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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4화

“정말 나왔어?”

구양호 역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유진우가 정말 무사할 줄은 몰랐다.

비록 아버지에게 전화는 했지만, 아무런 희망도 걸지 않았었다.

‘아버지한테 언제부터 이런 힘이 생긴 거지?’

“저기... 괜찮아요?”

황은아가 가장 먼저 카페에서 뛰어나와 유진우를 관심했다.

다른 친구들도 뒤따라 나왔다.

“당연히 괜찮지.”

유진우는 두 손을 툭툭 털면서 대답했다.

“너야말로, 왜 아직도 여기에 있어?”

“오빠가 죽을까 봐 걱정돼서 우리 은아가 여기 못 떠나고 있었어요.”

단발머리 소녀가 끼어들었다.

“홍 사부님을 화나게 하고도 무사하다는 것은 정말 운이 좋은 거예요.”

“그 사람이 그렇게 대단해? 내가 손을 쓰지 않은 걸 고마워해야 할 거야.”

유진우가 담담하게 말했다.

“뭐라고요? 홍 사부님을 때리려 했다고요?”

단발머리 소녀는 바보를 보는 표정으로 말했다.

“미쳤어요? 홍 사부님은 염룡파의 2인자로 수백 명의 부하를 거느리고 있는데, 잘못 건드리면 아무도 오빠를 구할 수 없어요!”

“이봐요. 충고하는데 조금 싸울 줄 안다고 나대지 않는 게 좋을 거예요. 여기에는 그쪽보다 대단한 사람이 수도 없이 많아요.”

구양호는 약간 흥분했다.

“맞아요! 금방 와서 여기 서울의 상황을 잘 모르나 본데, 방금 양호 형이 전화로 부탁하지 않았으면 이렇게 무사하게 나올 수 없었을 거예요.”

한 소년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양호 형? 누군데?”

유진우는 궁금했다.

“여기 이 형이요!”

소년은 약간 오만한 표정으로 구양호를 가리키며, 자기의 똘마니 임무에 최선을 다했다.

“쟤?”

유진우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내가 무사한 건 나의 능력이지, 그 누구와도 상관이 없어. 그리고 정말로 홍씨 앞에서 벌벌 떨던 쟤가 나를 구했다고 생각하는 거야?”

단발머리 소녀는 불쾌해하며 한마디 했다.

“은혜를 입었으면 고마워해야죠. 오히려 비웃다니, 너무한 거 아니에요?”

“맞아요! 이렇게 배은망덕한 줄 알았더라면 도와주지 말았어야 했어요.”

소년들도 동의했다.

“얘들아,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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