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왕사위의 모든 챕터: 챕터 1881 - 챕터 1890

2038 챕터

제1881화

“또 나랑 붙을 사람?”기세등등한 모습으로 링 위에 서있던 한지훈은, 마지막으로 남은 단 한 명의 부상 병사를 바라보며 노호하였다. “너희 부상 병사들, 고작 이 정도였어? 너무 약하네! 백 년 전 그때와 마찬가지로, 지금도 우리 용국은 너희를 쉽게 이겨버릴 것 같네!”하지만 남은 병사는 그저 팀원들을 지휘하는 전략 담당자였을 뿐, 그의 전투 능력은 결코 뛰어나지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아홉 명의 팀 동료들이 한지훈한테 잇달아 얻어맞아 허무하게 패해하는 모습을 지켜보고는 어안이 벙벙해나 마음속으로는 이미 공포심이 극한에 이르렀다. “저 안 할래요! 각하, 저희 이제 그만 돌아가죠!”그 병사는 심지어 소좌룡을 붙잡고는 울기 시작했다. “저 자식이랑 안 붙을 거야? 너 이렇게 겁 많은 놈이었어? 너의 동료들이 지금 모두 쓰러졌는데, 남은 너라도 어떻게든 이겨야 하지 않겠어?”잔뜩 흥분한 소좌룡은 그 병사를 향해 노발대발하며 욕했다. “대체 어떻게 이겨요? 각하도 봤잖아요. 상대는 무려 북양 왕이에요!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 다들 방금 지켜봤잖아요!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상대예요!”“그리고 저는 단지 전략가일 뿐, 전혀 그들에게 상대가 되는 적수는 아니에요. 그렇게 이기고 싶으시다면, 왜 각하께서 직접 올라가지 않으세요? 각하한테는 저희의 생명이 하나도 중요하지가 않은가 보네요. 정말 이기적이시네요!”그 병사는 잔뜩 분노하여 소좌룡을 가리키며 욕설을 퍼부었다. “너 지금 무슨 소리를 지껄이는 거야? 내 명령을 거역하겠다는 거야?”소좌룡 역시 노발대발하며 언성을 높였다. “저는 단지 제 목숨을 지키고 싶은 거니까 더 이상 강요하지 마세요!” 이미 멘털이 무너질 대로 무너진 병졸은 결국 고함을 질렀다. “네가 지금 이 자리에서 그냥 이렇게 포기한다면 난 널 탈영병으로 간주할 거야. 그리고 귀국하게 되면, 다른 사람들은 너를 업신여기게 되고 심지어 넌 군사 법정까지 가야 돼! 그러니까 내 말대로 해. 당장 링 위로 올라가서 싸워!” 소좌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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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82화

어느새 한지훈의 안색은 매우 어두워졌다. “그래, 알겠어. 일단은 신룡전에 있는 병사들을 데리고 비밀리에 작전을 펼쳐가! 일단 어떠한 돌발 상황이라도 생기게 되면 언제든지 전 병력을 동원하도록 명령해! 절대 그 누구도 우리 용국의 국본을 넘볼 수는 없어!” “네! 용왕님!”용운은 그의 명령을 그래도 따르기로 했다. 전화를 끊자마자 한지훈은 불안감을 주체하지 못했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이 모든 일들은, 그의 예상을 완전히 벗어나버렸다. 놀랍게도 용 선생과 그의 배후에 있는 무신종은 용국과 전 세계를 놀라게 할 만한 어떠한 대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잠시 생각에 잠긴 한지훈은 이내 재빨리 용각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몇 분을 기다려도 아무도 받지 않았다. 한지훈은 저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리고는 또 몇 번이나 연락을 해보았지만, 여전히 받는 사람이 없었다. ‘설마 용각에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건 아니겠지?’ 한지훈은 긴장된 마음으로 다시 용운에게 전화를 걸어보았지만, 이번에는 용운도 그 전화를 받지 않았다. 순간 한지훈은 뭔가를 깨달은 듯,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보아하니 관령도의 신호를 아예 차단한 것 같았다. 잠시 침묵에 잠긴 한지훈은 곧바로 사방의 상황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그는 당장 큰 계획을 세우기는 무리라고 생각하여, 일단은 경기 준비를 먼저 무사히 끝내기로 했다. 곧이어 한지훈은 호지해를 찾아가 지금의 상황을 그대로 전했다. 그 말을 들은 호지해도 충격을 금치 못했다. 5만 금위대가 관령도를 포위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심각한 상황이었다. “사령관님, 혹시 생각해 둔 계획이라도 있으신 겁니까?”호지해는 긴장하고 초조한 마음으로 물었다. 한지훈은 뒷짐을 진 채 곰곰이 생각하며 말했다. “지금 적의 올가미 속에 들어온 우리는 일단 그 변화를 조용히 지켜볼 수밖에 없어. 절대 우리의 신분을 손상시키는 어떤 일도 해서는 안돼. 방심했다가 반란군으로 몰리게 되면 우리는 영원히 그 누명을 벗을 수가 없을 거야. 이런 상황들을 모두 감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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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83화

