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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5화

한지훈은 눈살을 찌푸린 채 차갑게 웃기만 했다.

"내 사전에 죽음이란 단어는 절대 없어!"

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카황이 다시 공격을 이어갔다.

한지훈은 더이상 물러서지 않고 자신의 방식대로 돌진하였다.

쾅!

그렇게 두 사람의 주먹과 발이 다시 부딪히게 되었고 전투는 점점 과열돼갔다.

산비탈에서 이 장면을 지켜보던 역외 전장 강자들도 서로 수군댔다.

"북양 왕 이 사람, 왜 이렇게 강한 거야? 카황과 막상막하로 싸울 수가 있다니!"

"그나저나 우리 어떡하지? 우리도 나설까?"

"잠깐만 기다려. 카황 혼자서도 대처할 수 있을 거야."

협곡 안에서는 여전히 피 터지는 싸움이 펼쳐졌다.

둘 다 상처 투성이가 되었고 모두 너덜너덜해졌다.

휙!

이때 한지훈이 손을 들자 오릉군 가시가 차가운 빛을 내뿜으며 카황의 가슴과 배를 향해 날아갔다.

그러자 눈치 빠른 카황은 바로 손을 들어 자신의 앞을 막았다.

순간, 그 오릉군 가시는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허공에 머물게 되었다.

곧이어 카황이 다시 손을 들자 산비탈에서 에워싸고 구경하던 그 무장 병사들의 허리 춤에 있던 비수가 갑자기 모여들기 시작하더니 전부 일제히 한지훈을 향해 날아갔다.

한지훈 역시 재빨리 알아채고는 자신의 천왕의 기세를 내뿜어 비수를 가로막았다.

그렇게 눈 깜짝할 사이에 온 하늘은 수많은 비수들로 가득해졌다.

카황이 앞으로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그 비수들 역시 앞으로 1미터 나아갔고, 한지훈이 뒤로 한 걸음 물러날 때마다 그 비수들은 그에게 더욱 가까워졌다.

하지만 한지훈은 약한 모습을 보이려 하지 않았고 손을 들어 그 기운을 막아내고는 오히려 굳건히 몇걸음 앞으로 나아갔다.

그러자 그 비수들은 갑자기 방향을 바꾸기 시작하더니 카황을 향해 날려갔다.

믿기지 않을 정도로 놀라운 장면이었다.

이를 지켜보던 오리슨과 그의 무리는 어안이 벙벙해났다.

이런 경우는 그들 또한 예상치도 못했다.

‘이게 바로 천왕 강자의 실력인 건가?’

‘너무 무섭잖아!’

"죽어!!!"

카황이 갑자기 노발대발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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