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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1화

둘째 제자가 어두운 목소리로 말했다.

“저 녀석의 실력이 강하다는 건 인정해. 속도, 힘, 몸놀림, 그리고 내공까지 흠잡을 데 없어. 하지만 이 세상에 완벽한 무사는 없어. 분명 약점이 있을 거야. 자세히 생각해봐, 속도가 왜 그렇게 빠르고 몸놀림도 왜 그렇게 빠르겠어? 원인은 간단해. 장점을 발양하고 단점을 피했기 때문이야. 만약 내 추측이 맞는다면 방어력이 바로 약점일 거야. 방어력이 부족하니까 속도라도 올려서 피하는 거지. 네 번째 압력 테스트는 마침 몸의 방어력을 시험하는 거야. 우리 중에서 방어력이 가장 강한 사람이 넷째 후배잖아. 금강불괴 신공이 일곱 번째 레벨까지 도달했어. 칼과 총으로 뚫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불에 닿아도 끄떡없어. 방어력이 장점인 넷째 후배가 이번 테스트에 나선다면 아주 쉽게 이길 수 있을 거야.”

그의 말에 사람들은 정신이 번쩍 드는 것 같았다.

조금 전 얼굴에 드리워졌던 먹구름이 순식간에 가셨다.

‘그래, 저 녀석의 속도가 빠르고 힘이 세다고 해서 몸의 방어력까지 뛰어나다고 할 수는 없지.’

만약 금강불괴 신공을 이용하여 상대와 방어력을 겨룬다면 이길 가능성이 있다.

“둘째 선배의 말이 일리가 있어요. 이 세상에는 완벽한 사람이 없죠. 저 자식의 약점이 바로 방어력일 거예요.”

뚱뚱한 여자는 두 눈이 번쩍 뜨였다.

“맞아요! 넷째 선배는 금강불괴 몸이라 충분히 상대할 수 있어요.”

근육남도 따라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 순간 그들은 다시 새로운 희망을 본 듯했다. 절대 이대로 현무문의 명성이 바닥까지 떨어지게 해서는 안 된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이번 라운드는 이겨야 했다.

“넷째 후배, 어떻게 생각해?”

둘째 제자가 고개를 돌려 물었다.

“힘과 속도, 그리고 몸놀림은 제가 부족하지만 방어력은 저를 따라올 자가 없죠.”

넷째 제자가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십여 년 동안의 수련이 절대 빈 이름뿐인 아니었다.

“우리 모두 너에게 희망을 걸었어.”

둘째 제자가 진지하게 말했다.

“걱정하지 말고 저에게 맡겨요.”

넷째 제자는 가슴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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