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왕사위의 모든 챕터: 챕터 1761 - 챕터 1770

2042 챕터

제1761화

모두들 한지훈의 이 수법에 깜짝 놀랐다.곧이어 자신을 향해 저벅저벅 다가오는 한지훈의 모습에 당황한 플랜지 제국 대장은 고함을 지르며 끊임없이 뒤로 물러섰다. 아예 군졸의 뒤에 숨어버린 그는 잔뜩 겁에 질린 채 한지훈을 주시하며 소리쳤다."북양 왕 당신... 대체 원하는게 뭐야?"한지훈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한걸음 한걸음 다가갔다."각하, 용국에는 이런 옛말이 있습니다. 뭐든지 받은건 그대로 갚아줘야 한다고... 각하께서 기어코 저를 죽이려고 애를 쓰셨으니 저도 당연히 각하를 가만 두지는 않을 겁니다."곧이어 한지훈은 다시금 맹렬하게 앞으로 돌진하더니, 앞에 있는 수십 명의 군졸들을 모조리 한번에 날려버렸다.그리고는 직접 플랜지 제국 대장의 목을 졸랐다.그 순간, 플랜지 제국 대장은 한지훈의 강한 힘에 의해 아예 몸이 허공으로 공중부양하게 되었다.대장의 얼굴은 빨갛게 달아올랐고, 그는 끊임없이 몸부림치며 겨우 입을 열었다. "젠장! 빌어먹을 놈... 이거 놔! 당장 놓으라고! 네가 이렇게 하면 결국 우리 플랜지 제국이 널 멀쩡히 살려두지 않을 거야. 우리 왕실이 너를 가만두지 않을 거라고!"그러나 한지훈은 차갑게 웃기만 했고, 그의 눈가에는 한기만이 돌았다."난 플랜지 제국에 대해서 두려운게 하나도 없어! 상대가 누구든지, 용국과 나를 건드리는 사람이라면 모두 응당한 벌을 받아야 돼!"한지훈은 말을 마치고는 손에 힘을 더해 아예 대장의 목덜미를 부러뜨리고는 그를 냅다 땅에 던져버렸다.그렇게 땅에 쓰러진 플랜지 제국 대장은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입은 크게 벌린 채 얼굴에는 더이상 생기가 없었다.순간, 주변은 쥐 죽은 듯이 고요해졌다.사람들은 모두 눈앞의 이 장면을 믿을 수가 없었다.‘용국 북양 왕인 한지훈이 무려 플랜지 제국 대장의 목을 직접 꺾다니!’말만 들어도 너무나도 공포스러운 상황이었다.이렇게 된 이상 용국과 플랜지 제국은 아예 원수 사이가 될게 뻔했다. 남은 플랜지 제국의 대표들도 믿기지 않는 현실에 놀라움과 두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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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2화

한지훈은 눈살을 찌푸리고는, 살기 어린 눈빛으로 카황을 바라보았다."그래? 사실 나도 역외 전장에서 돌아온 천왕 강자랑 한번 제대로 맞붙어보고 싶긴 해."곧이어 한지훈은 카황에게로 저벅저벅 걸어가기 시작했다.철컥.마치 유리가 깨지는 듯한 요란한 소리가 울리더니, 두 사람 사이의 공기는 더더욱 차가워졌다.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카황의 얼굴색 역시 음산하기 그지없었다. 뜻밖에도 역외 전장에서 막 돌아온 자신을상대로 도전장을 내미는 사람이 있을 줄은 몰랐다. "너, 이건 스스로 네 죽음을 자초하는 거야!"카황의 눈빛에도 하늘을 찌를 듯한 살의가 뿜어져 나왔다.그렇게 협곡 전체는 카황과 한지훈의 몸에서 뿜어져나오는 해일과도 같은 기운으로 뒤덮히게 되었다.곧이어 옆에서 지켜보던 사람들은 목숨을 걸고 사방으로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들은 두 강자의 전투에 휘말리고 싶지가 않았다.엄연히 따지면 이것은 천왕 간의 전투였다. 자칫 했다가는 그들의 전투에 말려들어 죽을 수도 있게 되니까.얼마 뒤, 협곡에는 한지훈과 카황 단 두 사람만 남게 되었다.다른 나라의 대표들과 미국 군졸들, 그리고 용일과 용운 역시 전부 부근의 협곡 산비탈에 숨어 그들의 동정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었다.“사령관 님, 괜찮으시겠지?”내심 걱정되었던 용일이 용운에게 물었다.용운은 눈썹을 찌푸리고는 단호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괜찮을 거야! 나는 용왕을 믿어!"그러나 옆에 있던 오리슨은 차갑게 웃으며 그들을 비꼬았다."훗. 카황은 무려 천왕 강자야. 그것도 역외 전장에서 살아 돌아온 천왕 강자라고. 북양 왕이 설령 천왕의 실력이 된다고 해도 카황의 상대가 될 수는 없어."그 말을 들은 용일과 용운은 눈썹을 치켜뜨고는 차가운 표정으로 오리슨을 매섭게 노려보았다.쾅!그런데 이때 갑자기, 협곡 안에서는 천지를 뒤흔드는 소리가 울렸다.그 소리는 우레와도 같이 우렁찼다.마치 포격이 내리꽂히는 듯 했다.모두 고개를 숙이고 안의 상황을 바라보니 두 사람은 이미 전투를 벌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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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3화

