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왕사위의 모든 챕터: 챕터 1861 - 챕터 1870

2042 챕터

제1861화

팔에서 느껴지는 고통에 그는 온몸이 굳어버릴 것 같았다. 그가 알맞은 시기에 피하지 않았더라면 아마 이 무시무시한 힘은 그의 팔을 아작냈을 것이다.옆에 있던 동방풍은 동방이산이 나서면 한지훈은 죽은 목숨이라고 확신했다. 그런데 눈앞에 펼쳐진 현실을 그는 믿을 수 없었다.“내가 말했지. 내가 죽이려는 인간은 아무도 막지 못한다고!”한지훈이 입을 열자 이미 두려움에 정신이 나가버린 동방풍은 두 다리를 부들부들 떨었다.“안 돼! 도련님한테 그러지 마!”동방이산은 극심한 통증을 참으며 온힘을 다해 소리쳤다.“내가 지금 장난하는 거로 보여? 사람 말을 못 알아듣나?”한지훈은 다리를 들고 동방풍의 가슴을 힘껏 짓밟았다.“그분은 동방가문 원자일맥의 도련님이자 미래의 후계자야. 저분을 죽이면 동방가 원자일맥을 적으로 돌리는 거야. 죽음을 자초하는 것과 같아!”동방이산이 다급히 소리쳤다.“죽음을 자초하는 거라고? 처음 듣는 소리인데. 지금 나를 협박하는 건가?”한지훈은 싸늘한 표정으로 고개를 돌리고 냉소를 지으며 동방이산에게 말했다.“그런 거라면 미안하게 됐군. 난 협박을 가장 싫어해서 말이야!”말을 마친 그는 있는 힘껏 동방풍의 오른팔을 짓밟았다.우드득 하는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섬뜩하게 들려왔다.동방풍은 오른팔을 붙잡고 고통스러운 비명을 내질렀다.한지훈은 바로 그의 가슴을 짓밟는 대신, 발로 그의 오른 팔목을 짓밟아 버린 것이다.소리가 들리는 순간에 그의 오른팔은 이미 뼈가 산산이 부서졌고 아마 평생 팔을 쓰지 못하게 될 것이다.현대의학이 발달하긴 했지만 의수를 장착하게 하는 게 최선일 것이다.“아까 네가 뭐라고 했지? 내 다리를 분질러버린다고 했었나? 내가 배로 돌려주지. 난 네 사지를 병신으로 만들 거야. 내가 너무한 건 아니지?”그 말을 들은 동방이산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그는 고통도 잊고 사력을 다해 한지훈에게 달려들었다.비록 한쪽 팔을 못쓰게 되었더라도 동방이산은 무도 종사의 경지에 오른 사람이었다.하지만 조금 전 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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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2화

이토록 젊은 고수는 전혀 인간으로 표현할 수 없다! 이때, 땅에 쓰러진 동방풍은 골절된 팔을 감싸고 큰 소리로 울부짖고 있었고, 동방이산을 쳐다보려 애쓰며 소리쳤다. “동방이산, 우리 동방 가문이 수십 년 동안 널 키웠는데, 네가 개가 되는 한이 있어도 저 자식을 물어뜯어야지!”동방이산은 동방풍의 말을 듣고는 눈썹을 일그러뜨리며 차갑게 외쳤다.“동방풍, 죽고 싶지 않으면 그 입 닥쳐!”동방이산은 무도 종사가 된 이후로 이렇게 화를 내는 일은 드물었지만, 이제는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토록 어리석은 동방 가문의 도련님은 정말 처음 보았다! 그는 동방 가문의 사람들이 자신을 개처럼 무시한다는 걸 줄곧 알고 있었고, 그도 동방 가문을 위해 기꺼이 개가 될 의향이 있었지만 이는 자신의 생각이며, 이제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건 다른 문제였다. 그는 이제 사오십 세가 되었는데, 어쨌든 동방풍의 삼촌뻘이니 이토록 체면을 세워주지 않는 것은 말이 되지 않았다! 이는 동방이산을 몹시 화나게 했고, 어리석은 도련님은 지금까지도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스스로 죽음에 뛰어들고 있었다. 물론, 동방이산은 이를 견딜 수 없었다! 다른 사람이었다면 동방이산은 즉시 떠났을 테지만, 지금은 다르다.결국 그는 동방 가문의 도련님이자 미래의 가주였으니, 반드시 그의 생명을 보호해야 했다! 한지훈은 그들의 대화를 신경 쓰지 않고 동방풍을 차갑게 바라보며 물었다. “계속 대답해. 방금 네 사지를 없애버리겠다고 했는데, 과하지는 않지?”동방이산은 한지훈의 말을 듣고 겁에 질렸지만, 더 이상 그에게 저항할 힘이 남아있지 않았다. 눈앞에 있는 이 사람의 실력은 이미 종사를 능가했다! 동방 가문의 몇 안 되는 어르신이 나서지 않는 한 그를 대적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어느 누가 동방 가문의 방계 도련님 하나 때문에 이런 젊은 천왕 강자에게 미움을 사겠는가? 이는 그야말로 악몽이다! 한지훈은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동방이산, 당신은 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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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3화

