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893화

그는 곧장 일어나 차가운 눈으로 옆에 있는 용 선생을 바라보며 말했다.

“용 선생, 자네는 나와 20년 이상을 함께 지냈고, 그동안 자네가 한 모든 것을 난 알고 있네! 난 자네가 용국을 위한다는 걸 알고 있지만, 자네가 한 일은 신하의 범주를 벗어났어! 용 선생, 이쯤에서 그만두게.”

그 후, 국왕은 손을 크게 흔들고 담황색 코트를 걸친 후 곧장 침실을 나섰다.

그 순간 침실 밖에는 근무 중이던 금위군 몇 명과 문을 지키고 있던 장교들이 국왕이 걸어 나오는 것을 보고 넋을 잃고 말았다!

그들은 모두 한쪽 무릎을 꿇고 황급히 외쳤다.

“국왕 폐하!”

국왕은 그들을 싸늘한 눈빛으로 바라보더니, 차갑게 말했다.

“명령을 전하라, 3천 흑갑호룡군단은 즉시 천자각을 호위한다!!”

“그리고, 천자각의 의사 인원과 용각 네 장로, 전쟁부 열 장로, 그리고 무종종묘 열 장로는 즉시 찬자각으로 집결해 회의를 진행할 것이다!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자는 반역죄로 처벌한다!!”

“예!”

몇 안 되는 금위군들은 즉시 돌아서서 명령을 내렸고, 국왕은 두 장교를 차갑게 노려보더니 그들에게 다가갔다.

두 장교는 서둘러 몸을 일으켜 허리를 굽힌 채 한쪽에 서서 온몸을 떨었다.

국왕이 그들에게 다가가 차가운 눈으로 바라보며 말을 꺼냈다.

“짐이 한 번도 보지 못한 자들인 것 같은데?”

그러자 두 장교는 즉시 공손하게 대답했다.

“국왕 폐하, 저희는 막 용경 주둔군으로 전근되었습니다.”

“용경 주둔군이라니?”

국왕은 잠시 멈칫하더니, 돌아서서 바로 뒤에 있는 선반에서 검 한 자루를 꺼내 들었고, 그 중 한 사람의 목덜미에 겨누며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누가 너희들을 전근한 것인가?”

목덜미에 차가운 검이 닿은 장교는 겁에 질려 곧장 무릎을 꿇고 떨며 말했다.

“국왕 폐하, 살려주십시오…저저저는, 용, 용 선생님, 용 선생님께서 파견한 겁니다…”

‘쓱!’

국왕은 즉시 손에 들린 검을 휘둘러 장교의 목을 베었다!

이 광경을 본 다른 장교는 놀라 그 자리에서 기절하고 말았고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