너진 순간이었다.그는 고개를 들고 겁에 질린 표정으로 한지훈을 바라보다가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박 대표님, 접니다. 이쪽에 긴급 상황이 발생하였는데 지원 좀 부탁드립니다!”박 대표는 장우영이 가장 믿고 의지하는 인물이었다.수많은 재력과 세력을 보유했다고 알려진 존재!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았지만 호칭만 들어도 간담이 서늘해지는 그런 존재였다.장우영조차도 박 대표가 가진 재력과 세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없었다.박 대표는 단 한 번 오군에 방문한 적 있었다.그때 보여준 잔인하고 결단력 있는 모습에 장우영은 평생 이분을 주인으로 모시겠다고 결심하게 되었다.박 대표는 오군 사람이 아닌 용경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BY그룹의 대표였다.용경에서 BY그룹은 8대 기업 중 하나로, 그 재력과 가진 세력이 어마어마했다.용경에서 의원직을 맡고 있는 박 회장은 어마어마한 권력을 행사하고 있었다.외부에서는 박 의원을 어르신이라고 부르며 깍듯이 대했다.장우영은 박 대표가 지원만 해준다면 정도현이든 송호문이든 아니면 이안그룹 이한승 회장이 와도 자신을 어쩌지 못할 거라고 확신했다.박 대표는 말 한마디로 한 개 도시의 시장까지 나락으로 보낼 수 있는 권력을 가진 인물이었다.게다가 박 대표는 개인자산도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았다.“장 사장? 무슨 일인데 이렇게 당황했어?”수화기 너머로 여유 넘치는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주변에서 시끄러운 음악 소리와 여자들의 웃음소리도 뒤섞여서 들려왔다.장우영은 음산한 눈빛으로 정도현과 한지훈을 노려보고는 말했다.“정도현이 애새끼들 데리고 제 아지트에 쳐들어왔습니다. 어느 주제도 모르는 녀석을 주인으로 모시게 되었는데 그 녀석이 제 세력을 오늘 내로 뿌리 뽑으라고 했다더군요. 불과 몇 분 전에 제가 관리하는 업소와 도박장에서 애들이 잡혀갔어요. 경찰까지 동원했더군요. 박 대표님, 저 좀 살려주세요!”“정 회장까지 깍듯이 모시는 인물이라… 재밌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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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7화

장우영은 거만한 표정을 지으며 한지훈을 노려보았다.그는 마치 자신이 대단한 인물이라도 된 것처럼 턱을 높게 치켜들었다.그만큼 그는 박 대표에게 자신이 있었다.그는 박 대표가 자신을 버리지 않는 한, 아무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정도현? 송호문? 박 대표에 비하면 벌레 같은 목숨들이었다.장우영은 눈엣가시 같은 정도현이 자신의 앞에 무릎을 꿇고 애원하는 모습을 상상했다.박 대표가 도움을 주기로 한 이상 더는 정도현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었다.어쩌면 정도현 위주로 돌아가는 현재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지도 모른다.‘그래! 그럼 나 장우영은 S시에서 아무도 감히 건드릴 수 없는 존재가 되는 거야!’한지훈은 무덤덤한 표정으로 전화를 받았다. 수화기 너머로 가식적인 웃음소리가 들려왔다.“장 사장한테 들었는데 어느 벌레만도 못한 녀석이 서랑구 세력을 뿌리뽑겠다고 했다면서?”경멸과 조롱이 가득 담긴 말투였다.주변 공기마저 얼음장처럼 차가워졌다.용기를 얻은 장우영의 부하들이 정도현의 인력과 대치 중이었다.한지훈은 인상을 찌푸리며 덤덤하게 물었다.“박용진?”잠시 침묵이 흐르고 이내 싸늘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이런. 재밌는 녀석이네. 별 볼일 없는 S시의 벌레가 내 이름을 다 알고 말이야. 너 누구야?”거만하고 무례한 말투!