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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71화

그 후, 그는 휴대폰을 꺼내 용운에게 전화를 걸어 말했다.

“용운, 사람들을 데리고 어젯밤 용국에 온 각국의 군비 시합 참가자를 주시하도록. 수상한 움직임이 발견되면 모두 비밀리에 체포해야 한다!”

“예, 용왕님!!”

용운은 대답한 뒤 급히 명령을 내렸다.

그날 오후, 한지훈은 전용기를 타고 군비 시합 장소로 향했다.

그곳은 용경에서 400여 킬로미터 떨어진 곳의 관령도라고 불리는 작은 섬이었다.

섬에 들어서자마자 한지훈은 뭔가 잘못된 점을 인지하며 눈살을 찌푸렸다.

왜 이렇게 자신을 의도적으로 엉뚱한 곳으로 몰아내는 것 같지?

섬에는 총 30여 개국의 국기가 꽂혀 있었고, 많은 군인이 배치되어 있었다.

이날은 성대한 개막식이 열릴 예정이었으며, 추첨을 통해 조 편성과 상대 팀을 선정하고 6라운드의 대결을 거친 뒤 가장 높은 등급의 승자가 선정된다.

다양한 나라에서 온 참가자들이 현장 책임자를 따라 행사장에 도착했다.

첫 번째 추첨 후, 1라운드에서 용국 선수단은 이전의 라이벌을 만나게 되었다.

같은 조에서 그들과 대적할 수 있는 유일한 인원은 부상 병사들뿐이었고, 추첨이 끝나자 부상 팀의 리더가 허세를 부리며 말을 건넸다.

“하하, 북양왕, 또 만나게 됐군. 하지만 이번에는 얼마나 날뛸 수 있을지 모르겠네!”

그 사람은 다름 아닌 소좌룡이었다!

그는 음산한 얼굴로 한지훈을 노려보며 말을 이어갔다.

“내일이 바로 정식 시합 날이고, 경기 종목은 자유 격투인데 너희 용국 군인들이 과연 잘 싸울 수 있을지 모르겠네? 설마 환자가 나오는 건 아니겠지? 하하하!”

소좌룡이 큰 소리로 비웃자, 한지훈의 눈썹이 일그러지더니 싸늘하게 대답했다.

“용국 군인이 어떤지는 당신이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용국 군인은 누구에게나 질 수는 있지만, 결코 당신들에게 지지 않을 거라는 걸 알아야 할 겁니다! 부상인을 만나면 우리 용국 병사들의 전력은 10배로 증가할 것이니, 내 말을 못 믿겠으면 경기장에서 직접 보시죠!”

“맞습니다! 저 개 같은 자식들을 때려죽이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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