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곧장 일어나 차가운 눈으로 옆에 있는 용 선생을 바라보며 말했다. “용 선생, 자네는 나와 20년 이상을 함께 지냈고, 그동안 자네가 한 모든 것을 난 알고 있네! 난 자네가 용국을 위한다는 걸 알고 있지만, 자네가 한 일은 신하의 범주를 벗어났어! 용 선생, 이쯤에서 그만두게.”그 후, 국왕은 손을 크게 흔들고 담황색 코트를 걸친 후 곧장 침실을 나섰다. 그 순간 침실 밖에는 근무 중이던 금위군 몇 명과 문을 지키고 있던 장교들이 국왕이 걸어 나오는 것을 보고 넋을 잃고 말았다! 그들은 모두 한쪽 무릎을 꿇고 황급히 외쳤다.“국왕 폐하!”국왕은 그들을 싸늘한 눈빛으로 바라보더니, 차갑게 말했다. “명령을 전하라, 3천 흑갑호룡군단은 즉시 천자각을 호위한다!!”“그리고, 천자각의 의사 인원과 용각 네 장로, 전쟁부 열 장로, 그리고 무종종묘 열 장로는 즉시 찬자각으로 집결해 회의를 진행할 것이다!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자는 반역죄로 처벌한다!!”“예!”몇 안 되는 금위군들은 즉시 돌아서서 명령을 내렸고, 국왕은 두 장교를 차갑게 노려보더니 그들에게 다가갔다. 두 장교는 서둘러 몸을 일으켜 허리를 굽힌 채 한쪽에 서서 온몸을 떨었다. 국왕이 그들에게 다가가 차가운 눈으로 바라보며 말을 꺼냈다. “짐이 한 번도 보지 못한 자들인 것 같은데?”그러자 두 장교는 즉시 공손하게 대답했다. “국왕 폐하, 저희는 막 용경 주둔군으로 전근되었습니다.”“용경 주둔군이라니?”국왕은 잠시 멈칫하더니, 돌아서서 바로 뒤에 있는 선반에서 검 한 자루를 꺼내 들었고, 그 중 한 사람의 목덜미에 겨누며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누가 너희들을 전근한 것인가?”목덜미에 차가운 검이 닿은 장교는 겁에 질려 곧장 무릎을 꿇고 떨며 말했다. “국왕 폐하, 살려주십시오…저저저는, 용, 용 선생님, 용 선생님께서 파견한 겁니다…”‘쓱!’국왕은 즉시 손에 들린 검을 휘둘러 장교의 목을 베었다! 이 광경을 본 다른 장교는 놀라 그 자리에서 기절하고 말았고
신한국이 말을 마친 후 전화를 끊자 그의 눈가에 무거운 빛이 스치며, 깊은숨을 내쉬었다!그림자 부대는 한 번도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부대였다! 한 번도 명예를 가져본 적이 없는, 용국에게만 충성하는 그런 부대인 것이다! 그들은 용국 전체에서 가장 비밀리에 움직이는 부대로, 가장 위험한 일을 하고 있지만 아무도 모른다. 그들은 가장 숭고한 이상을 가지고 있고,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에휴.”신한국이 내키지 않는 듯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그림자 부대를 보내는 것이 정말 아쉽군.”강만용도 눈살을 찌푸리며 대답했다. “용국의 근본에 관한 일이니 어쩔 수가 없네. 그림자 부대는 용국을 위해 죽겠다는 신념 하나로 창설되었지 않은가. 그들은 모두 이름 없는 영웅이야! 어쩌면 수십 년이 지나야 세상에 알려질지도 모르지. 그들의 가족은 현재 그들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도 몰라. 심지어는 그들을 증오하기도 하지만, 수십 년 후면 이해할 수 있겠지!”신한국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고개를 떨궜다. 