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뒤 후회하는 차도녀 대표님의 모든 챕터: 챕터 411 - 챕터 420

1600 챕터

제411화

“이 사람들 아무 쓸모 없네. 이제 당신 차례인 건 알지?”유진우는 지루한 듯 하품을 했다.홍길수의 표정이 심각해졌다.서울의 젊은 고수들은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눈앞에 있는 사람은 매우 낯설었다.‘혹시 타지방에서 온 강자인가?’“젊은이, 자네가 싸움을 잘하는 건 알겠어. 그런데 총알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나?”홍길수는 충격을 가라앉히고 매서운 눈으로 째려보며 물었다.“당신 같은 사람들 내가 많이 겪어봤어. 싸움을 잘한다고 날뛰다가 결국은 모두 총알에 맞아 죽었지. 지금 사회는 싸움 잘하는 것만으로 안 돼. 인맥과 배경이 있어야지. 믿든 안 믿든 그쪽 자유이긴 한데, 내가 한마디만 하면 자네를 감방에 보낼 수도 있어.”그 말을 들은 황백과 황은아는 걱정하기 시작했다.아무리 유진우가 싸움을 잘해도 결국에는 홍길수를 당해낼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홍길수의 인맥과 배경은 말할 것도 없고, 수천 명의 염룡파 제자들만 해도 유진우가 혼자서 상대하기 힘들 것이다.“흠! 싸움만 잘하면 뭐 해? 결국에는 홍 사부님한테 죽을 건데?”구양호가 경멸의 표정을 지었다.자신이 아까 얼마나 비굴했었는지 완전히 잊은 듯했다.“홍 사부? 경고하는데 나를 도발시키지 않는 게 좋을 거야. 만약 내가 충동적으로 당신을 죽이면 그때는 후회해도 이미 늦어.”유진우가 담담하게 충고했다.“너...”홍길수의 눈꼬리가 씰룩거렸다.비록 그의 배경이 든든하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앞뒤 안 가리고 막무가내인 자식은 그도 당할 방법이 없었다.“헛소리는 그만하고, 우선 황백 일행은 먼저 보내주고 우리끼리 다시 얘기하지.”유진우가 평온한 표정으로 말했다.홍길수가 계속 포기하지 않으면 그는 모두를 죽이려는 생각이었다.어차피 백성들을 위해 악을 없애는 일이니까.“좋아, 풀어주지!”홍길수는 생각해보다가 결국 동의했다.“거기서 뭐 해? 당장 꺼져!”양복 입은 남자가 소리쳤다.“예, 바로 가겠습니다!”구양호는 더 이상 말을 잇지 않고 서둘러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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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2화

다행히 방금 강하게 나가지 않기를 잘했다고 생각했다.“그렇다면 우리 염룡파에 들어오겠다는 건가?”홍길수는 놀랐던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담배에 불을 붙였다.“염룡파에 들어갈 수는 있는데 만약 들어간다면 염룡파의 보스를 할 거야.”유진우의 말에 홍길수는 또 한 번 놀래서 담배를 떨어뜨렸다.‘이 녀석 제정신이 맞는 건가?’“이봐! 지금 제정신이야? 우리 형님도 염룡파에서 그냥 2인자인데 네가 무슨 자격으로 보스가 되겠다는 거야?”양복을 입은 남자가 불친절한 표정으로 외쳤다.홍길수는 숨을 크게 들이쉬고 3번째로 담배를 물며 담담하게 말했다.“젊은이, 우리 염룡파가 얼마나 큰지 아는가? 서울에서 순위를 다투는 조직이야. 그런데 배경도 실력도 없는 자네가 무슨 자격으로 그런 말을 하는 건가?”“이거.”유진우가 손가락을 튕기자 한 가닥의 빛줄기가 솟구치더니 벽에 부딪혔다.“쾅!”큰 굉음과 함께 콘크리트 벽에 1미터 크기의 커다란 구멍이 뚫렸다.그 위력은 대포알보다 더 강력했다.“헉?!”이 장면을 본 두 사람은 놀래서 기절할 뻔했다.홍길수의 세 번째 담배도 또다시 바닥에 떨어졌다.손가락 힘이 저 정도라니 믿어지지 않았다.인간이 맞는 건가?“당신 설마 본투비 레벨 강자인가?!”홍길수는 충격에 식은땀을 흘렸다.본투비 레벨 강자라면 총알도 무시할 수 있는 실력이다.심지어 20대 초반에 이 정도의 실력이라는 것이 더 충격이었다.서울 전체에서도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아까 무모하게 달려들었다면 이미 죽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이제 자격이 되겠나?”유진우가 빙그레 웃었다.“실력으로는 염룡파 보스를 하는데 문제가 될 것이 없겠지만, 복종하지 않는는 사람들이 있을 거예요.”홍길수는 습관적으로 담배를 붙이려고 하다가 그만두었다.“상관없어. 복종하지 않는 사람은 혼내줄 거니까.”유진우는 담담하게 말했다.“이 도시는 처음이다 보니, 도와줄 사람들이 필요했는데 잘됐어. 나를 만난 건 염룡파가 운이 좋은 거야.”홍길수는 입꼬리를 씰룩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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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3화

