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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3화

협곡 산비탈에 서 있던 사람들도 그 충격으로 인해 순식간에 수십 미터 밖으로 날아가버렸다.

다행히 그 기운에 밀려나지 않은 용일과 용운은 굳건히 버텨냈다.

그러나 용일은 약 열 걸음 정도 뒤로 물러서고 나서야 점차 몸의 평형을 잡았다.

용운은 두 걸음 물러선 채 손을 들어 눈 앞의 모래 바람을 막고는 아래쪽에서 난전을 벌이고 있는 두 사람의 그림자를 자세히 보아냈다.

오리슨과 여러 나라의 대표들, 그리고 무장 군졸들은 방어할 틈도 없이 한마리의 개미마냥 손쉽게 날아가버렸다.

무사히 산비탈에 서 있던 사람들은 모두 역외 전장에서 돌아온 강자들 뿐이었다.

그들은 서로 무거운 눈빛을 주고 받았고 살기 가득한 얼굴로 용운과 용일을 노려보기만 했다.

바로 그때, 용운이 눈썹을 찌푸리더니 그의 몸에서는 갑자기 5성 사령관의 기세가 뿜어나오기 시작했다.

그러자 방금까지만 해도 그를 노려보던 강자들은 당황하여 저도 모르게 눈빛을 거두었다.

곧이어 그들은 다시 협곡 안 쪽을 바라보았다.

"훗. 용국 북양 왕이라는 사람은 처음 듣는 것 같은데. 아마 우리가 역외 전장에 들어선 후 나타난 사람인 것 같아."

"용국에 뜻밖에도 이런 실력자가 있다니. 역외 전장의 싸움을 거치지도 않고 천왕계에 이르다니."

"천왕계에 이르면 뭐 어때? 어차피 카황이 손을 쓰게 된 이상 용국에서 일성 준수 두명이 나타나도 상대 못할거야. 이번 역외 전장에서도 원래는 16명이 돌아올 수 있었는데, 카황이 직접 손을 써서 세 명의 용국 강자를 거기에 남겨둔거잖아."

두 사람의 싸움을 지켜보던 남은 11명의 역외 전장 강자들은 서로 분분히 의논하고 있었다.

수군대는 그들의 말을 들은 용운과 용일은 미간을 찌푸렸다.

‘뭐라는거야?’

‘용국도 역외 강자 세 명을 맞이할 수가 있었는데, 카황이 그걸 막았다는거잖아.’

순간 그들 마음 속의 분노는 하늘을 찌를 듯 치솟았다.

용일은 주먹을 꽉 쥐고는 곧장 달려들어 그들을 죽이고 싶었다.

그러자 용운이 그를 가로막고는 침착히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경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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