잠시 후, 4명의 장로가 용각을 떠나 천자각 금위군과 함께 천자각으로 향했다. 같은 시각, 용국 무종종묘.10명의 장로가 천자각의 명령을 받은 후 넋을 잃은 채 서로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아무도 감히 명령을 거역하지 못했고, 그들은 천자각의 전용차에 실려 천자각으로 향했다. 전쟁부의 10명의 장로들도 지프 군용 차량을 타고 서둘러 천자각으로 달려갔다! 현재, 천자각 회의장 안은 이미 용국의 핵심 인물들로 가득 찼다! 용각의 네 장로와 전쟁부의 열 장로, 무종종묘의 열 장로 및 천자각의 일부 신하들이 회의에 참석했다!!회의장 분위기는 매우 엄숙했고, 용각의 네 장로와 전쟁부의 열 장로는 비밀리에 대화를 나누고 있었으며 현재 상황에 대한 기본적인 판단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무종종묘의 열 장로만이 현 상황에 개입할 생각이 없어 보였고, 마치 열 개의 조각상처럼 조용히 눈을 감고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회의장 문이 열리며 국
“당신들이 직접 말해 보십시오, 이 업적들로는 대원수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충분하지 않단 말입니까?!!”신한국은 늙은이들을 가리키며 호통을 쳤다!!“맞습니다! 제가 전쟁부를 대표해서 가장 먼저 이 의견에 동의를 표합니다!!”이때, 전쟁부 대장군도 일어나 국왕의 의견에 동의하며 말했다. “한지훈은 우리 용국의 영광입니다! 그가 다른 마음을 품는다면 제가 제일 먼저 죽음으로 사죄하겠습니다!!!”전쟁부 대장군이 말하자, 의사 대신들은 모두 침묵을 지키며 감히 큰 소리를 내지 못했지만, 그들의 비난은 끊이지 않았다. “대장군, 당신은 한지훈이 아닌데 어떻게 그가 다른 마음을 품지 않을지 알 수 있습니까?! 무려 대원수의 자리입니다! 당시 한용이 가장 좋은 예시가 되겠네요!!”“옳소! 한지훈은 한용의 손자이기도 한데, 한용은 지금까지도 행방불명이지요. 어떤 사람은 북양에서 한용을 만났다고 합니다. 만약 두 사람이 힘을 합치면 용국은 한씨 가문에게 잡아먹힐지도 모릅니다!”“맞습니다! 한지훈은 절대 대원수 자리에 오를 수 없습니다! 부디 국왕 폐하께서는 명령을 거두어 주십시오!! 절대 이런 선례를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순식간에 의사 대신들이 무릎을 꿇고 소리쳤다! “국왕 폐하, 심사숙고하여 주시옵소서!”“해당 일은 용국 전쟁부의 기초와 관련된 일이니 절대 독단해서는 안 됩니다!”국왕은 상황을 보자 안색이 더욱 굳어졌고, 고개를 돌려 한 번도 말을 하지 않은 무종종묘 열 장로를 바라보며 물었다. “무종종묘의 장로 열 분은 할 말이 있습니까?”그러자 열 명의 무종종묘 장로는 서로를 쳐다보았고, 가장 끝에 앉아 있던 넷째 장로가 눈을 가늘게 뜬 채 흰 수염을 쓰다듬으며 대답했다.“국왕 폐하, 이 일은 정말 갑작스럽고 저희도 예기치 못한 것이니 단호한 결정을 내리기가 어렵습니다. 제 견해로는, 역시 논의를 미루는 것이 좋겠습니다…”그러자 이때!‘퍽!’국왕이 손으로 테이블을 내리쳤다! ‘우지직’하는 소리와 함께 테이블은 순식간에 갈라졌고, 모두가