협곡 산비탈에 서 있던 사람들도 그 충격으로 인해 순식간에 수십 미터 밖으로 날아가버렸다.다행히 그 기운에 밀려나지 않은 용일과 용운은 굳건히 버텨냈다. 그러나 용일은 약 열 걸음 정도 뒤로 물러서고 나서야 점차 몸의 평형을 잡았다.용운은 두 걸음 물러선 채 손을 들어 눈 앞의 모래 바람을 막고는 아래쪽에서 난전을 벌이고 있는 두 사람의 그림자를 자세히 보아냈다.오리슨과 여러 나라의 대표들, 그리고 무장 군졸들은 방어할 틈도 없이 한마리의 개미마냥 손쉽게 날아가버렸다. 무사히 산비탈에 서 있던 사람들은 모두 역외 전장에서 돌아온 강자들 뿐이었다.그들은 서로 무거운 눈빛을 주고 받았고 살기 가득한 얼굴로 용운과 용일을 노려보기만 했다. 바로 그때, 용운이 눈썹을 찌푸리더니 그의 몸에서는 갑자기 5성 사령관의 기세가 뿜어나오기 시작했다.그러자 방금까지만 해도 그를 노려보던 강자들은 당황하여 저도 모르게 눈빛을 거두었다. 곧이어 그들은 다시 협곡 안 쪽을 바라보았다."훗. 용국 북양 왕이라는 사람은 처음 듣는 것 같은데. 아마 우리가 역외 전장에 들어선 후 나타난 사람인 것 같아.""용국에 뜻밖에도 이런 실력자가 있다니. 역외 전장의 싸움을 거치지도 않고 천왕계에 이르다니.""천왕계에 이르면 뭐 어때? 어차피 카황이 손을 쓰게 된 이상 용국에서 일성 준수 두명이 나타나도 상대 못할거야. 이번 역외 전장에서도 원래는 16명이 돌아올 수 있었는데, 카황이 직접 손을 써서 세 명의 용국 강자를 거기에 남겨둔거잖아."두 사람의 싸움을 지켜보던 남은 11명의 역외 전장 강자들은 서로 분분히 의논하고 있었다.수군대는 그들의 말을 들은 용운과 용일은 미간을 찌푸렸다.‘뭐라는거야?’‘용국도 역외 강자 세 명을 맞이할 수가 있었는데, 카황이 그걸 막았다는거잖아.’ 순간 그들 마음 속의 분노는 하늘을 찌를 듯 치솟았다.용일은 주먹을 꽉 쥐고는 곧장 달려들어 그들을 죽이고 싶었다.그러자 용운이 그를 가로막고는 침착히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경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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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4화

