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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9화

카황은 큰 소리로 울부짖었다.

그는 이 현실을 받아들이고 싶지가 않았다.

역외 전장의 죽음의 금지에서 살아남은 강자는 진정한 무적의 강자라고 할 수 있었다.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그 금지로 뛰어들긴 했지만 결국 백골이 되어서 나오고는 했다.

‘그런데 어떻게 이 세 사람이 그 금지에서 무사히 살아남은 거지?’

“훗.”

임용은 차갑게 웃으며 경멸하는 눈빛으로 카황을 노려보고는 말했다.

"너희들이 해내지 못하는 일이라 해서 우리 용국의 역외 강자들도 못 해낸다는 법은 없어.”

말을 마치자마자 임용은 뒤를 돌아 한지훈을 바라보며 긍정의 의미로 고개를 끄덕였다.

"너, 아주 잘했어! 어린 나이에 벌써 일성 천왕의 실력을 지니게 됐다니. 심지어 역외전장에서의 전투 경험도 없는데 말이야. 이름이 뭐야?"

그 순간, 한지훈의 눈빛이 반짝이기 시작했다.

그는 오래 전부터 임용을 잘 알고 있었고 그를 존경해왔었다.

그러나 한지훈은 사령관 직위에 오른 후 그에 대한 존경심은 점점 줄어들었다.

전에는 실력 차이가 꽤나 컸지만 이제는 같은 계급이었기에 더는 무서울 것도 없었다.

그리하여 한지훈은 기 죽지 않고 당당하게 대답했다.

"저는 용국 북양 왕, 한지훈이라고 합니다!"

그러자 방금까지 굳어있던 임용의 얼굴은 기쁨으로 가득차게 되었다.

"용국 북양 왕 한지훈이라... 훌륭해. 아주 훌륭해! 뜻밖에도 우리 용국 전구에 여전히 실력자가 존재할 줄은 몰랐어. 네 덕에 용국의 앞날은 안심해도 될 것 같아."

한지훈은 웃으며 말했다.

"앞으로 용국은 크게 흥할 것입니다!"

임용은 고개를 끄덕이며 꽤 뿌듯하다는 표정으로 한지훈을 바라보았다.

곧이어 그는 다시 고개를 돌려 차가운 눈빛으로 남은 사람들을 훑어보더니 그의 시선의 끝은 오리슨에게로 향했다.

"오리슨, 오랜만이야."

잔뜩 긴장한 오리슨은 이마에 식은땀이 가득했다.

카황조차도 임용에게 무릎을 꿇은 상황에서 아무런 실력이 없던 오리슨은 감히 그와 맞설 용기가 나지 않았다.

오리슨은 곧장 무릎을 꿇고는 울먹이며 소리쳤다.

"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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