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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73화

이때, 휴게실 문이 열리며 한지훈이 그들 앞에 나타났다.

“기분이 좋지 않은 것 같군.”

한지훈의 말에는 여전히 웃음기가 어려 있었다.

“한지훈 사령관님…”

“사령관님, 부상의 선수들은 정말 못돼 먹었습니다. 지금 저희는 출전 정지를 당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들은 한지훈을 본 후 방금 전에 느꼈던 좌절감이 순식간에 사라지며 그에게 불평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그러자 한지훈은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그들이 괘씸한 건 사실이야.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정신을 더욱 바짝 차려야 하겠지?”

“내일, 우리는 경기장에서 그들을 이길 뿐만 아니라 그들을 모조리 때려눕힐 거다!”

한지훈이 참가자들에게 말했다.

“말은 쉽지만, 지금 우리 중 자유 격투기 고수들이 모두 출전 정지를 당한 상황입니다. 남은 인원 중 한 명은 사격에 능하고, 한 명은 체력 활동에 능하니 상대를 이기는 건 매우 어렵습니다.”

참가자 중 한 명이 낙담한 채 말했다.

원래 부상은 가라테와 태권도에 능한 고수가 많아, 굳이 꾀를 쓰지 않아도 충분히 그들과 비빌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시합에 출전하는 금위군의 주력이 절반도 안 되니, 부상을 이기는 것이 더욱 어려워졌다.

한지훈은 차갑게 한 번 웃더니, 눈빛이 점차 날카로워지며 동시에 그의 몸에서 살기가 뿜어져 나왔다.

“놈들이 잔꾀를 부린 이상, 우리도 되갚아준다. 내가 너희들과 함께 출전해 감히 우리 용국 군사를 모욕한 적군을 완전히 무너뜨릴 것이다!”

한지훈은 주먹을 불끈 쥐며 10명의 참가자를 향해 주먹을 뻗었다.

“사령관님… 제가 이렇게 사령관님과 팀을 이루고, 함께 적을 물리칠 수 있다니요!”

순식간에 시합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눈물을 글썽였고, 더 없는 영광스러움을 느꼈다!

참가자들은 들뜬 얼굴로 앞으로 나와 주먹을 쭉 뻗었고, 11개의 주먹이 한 곳에 모였다.

이 순간, 그들의 마음은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뛰기 시작했다.

그들 앞에 서 있는 자는 용국 제일의 사령관이지 않은가!

이번 경기는 용국이 반드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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