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설비 공장의 사장들도 지금 사무실에 있는데, 맹시현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부회장님, 어떻게 된 겁니까?”“도 회장님께서 지시라도 있는 겁니까?”“저희의 도움이 필요하시면 얼마든지 말씀만 하세요.”맹시현은 고개를 들고 앞에 있는 사장들을 바라보았다.“강우연 공장에서 어디선가 설비를 들여왔다고 합니다. 도 회장님이 사람들 시켜서 설비를 몇 대 부수고 공원들도 다치게 했는데, 강우연은 지금 거금을 들여 능력자를 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곧 생산도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떻게든 생산 할 수 없게 지금 머리를 맞대야 합니다! 아니면 도 회장님은 사장님들의 설비를 사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그러자 7명의 사장은 동시에 당황하며 조급해졌다.“네? 도 회장님이 진짜로 그러셨어요? 이제 어떡해요?”“우리 설비 산다고 약속까지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강우연한테 팔지 않은 건데, 이제 와서 이게 무슨 뜻입니까?”“부회장님, 저희 좀 도와주셔야 합니다! 아니면 우리 손해가 막심합니다!”맹시현은 눈살을 찌푸리고 손을 흔들었다.“저도 알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 대책을 내려고 불렀잖아요! 일단은 그 강우연부터 대처할 방법을 생각해 내야 합니다.”갑자기 우엔지설비회사의 조화림이 나섰다.“실은 아주 간단한 일입니다. 저희도 마찬가지로 거금을 들여 공원들을 모집하면 됩니다! 강우연 공장에서 생산조차 진행할 수 없게 막으면 그만입니다! 동시에 부회장님께서 공고문을 내려주시기를 바랍니다. 강우연 공장에 문제가 있고, 설비에 문제가 있다고 생산을 금지해 주세요. 일주일을 기한으로 하여 조사한다고 미루기만 하면 다른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입니다.”자리에 있는 사람은 조화림의 아이디어가 그럴싸하다고 여겼다.“역시 조 대표! 교묘한 아이디어가 많아요.”“좋은 생각인 거 같아요. 그럼, 강우연 공장에 공원이 없게 되는 것이고 사람이 없으면 자연스레 생산도 할 수 없잖아요.”“어디서 힘들게 구해 온 설비를 관상용으로만 쓰겠네요. 하하하.”사장들은 서로 눈을
한지훈이 마사지에도 일가견이 있을 줄은 몰랐다.강약 조절도 기가 막히고 혈 자리도 정확하게 짚어냈다.“예전에 마사지 배운 적 있어요?”강우연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었다.그러자 한지훈은 고개를 저었다.“마사지를 배운 적은 없는데, 전에 의사한테 혈 자리에 관해 배운 적은 있어. 그리고 나 군인이었잖아, 그래서 강약 조절이 능숙한 거야.”강우연은 고개를 끄덕였다.이때 갑자기 전화가 울리기 시작했다.발신자 번호를 보니 새엄마 서경희였다.강우연은 전화를 끊고 싶었지만, 그래도 받았다.“딸, 얼른 천향각으로 와! 아빠랑 지금 다 여기에 있어!”무척이나 조급해하는 서경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무슨 일이에요? 왜 천향각에 있어요?”강우연은 물어보면서 참지 못하고 아랫입술을 깨물며 신음 소리를 냈다.1초 정도 고요해지더니 서경희가 입을 열었다.“너 지금 뭐 하고 있어? 지훈이랑 설마?”“아니에요! 하루 종일 바빠서 지금 마사지 받고 있어요!”강우연은 즉시 해석했는데,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서경희는 그제야 한시름 놓고 말했다.“두 사람 사이에 아이가 있다고 해도 절대 다치게 해서는 안 된다! 네 몸 귀한 몸이야!”“뭐라는 거예요! 하실 말씀 없으시면 끊을게요.”강우연은 슬슬 짜증이 밀려왔다.“참, 내가 중요한 말을 깜빡했어! 얼른 한지훈 데리고 밥 먹으러 와. 여기 네 아빠 사촌 형제 친하람네 일가족도 있어. 우리한테 밥 한 끼 대접한다고 하는데, 너희한테도 알리라고 했어. 얼른 와.”서경희는 웃으며 말했다.“친씨 가문이요? 친리연 사촌 언니?”강우연은 거듭 물어보면서 얼굴색은 사색이 되었다.“그래! 준비하고 얼른 와!”서경희는 할 말을 끝내고 전화를 끊어버렸다.강우연은 수심이 가득한 얼굴로 일어나 앉았다.한지훈의 강우연의 일그러진 표정을 보고 물었다.“왜 그래?”“엄마가 천향각으로 밥 먹으러 오래요.”“응? 갑자기? 왠일 이래 밥 먹으러 오라고 하시고.”한지훈은 되물었다.그러자 강우연은 고개를 저으며 자조하듯 웃