국왕의 위엄이 회의장 전체를 충격에 빠뜨렸고, 모든 의사 대신은 쥐 죽은 듯 조용해졌다. 국왕의 의견에 토를 단 사람이 그의 눈빛 하나에 죽음을 맞이한 것을 보지 못한 자는 없었다. 이때, 그들은 눈앞의 늙어 빠진 국왕이 왕위에 올랐을 때 얼마나 풍채가 좋았는지 떠올렸다!!!그들은 국왕이 한때 무자비한 살육과 횡포한 수단을 썼다는 것을 잠시 잊어버리고 있었던 것이다. 지금 다시 생각하자 온몸이 떨려왔고, 국왕은 대신들을 싸늘하게 바라보며 말했다. “무종종묘의 열 장로가 승낙했는데, 또 누가 승낙하지 않을 텐가?”이 말이 나오자마자 땅에 무릎을 꿇고 있던 의사 대신들은 모두 서로를 바라보았고, 아무도 감히 반박하지 못했다.“국왕 폐하의 명을 받들겠습니다.”의사 대신들이 소리쳤다.국왕의 눈빛은 싸늘했고, 그가 막 입을 열어 발표하려고 하자 한 위엄 있는 그림자가 순간 문에서 들어오더니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천자각 의회에 무종종묘의 열 장로도 왔는데 어떻게 내 자리가 없을 수 있습니까?”말이 떨어지자마자 모든 사람들이 시선을 돌렸고, 건장한 중년 남성이 뒷짐을 진 채 한껏 위엄을 보이며 회의장 안으로 들어왔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그 순간 숨을 헐떡였다! 그는 다름 아닌 용국 제일의 무종, 무신종의 종주인 무적천이었다!!!그는 백금색 가운을 입은 채 튼튼한 가슴 근육을 드러내고 있었고, 온몸에서 천둥번개와 같은 기운을 내뿜으며 매우 위협적인 모습을 하고 있었다! 특히 그의 사각 진 얼굴과 치켜 올라간 눈썹에서 그의 사나운 위세를 느낄 수 있었고, 그를 차마 똑바로 쳐다볼 수 없게 만들었다!!!국왕은 몸을 돌려 미간을 잔뜩 찌푸렸고, 다가오는 무적천을 바라보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무 종주, 여긴 어쩐 일이지?”무적천은 먼저 회의장에 있는 사람들을 힐끗 쳐다보더니, 그의 시선이 국왕을 향하며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국왕 폐하, 천자각에서 긴급 의회가 소집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무종종묘 열 장로와 전쟁부 열 장로, 그리
국왕이 이 말을 듣자 얼굴이 빨개지며 화를 내며 말했다.“무적천! 자네는 지금 누구랑 대화하고 있는지 아는 건가?! 지금 국왕에게 명령을 하는 것이야?!”그러자 무적천은 황급히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폐하께서 너무 깊이 생각하셨습니다. 저는 그저 용국의 근본을 생각해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다시 말해, 이 대원수의 자리에 한지훈은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지 않습니다!! 만약 폐하께서 이를 고집하신다면, 저는 제 계획에 따라 행동할 수밖에 없습니다.”두둥!!!그의 말에는 위협의 의미가 가득했다!!이는 더 이상 대원수 자리만 논하는 것이 아닌, 국왕을 위압하는 격이었다! 그러자 강만용과 신한국 등 용각의 네 장로와 전쟁부 열 장로가 잇달아 무적천을 비난하기 시작했다. “무 종주! 건방지게 굴지 마시오! 어찌 감히 폐하에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단 말이오? 이는 선을 단단히 넘었고, 대역무도한 짓이오!!”“무적천! 감히 국왕 폐하의 결정에 토를 달겠단 말인가?!!”“무신종이 용국을 배반하려는 겁니까?!!”모두의 질타에도 불구하고, 무적천은 아무런 동요 없이 용각의 네 장로와 전쟁부의 열 장로를 차가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난 지금 용각 장로와 전쟁부 장로와 의논하는 것이 아닙니다.”!!그의 말은 현장을 완전히 충격에 빠뜨렸다! 