이때, 옆에 있던 호지해가 담배 한 개비를 한지훈에게 건네주며 말했다. “용국을 위해서라도 속전속결로 끝내자. 용경 쪽은 아직 상황이 제대로 파악되지도 않아서 일단 우린 조심해야 돼. 지난번에 소좌룡이 했던 말 기억하지? 예상 밖의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우리도 몰래 사전에 준비를 해야 돼.”한지훈은 숨을 깊이 들이마셨다. 다음날 아침, 한지훈은 곧 경기에 참가할 두 선수를 데리고는 운동장에서 조깅을 하며 몸을 풀기 시작했다. 곧이어 오후가 되었고, 먼저 수영복으로 갈아입은 선수들은 차를 타고는 강기슭으로 향했다. 그들의 목표는 섬의 상륙구에서 작은 섬을 따라 다른 한쪽으로 헤엄쳐 가는 것이었다. 그들이 수영하게 될 전체 길이는 총 4킬로미터이다. 그리고는 자전거 주차소에 와서 40킬로미터 거리에 달하는 라이딩을 마치고는, 다시 작은 섬의 밀림에 도착하여 10킬로미터나 되는 장거리를 달리게 된다. 그렇게 전체 길이는 총 54킬로미터로서, 그야말로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난이도였다. 곧이어 수영 경기장에 도착하게 되자, 많은 사람들은 수영복으로 갈아입고는 해안가에서 워밍업을 하고 있었다. 다들 거침없이 상의를 벗은 채 끊임없이 준비 운동을 하고 있었다. 대부분 훈련을 거친 특전사들이라 그런지, 역시나 완벽한 몸매뿐만 아니라 건장한 근육을 가지고 있었다. 한지훈과 마찬가지로 그들의 몸에도 같은 상처가 나있어 그것은 마치 영웅의 표식과도 같았다. 한지훈과 용국의 선수들은 계속하여 몸을 풀고 있었다. 그런데 바로 이때, 누군가의 도발적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봐, 용국 선수들. 수치스럽게 당하고 싶지 않다면 차라리 기권하는 게 좋지 않겠어?”한지훈은 고개를 돌렸다. 그의 시선에는 남고려 출신의 키가 크고 외모마저 수려한 한 잘생긴 남자가 다가오고 있었다. 그는 단번에 남자의 정체를 알아차렸다. 남자는 바로 남고려 진영의 대장인 강명우였다. 한지훈은 차가운 눈빛을 한 채 상대방을 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과연 누가 강하고 누가 약한지는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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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84화