강우연은 얼굴을 굳히고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리연 사촌 언니, 오랜만이에요.”라고 말했다.친리연은 자신의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일부러 자신의 손가락에 있는 10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를 보여주며 입가에 비웃음과 경멸을 보이며 “오랜만이네, 하지만 나는 너를 딱히 보고 싶지 않아. 어쨌든 너 같은 사람은 현재 내 신분과 비교할 수도 없으니까.”라고 말했다.그리고 그녀는 고의적으로 몸을 앞으로 기울이고 낮은 목소리로 “너도 알잖아. 나는 다른 사람이 나를 비웃을까 봐 걱정돼. 나 친리연은 너처럼 낡은 전동차를 타고 오는 가난한 친척이 있다는 게 창피하거든.”이라고 말했다.강우연의 얼굴빛은 순식간에 어두워졌고 주먹을 움켜쥐었다.그녀는 올 때 좋은 일이 없을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정말이지 그 순간에 강우연은 그 자리를 뜨고 싶었다.그러나 한지훈은 그녀의 작은 손을 꼭 잡고 부드럽게 그녀에게 미소를 지었다.품에 안고 있던 한고운은 짙은 화장을 한 친리연에게 작은 입을 삐죽 내밀며 "엄마한테 그런 말 하지 마요! 우리 집은 가난하지 않아요! 아빠는 항상 가난한 사람을 입에 올리는 사람이 진짜 가난한 사람이라고 했어요!”“......”분위기는 순식간에 조용해졌다!친리연은 눈을 크게 부릅뜨고 한지훈 품에 안겨 있는 한고운을 보며 손가락을 들어 가리키며 호통을 쳤다.“뭐? 이 꼬마는 누구야? 감히 그런 말을 해? 너 죽고 싶어!"한고운은 전혀 무서워하지 않았다. 그녀는 작은 머리를 쳐들고 진지하게 말했다. "나 꼬마 아니에요! 내 이름은 한고운이고 우리 아빠 이름은 한지훈이며 우리 엄마 이름은 강우연이에요! 나도 이름이 있어요! 나는 꼬마가 아니에요!”“한고운! 친리연 아줌마한테 그렇게 말하면 안 돼! 빨리 사과해!”강우연은 한고운이 그런 말을 할 거라고 생각을 못 했고 당황했다! 한고운은 퉁명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사과하지 않을 거야! 아줌마가 엄마 아빠한테 사과를 해야 해!”라고 말했다."좋아! 강우연! 할 말 못 할 말을 다
“무엄하다! 우리 집 리연은 너희들에게 밥을 사주려고 했는데 너희들이 오히려 이렇게 대하다니!”친리연의 어머니 손람은 차갑게 말했다.룸 안의 분위기는 침묵과 엄숙함으로 가득했다!강우연은 말썽을 일으키기 싫어서 고개를 끄덕이며 “리연 사촌 언니, 미안해요. 고운이는 아직 아이이고 애가 그렇게 말한 것을 너무 마음에 두지 마세요.”라고 사과를 했다.친리연은 더 말하고 싶었지만 곁에 있는 친하람은 “됐다. 너도 나이가 적지 않은데 아이랑 뭘 따지냐. 오늘은 밥 먹으러 왔잖니.”라고 말했다.친하람은 오늘 회식의 주인공이니 그가 입을 열면 다른 사람들도 당연히 뭐라 말을 할 수가 없었다.두 가족은 화기애애한 척 식사를 시작했다.식사 도중 강학주는 갑자기 웃으며 “친씨, 이분이 미래 사위에요?”라고 물었다.친하람은 빙그레 웃으며 친리연 옆에 앉아 있는 남자를 바라보며 "하하하, 모두에게 소개하는 걸 깜빡했네. 이분이 바로 내 미래의 사위 범고길이고 금융 투자에 종사하는 증권분석사입니다.”라고 말했다."강 아저씨, 안녕하세요.”범고길은 일어서며 겸손하게 잔을 들었다.“아이고! 증권분석사입니까? 그럼 돈을 많이 벌겠네요!" 강학주는 부러워했다.친하람은 싱글벙글 웃으며 "하하하, 나쁘지 않아. 1년에 백만 원 정도입니다.”라고 말했다."100만 원?!"옆에 있던 서경희는 두 눈을 크게 뜨고 입을 크게 벌리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동시에 그녀는 밥을 먹고 있는 한지훈을 바라보며 원망 가득한 얼굴로 호통을 쳤다.“한지훈, 저 사람 좀 봐 일 년에 백만 위안을 번다는데 너는?!”한지훈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친리연은 결국 참지 못하고 더욱 힘껏 범고길의 팔짱을 끼며 일부러 "우리 집 범고길은 보통 사람과 비교가 안 돼요! 강우연 사촌 언니가 지금 너한테 뭐라고 하는 게 아니라 넌 우리 집 범고길 같은 남자를 만나야 해. 그래야 믿음직스럽지! 내 손에 있는 이 다이아몬드 반지는 10캐럿이야, 방금 산 거야!”라고 말했다.그리고 친리연은 자신의 손
“하하! 강 씨댁, 내 사위는 증권 분석가입니다. 이 사람 말이 일리가 있을 겁니다. 빨리 파세요.”친하람도 덩달아 웃으며 시큰둥한 눈빛으로 한지훈을 바라보며 "어떤 사람은 팔자 좋게 살고 있지만 다른 모르는 분야에서는 함부로 끼어들지 맙시다. 웃음거리가 되고 싶지 않다면!”순간 모두 경멸하는 눈빛으로 한지훈을 보면서 비웃었다!"허허, 애 모르면서 아는 척을 해요! 주식이 오른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오르는 것도 아닌데요?”손람은 자신감이 하늘을 찔렀다."웃겨 죽겠어! 강우연, 네 남편 아주 대단해. 이 주식을 쟤가 개설한 거야? 오르고 싶으면 오르게?”친리연은 눈썹을 치켜올리며 비웃었다.