이 말을 들은 동방풍은 팔짱을 낀 채 비웃고 있는 한지훈을 보자 그제야 상황을 파악했다.그리고 그의 시선이 옆에 있는 추미연에게 향했을 때, 눈동자는 원한으로 가득 찼다!이 망할 여자가 계속 거절만 하지 않았어도, 이 먼 강중까지 올 일은 없었을 텐데!그랬다면 이렇게 심하게 두들겨 맞지도, 팔 하나가 부러지지도 않았을 것이다!아니, 이제 그는 두 팔이 모두 부러질 테지!모든 것이 저 빌어먹을 년 때문이야!동방풍은 자신의 실수를 전혀 깨닫지 못하고, 대신 모든 책임을 추미연에게 돌렸다!“도련님, 죄송합니다!”동방이산은 발을 들어 동방풍의 관절을 무겁게 짓밟았다!동방이산의 양팔도 여러 군데 부러졌기 때문에 더 이상 힘이 없었고, 이런 거친 방법으로 그의 팔을 부러뜨릴 수밖에 없었다.이런 식으로 난폭하게 짓밟는 것과 직접 손으로 부러뜨리는 것은 느낌이 아예 달랐다.후자의 경우 기껏해야 병상에서 3-4개월 동안 회복하면 아물 정도로 뼈는 큰 손상을 입지 않지만, 발에 짓밟히면 뼈가 분쇄되는 수준으로 골절되어 후속 수술이 매우 어려워진다!동방풍은 고통스러워하며 비명을 지르더니 눈을 희번덕이며 기절했다.계속되는 심한 통증으로 숨이 가빠지고 몸이 한계에 이르렀다!“꺼져라, 다시는 만나지 말자고!”한지훈은 그들이 있는 쪽을 쳐다보지도 않고 차갑게 말했다.동방이산은 기절한 동방풍을 힘겹게 등에 업었다.한지훈은 동방 가문의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데 흥미가 없었으며, 곧장 한편에 멍하니 있던 추미연을 데리고 호텔로 들어갔다.동방이산은 한지훈의 뒷모습을 석연찮은 듯 바라보며 조용히 떠났다.추미연을 위층으로 보낸 한지훈은 방에 들어가지 않고 문 앞에 선 채 말했다.“시간이 늦었으니 일찍 쉬도록 해.”추미연은 방금 전 상황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듯해 보였고, 오늘은 확실히 그녀의 인생에서 가장 충격적인 날이었다!“들어와서 차 한잔하지 않을래?”추미연은 한지훈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이 많았고, 이런 문제들을 마음속에 품고 있는 것이 매우 불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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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4화