KTV 건너편에 있는 한 카페 안.구양호 일행은 멀리 가지 않고 구경하려고 자리를 찾아 앉았다.“은아야, 방금 그 오빠 너희 친척이야? 너무 멋지고 용감해!”“맞아, 잘생겼을 뿐만 아니라 싸움도 잘하고 그 오빠랑 있으면 너무 든든할 것 같아.”몇몇 여학생들이 모여서 귓속말하기 시작했다.특히 유진우에 관해 얘기를 할 때는 모두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흠! 싸움 잘하면 뭐? 요즘 사회에서는 싸우는 것보다 머리가 좋아야 하고 인맥과 배경이 있어야 해!”구양호는 질투가 가득 찬 목소리로 말했다.“게다가 홍 사부를 건드렸다는 것은 죽음을 자초했다는 건데, 대단할 게 뭐가 있어?”“맞아! 홍 사부의 사람을 건드렸으니 염룡파에서 가만히 있지 않을 거야.”“무서운 줄 모르고 나대다가, 이제 크게 다칠 거야!”남학생들은 너도나도 불만을 표출했다.그들의 말에 여학생들은 표정이 굳어지더니 걱정하기 시작했다.아무리 싸움을 잘한다고 해도 염룡파 전체를 당해낼 수는 없을 것 같았다.“양호 오빠, 오빠 아버지가 홍 사부와 친하다고 하지 않았어요? 한번 얘기해 주면 안 될까요?”황은아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그녀의 시선은 KTV에서 떠나지 않았다.“은아야, 아버지가 비록 홍 사부와 친분이 있다고 하지만 모르는 사람 때문에 도움을 바랄 수는 없는 거잖아?”구양호는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양호 오빠, 제가 이렇게 부탁할게요. 아까 저를 도와줬는데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그래요.”황은아가 애원했다.“그건...”구양호는 한참을 망설이더니 결국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은아야, 너를 봐서 한번 얘기해 보겠지만, 장담은 못 해. 너도 홍 사부가 어떤 사람인지 알잖아. 한번 화를 내면 아무도 막을 수 없다는 거.”“부탁해요.”황은아는 억지로 미소를 지었다.“최선을 다할게.”구양호는 휴대 전화를 꺼내 구석으로 가서 전화를 거는 시늉을 했다.도와주겠다고 약속은 했지만, 꼭 잘될 거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비록 그의 아버지의 신분으로 홍 사부한테 부탁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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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4화