그러나 한지훈은 절대 물러서지 않고, 오히려 상대의 팔을 잡고는 그들과 함께 바다 밑으로 더더욱 가라앉기 시작했다. 두 명의 상대 중 한 명은 아예 한지훈의 목을 조이려 했고, 다른 한 명은 비수까지 꺼내 한지훈을 찌르려 했다. 하지만 바로 이때, 한지훈은 자신의 뒤에서 목을 조르고 있던 상대의 머리카락을 잡고는 힘껏 그를 끌어내렸다. 그리고는 자신을 향해 날려오는 비수를 마주하고도 직접 손을 뻗어 가로막고는 상대의 손목을 꽉 붙잡았다. “철컥!” 놀랍게도 바닷속에서도, 한지훈의 실력은 여전히 대단했다. 그의 엄청난 파워는 순식간에 상대의 손뼈를 깨뜨렸다. 그의 무서운 전투력에, 다른 한 상대는 자신의 동료마저 버린 채 황급하게 도망쳤다. 얼마 안 되어, 먼저 남고려의 한 선수가 수면 위로 떠올라 전방으로 헤엄쳐 나갔다. 자신의 팀원을 발견한 이호정은 크게 웃었다. “봤죠? 우리 팀원들이 가장 먼저 올라왔네요.”놀란 안색을 한 호지해는 급히 사람을 보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보려 했다. 그런데 바로 그때, 한지훈도 수면 위로 떠올라 매우 빠른 속도로 전방을 향해 빠르게 헤엄치기 시작했다. “저희 팀원들도 올라왔네요. 어라, 근데 그쪽 팀원 한 명이 사라진 것 같은데요?”호지해의 얼굴에는 어느새 득의양양한 기색이 나타났다. 반면 이호정의 얼굴에는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두 사람이 고작 한지훈 한 사람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심지어 두 사람은 모두 비수를 챙겼고, 한지훈은 아무런 무기도 휴대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런데 아무런 성과도 없이 허무하게 두들겨 맞고 도리여 사살당하다니, 정말 수치스러웠다. 그러나 필경 자신의 부하였기에, 이호정은 즉시 잠수원에게 연락하여 물에 들어가 사람을 건지라고 명령했다. 곧이어 그들은 팔에 중상을 입은 채 깊은 물속에 잠긴 남고려 병사를 찾아냈다. 한편 한지훈은 비록 스타트가 좀 늦긴 했지만, 그의 실력과 순발력으로 단번에 경쟁자들을 따라잡았다. 그는 재빠른 속도로 전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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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85화

한지훈이 자신들의 곁으로 다가오게 되면, 선수들은 급히 도망가면서 그를 멀리하고 싶어 했다. 그 누구도 살기 가득하고, 온몸에 피비린내 나는 이 남자와 가까이하고 싶지가 않았다. 그런 한지훈의 목표는 단 하나였다. 해안가에서 자신을 멀리하기에 급급한 선수들이 아닌, 방금 자신을 기습한 남고려 병사였다. 그 남고려 병사는 방금 자신의 동료가 한지훈에 의해 사살된 것을 보고는 급히 도망을 치긴 했지만, 뜻밖에도 한지훈이 이렇게 무서운 살기를 띠며 다른 사람들까지 죽일 줄은 몰랐다. 그는 여전히 방금 전 상황이 믿기지가 않았다. 무려 수십 명이 한지훈을 포위하여 공격하였는데, 뜻밖에도 아무도 한지훈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돌이켜보니 처음에 단 두 사람으로 한지훈을 죽이려고 한 것 자체가 너무나도 우스워보였다. “너 이제 죽어야겠다!”바로 이때, 한지훈의 소리가 뒤에서 들려왔다. 등골이 서늘해난 남고려 병사는 몸을 돌리게 되자, 한지훈이 자신의 뒤에서 다가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살기 가득하고 흉악한 한지훈의 눈빛을 읽어낸 남고려 병사는 감히 반항할 용기조차 내지 못했다. 곧이어 한지훈은 손을 뻗어 그의 발목을 잡고는 자신의 곁으로 끌어당겼다. 남고려 병사는 아무리 필사적으로 물을 저어도, 자신의 몸은 앞으로 움직이지 못하고 오히려 한지훈에게로 점점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제발 살려주세요!”남고려 사졸은 재빨리 자신의 머리를 가리려고 손을 뻗었고, 할 수 있는 모든 방어 동작을 펼쳤다. 하지만 한지훈은 듣는 체도 하지 않고 힘껏 펀치를 날려 그의 얼굴을 때렸다. 그의 주먹의 파워는 어찌나 강한지, 남고려 병사는 머리를 감쌌음에도 불구하고 그 주먹을 그대로 맞게 됐다. 놀랍게도 한지훈의 주먹은 직접 그의 팔을 관통해 버렸다. 심지어 그의 팔을 골절시켰을 뿐만 아니라 이빨마저 날려버렸고, 머리에 큰 충격을 받은 병사는 결국 한방에 쓰러졌다. 이 장면을 본 모든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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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86화