얼마 지나지 않아 군용 차량이 옥룡대에 도착했다. 현재 옥룡대 부근 5미터에는 모두 계엄령이 내려졌고, 완전 무장한 특수 병사들이 지키고 있었다! 옥룡대 천 미터 안에도 천자각의 고수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한지훈이 군용 차량에서 내렸을 때, 그는 자신의 주변에 사령관 강자보다 더 높은 경지에 있는 자들의 숨결을 느꼈고, 줄곧 경계 태세를 유지했다. 심지어는 네 명의 천왕계 강자의 기운도 느낄 수 있었고, 한지훈이 차에서 내리는 몇 초 만에 기운이 사라졌다. 한지훈은 근처에 있는 경비병들을 힐끗 쳐다본 뒤, 앞서가는 장교들을 따라 곧장 옥룡대의 정자로 향했다. 한편, 정자 안에는 국왕이 코트를 입은 채 창백한 얼굴을 하고 있었고, 기침을 몇 번 하며 몸이 좋지 않은 듯했다. 가을이 되니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고 있었다. 한지훈이 정자에 들어섰고, 국왕은 뒷짐을 진 채 먼 곳의 풍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왔구나.”국왕이 조용히 말하며 돌아서서 기침을 몇 번 했다. 한지훈은 국왕의 안색이 좋지 않을 걸 보고는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국왕 폐하, 안색이 별로 좋지 않으신 것 같습니다.”그러자 국왕은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었다. “나도 나이가 들었으니 몸이 예전 같지 않은 거지, 고질병이네.”국왕은 한지훈에게 앉으라고 손짓하더니 차 한 잔을 따르며 말했다. “자, 들게나.”한지훈은 찻잔을 집어 들고 한 모금 마신 후 물었다. “국왕 폐하, 무슨 일로 이렇게 급하게 용경에서 직접 강중으로 찾아오신 겁니까?”차를 한 모금 들이켠 국왕은 표정이 엄숙해지더니, 옆에 있던 부관에게서 문서를 받아 한지훈에게 건네주었다.“이건 오대주국의 새로운 계획일세. 작전부에서 오대주국을 새롭게 7대 전역구로 나눈다고 하지. 당연히 북양 전역구는 변동이 없고 말이야. 주로 서부 전쟁부 쪽에서 두 개의 독립된 전역구로 나뉠 거고, 남령해 쪽도 새로운 전역구로 구분될 걸세.”한지훈은 서류를 유심히 보더니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물었다. “국왕 폐하, 어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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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5화

“국왕 폐하!”한지훈의 얼굴에 감동의 빛이 어리며, 국왕을 빤히 바라보았다.국왕은 몇 번 기침을 하더니 허리춤에서 금용령을 꺼냈고, 영패 전체는 순금으로 만들어졌으며 다섯 개의 발톱을 가진 황금 용이 조각되어 있었다!그는 손에 쥔 금용령을 보며 물었다.“자네는 이 금용령이 무엇인지 아는가?”한지훈은 국왕의 손에 있는 영패를 보더니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국왕 폐하께서 명시하여 주십시오.”국왕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것은 바로 용국 대원수의 영패이다! 한때 이 영패는 네 할아버지의 것이었지! 하지만 후에 그 사건으로 인해 네 할아버지는 용국에서 다시는 대원수의 위치를 차지하지 못하였지!”“하지만 이제, 짐은 다시 직접 용경 전역구 외의 6대 새로운 전역구를 책임질 대원수의 자리를 만들려 한다네!”“한지훈 사령관! 이 금용령을 이제 자네에게 넘겨줄 걸세! 오늘부로 자네가 우리 용국의 새로운 대원수이네!!!”두둥!국왕의 말에 한지훈은 온몸을 떨며 다급히 말했다.“국왕 폐하,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어찌 제가 대원수의 자리에 오를 수 있겠습니까…”하지만 국왕은 고개를 저으며 확신에 찬 눈빛으로 한지훈을 바라보며 말했다. “한지훈 사령관, 거절하지 말게나. 짐은 이미 결정을 내렸으니, 받으시게.”국왕은 금용령을 한지훈에게 건네며 말했고, 한지훈은 이를 받으며 황급히 경례했다 “저 한지훈, 결코 국왕 폐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것입니다!”그러자 국왕은 손을 흔들며 말했다.“한지훈 사령관, 비록 금용령이 자네에게 주어졌지만 이 일은 대외적으로 발표하지 않을걸세. 반드시 필요할 때에만 이 금용령을 꺼내 6대 전역구에 명령을 내리고 국가를 보호해야 하네!”“만일 언젠가 용국이 존망의 기로에 처했을 때, 새로운 국왕이 국법을 어긴다고 해도 자네는 이 금용령을 통해 6대 전역구의 주력을 동원하고, 지하 궁전의 용검을 취해 군주의 목을 베고 용국을 지켜야 하네! 내 말을 이해했는가?”국왕은 매우 심오한 눈으로 한지훈을 바라보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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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6화