그 말에 한지훈은 아무런 상관도 하지 않았지만 서경희와 강학주는 순식간에 표정이 어두워졌다!서경희는 “한지훈! 넌 모르면 함부로 말하지 마!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비웃는 게 넌 재밌어? 귀화 썩은 병사가 무슨 패기로 입을 열어? 정말 너를 쫓추고 싶어!”라고 말했다.강학주는 무한한 표정으로 자리에 앉아 헛기침을 하며 “친씨댁, 범아, 그대들의 비웃음거리가 됐네요.”라고 말했다.한지훈은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휴대폰을 꺼내 이한승한테 메시지를 보냈다.그 시각 이한승은 회사 그룹 내에서 일을 처리하던 중 갑자기 한지훈의 메시지를 받고 곧바로 전화를 걸어 "당장 증권분석사, 그리고 주식기관 대표 몇 명을 불러오라!”라고 명령했다."네, 회장님!”전화기 너머의 보조들은 공손히 대답하고는 재빨리 이한승의 뜻을 전했다.5분도 안 되어 10개 그룹의 증권 분석가들과 5개 사립 주식 기관의 대표들이 모두 공손한 표정으로 회장님 방공실에 서 있었다!이 열 명의 증권 분석사는 현재 S시의 가장 뛰어난 분석가라고 할 수 있다!주식시장에 대한 이해가 깊다!모든 사람은 억대의 업적을 가지고 있다!이 5개 사립 주식기관의 대표도 당연히 이한승이 돈을 들여 증권 주식을 전문적으로 투자한 것이다!"회장님, 무슨 일이신데 이렇게 급히 우리를 부르신 겁니까?”누군가
하지만!강학주는 하하하고 두어 번 크게 웃으며 한지훈을 바라보며 "우리 사위여! 역시 네 말이 맞아! 상한가야! 정말 상한가야! 순식간에 부자가 됐어! 십여만 위안을 벌었어!”라고 말했다.쾅!사람들은 어리둥절해졌다!상한가라고?서경희는 제일 먼저 벌떡 일어서더니 얼른 휴대폰을 빼앗아 눈을 부릅뜨고 "십만 위안이 어디 있느냐. 어디? 어디 보자."라고 말했다.강학주는 손가락으로 핸드폰을 짚고는 기뻐서 한지훈을 보며 웃으며 “자자자! 우리 둘이 한잔하자!”라고 말했다.한지훈도 사양하지 않고 일어나 강학주와 건배했다!강학주는 엄청 흥분했다!그의 이 주식이 뜻밖에도 하루 만에 10여만 위안을 벌 줄이야!강우연이 한지훈을 바라보는 눈빛이 달라졌다. 그리고 그녀는 "주식을 정말 알아요?"라고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한지훈은 웃으며 “조금 알아요.”라고 말했다.친하람은 술잔을 탁자 위에 올려놓고 말했다.“고길아, 요즘 많이 바쁜가 보구나?”범고길은 눈살을 찌푸리더니 무한해하며 "아버님, 죄송합니다. 요즘 제가 너무 피곤해서 그런지 눈이 멀었습니다.”라고 말했다.순간 룸 안의 분위기가 싸늘해졌다.강학주는 얼굴이 빨개진 친하람을 바라보며 "친 씨, 보아하니 당신 사위가 우리 팔자만 좋은 사위보다 못한 것 같군요. 하하하,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저녁은 제가 살게요!"라고 말했다.강학주는 너무 기뻐 책상을 치며 술을 몇모금 마시더니 결산을 하러 갔다!서경희도 덩달아 따라 나갔고 온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한지훈과 강우연도 얼마 있지 않고 한고운을 안고 자리를 떠났다.친하람 가족들만 그 룸에 남겨졌고 화로 가득 찼다!“흥!”친하람은 콧방귀를 뀌고 자리를 떠났다!손람은 떠나간 친하람을 보고 또 딸을 바라보며 "네 아버지가 강 씨 가족 앞에서 한 번도 체면이 구겨진 적이 없는데! 너를 좀 봐...”라고 말했다.그리고 손람은 범고길을 매섭게 노려보고 떠났다!범고길은 지금 너무 당황해서 이마에 식은땀이 가득했다!친리연은 미친 듯
다음날 강우연은 아침 일찍 공장에 들러 자재 생산 진도를 살펴보았고 원래 공장 안에는 30여 명의 근로자가 있었는데 지금은 7, 8명밖에 남아있지 않았다.모두 초조해하는 표정으로 앉아서 동료를 기다리고 있었다. 특히 공장의 책임자 몇 명은 제자리에서 왔다 갔다 하며 안전부절 못하고 있었다!"왜 그래요? 다른 사람들은요?"강우연은 급히 다가가서 물었다.그 공장의 책임자인 유 씨는 급하게 "강 부장 드디어 오셨군요. 일이 생겼어요. 큰일이 생겼어요!”라고 말했다.강우연은 일곱여덟 명의 노동자들의 얼굴 안색이 안 좋은 것을 보고 “유 씨, 무슨 일이 있어요? 천천히 말씀하세요.”라고 말했다.유씨는 한숨을 내쉬며 "그들이 모두 떠났어요! 공장에는 우리 책임자 몇 명과 10년 동안 함께 일해 온 노동자만 남았어요."라고 말했다.“갔다고요? 어디로 갔어요?”강우연은 당황했고 미간을 찌푸리고 긴장한 얼굴색을 하고 있었다.“다 퇴사했습니다.”유씨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다 저 때문이에요. 그들을 남기지 못했어요! 그 망나니들만 아니었다면 그들이 퇴사는 하지 않았을 거예요!”라고 말했다."퇴사?! 대체 무슨 일이에요? 우리가 금방 사람을 모집했는데 왜 퇴사를 해요?”강우연은 조급해지기 시작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좀 이상했다.