방금 무려 1대 10의 상황에서도 거뜬히 상대들을 제쳐버린 한지훈의 모습에, 그들은 살짝 한지훈이 두렵기도 했다. 속으로는 한숨이 절로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다행인 건 한지훈은 언제까지나 그들의 동료였다. 만약 반대로 적수로 만나게 됐다면 정말 안달이 났을 것 같았다. “너희들의 실력도 나쁘지 않아. 다만 아직 나를 이길 수 없을 뿐이지.”한지훈은 잠시 숨 돌리는 틈을 타 짧게 대답했다. 곧이어 세 사람은 체력을 아끼기 위해 더 이상 별다른 말도 하지 않고 전방으로 헤엄쳤다. 얼마 뒤 해안가로 헤엄쳐 올라온 세 사람은 즉시 자전거를 타고는 목적지를 향해 계속하여 나아갔다. 다른 나라의 선수들도 물에서 나와 자전거를 타고는 한지훈을 뒤쫓았다. 이때 누군가가 입을 열었다. “지금 저 앞에 서고 있는 세 선수들, 모두 용국의 특전사들이야. 정말 대단해... 저 뒷모습만 보면 2년 전에 북양 왕이 군대를 이끌고 직접...” “그만해! 그 이름은 꺼내지도 마!" "그래! 제발 조용히 좀 해. 용국 북양군만 생각하면 머리가 아파나. 한 마디만 더 하기만 해 봐, 쫓아버릴 거야!”“너 우리 약 올리려고 그러냐? 더 이상 그 악마의 이름을 꺼내지 말라고 했잖아.”북양 왕의 이름이 나오게 되자 다른 사람들은 불쾌한 태도를 보이게 되었고, 먼저 얘기를 꺼낸 병사는 어쩔 수 없이 바로 입을 막고는 감히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사실 병사들의 눈에는 두려움이 가득했다. 그들은 북양 왕을 꺼려하는 것만큼, 내심 지울 수 없는 그림자가 드리워진 상황이었다. “역시 북양 왕이야. 저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뒤를 따르려 하다니.”호지해조차도 한지훈의 뒷모습을 보고는 뿌듯해하며 한편으로는 그가 존경스러웠다. 이때 갑자기 한 줄기의 그림자가 날아와 절벽으로 떨어졌다. 호지해가 고개를 들어 자세히 확인해 보니, 뜻밖에도 대열을 따르고 있던 연백이 누군가에 의해 발로 차여 몸이 아예 절벽 밖으로 날아가버린 것이었다. 그는 순식간에 심각한 부상을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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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87화

순식간에 한지훈은 흑인 앞으로 다가왔고, 두 주먹이 순식간에 뻗어 나갔다! 그의 주먹은 성난 폭풍처럼 연속으로 날아왔고, 무시무시한 괴력을 쏟아내고 있었다! 한지훈이 공격해 오자 상대방은 이미 위험을 감지하고 방어하기 시작했다. 경기에 출전할 수 있었던 특수병 중 약한 병사는 한 명도 없었고, 그 또한 전장에 나가 본 적이 있으며 여러 번 죽음에 직면하기도 했다.그러나, 단 한 번도 지금처럼 두피가 마비된 것만 같은 위험을 감지한 적은 없었다! 하지만 그의 방어는 한지훈의 두 주먹을 막는 데 그쳤고, 그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기 시작했다.한지훈의 공격은 점점 더 세졌고, 상대방의 복부를 강타해 수 미터 높이로 날려버렸다! 반항적이었던 흑인 남성의 초점은 점점 흐려졌고, 충혈된 눈으로 하늘을 올려다보며 땅에 그대로 쓰러졌다. 그는 푸른 하늘을 보았고, 헬리콥터가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것을 발견했다.그는 자신이 방금 이 악마를 자극한 것을 극도로 후회하고 있었다. 이 순간 여러 대의 자전거가 이미 한지훈을 추월했지만, 한지훈은 여전히 느긋하게 다시 자전거에 올라타 결승점을 향해 달려갔다. 헬리콥터가 착륙하자 의료진은 부상 상태를 살핀 뒤 고개를 가로저었고, 흑인 남성의 머리에 이불을 씌웠다. 그는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은 것이다. 실제로 한지훈의 주먹에 맞아 죽었고, 이 소식을 접한 청중은 충격에 빠지고 말았다. 이런 치열한 경쟁에서 사람이 죽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며 처음이 아니었지만, 주먹으로 맞아 죽는 일은 들어본 적이 없었다. “세상에, 어떻게 이럴 수가…”“그가 악마라고 해도 난 믿을 수 있어.”“누가 저 사람을 막을 수 있겠어? 아무도 없을 거야…”많은 선수가 절망에 빠졌고, 방금 전 한지훈과 싸움을 벌인 흑인의 다른 두 팀원은 현재 상위권에 올랐지만 이미 한지훈의 데스노트에 올랐기 때문에 온몸을 떨고 있었다. 그들은 젖 먹던 힘까지 사용해 한지훈과 최대한 멀어지려 앞으로 잘주했다. 두 사람은 지금 후회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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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88화