“정말 나왔어?”구양호 역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그는 유진우가 정말 무사할 줄은 몰랐다.비록 아버지에게 전화는 했지만, 아무런 희망도 걸지 않았었다.‘아버지한테 언제부터 이런 힘이 생긴 거지?’“저기... 괜찮아요?”황은아가 가장 먼저 카페에서 뛰어나와 유진우를 관심했다.다른 친구들도 뒤따라 나왔다.“당연히 괜찮지.”유진우는 두 손을 툭툭 털면서 대답했다.“너야말로, 왜 아직도 여기에 있어?”“오빠가 죽을까 봐 걱정돼서 우리 은아가 여기 못 떠나고 있었어요.”단발머리 소녀가 끼어들었다.“홍 사부님을 화나게 하고도 무사하다는 것은 정말 운이 좋은 거예요.”“그 사람이 그렇게 대단해? 내가 손을 쓰지 않은 걸 고마워해야 할 거야.”유진우가 담담하게 말했다.“뭐라고요? 홍 사부님을 때리려 했다고요?”단발머리 소녀는 바보를 보는 표정으로 말했다.“미쳤어요? 홍 사부님은 염룡파의 2인자로 수백 명의 부하를 거느리고 있는데, 잘못 건드리면 아무도 오빠를 구할 수 없어요!”“이봐요. 충고하는데 조금 싸울 줄 안다고 나대지 않는 게 좋을 거예요. 여기에는 그쪽보다 대단한 사람이 수도 없이 많아요.”구양호는 약간 흥분했다.“맞아요! 금방 와서 여기 서울의 상황을 잘 모르나 본데, 방금 양호 형이 전화로 부탁하지 않았으면 이렇게 무사하게 나올 수 없었을 거예요.”한 소년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양호 형? 누군데?”유진우는 궁금했다.“여기 이 형이요!”소년은 약간 오만한 표정으로 구양호를 가리키며, 자기의 똘마니 임무에 최선을 다했다.“쟤?”유진우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내가 무사한 건 나의 능력이지, 그 누구와도 상관이 없어. 그리고 정말로 홍씨 앞에서 벌벌 떨던 쟤가 나를 구했다고 생각하는 거야?”단발머리 소녀는 불쾌해하며 한마디 했다.“은혜를 입었으면 고마워해야죠. 오히려 비웃다니, 너무한 거 아니에요?”“맞아요! 이렇게 배은망덕한 줄 알았더라면 도와주지 말았어야 했어요.”소년들도 동의했다.“얘들아,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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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5화

어느 작은 별장.유진우와 황은아가 차에서 내리자, 문 앞에서 서성이고 있는 황백이 보였다.그의 얼굴에는 걱정과 불안이 가득했다.“유진우 씨, 괜찮아요?”유진우를 보자마자 황백은 반갑게 인사했다.“방금 둘째 아가씨한테 전화했는데 이렇게 빨리 해결될 줄 몰랐어요.”“아저씨, 고마워요. 하지만 이런 사소한 일로 조씨 가문에 폐를 끼치지 않아도 돼요.”유진우는 웃으며 말했다.“사소한 일이요?”황백의 눈꼬리가 씰룩거렸다.‘홍길수를 건드렸는데 사소한 일이라니? 그럼 어떤 게 큰일이라는 거지?’어찌 됐든 유진우가 무사한 것을 보고는 안도했다.“은아야, 괜찮니?”황백의 눈길이 딸에게로 향했다.“신경 안 쓰셔도 돼요. 앞으로는 저의 친구들 앞에 나타나지 마요.”황은아는 차갑게 한마디를 하고는 곧장 집 안으로 들어갔다.아버지의 비겁함에 여전히 원한을 품고 있는 게 분명했다.“휴...”황백이 한숨을 쉬었다.그는 딸과의 관계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랐다.“아저씨, 너무 마음에 두지 마세요. 은아도 언젠가는 아저씨를 이해하게 될 거예요.”유진우가 위로했다.비록 부녀 사이에 오해는 있지만, 언제나 상대방 걱정뿐이었다.황은아는 사실 마음이 여린 편이다. 말을 차갑게 하고 반항도 하지만 위험에 처한 아버지를 보고는 자신의 안위는 생각하지도 않고 아버지를 위해 뛰어들었다.“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황백은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진우 씨, 방은 이미 준비됐으니, 저를 따라오세요.”황백은 유진우를 이끌고 방으로 들어갔다.방은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었고, 물건들은 모두 브랜드 제품이었다.공들인 흔적이 역력했다.“아저씨 고마워요, 신경 많이 쓰셨네요.”유진우는 만족감을 표했다.“진우 씨가 마음에 드신다니 다행입니다. 그럼 쉬세요.”황백은 인사를 하고 자리를 떴다.잠시 후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유진우가 문을 열어보니 황은아였다.황은아는 로봇 고양이 잠옷을 입고 있었는데 화장을 지운 그녀의 얼굴에서 조금 전의 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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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6화