유씨는 "강 부장 아침 일찍부터 다른 공장 책임자들이 와서 한 달에 2만 위안의 월급을 주겠다면서 사람들을 다 빼갔어요!”라고 말했다.그 말을 듣자 유씨는 매우 화가 났고 눈빛이 사나워졌다!그의 뒤에 있는 몇 명의 직원들도 한숨을 쉬며 말했다.“강 부장, 이상할 것도 없어요. 그들은 아직 젊었고 한 달에 2만 원을 준다는데 당연히 끌릴 수밖에 없죠.”“사실 저도 가고 싶었는데 들은데 의하면 아무 일도 안 하고 한 달에 2만 원의 월급을 준다더라구요! 여기에 이상한 점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돌아와서 이 일을 유씨에게 말했어요.”라고 말했다."강 부장 우리 이제 어떻게 해야 해요? 이것은 그 공장들이 고의로 사람을 데려가서
“안녕하세요. 저희는 S시 상인 단체에서 왔는데 대중들의 제보를 받고 왔습니다. 당신들의 공장 설비에 문제가 있고 공장 환경에도 문제가 있다는 제보입니다. 그래서 지금 이 공장에 대해 보름간 관리금지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모든 생산 활동을 금지시켜주세요! 문제가 있다면 S시에 신청서를 제출하세요! 이것은 통보입니다!"그 직원은 강우연에게 직접 공지사항 전달하고 다른 한 사람은 공고문을 공장 입구에 붙였다!붉은 종이와 검은 글씨가 유난히 눈에 띄었다!말을 다하고 그들은 바로 차를 몰고 떠났다!강우연과 유씨는 멍해졌다!“이... 이건 우리를 해치려는 작정이에요!”유씨는 분노와 무력감으로 가득 찬 얼굴로 소리쳤다!강우연도 손에 들고 있는 공고문을 보고 눈썹을 찌푸리며 어찌해야 할지 몰라 얼떨떨해 있었다."어떡하지? 공장을 더 이상 다닐 수 없는 게 아닌가? 보름이나 단속하다니......”"아니면 우리도 건너편으로 갈까? 한 달에 2만 위안...”몇 명 남은 직원들도 작은 소리로 토론하며 도망갈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어쨌든 그들도 하루라도 일을 하지 않으면 식량이 끊겨서 집에 노인들과 아이들을 돌볼 수가 없었다!유씨는 "그만해! 너희들은 내가 지금까지 이끌어 왔는데 지금 이 중요한 순간에 너희가 도망가면 이 공장은 더더욱 무너지는 거 아니겠니?!”라고 소리를 쳤다.직원들도 부끄럽고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유씨, S시의 상인 단체에서 보름이나 공장을 폐쇄한다는 통보를 내렸는데 이러다 망하는 게 아닌지 모르겠어요.....”라고 말했다.유씨도 말을 잇지 못하고 강우연을 쳐다보며 "강 부장, 우리 이제 어떻게 해야 해요?”라고 물었다.강우연은 심호흡을 하며 "기다리세요. 제가 S시 상인 단체에 가서 상황을 알아보고 올게요.”라고 말했다.그리고 강우연은 바로 차를 타고 S시 상인 단체 빌딩으로 향했다!가는 길에 강우연은 한지훈한테 전화를 걸어 "지훈씨 오늘 저녁은 집에서 못 먹을 거 같아요. 회사에 일이 생겨서 S시 상인 단체에 다녀와야 될
단 네 개의 검으로 8명의 용급 천왕계 강자들을 죽였다고?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이 사실만으로도 장도령의 실력이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었다. 바로 이때, 장도령이 손목을 뒤집자 무수한 검화가 펼쳐졌고 그 모습은 매우 웅장했다. 곧이어 하늘에는 수많은 거검이 나타났다. 이 장면은 당시 도청 전인이 처음 검경을 펼쳤을 때의 장면과 매우 비슷했다. 그러나 장월동이 펼친 이 위세는 도청 전인의 검경과는 비교할 수 없었다. 수많은 거검의 검 그림자는 겹겹이 쌓여 공중에서 합쳐지게 됐다. 수십 미터 높이의 거대한 검은 점점 더 단단해지는 동시에, 검봉 위에는 마치 천둥빛이 반짝이는 것처럼 한 줄기의 전류가 왔다 갔다 하며 노닐고 있었다. 이내 한지훈이 손을 들려하자, 장도령의 검은 바로 한지훈의 정수리를 향해 내려오기 시작했다. 검은 매우 빠른 속도로 바람 소리도 없이 내리 꽂히고 있었다. 주위에 있던 모든 사람들도 그 맹렬한 검기를 느낄 수 있었다. 이 검이 떨어지는 위세는, 마치 수백 개의 검이 서로 다른 방향에서 동시에 떨어지는 듯했다. 어떤 각도, 어떤 방식으로 받든 지 결국 참담한 결과를 맞이할 수밖에 없게 된다. 곧이어 검이 한지훈의 몸에 닿으려는 순간, 한지훈의 가슴에서 갑자기 금빛 한 줄기가 나오기 시작하더니 이내 적색의 장총 한 대가 갑자기 튀어나왔다. “땡!”곧이어 적색 장총은 장도령의 손에 들린 칠성 상문검과 제대로 부딪혔다. “우르릉!” 큰 굉음과 함께 하늘에서는 무수한 불꽃이 튀어 육안으로도 보아낼 수 있는 속도로 사방으로 퍼지게 됐다. “뭐야?”장도령은 순간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의 이 검은 누구든지 절대 쉽게 당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 검의 오묘한 점은 바로 검에 이미 진법을 배치했다는 것이다. 설사 한지훈의 오릉군 가시라 하더라도 이 검은 전혀 당해낼 수 없다. 그 말은 즉, 한지훈의 손에 있는 이 장총에는 숨겨진 비밀이 있다는 것이었다. 적어도 이 장총에도 진법의 위력이