한창 사람들이 수군대고 있을 무렵, 카황이 다시금 움직이기 시작했다.그의 몸에서는 갑자기 기세가 솟아오르더니 순간 천왕계의 기운이 협곡 전체로 퍼지게 되었다.공포스러운 그의 위압에, 지켜보던 모든 사람들의 마음은 떨려나기 시작했다. 오리슨과 그의 무리는 깜짝 놀라 아예 무릎을 꿇고는 땅에 엎드려 있었다.‘이 기세는 너무 강하잖아!’바로 그때, 카황은 주먹을 쥔 채 살기 어린 눈빛으로 한지훈에게 돌진했다."이젠 이 싸움을 즐겨봐!"쾅!말이 떨어지기도 바쁘게 카황은 거침없이 달려들었다.그 순간, 그의 몸은 마치 번개보다도 더 빨라보였다.그가 돌진하는 순간 땅이 금이 가기 시작하더니 곧이어 아예 갈라져버렸다.곧이어 카황은 높이 뛰어들어 단번에 한지훈을 내리쳤다. 하지만 한지훈 역시 만만치 않게 빠르고 강했다.카황의 한 방에 그는 일단 무조건 피할 수밖에 없었고 근본적으로 대항할 겨를조차 없었다.쾅!카황의 주먹은 땅에 세게 부딪쳐 아예 깊은 구덩이를 남기고는 사방으로 돌이 튀기도 했다.다행히도 한지훈은 그 공격을 무사히 피해냈다. 하지만 그가 숨 돌릴 새도 없이 카황은 폭풍과도 같은 속도로 다시 그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쿵쾅- 쿵쾅!협곡 전체는 주먹 폭격 소리로 가득 찼다.단 몇 초사이에 지면에는 수백 개의 깊은 구덩이가 생겨버렸다.한지훈은 여전히 잘 피하기만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또한 힘이 빠질 수밖에 없었다. 역시나 듣던대로 카황의 전투력은 뛰어났다. ‘이게 바로 역외 전장에서 돌아온 강자 중의 강자인 건가?’"용국의 북양 왕이라더니, 왜 도망만 다니는거야?"이때 카황이 노호하며 말했다.곧이어 그는 다시 주먹을 들고는 맹렬하게 앞으로 돌진했다.한지훈 역시 긴장을 늦추지 않고는 그 주먹을 피했고 어느새 몸이 지쳐버린 그는 주먹을 피할 때마다 몸이 10여 미터 밖으로 밀려나게 되었다. 그는 한기 어린 눈동자로 맞은편의 카황을 주시하기만 했다.숨을 고르고 있던 카황도 마찬가지로 그를 노려보면서 피비린내를 풍겨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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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5화

한지훈은 눈살을 찌푸린 채 차갑게 웃기만 했다."내 사전에 죽음이란 단어는 절대 없어!"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카황이 다시 공격을 이어갔다.한지훈은 더이상 물러서지 않고 자신의 방식대로 돌진하였다.쾅!그렇게 두 사람의 주먹과 발이 다시 부딪히게 되었고 전투는 점점 과열돼갔다.산비탈에서 이 장면을 지켜보던 역외 전장 강자들도 서로 수군댔다. "북양 왕 이 사람, 왜 이렇게 강한 거야? 카황과 막상막하로 싸울 수가 있다니!""그나저나 우리 어떡하지? 우리도 나설까?""잠깐만 기다려. 카황 혼자서도 대처할 수 있을 거야."협곡 안에서는 여전히 피 터지는 싸움이 펼쳐졌다. 둘 다 상처 투성이가 되었고 모두 너덜너덜해졌다.휙!이때 한지훈이 손을 들자 오릉군 가시가 차가운 빛을 내뿜으며 카황의 가슴과 배를 향해 날아갔다.그러자 눈치 빠른 카황은 바로 손을 들어 자신의 앞을 막았다. 순간, 그 오릉군 가시는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허공에 머물게 되었다. 곧이어 카황이 다시 손을 들자 산비탈에서 에워싸고 구경하던 그 무장 병사들의 허리 춤에 있던 비수가 갑자기 모여들기 시작하더니 전부 일제히 한지훈을 향해 날아갔다.한지훈 역시 재빨리 알아채고는 자신의 천왕의 기세를 내뿜어 비수를 가로막았다. 그렇게 눈 깜짝할 사이에 온 하늘은 수많은 비수들로 가득해졌다.카황이 앞으로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그 비수들 역시 앞으로 1미터 나아갔고, 한지훈이 뒤로 한 걸음 물러날 때마다 그 비수들은 그에게 더욱 가까워졌다.하지만 한지훈은 약한 모습을 보이려 하지 않았고 손을 들어 그 기운을 막아내고는 오히려 굳건히 몇걸음 앞으로 나아갔다.그러자 그 비수들은 갑자기 방향을 바꾸기 시작하더니 카황을 향해 날려갔다.믿기지 않을 정도로 놀라운 장면이었다. 이를 지켜보던 오리슨과 그의 무리는 어안이 벙벙해났다.이런 경우는 그들 또한 예상치도 못했다.‘이게 바로 천왕 강자의 실력인 건가?’‘너무 무섭잖아!’"죽어!!!"카황이 갑자기 노발대발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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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6화