유진우는 말문이 막혔다.‘나를 찾아온 건 너인데, 왜 나를 이상한 사람 만들지? 이게 지금 말이 돼?’“말해봐, 무슨 일인데?”“오늘 싸움을 잘하시는 것 같던데 심지어 20여 명도 상대가 안 되던데 어떻게 하신 거예요?”황은아가 호기심에 물었다.“고대 무술가라고 들어봤어? 나 같은 사람을 말하는데, 20여 명은 물론이고 200여 명이라 할지라도 나한테는 안 돼.”유진우는 담담하게 말했다.“쳇! 200여 명도 가능하다고요? 장난하지 말고요.”황은아는 믿기지 않는 표정을 지었다.“얘기해봤자, 이해하기 힘들 거야. 그냥 아주 세다는 것만 알고 있으면 돼.”유진우는 설명하기 귀찮았다.일반인들은 그들의 영역에 대해서 모르기 때문이다.“알았어요, 세다는 걸 인정 할 테니 저한테 몇 가지만 가르쳐줘요. 많은 걸 원하는 건 아니에요. 그냥 한 열 명 정도 상대할 수 있으면 돼요.”황은아는 희망에 찬 표정을 지었다.“나의 제자가 되겠다고?”유진우가 눈썹을 치켜올렸다.“이봐요, 아저씨. 지금 세상에 누가 그런 거 해요? 그냥 친구로서 가르쳐주면 되잖아요,”황은아가 말했다.“가르쳐주는 건 어렵지 않는데 나의 무술은 내공을 기반으로 하는 거여서 내공이 없으면 아무 의미가 없어. 만약 정말로 배우고 싶다면 우선 내공부터 수련해야 해.”유진우가 말했다.“내공이요? 그게 뭔데요?”황은아가 물었다.“기공이라고 생각하면 돼.”“아... 그러니까 가슴에 돌을 얹고 부수는 것 같은 거죠?”“음... 비슷해.”유진우는 입꼬리를 씰룩거리며 계속 말했다.“내공을 키우려면 개인의 천부적인 재능이 아주 중요해. 백번 노력해 봐야 타고난 재능 앞에서 아무 쓸모가 없다는 말도 있잖아. 이 방면으로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면 빠른 시일 내에 가능한 거고, 반대로 아니라면 평생을 노력해도 성공할 수가 없어.”“알았어요. 그럼 저는 어느 쪽인 것 같아요?”황은아는 다소 흥분한 목소리로 물었다.“손을 줘봐.”“네.”“잘 들어, 내가 네 몸에 진기를 주입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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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7화

다음 날 이른 아침.금방 잠에서 깬 유진우는 홍길수로부터 걸려 온 전화를 받았다.“유진우 씨, 일어났어요?”“방금 일어났는데, 무슨 일이지?”유진우가 물었다.“유진우 씨, 우리 보스가 만나고 싶어 해요.”홍길수가 웃으며 말했다.“알았어, 장소는?”유진우가 물었다.“염룡무관입니다.”“알았어, 금방 갈게.”유진우는 전화를 끊고 간단하게 정리한 후, 약속 장소로 출발했다.그는 염룡파가 쉽게 굴복하지 않을 거라고 예상했었다.어쨌든 특별히 할 일도 없으니, 그들과 놀아보기로 했다.30분 후.염룡무관 앞에 차가 멈췄다.유진우가 차에서 내리자마자 홍길수가 몇 사람을 데리고 와서 인사했다.“유진우 씨, 오셨네요. 들어가시죠.”“그러지.”유진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별다른 말을 하지 않고 곧장 안으로 따라 들어갔다.무관 안에는 수백 명의 사람들이 모여 있었는데 모두 염룡파의 엘리트들이었다.유진우가 들어서자, 모두의 시선은 그한테 집중됐다.모두의 눈길은 호의적이지 않았다.“젊은이가 우리 염룡파에 도전한 건가요?”배가 불룩하고 손바닥 구슬을 만지작거리는 뚱뚱한 남자가 사람들 속에서 걸어 나왔다.그 뒤에는 체구가 건장한 대머리 남자 네 명이 있었다.네 사람은 모두 검은색 조끼를 입고 있었는데, 노출된 근육은 극도로 과장되어 금속과 같은 광택을 발산하는데 보기만 해도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염룡파의 보스 자리에 관심이 생겨서요.”유진우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감히!”“닥쳐!”주변의 연룡파 엘리트들이 차례로 소리를 질렀다.그들은 모두 분노로 가득 차 있었고 유진우를 죽이고 싶다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감히 연룡파 영역에서 함부로 말을 내뱉다니, 죽으려고?’이때 뚱보 배철호는 손짓하여 주위를 조용하게 하고는 담담하게 말했다.“젊은이, 나도 10여 년 동안 노력해서 지금의 위치까지 왔는데 지금 무슨 자격으로 나한테 자리를 내놓으라는 건가요?”“그 질문의 답은 어제 홍길수한테 했는데요.”유진우가 말했다.“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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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8화

