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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2화

장우영이 고개를 들자 젊은 남자 두 명이 유유자적하게 안으로 들어섰다.

둘에게서 느껴지는 강렬한 살기에 장우영이 인상을 찌푸렸다.

뒤에 있던 도형은 두 사람을 알아보고 그들에게 손가락질하며 소리쳤다.

“형님, 바로 저놈들입니다. 저놈들이 저와 우리 애들을 때려눕혔어요.”

짝!

장우영은 짜증스럽게 도형의 귀뺨을 치며 고함을 질렀다.

“나도 눈이 있으니까 시끄럽게 떠들지 말고 저리 꺼져! 가서 애들이나 불러와.”

도형은 고개를 푹 숙이고 얼굴을 가린 채, 핸드폰을 꺼냈다.

장우영은 싸늘한 표정으로 고개를 돌리고 눈앞의 용일과 한지훈을 노려보며 물었다.

“너희들이 우리 애들 때렸어?”

“맞아.”

한지훈은 담담하게 대답하고는 천천히 장우영에게 다가갔다.

장우영은 가소롭다는 듯이 피식 웃고는 말했다.

“대단한 기세로군. 여기가 어딘지나 알고 쳐들어온 거니? 나 장우영이야. 누가 보냈는지나 말해.”

한지훈은 차분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당연히 알지. 장우영이 관리하는 업소라며? 서랑구를 네가 관리한다지?”

“알면서 내가 일하는 곳에서 난동을 부린 거야? 그것도 둘이서? 죽고 싶어?”

장우영은 분노를 터뜨리며 고함쳤다.

“누가 보냈는지 똑바로 대답하면 목숨은 살려주지.”

그 말이 끝나기 바쁘게 밖에서 어지러운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그 시각, 수십 대의 검은색 승용차가 천상 클럽 입구를 봉쇄했다.

차 문이 열리고 안에서 칼과 야구방망이를 든 조폭들이 차에서 내렸다.

백 명이 넘는 인원들이 클럽 안으로 뛰어 들어왔다.

더 장관인 것은 주변에서도 수많은 조폭들이 몰려왔다는 점이었다.

그 시각 클럽 안에는 수십 명이 되는 장우영의 인력들이 한지훈과 용일을 포위했다.

용일은 담담한 얼굴로 주변을 둘러보고는 전투 태세를 취했다.

한지훈이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

“누가 보내서 온 게 아니라 너한테 볼일이 좀 있어서 왔어.”

그 말을 들은 장우영은 크게 웃음을 터뜨리더니 말했다.

“젊은 친구, 내가 너한테 뭐 빚진 거 있어?”

“없지.”

한지훈이 말했다.

“그런데 왜 시비야?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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