마귀 협곡은 순식간에 세 갈래의 기운으로 뒤덮히게 되었다.그 어마무시한 기운은 마치 대지를 흔드는 것 같았다.분명 단 세 사람의 기운이었지만 충분히 카황과 11명의 무리를 압도할 수가 있었다. 생각지 못한 기운에 카황의 안색은 점차 어두워졌다. 그들은 몸을 돌려 협곡의 가장 깊은 곳을 내려다보았다.탁!탁!탁!협곡 깊은 곳으로부터 점차 무거운 발자국 소리가 들려왔고 그 소리는 점점 더욱 가깝게 다가오고 있었다. 심지어 그 발자국 소리는 이상하게도 공포스러워 듣는 이들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다.카황이 느끼기에도 정말 무서운 기운이었다.한지훈 또한 마찬가지로 심상치 않은 기운에 저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 ‘역외 전장에서 돌아온 사람이 더 있다는 거야?’카황의 안색은 어느새 불안과 공포로 가득해있었다.사실 그는 이미 눈치챘다. 이 세 갈래의 기운은 그에게 있어 꽤나 익숙한 기운이었다.카황의 옆을 지키고 있던 다른 11명의 강자들은 아직 눈치채지 못한 채 서로 눈빛을 주고받으며 마음을 추스렸다. "젠장. 이미 사신 금지에서 죽은 거 아니었어?""카황, 저희 이제 어떡하죠? 정말 그 놈들이 돌아온 거면 엄청 골치가 아플 텐데요.""놈들을 막아야 돼요!"강자들은 일제히 카황을 바라보았다.이미 안색이 굳어질대로 굳어진 카황은 차가운 눈빛으로 협곡 깊은 곳을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갑자기 노발대발했다."죽여버려!"곧이어 카황을 필두로 한 12명의 무리가 동시에 협곡 안으로 뛰어들었다.그 모습을 본 한지훈은 어이가 없다는 듯이 미간을 찌푸렸다.오리슨과 다른 여러 나라의 대표들도 의아하다는 표정을 짓고는 어쩔 바를 몰라 했다. ‘왜 다시 협곡 안으로 들어간거지?’그렇게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열 두명이 동시에 협곡 안으로 돌진하였다.쿵쾅쿵쾅!곧이어 협곡 안에서는 하늘을 찌를 듯한 공포의 기운과 함께 광란의 살기가 폭발해버렸다.모두 긴장되는 마음으로 협곡 안을 쳐다보았지만 내부의 상황은 똑똑히 볼 수가 없었다.왜냐하면 협곡 내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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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7화

"이 선을 넘는 자들은 다 죽여버릴 거야!"용일의 우렁찬 외침 소리가 협곡 전체에 울려 퍼졌다.그 소리는 마치 호랑이 한 마리가 울부짖는 듯 했다. 잔뜩 겁에 질린 산비탈 아래의 여러 나라 대표들과 무장 군졸들의 얼굴에는 공포의 빛이 돌았다.한편, 협곡 깊은 곳에서는 여전히 전의가 폭발하고 있었다.하늘을 찌를 듯한 살기가 마귀 협곡 전체를 휩쓸었다.전투가 30분 넘게 지속되자 협곡 깊은 곳에서 기승을 부리던 공포의 기운이 점차 가라앉기 시작했다.곧이어, ‘타다닥’하는 발자국 소리가 다시 한 번 협곡 깊은 곳에서 울려 퍼졌다.모두들 잔뜩 긴장한 눈빛으로 협곡의 입구를 주시하며 안에서 나오는 사람이 누구인지 똑똑히 보려고 했다.잠시 후,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카황이 몸을 비틀거리며 협곡을 빠져나오고 있었고, 그의 입가에는 피가 잔뜩 묻은 채 얼굴은 매우 험상궂어보였다. 오리슨과 그의 무리는 제일 먼저 걸어 나오는 카황의 모습을 보고는 모두 감격에 겨워 펄쩍펄쩍 뛰며 카황에게로 달려갔다."역시 천왕 강자 카황은 무적의 실력자야. 제일 먼저 걸어 나오다니!"옆에서 지켜보던 여러 나라의 대표들도 잔뜩 흥분된 얼굴을 하고 있었다.그러나 그들의 마음속에는 내심 약간의 걱정과 공포도 있었다.역외 전장에서 돌아온 이국 강자들의 실력이 너무나도 무서워보였다.특히 카황은 그 중에서도 남달랐다.뒤따라 여러 강자들이 마찬가지로 피투성이가 된 채 비틀거리며 협곡 깊은 곳에서 걸어 나왔다.일부는 밖으로 걸어 나오자마자 바로 땅에 쓰러져 기절해버렸다.그렇게 총 여섯 명이 무사히 탈출하게 되었다.‘들어갈 때는 12명이었는데, 나올 때는 6명밖에 남지 않았다니.’모두들 협곡 깊은 곳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걸어 나오는 사람이 더 있는지 살펴보고 있었다.그러나 한참을 기다려도 더이상 소식은 없었다. 용일은 긴장한 표정으로 협곡 깊은 곳을 향해 소리 쳤다."사령관님! 용운아!"오리슨은 한창 기쁨에 취해있었다. "하하하! 정말 잘됐네. 북양 왕은 더이상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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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8화

