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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5화

“강린파에 마침 인재도 부족한데 그 사람들이 남겠다고 하면 남으라고 해. 그리고 악당파를 하나 새로 만들어서 영감님이 이끌게 하도록 해.”

유진우가 결책을 내렸다.

“알겠습니다.”

홍길수가 고개를 끄덕였다.

“아 참, 강린파를 너무 빠르게 확장하는 건 그리 좋은 일이 아니야. 속도를 좀 늦춰야겠어. 차라리 부족한 대로 놓아둘망정 아무 사람이나 마구 들일 수는 없어. 그리고 지금 사람이 많아서 본부를 더 큰 곳으로 옮겨야겠어. 이 일도 너에게 맡길게.”

유진우가 분부했다.

“보스, 본부 문제는 저도 생각해봤어요. 미리 괜찮은 곳을 물색해봤는데 보스가 마음에 들어 하실지 모르겠어요.”

홍길수가 대답했다.

“그래? 어디인데?”

유진우가 눈썹을 치켜올렸다.

“교외의 풍우 산장입니다.”

유진우가 어리둥절해 하자 홍길수가 재빨리 이어서 설명했다.

“그곳이 예전에는 백작의 저택이었다고 해요. 면적이 클 뿐만 아니라 압도적인 분위기가 있어요. 옆에 산과 물이 흐르고 있어서 풍경도 아름답고 교통도 아주 편리해요. 제가 서울 전체를 다 뒤져봤는데 여기가 가장 적합하더라고요.”

“좋아. 신경 꽤 많이 썼구나. 그럼 그렇게 진행해. 강린파 본부를 풍우 산장으로 한다.”

유진우가 결정을 내렸다.

“역시 보스는 현명하십니다.”

홍길수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유진우가 이렇게 시원시원하게 허락한 건 물론이고 권력까지 그에게 다 줄 줄은 생각지 못했다. 그야말로 절대적인 믿음이었다. 홍길수는 저도 모르게 감동하여 가슴이 먹먹해졌다.

“아저씨, 강린파를 관리하는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저 요즘 친구를 새로 사귀었거든요. 아주 똑똑하고 재주도 있어요. 아저씨에게 도움이 될만한 사람인 것 같아요.”

황은아가 불쑥 한마디 했다.

“그래? 어떤 친구인데?”

유진우가 궁금증 가득한 얼굴로 물었다.

“히히... 지금 마침 염룡 무관에서 훈련을 도와주고 있어요. 저 따라와요.”

황은아는 유진우를 잡고 무관으로 들어갔다.

그 시각 무관의 링 위.

십여 명의 염룡파 에이스들이 한 젊은 여자를 둘러싸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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