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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2화

1분 후, 압력기의 금속 문이 열렸고 유진우가 여유롭게 걸어 나왔다.

어찌나 차분하고 느긋한지 100배 압력을 버틴 사람이 아니라 그저 살랑거리는 바람을 맞은 듯했다.

“시험관님, 이 정도면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겠죠?”

유진우가 덤덤하게 물었다.

“물... 물론이죠.”

잠깐 넋을 잃고 멍하니 있던 무도 연맹 직원이 놀란 얼굴로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100배 압력을 1분이나 버티다니, 철로 만들어진 몸이란 말인가?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세상에나! 정말 괴물이야!”

그때 공요도 저도 모르게 한마디 내뱉었다.

힘, 속도, 내공, 방어 네 가지 테스트는 나름 전면적이고 철저한 테스트이다. 일반 사람이라면 한 가지 테스트조차 통과하기 어렵다.

그런데 유진우는 네 가지 모두 뛰어날 뿐만 아니라 최고치를 기록했고 그 어떤 빈틈도 보이지 않았다.

이게 괴물이 아니면 무엇이겠는가?

“역시 진우 오빠는 대단하다니까.”

조홍연이 보기 드문 웃음을 지었고 얼굴에 자랑스러움이 가득했다.

유진우가 활약하니 그녀도 기분이 좋았다.

“도규현이 진 게 그리 억울한 일도 아니네.”

황보걸이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유진우가 강하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그 어떤 약점도 없을 정도로 대단할 줄은 몰랐다. 실로 놀라운 사람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사람과 적이 아니라 벗이라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난 통과했고 인제 너희들 차례야. 들어가.”

유진우는 현무문의 사람들을 쳐다보며 안으로 들어가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게 대체...”

사람들은 서로 얼굴만 멀뚱멀뚱 쳐다볼 뿐 말을 잇지 못했다.

들어가자마자 압력을 100까지 끌어올렸으니 누가 감히 버틸 수 있겠는가? 무턱대고 들어갔다가 주검이 되어 나올지도 모른다.

“넷째 선배가 한번 들어가 볼래요?”

뚱뚱한 여자가 떠보듯 물었다.

넷째 제자의 눈가가 파르르 떨렸는데 당장이라도 욕설을 퍼부을 것만 같았다.

‘X발, 왜 저렇게 눈치가 없어? 들어가자마자 압력을 최대치로 올렸는데 내가 들어가서 무슨 소용이야?’

지금 그의 실력으로는 기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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