심지어 그의 손을 거쳐 멀쩡히 살아남는 적수도 거의 없었다. 그나저나 한지훈은 이제 몇 살인데? 고작 20대의 나이에도 이렇게나 강한 전투력을 지니고 있으니, 장도령 또한 절대 무시할 수가 없었다. “너도 만만치 않은 놈이네. 동방 오우였으면 진작에 죽었을 텐데!”한지훈은 한 손을 짊어진 채 태연하게 웃었다. 그러나 진우는, 한지훈이 뒤로 감춘 팔이 약간 떨리고 있는 것을 알아차리게 됐다. 게다가 손가락 사이로 피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진우는 점점 한지훈을 걱정하기 시작했다. 방금 있었던 일전에서, 한지훈은 분명 손실을 입긴 했다. 그러나 장도령을 상대로 무너지지 않은 것만으로도 매우 큰 기적이었다. “하하하!”이내 장도령은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 “자식, 매우 예리하네! 사실 난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너 정말 만만치는 않아. 만약 앞으로 무사히 실력을 닦게 된다면, 정확히 10년 후 넌 반드시 뛰어난 용봉이 될 거야. 하지만 아쉽게도 하늘은 너를 도와주지 않을 거야!”“아무리 네가 강하다 하더라도 우리 장 씨 집안사람을 죽여서는 안 되지!”“지금 국운이 시작된 이상 다들 알고 시피 국운이 한창 높아지고 있을 무렵, 모든 용인들은 모두 적지 않은 이익을 보게 될 거야. 아마도 2년 후가 되면, 그때는 내가 너를 죽이고 싶어도 적지 않은 기력을 쏟아야 되겠지!”“그렇기에 난 결코 그때까지 기다리지 않을 거야. 과거 너 같은 인재들 수십 명이 이미 내 손에서 죽게 됐어. 게다가 네가 나더러 직접 손을 써라고 권한 이상 너한테 펼쳐질 엔딩은 단 하나뿐이야!”이 말을 들은 도청 전인과 진우 두 사람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설마 방금 일전은 그저 맛보기 었단 말인가? 장도령은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건가? 주위에서 지켜보던 사람들 또한 아연실색하였다. 이 지경까지 되었는데 그저 몸풀기 일뿐이었다니? “진짜 그냥 몸풀기였다고? 하지만... 하지만 이건 그야말로 신선 같은 수법이야!”“아니야. 장 선배가 일단 최선을 다해서 싸
“한지훈, 네가 감히 날 상대로 반격해? 네가 이 검을 쉽게 막을 수 있을 것 같아? 이건 단지 너한테 보여준 맛보기일 뿐이야!”화가 난 장도령은 저도 모르게 소리쳤다. 곧이어 검 자루는 현장을 휩쓸어버렸다. 순식간에 풍운은 변색되었고, 하늘의 구름 덩어리조차도 모양이 휘어버린 채 나뒹굴기 시작했다. 천지를 뒤흔들 정도로 압도적인 이 기세는, 확실히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20여 년 동안 은거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장도령의 위세는 여전히 용국을 압도할 정도였다. 어쩐지 그가 막 산을 내려왔을 무렵, 무종의 많은 문주와 일부 최정상 상업계 거물들은 뭇별같이 달려와 그를 맞이하였다. “어쩐지 장 씨 집안이 그동안 줄곧 이렇게 무종을 업신여겼더라니, 장도령은 세상을 아주 쉽게 보고 있었어!”도청 전인은 눈앞에 펼쳐진 놀라운 장면에 저도 모르게 감탄하였다. 그는 이 검의 위엄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오직 한지훈뿐이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그저 가능성만 있을 뿐이었다. 도청 전인은 한지훈을 못 믿는 것이 아니라 장도령의 실력에 두려움을 가진 것이다. 확실히 너무나도 강한 실력이니까. 심지어 천신 경지에서는, 아무도 도달할 수 없을 경지에 이르렀다고 볼 수도 있다. 게다가 유럽의 대부분 강자들도 장도령의 이름을 듣기만 하면 모두 간담이 서늘하다고들 한다. 많은 무종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경악을 금치 못했다. “진법과 검법을 이렇게나 정묘하게 결합할 수 있다니, 이걸 해낼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장도령 한 사람밖에 없을 거야!”적지 않은 종문 종주들도 모두 감탄하는 목소리를 냈다. 어느새 한지훈을 바라보는 그들의 눈빛은 동정심으로 가득했다. 반면 한지훈은 이내 손을 살짝 들고는 흔들었다. 이내 오릉군 가시는 마치 생명체처럼 순식간에 완벽한 호를 그어 장도령의 칠성상문검을 향해 다시 날아갔다. “우르릉!” 곧이어 오릉군 가시와 칠성 상문검이 다시 충돌하였고, 허공에서는 갑자기 천지를 뒤흔드는 큰 소리가 터져 나왔다.
