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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6화

이와 동시에 고급 차 몇 대가 공장 문 앞에 세워졌다.

차 문이 열리자, 흰색 무술 복장을 깔끔하게 차려입은 남자가 내려왔다.

남자는 다름이 아닌 유국봉이었다.

더없이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차에서 내려와 40여 명의 제자까지 이끌고 왔다.

그리고 거들먹거리며 공장 안으로 쳐들어왔다.

유국봉의 앞에 있던 큰 제자는 즉시 고래고래 소리쳤다.

“누구야! 누가 우리 유 선생 조카한테 손을 댄 거야! 나와! 제대로 죽여줄 테니!”

건방지고 야만스럽기 그지없었다.

갑자기 나타난 이들 때문에, 공장에 남아 있던 사람들은 다시금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그들은 평생 롤러코스터보다 짜릿한 오늘을 잊지 못할 것이다.

유재현은 지금 한지훈의 앞에 무릎을 꿇고 있다.

유국봉의 소리가 들리자, 그는 즉시 고개를 돌려 대성통곡했다.

“삼촌! 저 여기 있어요! 여기 있다고요! 살려주세요!”

유국봉은 소리를 듣자마자 제자들을 데리고 재빨리 달려갔다.

달려가 보니 조카의 두 다리는 이미 불구가 되어있었고 피도 낭자한 것이 처참하기 그지없었다.

그 순간 유국봉은 제대로 불이 붙었다.

일성 예비 군왕의 기세를 내뿜으며 소리를 쳤다.

“누구야! 누가 우리 조카 다리 이렇게 만들어 놓은 거야! 당장 기어 나와! 내가 한 방에 부셔줄 테니!”

일성 예비 군왕의 기세는 확실히 하늘을 찌른다.

노여움에 깃든 소리만으로도 공장 안에 남아있던 사람들은 놀라워 마지 못하며 다리가 후들거렸다.

“나다!”

갑자기 냉랭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덤덤한 목소리지만 모두가 뚜렷이 들을 수 있었다.

유국봉을 소리를 듣자마자 앞에 있던 제자를 밀치고 의자에 앉아 있는 남자를 노려보았다.

그리고 즉시 손을 내밀며 호통을 쳤다.

“미친놈이 너였구나! 죽고 싶어 환장……”

유국봉이 말을 채 하기도 전에 한지훈은 천천히 고개를 들고 차갑게 말했다.

“유 선생, 우리 또 보네? 상처는 다 회복됬어?”

순간 유국봉은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동공에 지진이라도 난 듯이 경악을 금치 못한 채 한지훈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이럴 수가!

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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