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갑작스럽게 누명을 쓰자 유진우는 잠시 얼떨떨했다.“왜, 네 선배가 죽기라도 했어?”“맞아, 네가 죽인 거야, 이 살인자야!”뚱뚱한 여자가 분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말 똑바로 해, 네 선배의 죽음이 나랑 무슨 상관이야? 함부로 누명 씌우지 마.”유진우가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흥, 아직도 변명을 해? 네가 모함을 꾸미지 않았다면, 내 선배가 어떻게 죽었겠어?”뚱뚱한 여자가 소리쳤다.“인마, 우리가 모른다고 생각하지 마. 어제 압력 테스트 후 넌 일부러 풀로드를 놓지 않고 선배를 유인했지. 결과 문이 닫히자 선배는 백배의 무게를 못 이겨 깔려 죽었어!”근육질의 남자는 얼굴이 어두워졌다.말을 들은 유진우는 어이가 없어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그는 테스트를 통과한 후 압력기를 복원하지 않았을 뿐인데 누가 바보같이 뛰어들어가서 아무것도 안 보고 시작할 줄 누가 알았겠는가?이것은 스스로 죽음을 자초한 것이 아닌가?멍청한 놈을 봤어도 이렇게 멍청한 놈은 본 적이 없다.무엇보다 사람이 죽고 난 후 엉뚱한 누명을 쓴 게 우스웠다.“먼저 한 가지 말하자면 나는 모함을 꾸미지 않았기에 너희 선배의 죽음은 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어. 전부 그 사람의 탓이지.”유진우가 손을 뗐다.“헛소리하지 마! 내가 보기엔 넌 분명 고의적이야!”뚱뚱한 여자는 아예 믿지 않았다.“난 어차피 설명할 건 다 설명했으니 믿거나 말거나 마음대로 해.”유진우는 쓸데없는 말을 하기 귀찮았다.한 무리의 어릿광대들은 전혀 그의 안중에 없었다.“인마, 사람을 죽이고도 감히 이렇게 날뛰다니?”그때 사람들 속에서 검은 옷의 남자가 걸어 나왔다.남자는 평범한 외모에 카리스마가 돋보이고 손에 큰 칼을 들고 있어 패기가 넘쳐 보였다.이 사람이 바로 소양타의 대선배, 박철이었다.“넌 또 어디서 나타난 거야?”유진우가 눈썹을 치켜세웠다.“건방지다! 이분은 우리 대선배이자 오늘 출전하는 5대 고수 중 한 명이다!”근육질의 남자가 소리쳤다.“오, 그래서 뭐?”유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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