검법과 진법이 동시에 펼쳐진 것이다. 놀라운 광경에 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었다. 동방 오우 또한 화산의 제자라고 하긴 하지만 장도령과는 전혀 비교할 차원이 안 됐다. 수법이든 진법이든 장도령의 일거수일투족은 매우 자연스러웠고, 마치 물 흐르듯이 모든 행동이 이어져 갔다. 지금 이 순간, 강중의 모든 사람들은 하늘 위 구름을 뚫은 흰빛을 보고는 불가사의한 표정을 지었다. 이건 대체 어떤 신위인 거지? 대체 어떤 수법을 쓴 거야! 구세대 사람들은 여태 장도령의 이야기를 마치 호랑이 이야기처럼 받아들였다. 많은 무종 사람들도 장도령의 이야기를 전설처럼만 듣고 자랐지만, 오늘 직접 마주해 보니 전설 속 장도령은 현실에 비해 매우 약해 보였다. “대단하네!” 한지훈은 거듭 고개를 끄덕였다. 비록 장도령은 이미 진법을 능통하게 운용하였지만, 유독 하나 부족한 건 바로 진법에 대한 정확한 이해였다. 다르게 말해서, 틀린 방법은 백 번 더 써도 결국 틀린 것이 된다. 그렇게 정확한 길을 가기까지 점점 더 멀어질 수밖에 없게 된다. “역시나 용국 백여 년 역사의 최고 강자답습니다! 어쩐지 장 씨 집안의 지위가 줄곧 높더라니, 형님과 같은 엄청난 강자와 비교했을 때 전 정말 부끄럽기 그지없네요!”노 씨 어르신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아부하였다. “어쩐지 당시 한 사람의 힘만으로 8명의 최고 천왕계 고수들을 참살할 수 있었더라니, 그것만으로도 세상 사람들은 충분히 놀랄 만해!”잇달아 적지 않은 무종 사람들도 분분히 의논했다. “한지훈, 이제 알겠지? 난 단지 더 이상 살인을 하고 싶지 않을 뿐이야. 내가 너보다 실력이 못한 게 아니라!”장도령은 차갑게 웃더니 이내 뛰어올라 한지훈에게로 달려들었다. 그가 몸을 훌쩍 날리며 일어서자, 그의 주변은 온통 은백색의 빛으로 덮이게 됐다. 순간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필적할 수 없는 천위를 느끼게 됐다. 눈부신 은빛뿐만 아니라, 구름 속에서 교차하는 천둥과 번개는 더욱 사람들을 놀라게 했
뭐라고? 자결하는 것도 모자라 한지훈의 모든 재산을 장 씨 집안에 넘기라니? 장도령의 뒤에서 그 말을 듣고 있던 거물들은, 순간 안색이 변했다. 상대는 무려 북양 왕 한지훈이다. 무종 강자는커녕 국왕도 감히 그 앞에서 막말을 할 수가 없다. 순간 장내는 쥐 죽은 듯이 고요해졌고, 도청전인과 진우는 잇달아 고개를 돌려 한지훈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장도령이 있는 한 그들에게는 전혀 발언권이 없었고, 그 누구도 감히 한 글자도 반박할 수가 없었다. “뭐라고? 자결하고 내 모든 재산을 너희 장 씨 집안에 넘겨야 한다고? 대체 뭘 믿고 이렇게 큰소리치는 거야?”한지훈은 장도령을 싸늘하게 바라보았다. “왜? 설마 너 아직도 고집부리려는 거야? 용국 수천 년 역사 이래 우리 장 씨 집안이 왜 만민으로부터 존경을 받았는지, 왜 역대 통치자들이 모두 우리 장 씨 집안을 특별히 대우했는지 그 이유를 몰라?”“오늘날의 국왕도 우리 장 씨 집안에 예우를 하고 있어. 게다가, 너도 봤지? 내가 하산하고 나서는 무종뿐만 아니라 무맹 또한 사람들을 보내 직접 날 맞이했지. 넌 설마 그 이유가 뭔지 모르는 거야?”“그건 바로 우리 장 씨 집안이 곧 용국의 하늘이기 때문이야! 우리 장 씨 집안은 조룡을 지키는 공을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이 필적할 수도 없는 실력도 갖고 있어!”“너의 그 보잘것없는 기량은, 내 눈에는 전혀 여겨볼 가치도 없어! 하지만 너더러 자결하라는 것은 곧 너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고, 네 주변 사람들에게도 한 번쯤은 살 기회를 주는 거야!”장도령은 차갑게 입을 열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너의 마지막 기회가 될 거야. 만약 굳이 내가 손을 쓰게 만든다면, 너뿐만 아니라 저 놈도 죽을 거야! 그리고 네 곁의 모든 가족들을 죽일 거야!”장도령의 말에 진우는 반박하지도 못했다. 도청 전인은 더욱 말할 것도 없었다. 장도령은 그동안 두 손에 수많은 피를 가득 묻혔었고, 심지어 사람을 죽여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잔인한 사람이었다.