무적천이 국왕을 제압하려 들었고, 모든 사람들이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무적천을 바라보았다! 국왕도 매우 진노하여 국운의 기세를 내뿜으며 소리쳤다. “무적천!!! 지금 국왕을 거역하려는 것이냐?! 무종과 용국을 배반하려는 것이야?!!!”무적천의 눈빛이 흔들리며, 국왕의 강력한 국운의 기운에 충격을 받았다. “국왕 폐하, 지금 스스로의 목숨을 걸고 국운을 사용하신 겁니까?”무적천이 냉랭한 말투로 물었고, 회의장 전체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 펼쳐질 것이라고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무적천이 감히 국왕에게 싸움을 걸다니!!! “무적천, 짐이 마지막으로
“예!”강만용이 대답한 뒤, 곧이어 물었다. “하지만, 무신종은 어떡합니까? 오늘 보니 무적천은 이미 반란을 일으킨 것 같습니다…”그러자 국왕은 눈살을 찌푸리며 몸에서 맹렬한 기운을 내뿜으며 말했다. “짐이 여기 있는 한, 절대 반란을 일으킬 수 없을 것이다!!”강만용이 고개를 끄덕였다. 전쟁부 대장군도 이때 국왕에게 다가가 말을 꺼냈다. “국왕 폐하, 3대 신 전역구에서 이상한 움직임이 있습니다. 이는 무신종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렇게 되면 한지훈이 대원수의 신분을 갖게 되더라도 3대 신 전역구를 호령할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짐이 이렇게 하는 것은 한지훈이 모든 전역구를 호령하게 하려는 것이 아닌, 그에게 신분을 주어 승부수를 쥐여 주려는 것이다!”“만약 한지훈이 패배한다면, 대원수의 신분은 당연히 무용지물이 될 것이다. 하지만 만약 한지훈이 이긴다면, 모든 적대 세력은 반란을 일으킬 테지!!”“짐은 그들에게 선택 문제를 던져주고, 그들이 스스로 누구에게 배팅할지 정하게 할 것이다!!!”국왕이 대답했고, 그의 눈동자에는 차가운 빛이 가득했다. 이 말을 들은 전쟁부 장군은 화들짝 놀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예, 알겠습니다.”말이 끝나자, 국왕은 넋을 잃으며 피를 한 모금 내뿜었다. “국왕 폐하! 괜찮으십니까?!”강만용은 황급히 국왕을 부축했고, 국왕은 손을 흔들며 말했다. “시간이 많지 않다. 한지훈은 지금 어디에 있지?”“정보에 따르면 한지훈은 용경 금위군 5천 명을 이끌고 용경 항구로 가고 있습니다. 그곳에는 4만 5천 명의 금위군이 있고요! 만약 그가 돌파하지 못한다면, 지게 됩니다…”전쟁부 대장군의 얼굴에는 초조함이 가득했다. 같은 시각, 용경 제 1 항구. 한지훈은 이미 5천 명의 금위군을 이끌고 항구에 도착했다.그러나 그들이 전함에서 내리려는 순간, 갑자기 수천 명의 중무장한 금위군이 항구 전체에서 쏟아져 나왔다!!선두를 선 것은 상관이었으며, 용경 금위군 총사령관 옆에 있는 제1 부대장, 한
한지훈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소리쳤다.“한태민! 그때 네놈을 직접 쏴 죽였어야 했다! 지금 내가 경고하니 즉시 부대를 철수시켜라! 그렇지 않으면 네놈을 제일 먼저 죽일 테다!!!”“하하하!”한태민은 몇 번 큰 소리로 웃더니 대답했다. “한지훈 사령관님, 지금 이런 상황에서 저를 죽일 생각을 하십니까? 제 뒤에는 4만여 명의 금위군이 있고, 당신이 움직이면 그들은 즉시 총을 쏠 겁니다!! 하지만, 한지훈 사령관님께서 내려와 내 앞에 무릎을 꿇고 내 신발을 핥아준다면, 사령관님의 시체는 남겨둘 수도 있습니다.”