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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1화

팔에서 느껴지는 고통에 그는 온몸이 굳어버릴 것 같았다. 그가 알맞은 시기에 피하지 않았더라면 아마 이 무시무시한 힘은 그의 팔을 아작냈을 것이다.

옆에 있던 동방풍은 동방이산이 나서면 한지훈은 죽은 목숨이라고 확신했다. 그런데 눈앞에 펼쳐진 현실을 그는 믿을 수 없었다.

“내가 말했지. 내가 죽이려는 인간은 아무도 막지 못한다고!”

한지훈이 입을 열자 이미 두려움에 정신이 나가버린 동방풍은 두 다리를 부들부들 떨었다.

“안 돼! 도련님한테 그러지 마!”

동방이산은 극심한 통증을 참으며 온힘을 다해 소리쳤다.

“내가 지금 장난하는 거로 보여? 사람 말을 못 알아듣나?”

한지훈은 다리를 들고 동방풍의 가슴을 힘껏 짓밟았다.

“그분은 동방가문 원자일맥의 도련님이자 미래의 후계자야. 저분을 죽이면 동방가 원자일맥을 적으로 돌리는 거야. 죽음을 자초하는 것과 같아!”

동방이산이 다급히 소리쳤다.

“죽음을 자초하는 거라고? 처음 듣는 소리인데. 지금 나를 협박하는 건가?”

한지훈은 싸늘한 표정으로 고개를 돌리고 냉소를 지으며 동방이산에게 말했다.

“그런 거라면 미안하게 됐군. 난 협박을 가장 싫어해서 말이야!”

말을 마친 그는 있는 힘껏 동방풍의 오른팔을 짓밟았다.

우드득 하는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섬뜩하게 들려왔다.

동방풍은 오른팔을 붙잡고 고통스러운 비명을 내질렀다.

한지훈은 바로 그의 가슴을 짓밟는 대신, 발로 그의 오른 팔목을 짓밟아 버린 것이다.

소리가 들리는 순간에 그의 오른팔은 이미 뼈가 산산이 부서졌고 아마 평생 팔을 쓰지 못하게 될 것이다.

현대의학이 발달하긴 했지만 의수를 장착하게 하는 게 최선일 것이다.

“아까 네가 뭐라고 했지? 내 다리를 분질러버린다고 했었나? 내가 배로 돌려주지. 난 네 사지를 병신으로 만들 거야. 내가 너무한 건 아니지?”

그 말을 들은 동방이산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그는 고통도 잊고 사력을 다해 한지훈에게 달려들었다.

비록 한쪽 팔을 못쓰게 되었더라도 동방이산은 무도 종사의 경지에 오른 사람이었다.

하지만 조금 전 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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