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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4화

한창 사람들이 수군대고 있을 무렵, 카황이 다시금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의 몸에서는 갑자기 기세가 솟아오르더니 순간 천왕계의 기운이 협곡 전체로 퍼지게 되었다.

공포스러운 그의 위압에, 지켜보던 모든 사람들의 마음은 떨려나기 시작했다.

오리슨과 그의 무리는 깜짝 놀라 아예 무릎을 꿇고는 땅에 엎드려 있었다.

‘이 기세는 너무 강하잖아!’

바로 그때, 카황은 주먹을 쥔 채 살기 어린 눈빛으로 한지훈에게 돌진했다.

"이젠 이 싸움을 즐겨봐!"

쾅!

말이 떨어지기도 바쁘게 카황은 거침없이 달려들었다.

그 순간, 그의 몸은 마치 번개보다도 더 빨라보였다.

그가 돌진하는 순간 땅이 금이 가기 시작하더니 곧이어 아예 갈라져버렸다.

곧이어 카황은 높이 뛰어들어 단번에 한지훈을 내리쳤다.

하지만 한지훈 역시 만만치 않게 빠르고 강했다.

카황의 한 방에 그는 일단 무조건 피할 수밖에 없었고 근본적으로 대항할 겨를조차 없었다.

쾅!

카황의 주먹은 땅에 세게 부딪쳐 아예 깊은 구덩이를 남기고는 사방으로 돌이 튀기도 했다.

다행히도 한지훈은 그 공격을 무사히 피해냈다.

하지만 그가 숨 돌릴 새도 없이 카황은 폭풍과도 같은 속도로 다시 그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

쿵쾅- 쿵쾅!

협곡 전체는 주먹 폭격 소리로 가득 찼다.

단 몇 초사이에 지면에는 수백 개의 깊은 구덩이가 생겨버렸다.

한지훈은 여전히 잘 피하기만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또한 힘이 빠질 수밖에 없었다.

역시나 듣던대로 카황의 전투력은 뛰어났다.

‘이게 바로 역외 전장에서 돌아온 강자 중의 강자인 건가?’

"용국의 북양 왕이라더니, 왜 도망만 다니는거야?"

이때 카황이 노호하며 말했다.

곧이어 그는 다시 주먹을 들고는 맹렬하게 앞으로 돌진했다.

한지훈 역시 긴장을 늦추지 않고는 그 주먹을 피했고 어느새 몸이 지쳐버린 그는 주먹을 피할 때마다 몸이 10여 미터 밖으로 밀려나게 되었다.

그는 한기 어린 눈동자로 맞은편의 카황을 주시하기만 했다.

숨을 고르고 있던 카황도 마찬가지로 그를 노려보면서 피비린내를 풍겨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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