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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8화

유국봉의 말에 유재현은 멍해지고 달갑지 않았다.

“삼촌, 한지훈 진짜 그렇게 대단해요? 삼촌은 무슨 일성 예비 군왕의 실력이라면서요. 게다가 무도의 일대 종사신데 그래도 안 돼요? 이제 겨우 20살 넘은 어린놈을 정말로 이길 수 없어요?”

유국봉은 덤덤하게 웃으며 말했다.

“우리 조카 시야가 좁구나. 일성 예비 군왕의 실력은 일반인 또는 병왕이 보기에는 대단할 것이다. 넘사벽과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지. 근데 최고의 경지는 없단다. 용국에서 일성 예비 군왕 실력을 지닌 사람은 적어도 수십 명이 된다. 하지만 군신 실력을 지닌 사람은 극히 드물다. 무릇 그런 사람이라면 용국의 탁월한 인물이 아닐까? 혹은 5대 주국에 있는 인물이거나 고위 정치인들이 아닐까?”

“군신이요? 그럼, 그 한지훈 실력이 군신급이라는 말씀이세요?”

유재현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채 이마에 땀까지 맺혔다.

한지훈이 군신이었어?

유국봉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군신급 인물이 작디작은 S시에서 데릴사위를 하고 있다는 것을 상상이나 하겠어.”

두 사람이 지금 한지훈을 군신급 인물로 여기고 있는데, 이 사실을 한지훈이 알게 된다면 비웃지 않을까?

겨우 군신급?

유재현은 머리가 터질 듯이 윙윙거렸다.

한지훈이 일존 군신이라는 사실에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방금 자신의 언행이 떠올라 두려움이 밀려왔다.

일존 군신과 충돌이 생겼을 뿐만이라 겁 없이 들이대기도 했다.

창공과 같은 인물을 앞에 두고 용감하기 그지없었다.

심지어 숨 쉬는 사이에 죽을 수도 있었으니 말이다.

그렇다면, H시 지하 세력의 강력한 존재는 한지훈 앞에서 과연 어떤 존재일까?

한 마디에 동아리 전체를 얼마든지 엎어버릴 수 있다.

유재현이 두려움에 떨고 있을 때, 갑자기 전화가 울리기 시작했다

발신자 번호를 보니 도중기의 비서 서주안이었다.

유국봉은 잠시 침묵하더니 입을 열었다.

“받아.”

전화가 연결되자 서주안의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일은 잘 처리 했어?”

유재현은 삼촌을 한 번 보고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죄송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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