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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1화

한지훈은 하늘을 찌를 듯한 기세로 주먹을 세차게 날렸다.

그 결과 한지훈을 향해 달려오던 사람은 유성이 밤하늘을 쏜살같이 지나가듯 그대로 날아가 버렸다.

뒤에 있던 일고여덟 명까지 한 방에 쓸어버렸다.

그들은 처량한 비명을 지르지도 못한 채 혼절해 버렸다.

아무런 예열도 없이 생으로 맞아 쓰러졌다.

“팡!”

“팡!”

“팡!”

무시무시한 기세를 내뿜으며 한지훈은 주먹을 휘둘렀는데, 가장 기본적인 스냅이었다.

이어서 한지훈은 칼을 들고 달려드는 졸개의 목을 확 졸라버렸다.

그리고 목을 조른 채로 들어 올려 날려버렸다.

그러자 쿵 하고 우렁찬 소리를 내며 옆에 있는 자재 더미를 단번에 뒤집혔다.

간단한 스냅이지만 십여 명의 졸개들은 모조리 땅바닥에 쓰러진 채 울부짖었다.

하나 같이 손과 발 그리고 복부를 감싸며 고통에 겨워 처참하게 비명을 질렀다.

순간 남은 스물 몇 명의 졸개들은 서로 눈치만 보면서 감히 앞으로 나서지 못했다.

지금, 이 순간의 한지훈은 그들에게 있어서 악마나 다름이 없다.

이미 그들의 인지를 벗어날 정도로 무섭기 짝이 없었다.

30초 만에 십여 명이나 쓸어 버렸으니 충분히 놀라고도 남을 노릇이다.

남은 졸개들은 이미 다리가 후들거렸고 심지어 도망가려는 이들도 있었다.

“X발! 도망가지 말고 다 같이 죽여!”

“그래! 다 같이 죽이자! 신호탄도 이미 보냈으니 재현 형님 곧 오실 거야.”

“저 XX 죽여!”

우두머리인 졸개는 떨리는 목소리로 히스테리를 부렸다.

미친 듯이 소리를 지르며 사기를 올리려고 했지만, 옆에 있던 동료들은 이미 고개를 돌리고 줄행랑을 치고 있었다.

죽고 싶어 환장하지 않은 이상 그 누구도 불덩이로 뛰어들려 하지 않을 것이다.

“쿵!”

이때 갑자기 우렁찬 소리가 울려 퍼졌다.

히스테리를 부리던 졸개는 눈앞에 있던 동료가 한 방에 쓰러지는 것을 보았다.

가슴이 움푹 꺼져 들어가고 피가 섞인 거품까지 토해냈는데, 오장 육부의 찌꺼기까지 있는 듯했다.

이 상태로 살아 숨 쉴 수 있다면 해는 동쪽이 아니라 서쪽에서 떠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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