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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84화

그러나 한지훈은 절대 물러서지 않고, 오히려 상대의 팔을 잡고는 그들과 함께 바다 밑으로 더더욱 가라앉기 시작했다.

두 명의 상대 중 한 명은 아예 한지훈의 목을 조이려 했고, 다른 한 명은 비수까지 꺼내 한지훈을 찌르려 했다.

하지만 바로 이때, 한지훈은 자신의 뒤에서 목을 조르고 있던 상대의 머리카락을 잡고는 힘껏 그를 끌어내렸다. 그리고는 자신을 향해 날려오는 비수를 마주하고도 직접 손을 뻗어 가로막고는 상대의 손목을 꽉 붙잡았다.

“철컥!”

놀랍게도 바닷속에서도, 한지훈의 실력은 여전히 대단했다. 그의 엄청난 파워는 순식간에 상대의 손뼈를 깨뜨렸다.

그의 무서운 전투력에, 다른 한 상대는 자신의 동료마저 버린 채 황급하게 도망쳤다.

얼마 안 되어, 먼저 남고려의 한 선수가 수면 위로 떠올라 전방으로 헤엄쳐 나갔다.

자신의 팀원을 발견한 이호정은 크게 웃었다.

“봤죠? 우리 팀원들이 가장 먼저 올라왔네요.”

놀란 안색을 한 호지해는 급히 사람을 보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보려 했다. 그런데 바로 그때, 한지훈도 수면 위로 떠올라 매우 빠른 속도로 전방을 향해 빠르게 헤엄치기 시작했다.

“저희 팀원들도 올라왔네요. 어라, 근데 그쪽 팀원 한 명이 사라진 것 같은데요?”

호지해의 얼굴에는 어느새 득의양양한 기색이 나타났다.

반면 이호정의 얼굴에는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두 사람이 고작 한지훈 한 사람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심지어 두 사람은 모두 비수를 챙겼고, 한지훈은 아무런 무기도 휴대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런데 아무런 성과도 없이 허무하게 두들겨 맞고 도리여 사살당하다니, 정말 수치스러웠다.

그러나 필경 자신의 부하였기에, 이호정은 즉시 잠수원에게 연락하여 물에 들어가 사람을 건지라고 명령했다.

곧이어 그들은 팔에 중상을 입은 채 깊은 물속에 잠긴 남고려 병사를 찾아냈다.

한편 한지훈은 비록 스타트가 좀 늦긴 했지만, 그의 실력과 순발력으로 단번에 경쟁자들을 따라잡았다. 그는 재빠른 속도로 전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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