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 그는 휴대폰을 꺼내 용운에게 전화를 걸어 말했다. “용운, 사람들을 데리고 어젯밤 용국에 온 각국의 군비 시합 참가자를 주시하도록. 수상한 움직임이 발견되면 모두 비밀리에 체포해야 한다!”“예, 용왕님!!”용운은 대답한 뒤 급히 명령을 내렸다. 그날 오후, 한지훈은 전용기를 타고 군비 시합 장소로 향했다. 그곳은 용경에서 400여 킬로미터 떨어진 곳의 관령도라고 불리는 작은 섬이었다. 섬에 들어서자마자 한지훈은 뭔가 잘못된 점을 인지하며 눈살을 찌푸렸다.왜 이렇게 자신을 의도적으로 엉뚱한 곳으로 몰아내는 것 같지? 섬에는 총 30여 개국의 국기가 꽂혀 있었고, 많은 군인이 배치되어 있었다. 이날은 성대한 개막식이 열릴 예정이었으며, 추첨을 통해 조 편성과 상대 팀을 선정하고 6라운드의 대결을 거친 뒤 가장 높은 등급의 승자가 선정된다. 다양한 나라에서 온 참가자들이 현장 책임자를 따라 행사장에 도착했다. 첫 번째 추첨 후, 1라운드에서 용국 선수단은 이전의 라이벌을 만나게 되었다. 같은 조에서 그들과 대적할 수 있는 유일한 인원은 부상 병사들뿐이었고, 추첨이 끝나자 부상 팀의 리더가 허세를 부리며 말을 건넸다. “하하, 북양왕, 또 만나게 됐군. 하지만 이번에는 얼마나 날뛸 수 있을지 모르겠네!”그 사람은 다름 아닌 소좌룡이었다!그는 음산한 얼굴로 한지훈을 노려보며 말을 이어갔다. “내일이 바로 정식 시합 날이고, 경기 종목은 자유 격투인데 너희 용국 군인들이 과연 잘 싸울 수 있을지 모르겠네? 설마 환자가 나오는 건 아니겠지? 하하하!”소좌룡이 큰 소리로 비웃자, 한지훈의 눈썹이 일그러지더니 싸늘하게 대답했다. “용국 군인이 어떤지는 당신이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용국 군인은 누구에게나 질 수는 있지만, 결코 당신들에게 지지 않을 거라는 걸 알아야 할 겁니다! 부상인을 만나면 우리 용국 병사들의 전력은 10배로 증가할 것이니, 내 말을 못 믿겠으면 경기장에서 직접 보시죠!”“맞습니다! 저 개 같은 자식들을 때려죽이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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