한지훈의 입꼬리가 천천히 올라갔다.“북양구!”탁!순식간에 전화가 끊어졌다.한지훈은 놈의 빠른 판단에 어이가 없었다.이 정도로 빨리 도망칠 줄이야!‘3년이 지났는데 겁 많은 건 여전하네, 이 자식.’그 시각, 용경의 어느 한 호화 별장. 노천 수영장에서 파티가 벌어지고 있었다. 거의 벗다시피 한 여자 DJ가 신나는 음악을 연주하고 있었다.현장에는 용경의 재벌 자제들이 모여 환락을 즐기고 있었다.별장 입구에는 람보르기니를 비롯한 여러 외제차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멀리 내다보니 남자들은 각자 옆에 화끈한 몸매를 가진 여자들을 끼고 파티를 즐기고 있었다.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재벌 2세들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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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8화

아무리 막강한 권력을 가진 그라도 이 남자 앞에서는 고개가 저절로 숙여졌다.이 세상에 그 인간보다 더 강력하고 무시무시한 존재는 없었다.그 남자는 용경 재벌 2세들의 악몽과도 같은 존재였다.그의 이름은 그들끼리 모였을 대도 금지어가 되었다.과거 한지훈이 용경에서 재직 중일 때, 박용진과 충돌이 좀 있었는데 그때 박용진이 가문의 재력을 믿고 한지훈을 들이받은 적 있었다.그날로 한지훈은 북양에서 10만 대군을 호출하여 용경 주변을 개미 한 마리 도망치지 못하게 포위했다.그날 BY그룹은 폭풍의 중심이 되었다. 북양의 군졸들이 무자비하게 그들의 저택을 습격했다.가주인 박 회장은 어쩔 수 없이 박용진을 비롯한 식솔들을 거느리고 한지훈이 거주하는 저택 앞으로 찾아가서 무릎을 꿇고 잘못을 빌었다.한지훈의 분노를 달래기 위해 박 회장은 손자인 박용진의 한쪽 다리를 부러뜨렸다.자식 농사를 망친 재벌은 존재할 이유가 없다는 한지훈의 한마디 때문에 벌어진 비극이었다.당시 이 사건은 용경 전체를 뒤흔들었다.백 명이 넘는 BY그룹 식솔들이 한지훈을 찾아가서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하다니!충격적이고 믿기지 않는 사건이 아닐 수 없었다.당황한 박용진은 하얗게 질린 얼굴로 식은땀을 닦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그… 지훈 형님, 정말 형님이십니까?”한지훈은 담담한 목소리로 대꾸했다.“당연히 나지. 그런데 목소리만 듣고 그렇게 벌벌 떨어서야 큰일을 할 수 있겠어?”“형님은 농담도 잘하십니다. 갑자기 전화하니까 긴장해서 그랬죠. 형님을 존경해서 그런 겁니다.”박용진은 식은땀을 흘리며 가식적인 미소를 지었다.“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장우영 네 사람이야?”한지훈은 옆에서 경악한 표정을 짓고 있는 장우영을 지그시 노려보며 물었다.그는 소파에 앉아 핸드폰을 스피커폰으로 해두고 박용진과 통화를 하고 있었다.“제 사람은 맞습니다만… 혹시 녀석이 형님 심기를 건드렸나요? 그럼 혼내야죠! 그 자식은 멍청이예요. 형님이 놈을 뿌리 뽑고 싶으시다면 굳이 형님 손을 더럽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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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9화