장도령의 기운은 순식간에 하늘 전체에 퍼졌다. 이내 경계가 낮았던 천검종의 제자 두 명은, 그 기운을 감당해 내지 못하고 바로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쓰러진 제자 두 명을 본 도청 전인은 화가 나 주먹을 꽉 쥐었지만 결국 나설 수는 없었다. 필경 그가 가진 모든 실력은 장도령이 물려준 것이다. 장도령 앞에서 그는 전혀 손을 쓸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 “뭐야? 대체 누가 날 이렇게 찾는 거야? 어떤 미친놈인 건데!”이내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오는 동시에, 한지훈이 별장을 나섰다. 그의 눈길은 장도령과 그 뒤에 서있는 한 무리의 거물들에게로 향했고, 그 시선의 끝은 결국 장도령에게 떨어졌다. 그가 보기에도 장도령은 확실히 범상치 않았다. 단지 기세만으로도 결코 일반적인 5성 용급 천왕과는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채게 됐다. 게다가 그의 손에 들린 칠성 상문검은 반짝반짝 빛을 뿜어내는 게, 심지어 한낮의 햇빛보다도 더욱 강렬했다. “한 선생님, 이 분이 바로...”이내 도청 전인이 앞으로 나서려고 하자, 한지훈이 손을 흔들었다. 한지훈이 입구에 나타나게 되자, 강중과 강릉의 거물들은 저도 모르게 잇달아 뒤로 두 걸음 물러섰다. 심지어 강중의 시수는 한지훈을 쳐다보는 내내, 손수건으로 머리 위의 식은땀을 닦기도 했다. 그의 얼굴에는 어색한 웃음도 드러났다. 그 표정은 마치 사실 자신도 어쩔 수 없이 강요당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듯했다. 한지훈과 장도령은 조용히 서로를 훑어보기만 했다. 그렇게 한참이 지나고 나서야 장도령은 차가운 웃음을 지으며 입을 떼려 했다. 바로 그 순간, 한 줄기 그림자가 갑자기 나타나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었다. 그는 바로 무맹의 장로인 노 씨 어르신이었다. “한지훈, 넌 오늘 같은 이런 날이 있을 거라고 상상이나 해봤을까? 그러게 내가 그때 너더러 순순히 죄를 인정하라고 했잖아. 하지만 넌 도리여 뻔뻔하게 당문주를 죽이고 감히 내 뺨까지 때렸지!”“어떻게 오늘 같은 날이 올 거라고 예상했겠어!”“너 이
옆에 있던 사람들은, 장도령의 말을 듣고는 모두 깜짝 놀랐다. 어쩐지 도청 전인이 장도령에게 매우 공손하더라니, 알고 보니 그들 사이에는 심상치 않은 과거가 있었던 것이었다. 그제야 사람들은 머릿속으로 장도령의 실력에 대해 재평가를 하기 시작했다. 단지 간단한 가르침으로, 도청 전인을 단번에 무적천에 버금가는 무종 강자로 만들고 심지어 검경까지 깨닫게 했다는 것만으로도 장도령의 공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었다. 순간 많은 사람들은 저도 모르게 장도령에게 흠모의 눈길을 보냈다. “선배님, 제 말 좀 들어보세요. 저는 선배님과 적이 되려는 것이 아니라 저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장 씨 도련님이 그동안 한 선생을 사칭하여 천성에서 온갖 악행을 저지르다가 결국 한 선생에게 발견되었는데, 어찌나 뻔뻔하고 고집이 강한지 끝까지 한 선생을 사지로 몰아넣으려고 했습니다!”“그렇게 어쩔 수 없는 상황에 한 선생이 결국 손을 댄 겁니다. 정말 의도치 않게 장 씨 도련님을 죽이게...”“닥쳐!”도청 전인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장도령은 노호하였다. “네가 뭔데 감히 내 앞에서 이러쿵저러쿵 따지려 하는 거야! 이렇게 여러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도 감히 우리 장 씨 집안의 잘못을 나무라다니! 설령 도련님이 정말 한지훈의 신분을 사칭했다 하더라도, 심지어 나아가 한지훈을 죽였다 하더라도 너희들은 그저 죽음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존재야!”“우리 장 씨 집안사람들은, 너희 같은 놈들이 마음대로 죽일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고!”“우리 장 씨 집안이 없었더라면, 용국은 이미 수백 년 전 전란 속에서 아예 사라지게 됐을 것이야. 우리 장 씨 집안의 공적과 비교하면, 너희들 중 대체 누가 감히 우리 장 씨 집안을 경멸할 자격이 있는 건데!”“명심해, 우리 장 씨 집안이야말로 바로 너희들이 하늘처럼 모셔야 할 존재야! 너희들은 하늘이 시키는 대로, 죽음을 명령하면 반드시 죽기도 해야 돼!”장도령의 목소리는 하늘을 진동시켰다. 한 씨 별장은 말할 것도 없고, 강중
