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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7화

다음 날 이른 아침.

금방 잠에서 깬 유진우는 홍길수로부터 걸려 온 전화를 받았다.

“유진우 씨, 일어났어요?”

“방금 일어났는데, 무슨 일이지?”

유진우가 물었다.

“유진우 씨, 우리 보스가 만나고 싶어 해요.”

홍길수가 웃으며 말했다.

“알았어, 장소는?”

유진우가 물었다.

“염룡무관입니다.”

“알았어, 금방 갈게.”

유진우는 전화를 끊고 간단하게 정리한 후, 약속 장소로 출발했다.

그는 염룡파가 쉽게 굴복하지 않을 거라고 예상했었다.

어쨌든 특별히 할 일도 없으니, 그들과 놀아보기로 했다.

30분 후.

염룡무관 앞에 차가 멈췄다.

유진우가 차에서 내리자마자 홍길수가 몇 사람을 데리고 와서 인사했다.

“유진우 씨, 오셨네요. 들어가시죠.”

“그러지.”

유진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별다른 말을 하지 않고 곧장 안으로 따라 들어갔다.

무관 안에는 수백 명의 사람들이 모여 있었는데 모두 염룡파의 엘리트들이었다.

유진우가 들어서자, 모두의 시선은 그한테 집중됐다.

모두의 눈길은 호의적이지 않았다.

“젊은이가 우리 염룡파에 도전한 건가요?”

배가 불룩하고 손바닥 구슬을 만지작거리는 뚱뚱한 남자가 사람들 속에서 걸어 나왔다.

그 뒤에는 체구가 건장한 대머리 남자 네 명이 있었다.

네 사람은 모두 검은색 조끼를 입고 있었는데, 노출된 근육은 극도로 과장되어 금속과 같은 광택을 발산하는데 보기만 해도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염룡파의 보스 자리에 관심이 생겨서요.”

유진우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감히!”

“닥쳐!”

주변의 연룡파 엘리트들이 차례로 소리를 질렀다.

그들은 모두 분노로 가득 차 있었고 유진우를 죽이고 싶다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

‘감히 연룡파 영역에서 함부로 말을 내뱉다니, 죽으려고?’

이때 뚱보 배철호는 손짓하여 주위를 조용하게 하고는 담담하게 말했다.

“젊은이, 나도 10여 년 동안 노력해서 지금의 위치까지 왔는데 지금 무슨 자격으로 나한테 자리를 내놓으라는 건가요?”

“그 질문의 답은 어제 홍길수한테 했는데요.”

유진우가 말했다.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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