다행히 천향 공장은 서랑구와 그리 멀지 않아서 10분 안에 도착할 수 있었다.천향 공장 밖에는 방망이와 비수를 든 험악한 조폭들이 죽치고 있었다.그들은 대형 트럭을 이용해서 공장 입구를 막고 설비가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고 있었다.한지훈은 다급히 그쪽으로 달려갔다. 입구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던 조폭들은 한지훈이 다가오자 방망이를 손에 쥐고 협박했다.“젠장! 넌 또 누구야? 이 공장 봉쇄했어. 다른 곳 알아봐!”하지만 그 말이 끝나기 바쁘게 한지훈의 주먹이 날아왔다.쾅!한 주먹에 소리를 지르던 조폭이 멀리 나가떨어졌다. 그는 그대로 공중을 날아 트럭에 허리를 부딪히며 추락했다.놈은 두 눈이 뒤집히더니 입에서 피를 뿜으며 정신을 잃었다.그 모습을 본 다른 조폭들이 분노의 고함을 지르며 달려들었다.“젠장! 지금 쳤어? 너 죽고 싶어?”입구를 지키던 십여 명의 조폭들이 칼을 휘두르며 한지훈에게 달려들었다.“주제도 모르는 것들!”한지훈은 싸늘하게 말을 뱉고는 놈들을 향해 달려들었다.순식간에 십여 명의 사내들이 공중을 날며 바닥에 쓰러져 비명을 토해냈다.한지훈은 싸늘하게 그들을 흘겨보고는 공장으로 들어갔다. 멀리서 보니 조폭들이 공장 직원들을 상대로 폭력을 휘두르고 있었다.십여 명의 공장 직원들이 피를 흘리며 바닥에서 구타를 당하고 있었다.맨앞에 선 남자가 강우연을 끌고 공장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그 모습을 본 한지훈은 참을 수 없는 분노가 솟구쳤다. 그는 쏜살같이 녀석을 향해 달려가며 소리쳤다.“그거 놔!”쾅!강우연을 끌고 가던 남자는 순식간에 눈앞에 나타난 한지훈의 다리에 복부를 맞고 바닥에 쓰러졌다.남자는 힘없이 허공을 날아 공장 폐기물을 모아놓은 쓰레기더미에 처박혔다.위에 쌓였던 쓰레기들이 무너지며 남자는 그대로 쓰레기더미에 파묻혀 버렸다.그 모습을 본 현장의 조폭들은 경악에 빠진 표정으로 그들을 바라보았다.현장에서 소란을 부리던 녀석들은 헉 하고 가쁜 숨을 들이켜며 멍하니 한지훈을 바라보았다.바닥에 쓰러진 강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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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0화

싸늘한 목소리가 공장 마당에 울려 퍼졌다.그 말을 들은 재형은 부하들을 뿌리치고 독기 어린 눈빛으로 한지훈을 노려보며 물었다.“저 여자 때문에 온 거야? 너 대체 누구야?”“내가 이 여자 남편이야.”한지훈이 싸늘하게 대답했다.그 순간 재형의 얼굴이 비웃음으로 일그러졌다. “네가 저 계집애 남편이었어? 그러니까 마누라한테 용돈이나 타 쓰는 무능한 녀석이 너라는 말이지? 한지훈이라고 했었나?”한지훈은 기가 차다는 듯이 놈을 노려보며 말했다.“스스로 죽음을 재촉하는군.”“꼴에 남자라고 허세는! 네까짓 게 날 죽일 수 있을 것 같아?”재형은 거만한 표정으로 턱을 치켜들며 한지훈에게 말했다.“치료비로 2억을 주면 그냥 넘어가 주지. 싫으면 넌 오늘 내 손에 죽게 될 거야.”한지훈은 대수롭지 않게 어깨를 으쓱했다.“2억? 내가 20억을 줄 수도 있어.”“무슨 소리야?”재형이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물었다.그는 바보를 바라보는 눈빛으로 한지훈을 바라보았다.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는 한지훈의 말이 무슨 뜻인지 몸소 경험하게 되었다.쾅!한지훈은 순식간에 재형을 향해 다리를 날렸다.쾅 하는 소리와 함께 재형은 힘없이 공중을 날아 벽에 처박혔다.순식간에 벽이 쩍쩍 갈라지며 재형은 벽에 거대한 자국을 남긴 채 바닥에 쓰러졌다.옆에서 지켜보던 조폭들은 등골이 오싹하고 몸에 소름이 돋았다.이게 사람 실력인가?재형은 입에서 피를 뿜으며 힘겹게 고개를 들고 한지훈을 바라보았다. 놈은 호주머니를 들추더니 신호탄을 꺼내 공중으로 쏘았다. 붉은색 신호탄이 하늘에서 거대한 원을 그리며 터졌다.“넌 끝장이야. 감히 날 건드리다니. 우리 형님이 널 가만두지 않을 거야. 곧이어 우리 형님의 사람들이 와서 이 공장을 평지로 만들어 버릴 거라고!”말을 마친 재형은 입에서 피를 뿜으며 정신을 잃었다.주변의 조폭들이 달려와서 재형을 부축해 일으켰다.“놈이 형님을 죽였어!”“저놈을 죽여서 형님 복수를 하자!”순식간에 삼사십 명의 조폭들이 온몸에 살기를 두른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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