장도령은 그저 차갑게 웃기만 했다. 한지훈은 어린 나이 치고는, 확실히 남다른 점이 있었다. 설령 5대 명산 제자라 할지라도 무도나 진법 둘 중 하나만을 선택할 수밖에 없지만, 한지훈은 두 가지를 전부 장악할 수 있었다. 그 덕에 그에게는 적수가 없었다. 사실 진법을 수련하는 강자들은, 초기에는 무도를 수련하는 강자들에 비해 실력이 다소 약한 편이다. 그러나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르고 나서, 특히 사령관 그 이상의 실력에 이르게 되면 결코 무도와는 비교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니었다. 한지훈이 바로 가장 전형적인 케이스였다. “확실히 인재이긴 해.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장 씨 집안사람을 죽이지는 말았어야 했어!”장도령은 거만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진법이 아무리 대단하다 하더라도 장도령의 눈에는 그저 소꿉장난일 뿐이었다. 그 어떤 진법도 삼절진을 능가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나저나 듣기로는 도청 전인도 여기 있다던데?”이내 장도령이 담담하게 물었다. “맞습니다! 도청 전인 이 놈, 그야말로 무맹 중에서도 패륜입니다! 줄곧 한지훈의 곁을 따르면서 무종 사람들을 잔인하게 죽이고 있습니다!”노 씨 어르신은 이를 악문 채 노발대발하며 말했다. 그 말에 장도령은 고개를 살짝 끄덕이고는 한 씨 별장의 대문 앞을 향해 큰 소리로 외쳤다. “도청 전인 그놈 지금 어디 있어? 왜 아직도 모습을 드러내지도 않고 나를 맞이하지도 않는 거야!”그의 목소리에는 진법이 섞여 있었다. 그의 단 한마디로, 큰 굉음이 폭발함과 동시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고막이 윙윙거리기 시작했다. 자리에 있던 거물들은, 그 기운에 모두 깜짝 놀랐다. 역시나 천신은 대단해, 이건 평범한 인간은 절대 할 수 없는 거잖아? 심지어 강중 시내 한복판에서도 그 소리가 똑똑히 들렸다. 이내 얼마 지나지 않아 한 씨 별장의 대문이 열렸다. 도청 전인은 억지로 웃는 모습을 보이며 천천히 걸어 나왔다. 그는 저 멀리 서있는 장도령을 향해 살짝 몸을 굽혀 인사하였다. “천검종 도
한씨 가문은 또 한 명의 아들을 얻으니 집안에 경사가 가득했다!도청전인을 비롯한 모두가 등불을 밝히고 집안을 장식하며, 얼굴마다 웃음이 가득했다.나씨 가문의 사람들 또한 소식을 듣고 직접 찾아와 축하를 전했다.“한 선생님, 이는 저희 나씨 가문의 작은 성의입니다. 꼭 받아주십시오.”나계홍이 말하며 돈봉투를 한지훈에게 건넸다.한지훈은 돈봉투를 쳐다보지도 않고 옆에 있던 천검종 제자에게 넘기고는 웃으며 물었다.“나계홍 씨, 이 시점에 축하하러 올 용기가 있었습니까?”나계홍은 그 말을 듣고 잠시 멍해 있다가, 이내 한지훈의 말 속뜻을 깨닫고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한 선생님, 농담도 지나치십니다. 나씨 가문이 오늘날의 위치에 설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한 선생님의 은혜 덕분입니다. 이 시점에 한 선생님을 떠난다면, 그것이야말로 배신이고 의리를 저버리는 것입니다!”“배신과 의리를 저버리는 자는 하늘이 용납할 수 없는 법이지요!”나계홍은 지금 이 순간, 한지훈에게 충성을 다짐하는 것 외에는 더 좋은 말을 떠올릴 수 없었다.한지훈은 나씨 가문의 유일한 의지였고, 죽더라도 한지훈과 함께 죽는 것 외에는 길이 없었다!“좋습니다. 그대가 이 마음을 가지고 있다니, 나씨 가문이 받은 은혜는 헛되지 않았네요. 밤이 깊었으니, 어서 돌아가 쉬시지요.”한지훈은 손을 흔들며 말했다.강우연은 갓 출산한 몸이라 휴식이 필요했기에, 나계홍과의 접견은 불가능했고 나계홍도 더 머물지 않고 한지훈에게 작별을 고하고 떠났다.강중에서 나씨 가문과 몇몇 이름 없는 작은 가문만이 축하 선물을 보냈고, 다른 모든 가문은 모른 척하거나 심지어 전화 한 통도 하지 않았다.심지어 강중의 시장조차도 장씨 가문의 복수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이전에는 결코 상상할 수 없던 일이었다.더불어 강릉의 많은 거물들도 고속도로로 모여들어 차 앞에 서서 조용히 장도령의 도착을 기다렸다.천성의 분위기는 전례 없는 긴장감에 휩싸였고, 모두가 서둘러 줄을 서거나 아첨하기에 바빴다.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