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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9화

빠른 속도로 퍼지는 독소를 보며 뚱뚱한 여자는 그만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슉!

박철은 아무 말 없이 칼을 휘둘러 뚱뚱한 여자의 팔을 단칼에 잘랐다.

뚱뚱한 여자는 멍하니 땅바닥에 있는 자신의 팔을 보다가 피를 뿜는 상처를 보고 나서야 반응이 와 처절한 비명을 질렀다.

그리고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그 자리에서 기절했다.

“무도대회가 끝나면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다!”

매섭게 한마디 던지고 박철은 일행을 데리고 발길을 돌렸다.

“진우 씨, 박철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니 앞으로 조심해요.”

황보걸이 유진우에게 귀띔했다.

“조심해야 할 사람은 박철이지 내가 아니에요.”

유진우가 담담하게 말을 뱉었다.

방금 황보걸이 막지 않았더라면 박철을 그 자리에서 죽였을 것이다.

“시간이 거의 다 되었으니 우리 할아버지를 뵈러 가요.”

황보걸은 한 손으로 안내하며 유진우 일행을 데리고 호화로운 별장으로 들어갔다.

별장은 펜션 스타일로 넓은 면적에 넓은 공간을 자랑하고 출전 선수나 무맹 내부자 모두 이곳에서 휴식을 취한다.

그 시각, 별장 홀 안.

황보용명은 영무한 얼굴의 중년 남자와 정겹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중년 남자는 다름 아닌 강남 무림의 맹주, 송만규였다.

스승과 제자 사이였던 두 사람은 서로를 만나자 할 말이 끊이지 않았다.

“스승님, 최근에 좋은 인재를 찾으셨다면서요? 도규현을 이겼을 뿐만 아니라 어제 테스트에서도 빛을 발했다고 들었어요.”

송만규가 싱긋 웃었다.

“이 사람은 결코 평범한 사람이 아니야. 잘만 가르친다면 훗날 너의 후계자가 될 것이다.”

황보용명이 수염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정말요? 스승님께서 이렇게 칭찬하시니 너무 궁금하네요.”

송만규는 절로 흥이 났다.

황보용명은 원래 눈이 많이 높아서 보통 무도 천재는 눈에 들지 않는다.

“할아버지, 진우 씨 왔어요.”

그때 황보걸이 불쑥 걸어 들어왔다.

“만규야, 봐봐.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도착했어.”

황보용명은 빙그레 웃으며 말을 이었다.

“들어오라고 해.”

“네.”

황보걸은 대답하고 돌아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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