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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4화

얼마 지나지 않아 군용 차량이 옥룡대에 도착했다.

현재 옥룡대 부근 5미터에는 모두 계엄령이 내려졌고, 완전 무장한 특수 병사들이 지키고 있었다!

옥룡대 천 미터 안에도 천자각의 고수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한지훈이 군용 차량에서 내렸을 때, 그는 자신의 주변에 사령관 강자보다 더 높은 경지에 있는 자들의 숨결을 느꼈고, 줄곧 경계 태세를 유지했다.

심지어는 네 명의 천왕계 강자의 기운도 느낄 수 있었고, 한지훈이 차에서 내리는 몇 초 만에 기운이 사라졌다.

한지훈은 근처에 있는 경비병들을 힐끗 쳐다본 뒤, 앞서가는 장교들을 따라 곧장 옥룡대의 정자로 향했다.

한편, 정자 안에는 국왕이 코트를 입은 채 창백한 얼굴을 하고 있었고, 기침을 몇 번 하며 몸이 좋지 않은 듯했다.

가을이 되니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고 있었다.

한지훈이 정자에 들어섰고, 국왕은 뒷짐을 진 채 먼 곳의 풍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왔구나.”

국왕이 조용히 말하며 돌아서서 기침을 몇 번 했다.

한지훈은 국왕의 안색이 좋지 않을 걸 보고는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국왕 폐하, 안색이 별로 좋지 않으신 것 같습니다.”

그러자 국왕은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었다.

“나도 나이가 들었으니 몸이 예전 같지 않은 거지, 고질병이네.”

국왕은 한지훈에게 앉으라고 손짓하더니 차 한 잔을 따르며 말했다.

“자, 들게나.”

한지훈은 찻잔을 집어 들고 한 모금 마신 후 물었다.

“국왕 폐하, 무슨 일로 이렇게 급하게 용경에서 직접 강중으로 찾아오신 겁니까?”

차를 한 모금 들이켠 국왕은 표정이 엄숙해지더니, 옆에 있던 부관에게서 문서를 받아 한지훈에게 건네주었다.

“이건 오대주국의 새로운 계획일세. 작전부에서 오대주국을 새롭게 7대 전역구로 나눈다고 하지. 당연히 북양 전역구는 변동이 없고 말이야. 주로 서부 전쟁부 쪽에서 두 개의 독립된 전역구로 나뉠 거고, 남령해 쪽도 새로운 전역구로 구분될 걸세.”

한지훈은 서류를 유심히 보더니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물었다.

“국왕 폐하, 어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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