“죽음이 임박했는데도 입을 놀리다니, 그냥 죽어라!!”강명우는 한지훈의 머리에 총구를 겨누며 두 번째 총알을 쐈다!“딸깍!”방아쇠를 당겼지만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강명우가 정신을 차렸을 때 그는 한지훈의 손에 총기의 부품이 들려 있는 걸 발견했다! 방금 한지훈은 맨손으로 자신이 가지고 있던 총을 모조리 분해한 것이다! “제기랄!”강명우는 총을 버리며 몸에 차고 있던 군도를 꺼내 들었다.그러나 한지훈의 주먹은 이미 그의 얼굴 앞까지 왔고, 강명우는 비수를 꺼낼 틈도 없이 고개를 돌리자 굵은 주먹이 그의 얼굴을 강타했다! 퍽! 한지훈의 주먹 한 방에 얼굴이 일그러져 버렸고, 몸이 통째로 날아가며 피가 사방으로 튀었다! 그의 손에 쥐고 있던 비수는 허공으로 날아가 땅바닥에 떨어졌다. “죽어라!”한지훈이 그에게 다가가 가슴을 마구 짓밟기 시작했고, 있는 힘껏 그의 흉골을 밟아버리자 그의 심장은 즉시 음푹 패인 형태로 변했다. “아악! 내가 잘못했어, 난 죽고 싶지 않아! 제발 나를 놔줘, 난 절대 당신들을 일부러 공격한 게 아니라고!”강명우는 피를 토하며 한지훈에게 자비를 구했다. 그는 방금 자신의 뼈가 파열되는 소리를 들었고, 고통이 심해 죽을 것만 같았으며 한지훈의 발바닥에 담긴 힘을 똑똑히 느낄 수 있었다! 의심할 여지 없이, 한지훈이 여기서 힘을 더 가하면 그는 그 자리에서 죽을 것이다! “한 가지 말해 주자면, 적에 대한 인자함은 자신에 대한 잔인함이다.”한지훈의 얼굴에 싸늘한 미소가 떠올랐다.“안 돼… 넌 날 죽일 수 없어. 이건 그냥 경기일 뿐이고 얘기로 잘 풀 수 있잖아?”강명우의 눈에는 공포가 가득했고, 그는 손을 뻗어 한지훈의 발을 밀며 그가 자신을 놔주기를 바랐다. “너처럼 오만한 놈도 남에게 용서를 빌 줄 알았구나? 하지만 안타깝게도 난 절대 널 놓아줄 생각이 없다!”한지훈은 말을 하며 발에 더욱 힘을 주었고, 강명우는 입가에 핏자국이 선명하게 나며 고개를 숙이자 숨이 멎었다. 한지훈은 땅바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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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89화