“이봐, 옛말에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고, 감히 우리 형제한테 도전해?”대머리 한 명이 링 위에서 유진우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말했다.서울에서 적지 않은 고수들이 무모하게 그들한테 덤볐다가 모두 완패당했었기에 오늘도 예외가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헛소리 집어치우고 시작해.”유진우는 왼손은 등 뒤로 하고 오른손을 천천히 뻗었다.“굳이 빨리 죽고 싶다면 그렇게 해주지.”한 대머리 남자가 참지 못하고 먼저 달려가서 유진우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그의 주먹은 엄청난 힘을 지녔는데 심지어 귀가 찢어질 듯한 폭발음까지 동반했다.“어머, 일반 사람이 저 주먹에 맞으면 바로 죽을 것 같아요!”“방금 한 말을 취소할게요. 세번은 무슨, 한방도 막지 못할 것 같아요.”미녀들은 대머리 남자의 강력한 주먹에 모두 감탄을 금치 못했다.황보걸은 비록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은근히 고개를 끄덕거리고 있었다.염룡파의 4대 천왕은 모두 익스트림 레벨의 실력이기에 그들의 주먹은 바위도 깨뜨릴 수 있었다.‘흠! 분수도 모르고 덤비더니!’배철호는 이기고 있다는 듯 얼굴에 비장한 표정을 지었다.홍길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옆에서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다.“쾅!”모두가 보는 앞에서 대머리 남자의 사나운 주먹이 유진우의 가슴에 박히더니 곧이어 충격적인 장면이 벌어졌다.주먹을 맞은 유진우는 조금의 흔들림도 없이 그 자리에 서 있었고 반대로 주먹을 날린 대머리가 그 충격에 뒤로 후퇴하면서 쓰러질 뻔했다.심지어 그의 주먹은 어찌나 심한 골절상을 입었는지 팔을 들 힘조차 없었다.“어떻게 이런 일이?!”대머리 남자의 얼굴은 공포로 가득 차 있었다.방금 그는 벽을 뚫는 힘으로 주먹을 날렸지만, 유진우의 가슴에 닿는 순간 커다란 산과 부딪치는 것처럼 느껴졌다.정말 무서웠다!“헉?”대머리가 뒤로 튕기는 모습을 보고 링 아래 있던 사람들도 놀란 표정을 지었다.그들 모두 유진우가 당연히 주먹을 막아내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었다.“넷째야, 장난하지 말고 빨리 끝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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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9화

