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68화

아무리 막강한 권력을 가진 그라도 이 남자 앞에서는 고개가 저절로 숙여졌다.

이 세상에 그 인간보다 더 강력하고 무시무시한 존재는 없었다.

그 남자는 용경 재벌 2세들의 악몽과도 같은 존재였다.

그의 이름은 그들끼리 모였을 대도 금지어가 되었다.

과거 한지훈이 용경에서 재직 중일 때, 박용진과 충돌이 좀 있었는데 그때 박용진이 가문의 재력을 믿고 한지훈을 들이받은 적 있었다.

그날로 한지훈은 북양에서 10만 대군을 호출하여 용경 주변을 개미 한 마리 도망치지 못하게 포위했다.

그날 BY그룹은 폭풍의 중심이 되었다. 북양의 군졸들이 무자비하게 그들의 저택을 습격했다.

가주인 박 회장은 어쩔 수 없이 박용진을 비롯한 식솔들을 거느리고 한지훈이 거주하는 저택 앞으로 찾아가서 무릎을 꿇고 잘못을 빌었다.

한지훈의 분노를 달래기 위해 박 회장은 손자인 박용진의 한쪽 다리를 부러뜨렸다.

자식 농사를 망친 재벌은 존재할 이유가 없다는 한지훈의 한마디 때문에 벌어진 비극이었다.

당시 이 사건은 용경 전체를 뒤흔들었다.

백 명이 넘는 BY그룹 식솔들이 한지훈을 찾아가서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하다니!

충격적이고 믿기지 않는 사건이 아닐 수 없었다.

당황한 박용진은 하얗게 질린 얼굴로 식은땀을 닦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그… 지훈 형님, 정말 형님이십니까?”

한지훈은 담담한 목소리로 대꾸했다.

“당연히 나지. 그런데 목소리만 듣고 그렇게 벌벌 떨어서야 큰일을 할 수 있겠어?”

“형님은 농담도 잘하십니다. 갑자기 전화하니까 긴장해서 그랬죠. 형님을 존경해서 그런 겁니다.”

박용진은 식은땀을 흘리며 가식적인 미소를 지었다.

“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장우영 네 사람이야?”

한지훈은 옆에서 경악한 표정을 짓고 있는 장우영을 지그시 노려보며 물었다.

그는 소파에 앉아 핸드폰을 스피커폰으로 해두고 박용진과 통화를 하고 있었다.

“제 사람은 맞습니다만… 혹시 녀석이 형님 심기를 건드렸나요? 그럼 혼내야죠! 그 자식은 멍청이예요. 형님이 놈을 뿌리 뽑고 싶으시다면 굳이 형님 손을 더럽힐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