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예, 알겠습니다!”“참, 북양 전역구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지?”국왕이 묻자, 한지훈은 잠시 생각한 뒤 대답했다.“유청에게 맡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유청?”국왕은 이 말을 듣고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말했다.“너무 이르지 않은가, 우선 부사령관으로 임명을 한 뒤 그를 잘 이끌도록 하거라. 그도 훌륭한 인재이니 말이야.”“알겠습니다.”한지훈이 대답한 뒤, 옥룡대를 떠났다. 한지훈이 떠난 후 국왕은 옥룡대 안에 서서 먼 곳의 풍경을 바라보았고, 그 뒤로 용 선생이 다가와 말을 꺼냈다. “국왕 폐하, 바람이 부니 들어가서 쉬도록 하시지요. 찬 바람에 병이 들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국왕은 기침을 하고는 고개를 끄덕인 후 돌아서서 용 선생의 옆을 지나갔다. 하지만 순간, 국왕은 걸음을 멈추고 용 선생을 곁눈질하며 말했다. “용 선생, 오늘 일을 무신종이 알고 있는가?”그의 말에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며, 천둥소리가 하늘을 가르는 듯한 기세로 울려 퍼졌다!! 용 선생은 얼른 몸을 굽히고 몸을 떨며 땅에 무릎을 꿇은 뒤 말했다. “국왕 폐하! 소인은 폐하께 충성을 다할 것입니다!”“그런가?!”국왕은 씩 웃더니 성큼성큼 앞으로 나가 말했다. “용 선생이 한 말을 지켰으면 좋겠군.”국왕이 떠난 후 용 선생은 떨리는 가슴을 움켜쥐며 일어섰고, 그의 이마에는 식은땀이 흘렀다! 국왕이 그를 의심하기 시작했다!용 선생의 안색은 몹시 안 좋았지만, 곧 국왕을 바짝 뒤쫓았다. 한지훈은 별장으로 돌아온 후, 금용령을 꺼내 굳은 얼굴로 몇 번 쳐다보았다.국왕께서는 탁고를 하신 것이 아닌가.보아하니, 용국에 뭔가 큰 일이 일어날 것만 같군! 그는 생각을 한 뒤 곧장 용운에게 전화를 걸어 말했다. “용운, 신룡전 사람들을 비밀리에 귀국시켜라! 언제든지 내 명령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예! 용왕님!”전화 너머로 용왕이 대답했고, 재빨리 그의 명령을 신룡전 본부에 전달했다. 3일 후, 신룡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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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7화

신한국은 걱정스럽게 말했고, 그의 눈에는 많은 추측이 담겨 있었다.“한지훈, 우리는 용국 조정에 큰 변화가 생길까 걱정이 되고 있어. 그러니 넌 반드시 이 일에 미리 대비해야 하네! 지난 며칠 동안 각 전역구 인원이 집중적으로 이동하는 상황이 우리 관리 범위를 넘어섰어!”이 말을 들은 한지훈은 얼굴이 가라앉았다.각 주요 전역구의 인원이 집중적으로 이동하는 것은 좋은 징조가 아니었다! 이는 군대와 장군을 바꾸고, 큰일을 도모하려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알겠습니다! 원로님, 북양 쪽은 걱정하지 마십시오. 용경이 위험에 처하면 제가 군대를 이끌고 지원하러 갈 것입니다!”한지훈이 말하자, 신한국은 한숨을 쉬며 대답했다. “우리는 그걸 걱정하지 않아, 우리가 걱정하는 것은 자네가 그때쯤이면 북양을 지휘할 권리조차 없어질 것이라는 거야! 현재 국왕께서는 천자각 안에서 3일 동안 조회를 열지 않으셨어! 모든 일이 3일 전에 새로 설립된 내각에 맡겨진 것이지!”“내각이요?”한지훈은 얼굴을 찌푸렸고, 그의 낯빛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설립된 지 3일밖에 되지 않았다니… 누가 주도한 겁니까?”한지훈이 물었다. “용 선생일세!”“용 선생…?!”그 이름을 들은 한지훈은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이 일이 무신종과 관련이 있는 것인가?“약왕파의 황약사는요? 그는 용국 제일의 명의로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한지훈이 되묻자, 신한국은 서둘러 대답했다. “그게 바로 우리가 말하려던 일일세, 황약사는 지난 며칠 동안 다시 국왕 폐하의 병을 치료하고 있지만, 더욱 몸이 나빠지고 있어! 어제 나와 강 씨가 황약사를 만났는데, 그가 우리에게 국왕께서 이미 때가 이르렀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은연중에 말을 하더군. 게다가, 우리에게 요 며칠 동안 용 선생이 국왕 폐하의 곁을 지키며 모든 일을 용 선생이 처리하고 있다고 했네!”“그의 말을 얼마나 믿습니까?”한지훈이 묻자, 신한국이 대답했다.“황약사 그 사람은 믿을 만해! 민족 대의 앞에서 그는 절대 엉뚱한 짓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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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8화