순간 공포가 엄습했다.“이것밖에 안 돼?”유진우는 기지개를 켜며 그들을 비웃었다.“닥쳐!”4대 천왕은 분노하며 서로를 바라보더니 다시 한번 공격을 시도했다.이번에 그들은 사정없이 유진우의 중요 부위를 집중적으로 공격했다.모두 치명적이고 잔인했다.“흠!”유진우가 격렬하게 발을 구르자, 링 위에는 커다란 구덩이가 생겼고 무관 전체가 흔들렸다.유진우의 본투비 레벨의 격렬한 진기는 쓰나미처럼 네 명을 휩쓸었다.“쾅!”대머리 4명은 트럭에 치인 것처럼 순식간에 멀리 튕겨 나가더니 피를 토하며 바닥에 부딪치더니 바로 기절했다.“헉...”네 명이 날아가는 장면을 본 사람들은 모두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입을 다물지 못했다.‘익스트림 레벨의 염룡파 4대 천왕이 어찌?’지금까지 무적이었던 그들은 한 번도 패배한 적이 없었다.그런데 유진우의 발차기에 피를 토하며 날아가다니,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대체 어떤 실력이면?’“이... 이긴 거예요?”황보걸의 미녀들도 입을 가리며 충격에 휩싸였다.그녀들은 4대 천왕이 유진우를 쉽게 이길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반대로 유진우가 한방에 4명을 쓰러 눕히자 눈앞에서 보고도 믿기지 않았다.“어떻게 저게 가능하지?!”배철호도 깜짝 놀라 벌떡 일어났다.염룡파의 기둥이자 그의 마지막 카드인 4대 천왕이 이토록 쉽게 유진우한테 패하자 그 충격은 치명적이었다.“방금 그건... 본투비 레벨 강자의 진기인가?”황보걸도 놀란 표정을 지었다.내공을 외부로 방출하는 건 본투비 레벨 강자의 징표였다.또한 본투비 레벨 경지에 도달하면 그 내공을 진기라고 하는데 그 힘은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다.‘겁도 없이 무모하다고 생각했는데 본투비 레벨 강자였다니? 그것도 저렇게 젊은 나이에 본투비 레벨 강자라니?’“역시 괴물이야.”홍길수는 마음속으로 철저하게 탄복했다.비록 그는 현장 사람들 중에서 유일하게 유진우의 실력을 알고 있었지만, 4대 천왕에 대한 믿음으로 조금의 희망을 품었었다.그런데 이제 아무 의미가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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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0화

배철호의 안색은 곧바로 밝아지더니 서둘러 한쪽 무릎을 꿇고 소리쳤다.“보스님!”“보스님!”배철호에 이어 염룡파의 제자들이 모두 한쪽 무릎을 꿇고 외쳤다.강호에서는 언제나 강한 자를 숭배한다.유진우의 실력이 강하기에 그들의 보스가 될 자격이 충분했다.“축하해요. 성함이 어떻게 되는지요?”황보걸은 자리에서 일어나 두 손을 가슴 앞에 맞잡았다.젊은 인재와 친분을 잘 쌓고 싶었다.“유진우라고 합니다.”유진우 역시 두 손을 가슴 앞에 맞잡았다.“저는 황보걸이라고 합니다. 오늘 정말로 대단하셨습니다. 저희 황보 가문에 초대하고 싶은데 괜찮으실까요?”황보걸이 적극적으로 초대장을 내밀었다.“언젠가 시간이 될 때 꼭 찾아뵙겠습니다.”유진우는 반가운 인사를 주고받았다.그는 황보걸한테 호감이 있었다.“보스님,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옆에 복화루가 환경도 괜찮은데 거기 가서 한잔하실까요?”이때 배철호가 갑자기 말을 꺼냈다.“그러죠.”유진우는 황보걸을 바라보며 물었다.“황보걸 씨, 참석하실 수 있으세요?”“그럼요, 영광입니다.”황보걸은 미소를 지었다.그렇게 배철호의 인솔하에 10여 명이 복화루로 이동했다.복화루는 3층으로 된 고풍스러운 중식당인데 환경과 시설이 매우 좋았다.단골이었던 배철호는 아주 자연스럽게 일행을 데리고 3층에 있는 천상실로 들어갔다.“오빠, 오셨어요?”30대 초반의 아름다운 젊은 여성이 술 두 병을 들고 들어왔다.아름다운 젊은 여성의 얼굴은 하얗고 부드러웠으며 몸은 통통했고 가슴이 크고 엉덩이가 탱탱하여 아주 매혹적이었다.그녀는 보기만 해도 정복하고 싶은 그런 여자였다.“미아 씨, 소개해 줄게. 이분은 오늘부터 우리 염룡파의 보스 유진우 씨야!”배철호가 소개했다.“유 보스님, 안녕하세요.”미모의 젊은 여인이 허리를 살짝 굽혀 인사를 하는데 탱탱한 가슴이 튕겨 나올 것 같았다.유진우는 고개를 끄덕일 뿐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술은 내려놓고 여기 대표 요리들을 올려. 오늘 축하주를 해야 하니까.”배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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