한태민은 말을 하며 진흙투성이인 자신의 전투화를 들어 올렸다. “한지훈 사령관님, 용국은 이미 변하기 시작했으니 우리 모두 새로운 세력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한지훈 사령관님께서 이렇게 집요하게 구신다면 결국 죽음을 면치 못할 겁니다.”“시끄럽군!!”한지훈은 차가운 목소리로 소리쳤고, 그가 손을 들자 오릉군 가시가 하얀 섬광을 그리며 날아갔다.‘푸슉!’오릉군 가시는 순식간에 한태민의 가슴을 관통했다!!한태민은 놀란 눈으로 자신이 죽어가는 것을 믿지 못했다, 한지훈이 정말 자신에게 손을 쓰다니!!쿵 하는 소리와 함께 그는 무릎을 꿇고 피웅덩이에 쓰러졌고, 이 장면은 주변에 있던 수천 명의 금위군을 충격에 빠뜨렸다!!한지훈은 피 묻은 오릉군 가시를 손에 들고 전함에서 한 걸음씩 내려왔다. 사방에 총을 든 금위군은 모두 서로를 바라보았고, 아무도 감히 먼저 총을 쏘지 못했다!!한지훈이 한태민의 시체 앞으로 걸어가고 나서야, 한지훈은 눈썹을 치켜올리며 온 장내를 훑어본 뒤 말했다. “나, 북양왕 한지훈이 지금부로 이 부대를 관할한다! 만약 반대하는 자가 있다면 무기를 버리고 즉시 떠나라! 그렇지 않으면, 반역죄로 즉시 처형하겠다!!!”쿵! 그의 한 마디에 모든 금위군은 겁에 질렸다!!!그들은 감히 함부로 움직이지도 못했고, 한지훈은 빽빽한 금위군을 뚫고 한 걸음씩 군용 지프 차량 옆까지 가서 문을 열었다. “지금, 모
그러자 한 무리의 사람들이 지휘실로 들이닥쳐 순식간에 지휘실 전체를 통제했다!총사령관도 1.9미터의 건장한 남자에 의해 탁자에 제압당했다. 건장한 남자는 위성 전화기를 집어 들고 번호를 누르고는 매우 공손하게 말했다. “용존님, 지휘실 통제를 완료했습니다!”전화 너머로 용운이 진지한 표정으로 대답했다.“잘했다! 계속해서 임무를 완수하도록!!”곧이어, 용운은 전화를 끊은 굳은 얼굴로 부하들을 쳐다보며 물었다. “용왕께서는 어디 계시지?”“용경으로부터 50킬로미터 남았습니다!!”부하가 신속하게 대답하자, 용운이 소리쳤다. “모든 형제들을 불러 모아 용왕님을 영접한다!!”“예!”순식간에 용경에 있는 신룡전 지하기지에 거의 300명에 달하는 신룡전 고수들이 모여 용경 국문 밖으로 향했다! 같은 시각, 용경 내. 어느 은밀한 산장 안에서, 무적천은 홀에 앉아 옆에 서 있는 용 선생을 차갑게 바라보며 말했다. “용 장로, 이번 일은 아주 잘했네! 이제는 조용히 지켜보는 일만 남았어!!”용 선생은 이 말을 듣고 입을 열었다. “종주님, 무신종이 더 이상 이 일에 간섭하지 않는다는 것이 사실입니까? 만약 한지훈이 용경으로 돌아온다면 저희의 계획은 수포가 될 것입니다!! 더욱이 현재 국왕의 태두는 이미 크게 변했습니다. 제가 천자각에 더 이상 머무를 수 있는 가능성은 이제 없습니다.”그러자 무적천의 입꼬리가 휘어지며 냉랭한 표정을 하고 말했다. “용 장로, 자네는 정말 우리의 이 성급한 계획으로 용국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정말 천자각의 의사 대신들과 용각 네 장로, 전쟁부 열 장로, 그리고 무종종묘의 열 장로와 용국 종묘의 여섯 국로가 후수가 없다고 생각해?”“용 장로, 너무 성급해하지 말게. 이번 음모와 계획은 용국을 시험하는 첫 번째 단계일 뿐이야! 난 그저 각 장로들의 반응을 보고 싶을 뿐이라고! 오늘 보니 용각과 전쟁부는 영원히 국왕의 편에 설 것 같더군. 무종종묘의 열 장로 또한 바람에 따라 돛을 다는 무리이니 겁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