“강 장로님, 걱정하지 마십시오.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압니다.”한지훈은 이 말을 남긴 후 전화를 끊었었고, 더없이 어두운 얼굴로 별장에 서 있었다. 국왕이 중병에 걸려 용경의 십만 근위대가 파견됐고, 주요 전역구는 더욱 움직임이 빈번해졌다! 이 배후에는 어떤 음모가 있는 것이 분명하다!무신종, 결국은 야망을 드러내는구나! 한지훈은 생각을 하더니 즉시 북양 전역구에 전화를 걸어 명령했다.“용일, 전군에 전비를 하라고 명하라! 총으로 무장하고, 모든 인원은 반드시 전투태세를 갖추며 출동 대기 명령을 기다린다!!”“사령관님, 무슨 일이 일어난 겁니까?”이때, 북양 전쟁부 지휘실 안에서 용일이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국왕께서 병이 위독해 천자각은 이미 용 선생이 장악하고 있다. 주요 전역구는 빈번히 병력을 이동하고 있으니, 큰일이 발생할 것을 대비해야 한다! 북양은 반드시 모든 돌발 상황에 대비할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해!”한지훈이 차갑게 말했다.“예, 사령관님! 곧 명령을 내리겠습니다!”용일이 대답한 뒤 전화를 끊고 곧장 명령을 내렸다. 같은 시각, 동원구와 남영구에서도 각각 명령을 내렸고, 용국 전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며 모든 것이 비밀리에 진행되고 있었다! 한편, 무신종 종주 대전 안. 무적천은 종주의 자리에 앉아 있었고, 대전 안 용 선생은 한쪽에 서서 허리를 반쯤 굽힌 채 공손히 말했다. “종주님, 모든 것이 준비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용각에서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보입니다. 북양과 동원, 남영 전역구 또한 비밀리에 군대를 이동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저희의 계획을 방해하진 않을지 걱정됩니다… 제가 사람을 보내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게 어떻겠습니까?”무적천은 석좌에 앉아 오른손으로 머리를 괴고, 왼손으로는 석좌의 팔걸이를 몇 번 가볍게 두드리며 말했다. “용각과 북양…”“흠! 내 일을 망치는 자는 그 누구든 죽을 각오를 해야 할 것이다!”“나를 따르는 자는 번영하고, 나를 거역하는 자는 필히 망한다! 국왕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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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9화