남영구 전임 사령관인 임용은 한때 전 세계를 뒤흔들었던 무적의 상장군이었다.그가 재임한 동안 남영구는 언제나 용국에서 가장 안전하고 굳건했던 지역으로 불리우게 되었다.국경에 위치한 8개 나라 중 그 누구도 감히 침범하지를 못했다.왜냐하면 임용은 이미 진작에 8개국의 50만 대군을 섬멸했기 때문이다.당시 그는 한치의 양보도 없이 적들을 전부 남령해와 남영에 매장해버렸다.50만 대군 중 살아남은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8개 국의 대장 중에서도 다섯 명을 생포하고는 남은 세 명은 사살해버렸다.참담하기 그지없었던 당시의 전쟁은 전 국제 사회를 뒤흔들었다.또한 그 전투로 인해 용국 남영구는 그 이후로 5년 동안의 안정기에 들어서게 됐다. 그만큼 임용은 정말 뛰어난 실력의 사령관이었다. 엄청난 업적 덕에 그는 한동안 많은 이들의 신임을 받고 있었다.다만 얼마 뒤, 임용은 알 수 없는 이유로 봉인이 되어 남영구 사령구 직위에서 사퇴를 하고는 불현듯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그런데 뜻밖에도 그 후 임용은 용국에 의해 역외 전장에 보내져 5년을 갇혀지낸 것이었다.그리하여 현재 임용의 기세는 그 전에 비해 월등히 뛰어났다. 그때보다도 더욱 강하고 단단해졌다.당시 임용은 5성 사령관의 경지에 오른 상황이었다.그러니 5년이 지난 지금, 그의 실력이 얼마나 상승했을지 누구도 감히 상상할 수가 없었다. 협곡 안에서 걸어나오는 임용의 눈빛은 주변을 휩쓸었고 깊은 그의 눈동자에는 하늘을 찌를 듯한 한기와 살기가 뿜어져 나왔다.쾅!바로 그때, 임용의 몸에서 2성 현급 천왕의 기세가 갑자기 폭발하더니 협곡 전체를 뒤흔들었다.이러한 그의 기세는 현재 카황의 기세보다도 최소 두 배는 더 강력했다.단 한 순간의 기세에 깜짝 놀란 오리슨과 그의 무리는 잔뜩 겁에 질린 채 바로 무릎을 꿇었다.마찬가지로 공포에 휩싸인 카황 또한 온몸이 떨려났고 끊임없이 발버둥을 치기 시작했다. 임용은 눈썹을 비틀고는 차가운 눈빛을 한 채 상처 투성이인 카황을 쳐다보며 담담하게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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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9화

