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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6화

“망했어... 이젠 완전히 망했어.”

“어떻게 이럴 수 있지? 왜 한 번도 못 이기는 거지?”

“이번 무도대회는 정말 우리 강남 무사들의 치욕이야.”

박철이 패배하자 강남 무맹은 비명으로 가득 찼다. 분노, 실망, 유감을 나타내는 등 사람들이 여러 가지 감정을 보였다.

과거의 무도 대회는 쌍방이 서로 공격도 오고 가면서 구경거리가 많았고 이기든 지든 최소한 위엄은 발휘했다.

하지만 오늘 무도대회는 전례 없이 참담했다. 처음 세 경기는 완전히 압승당해 볼거리가 하나도 없었고 네 번째 경기에서는 그래도 뭔가 볼거리가 있었는데 아쉽게 패했다.

지금까지 4연패를 당해 체면이 말이 아니다.

정말 창피해도 너무 창피하다!

“아니... 그럴 리가! 우리 대선배는 천하무적인데 어떻게 패배할 수 있지?”

“방금 마지막에 분명 박선배가 먼저 진현을 쳤는데 오히려 상대에게 당하다니 정말 아까워!”

구경하던 현무문 제자들은 이 결과를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박철의 실력은 현무문의 젊은 세대들 중 누구도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지만 아쉽게도 결국 패했다.

“스승님, 이번 무도대회는 우리가 진 것 같습니다.”

송만규는 한숨을 쉬며 허탈해했다.

박철이 이긴다면 아직 희망이 남아있지만 패하면 승산이 없다.

“아직 한 명이 있잖니. 우린 완전히 지지 않았어.”

황보용명의 얼굴이 굳어 있었다.

“스승님, 유진우 씨 한 사람이 어떻게 강북의 5대 고수들을 당해낼 수 있겠어요?”

송만규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네 명이지. 지금 진현은 부상을 입어 더 이상 싸울 힘이 없잖니.”

황보용명이 송만규의 말을 정정했다.

“스승님, 진현이 싸우지 못하더라도 강북에는 4명이 더 있어요. 그리고 이 4명은 진현보다 더 강해서 1대 4로 승산이 없어요.”

송만규는 쓴웃음을 지었다.

스카이 랭킹 11위인 진현도 상대하기 힘들지만 나머지 4명은 모두 스카이 랭킹 10위 안에 드는 고수들이라 더 힘들다.

비록 유진우가 도규현과 진현을 꺾어도 10위 안에 드는 고수들과 싸우면 승산이 크지 않다.

1대 4이니 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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