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18화

“이봐, 옛말에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고, 감히 우리 형제한테 도전해?”

대머리 한 명이 링 위에서 유진우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말했다.

서울에서 적지 않은 고수들이 무모하게 그들한테 덤볐다가 모두 완패당했었기에 오늘도 예외가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헛소리 집어치우고 시작해.”

유진우는 왼손은 등 뒤로 하고 오른손을 천천히 뻗었다.

“굳이 빨리 죽고 싶다면 그렇게 해주지.”

한 대머리 남자가 참지 못하고 먼저 달려가서 유진우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

그의 주먹은 엄청난 힘을 지녔는데 심지어 귀가 찢어질 듯한 폭발음까지 동반했다.

“어머, 일반 사람이 저 주먹에 맞으면 바로 죽을 것 같아요!”

“방금 한 말을 취소할게요. 세번은 무슨, 한방도 막지 못할 것 같아요.”

미녀들은 대머리 남자의 강력한 주먹에 모두 감탄을 금치 못했다.

황보걸은 비록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은근히 고개를 끄덕거리고 있었다.

염룡파의 4대 천왕은 모두 익스트림 레벨의 실력이기에 그들의 주먹은 바위도 깨뜨릴 수 있었다.

‘흠! 분수도 모르고 덤비더니!’

배철호는 이기고 있다는 듯 얼굴에 비장한 표정을 지었다.

홍길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옆에서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다.

“쾅!”

모두가 보는 앞에서 대머리 남자의 사나운 주먹이 유진우의 가슴에 박히더니 곧이어 충격적인 장면이 벌어졌다.

주먹을 맞은 유진우는 조금의 흔들림도 없이 그 자리에 서 있었고 반대로 주먹을 날린 대머리가 그 충격에 뒤로 후퇴하면서 쓰러질 뻔했다.

심지어 그의 주먹은 어찌나 심한 골절상을 입었는지 팔을 들 힘조차 없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대머리 남자의 얼굴은 공포로 가득 차 있었다.

방금 그는 벽을 뚫는 힘으로 주먹을 날렸지만, 유진우의 가슴에 닿는 순간 커다란 산과 부딪치는 것처럼 느껴졌다.

정말 무서웠다!

“헉?”

대머리가 뒤로 튕기는 모습을 보고 링 아래 있던 사람들도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들 모두 유진우가 당연히 주먹을 막아내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었다.

“넷째야, 장난하지 말고 빨리 끝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