이튿날, 부상 사절단 방문이 다가와 한지훈은 전용기를 타고 강중을 떠나 용경으로 향했다. 용경 국제공항에서 한지훈은 군복을 입은 채 3천 명의 파용군을 거느리고 공항에 대기하고 있었다.그 순간, 전용기 한 대가 착륙하며 문이 열리더니, 기모노와 나막신을 착용한 십여 명의 남녀가 비행기에서 내려왔다. 수염을 기른 중년 남자는 검은색 기모노를 입고 있었고, 차가운 얼굴을 한 채 허리에는 사무라이 칼을 차고 있었다. 그 뒤에는 같은 검은 기모노를 입은 6명의 무사가 있었으며, 그들은 모두 부상 전쟁부의 엘리트 무사였다!한지훈은 힐끗 쳐다만 봐도 이 여섯 무사 중 가장 약한 자도 준 사령관 강자라는 걸 알 수 있었다!보아하니 좋은 의도로 온 것은 아니었다. 이때, 중년 남자가 나막신을 밟고 한지훈 등에게 다가와 그들을 매우 거만하게 바라보며 말했다. “당신이 북양왕인가?”한지훈 또한 뒷짐을 진 채 담담하게 소좌룡을 바라보며 대답했다.“그렇습니다만.”“흥!”그러자 소좌룡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용납할 수 없군! 우리 대일제국에서 당신들의 이런 환영 의식은 매우 무례한 것이다!”“용국은 5천 년의 문화를 가진 역사가 오랜 나라이니,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도 예의범절이라고 했는데, 이제 보니 용국은 예의마저도 없는 듯하군! 당신들은 모두 못 배워먹은 야만인들인 건가?!!!”“나는 반드시 오늘 이 무례한 영접식을 우리 천황폐하께 보고드릴 걸세!!!”그러자.한지훈은 싸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소좌룡! 이곳은 용국이지 부상이 아닙니다!! 대일제국?! 허허, 그 비좁은 땅에 있는 비천한 무리가 감히 스스로를 대일제국이라 칭하나 보지!!”“당신들은 잊지 말아야 할 겁니다. 백 년 전의 전쟁을 우리 용국인은 영원히 기억할 것임을요!!! 오늘 내가 직접 당신들을 맞이하러 온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한 존경을 표한 것입니다!!! 만약 당신들이 우리 예절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다시 비행기를 타고 당신네들 집으로 돌아가시지요!!!”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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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70화

한지훈의 말은 매우 위협적이었고, 소좌룡은 놀라서 넋을 잃고는 한동안 반응하지 못했다. 그는 삼엄한 얼굴로 이미 돌아선 한지훈을 노려보며 말했다. “빌어먹을 북양왕 같으니라고! 감히 우리 대일제국을 능멸하다니! 조만간 우리 대일제국이 용국의 지배자가 될 테니 두고 보라지!!!”“소좌룡 각하, 이제 어떻게 해야 합니까?”소좌룡의 뒤에서 한 호위병이 낮은 목소리로 묻자, 소좌룡의 안색이 어두워지며 대답했다.“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고 했던가, 우리는 큰일을 하러 온 것이니 당분간은 그자와 일을 벌이지 말도록!”“하지만, 원래 계획대로 무신종의 대표와 비밀리에 접촉하도록 하라.”“예!”호위병이 정중하게 고개를 숙인 뒤 대답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소좌룡과 그의 일행은 용경에 있는 외빈 호텔로 안내되었다. 호텔 문 앞에서 장교로 보이는 한 남자가 한지훈 앞에 공손하게 서서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한지훈 사령관님, 저희가 비밀리에 감시해야 할까요?”그러자 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저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면밀히 감시하고, 이상한 행동이 보이면 나에게 바로 보고하도록! 그리고, 호텔에 출입하는 모든 인원의 신원 또한 확인해야 한다.”“예, 사령관님!”장교가 한지훈을 향해 경례했다. 위층 스위트룸 안, 소좌룡은 바닥에서 천장까지 이어지는 통창 앞에 서서 지프차를 타고 떠나는 한지훈을 내려다보며 싸늘하게 말했다. “흥! 지금 당장 실행하도록 하라!”그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용국 의상으로 갈아입은 세 명의 부상 남자가 소좌룡에게 정중하게 인사를 한 뒤 스위트룸을 나섰다!동시에 기모노를 입은 여성이 나막신을 신은 채 소좌룡의 뒤를 따라 걸어가며 허리를 굽힌 채 말했다. “소좌룡 각하, 전화가 왔습니다.”소좌룡이 휴대폰을 받자, 그의 차가웠던 얼굴에 서서히 옅은 미소가 번지며 말했다. “용 선생님, 안녕하셨습니까.”“소좌룡 각하, 용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지내시는 데 불편함은 없으신지요?”전화 너머로 용 선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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