한지훈은 이 말을 남긴 후 계속 앞으로 달려갔다.그는 이 경기를 끝내지 못하면 그동안의 모든 노력이 헛수고가 된다는 걸 알고 있었다. 이들은 그저 평범한 적들일 뿐이며, 더 큰 적들은 아직 뒤에 있다. “힘내십시오! 반드시 이기셔야 합니다!”장강은 이 말을 한 후 머리가 핑 돌더니, 과다 출혈로 기절하고 말았다. 한지훈은 꿋꿋이 전방을 향해 질주했고, 10km의 거리는 짧지 않지만 그들에게는 이미 생사가 걸린 길이었다. 앞에서 달리는 팀도 뒤에 있는 팀을 상대할 시간이 있었고, 결국 팀당 한 사람만 결승점에 골인하면 이기는 것이었기에 다른 팀을 제지하는 것이 필요했다. 한지훈은 길을 가로막는 다른 참가자들을 해결한 뒤, 마침내 1위로 결승선에 도착해 성공적으로 승급했다. 이때, 호지해가 황급히 달려와 한지훈의 귓가에 대고 말했다. “사령관님!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각국의 대표들이 모두 퇴장했습니다!!! 아마 큰 일이 일어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관령도 부근에 이미 9개 연합군의 군함과 해군이 나타났습니다!”“이제 어떻게 해야 합니까?”한지훈은 이 말을 듣자 미간을 찌푸리더니, 몸에서 한기를 뿜어내며 소리쳤다.“용경으로 돌아간다!!!”“예!”5분 후, 한지훈과 호지해는 참가 팀원들과 함께 곧장 항구로 간 뒤 승선하여 떠날 준비를 했다. 하지만 이때, 중무장한 용경 금위군 무리가 갑자기 총을 들고 한지훈 무리를 포위하기 시작했다! “이게 뭐 하는 짓이지?!”호지해가 화를 내며 소리치자, 인솔 대장이 전투용 헬멧과 마스크를 착용한 채 두 눈만 살짝 드러내며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상부의 밀보를 받았습니다! 이곳에 반란군이 출현했으니 섬에 있는 모든 인원을 이곳에 구금하라는 지시입니다! 호 장군님, 한지훈 사령관님, 저희 지시를 따라 주시기 바랍니다…”“반란군? 여긴 모두 용국을 위해 경쟁하는 영웅들뿐이다! 어디서 온 반란군이란 말이지?! 당장 비켜라, 우린 지금 바로 돌아가야 한다!”호지해가 화를 내며 소리쳤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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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90화

이 말을 들은 100명에 가까운 금위병들은 모두 서로를 쳐다보았다. 인솔 대장은 이때 땅에서 일어나 서늘한 눈빛으로 한지훈을 바라보며 화를 냈다. “한지훈 사령관님, 지금 하고 있는 행동이 바로 반란입니다!!! 우리는 당신을 이 자리에서 바로 총살할 수도 있습니다!!!”말을 마친 그는 한지훈에게 총을 겨눴다.하지만.퍽!한지훈이 발을 내디뎌 그를 다시 날려버렸고,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인솔 대장은 곧장 땅에 쓰러져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그러자 한지훈은 굳은 얼굴로 소리쳤다. “나를 막는 자는 죽임을 당할 것이다!”그 말과 함께 한지훈은 걸음을 옮겨 총을 든 100명의 금위병이 지켜보는 앞에서 호지해 및 다른 사람들과 함께 배에 올라탔다. 하지만 100명의 금위병 중 그 누구도 감히 막을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러자, 한지훈은 뒤를 돌아보며 말했다. “장병들이여, 만일 용국에 충성한다면 나와 함께 용경으로 돌아가 왕실을 구하자!!”그의 한 마디에, 특전사들은 차례로 총을 들며 소리쳤다. “북양왕을 따르겠습니다!!”그렇게 그들은 잇달아 배에 올랐고, 배는 신속하게 출발해 곧장 용경 항구로 향했다! 하지만, 불과 몇 해리를 항해하자마자 여러 척의 용국 전함에 포위되었다! 하늘에는 전투기가 배 위를 맴돌고 있었고, 모든 전함의 무기는 한지훈이 타고 있던 배를 향하고 있었다. “한지훈 사령관님! 저희는 관령도 부근에 반군이 출현했다는 천자각의 밀령을 받았습니다! 그러니 사령관님께서는 이곳에 잠시 머무르십시오!! 천자각에서 원인이 밝혀지면 놓아드리겠습니다!!”바로 이때, 전함 중 한 척에서 어깨에 두 개의 훈장을 찬 해군 중위가 무전기를 들고 큰 소리로 외쳤다! 한지훈은 뱃머리에 서서 병사들로 가득 찬 근처의 전함과, 하늘에 떠 있는 7~8대의 전투기를 훑어본 뒤 한 걸음씩 배의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 뒷짐을 지며 소리쳤다. “나는 북양왕, 한지훈이다!!! 그대들이 천자각으로부터 명령을 받은 것은 거짓이 아니지만, 내가 아는 바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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