카황은 큰 소리로 울부짖었다.그는 이 현실을 받아들이고 싶지가 않았다.역외 전장의 죽음의 금지에서 살아남은 강자는 진정한 무적의 강자라고 할 수 있었다.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그 금지로 뛰어들긴 했지만 결국 백골이 되어서 나오고는 했다.‘그런데 어떻게 이 세 사람이 그 금지에서 무사히 살아남은 거지?’“훗.”임용은 차갑게 웃으며 경멸하는 눈빛으로 카황을 노려보고는 말했다. "너희들이 해내지 못하는 일이라 해서 우리 용국의 역외 강자들도 못 해낸다는 법은 없어.”말을 마치자마자 임용은 뒤를 돌아 한지훈을 바라보며 긍정의 의미로 고개를 끄덕였다."너, 아주 잘했어! 어린 나이에 벌써 일성 천왕의 실력을 지니게 됐다니. 심지어 역외전장에서의 전투 경험도 없는데 말이야. 이름이 뭐야?"그 순간, 한지훈의 눈빛이 반짝이기 시작했다.그는 오래 전부터 임용을 잘 알고 있었고 그를 존경해왔었다.그러나 한지훈은 사령관 직위에 오른 후 그에 대한 존경심은 점점 줄어들었다. 전에는 실력 차이가 꽤나 컸지만 이제는 같은 계급이었기에 더는 무서울 것도 없었다. 그리하여 한지훈은 기 죽지 않고 당당하게 대답했다."저는 용국 북양 왕, 한지훈이라고 합니다!"그러자 방금까지 굳어있던 임용의 얼굴은 기쁨으로 가득차게 되었다."용국 북양 왕 한지훈이라... 훌륭해. 아주 훌륭해! 뜻밖에도 우리 용국 전구에 여전히 실력자가 존재할 줄은 몰랐어. 네 덕에 용국의 앞날은 안심해도 될 것 같아."한지훈은 웃으며 말했다."앞으로 용국은 크게 흥할 것입니다!"임용은 고개를 끄덕이며 꽤 뿌듯하다는 표정으로 한지훈을 바라보았다.곧이어 그는 다시 고개를 돌려 차가운 눈빛으로 남은 사람들을 훑어보더니 그의 시선의 끝은 오리슨에게로 향했다."오리슨, 오랜만이야."잔뜩 긴장한 오리슨은 이마에 식은땀이 가득했다.카황조차도 임용에게 무릎을 꿇은 상황에서 아무런 실력이 없던 오리슨은 감히 그와 맞설 용기가 나지 않았다. 오리슨은 곧장 무릎을 꿇고는 울먹이며 소리쳤다."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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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70화

임용의 무서운 경고에 각 국의 대표들은 입을 꾹 다물고 고개만 열심히 끄덕였다.곧이어 임용은 다시 고개를 돌려 한쪽 무릎을 꿇은 카황을 보고는 말했다."카황, 나 오늘 널 죽이지는 않을 거야. 너도 돌아가서 이국 사람들한테 전해. 용국이 더이상 가만 있지는 않을 거라고. 만약 이국이 우리 용국과 대면해서 제대로 한번 외교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싶다면 우린 언제든지 환영이야. 그런데 평화적인 협상이 아니라 여전히 무력으로 우리 용국과 싸우려 한다면 우리도 끝까지 갈 거야!"카황의 대답을 듣기도 전에 임용은 할 말만 마치고는 몸을 돌려 협곡을 벗어났다. 그리고는 군용기에 올라타 한지훈과 그의 무리들을 데리고는 마귀 협곡을 떠났다.임용과 한지훈이 완전히 자리를 뜨고나서야 카황은 땅에서 천천히 일어나 분노 가득한 표정으로 노호하였다."빌어먹을 임용! 이 빌어먹을 용국! 내가 절대 가만 있지 않을 거야!"곧이어 다른 각국 대표들도 제각기 마귀 협곡을 빠르게 떠났다.한편 용국.임용과 그의 무리는 바로 용경에 들어가 국왕을 만나기로 했다.그렇게 그들은 천자각에 들어서게 되었고, 당 아래에서 일제히 한쪽 무릎을 꿇는 임용과 두 명의 부대장의 모습을 발견한 국왕은 잔뜩 격동된 기색으로 얼른 앞으로 나아가 그를 부축했다."임용. 무사히 돌아와서 다행이야. 정말 다행이야!""국왕님!"임용은 몸을 굽혀 공손히 말했다."이번에 저희 부하들이 방심한 탓에, 안타깝게도 역외 전장에서 단 세 명만 돌아오게되었습니다.”국왕은 고개를 가로 저으며 임용의 어깨를 두드렸다."아니야. 네 잘못이 절대 아니야. 역외 4대 전장은 날이 갈수록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어. 그 안에서 살아 돌아오려면 실력뿐만 아니라 운도 좋아야 돼. 너희 세 사람이 돌아온 것 만으로도 이미 용국의 영광이고 명예야."임용은 감동받은 얼굴로 국왕을 바라보며 말했다."저는 언제든지 국왕님과 용국을 위해서 이 한 몸 불사르며 피 터지게 싸울 겁니다!"그러자 국왕은 나지막이 고개를 끄덕였고 다른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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