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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끝 연애 시작의 모든 챕터: 챕터 171 - 챕터 180

658 챕터

제171화 해커의 세계로 돌아가다

이날 밤, 김 집사가 아무리 말려도 이진은 윤이건의 침실에 남아 그를 보살펴 주었다.그녀는 링거를 바꾸며 수시로 그의 체온을 체크했다.윤이건이 마침내 정상으로 회복되자 날이 조금 밝아왔다.이진은 밤새 눈을 붙이지 못한 채 반 혼수상태에 빠진 윤이건을 보며 마음이 착잡했다.많은 생각을 했지만 그녀는 결국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날이 밝아오자 김 집사는 방안으로 들어와 문안하였다.“작은 사모님, 도련님은 어떠세요?”“괜찮아진 것 같아요.”김 집사가 들어오는 것을 보자 이진은 즉시 일어나 나갈 준비를 했다.“작은 사모님, 도련님께서 곧 깨어나실 것 같은데 어디 가세요?”바로 그가 곧 깨어나기 때문에 이진이 떠나려는 거다. 그녀는 윤이건과 굳이 엮이고 싶지 않았다.그녀가 그를 하룻밤 동안 돌본 것은 그녀가 윤이건을 오해했기 때문이고 또한 그녀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윤이건에게 알리면 그가 분명 오해할 것이다. 그러나 이진은 김 집사한테 이 일을 윤이건에게 알리지 말라고 당부하는 것을 까먹었다.윤이건이 정신을 차리고 눈을 뜨자마자 김 집사는 이 사실을 그에게 전했다.“도련님, 어젯밤에 작은 사모님께서 밤새 눈을 붙이지 않은 채 침대 옆에서 도련님을 돌보았어요.”이 말을 듣자 윤이건의 눈빛은 순식간에 부드러워졌다.‘보아하니 미안했나 봐. 내가 아프길 잘한 건가?’윤이건은 마음속으로 가볍게 웃은 뒤 일어나 세수를 하고는 아래층으로 내려갔다.그러나 1층에 내려가자 이진은 이미 회사에 갔고 그 고양이도 보이지 않았다.AMC 대표 사무실.이진은 의자에 앉아 털이 보송보송한 고양이를 품에 안고 있었는데 그들은 무척 친해 보였다.그러나 윤이건이 고양이 때문에 이렇게 고통스러워하자 그녀도 명확한 선택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했다.몇 분 후, 케빈은 사무실 문을 두드리고는 미소를 지으며 빠른 걸음으로 들어왔다.“보스, 오늘 어쩌다가 오신 거예요? 무슨 일이 생기기라도 한 거예요?”이 말을 듣자 이진은 고개를 들어 케빈을 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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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2화 익숙한 뒷모습

기술부 총괄은 계정이 옳은 것을 확인한 후 눈물을 흘릴 뻔했다.이렇게 오랫동안 감시한 결과 마침내 그 계정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었다.총괄은 전혀 지체하지 않은 채 얼른 컴퓨터를 안고 대표 사무실로 달려갔다. 심지어 달려가는 도중에 그는 몇몇 직원들과 부딪힐 뻔했다.YS 그룹 대표 사무실.이때 윤이건은 지난 분기의 사업 진도표를 보고 있었는데 마침 이 비서가 들어왔다.“대표님, 기술부 총괄이 찾아왔습니다.”이 비서는 작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는데 그는 분명 웃음을 참고 있었다.기술부 총괄이라는 말을 듣자 윤이건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와 만날 일은 거의 없었기에 그는 해커의 소식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들어오라고 해.”그가 작은 소리로 대답하자 이 비서는 문을 열어 기술부 총괄더러 들어오라고 했다. 그제야 윤이건은 왜 이 비서가 웃음을 참은 건지 알 수 있었다.YS 그룹의 기술부 총괄로써 그는 땀을 뻘뻘 흘리며 컴퓨터를 안고 있었는데 그 모습은 마치 아이를 안고 있는 것 같았다.게다가 그는 정장을 입은 채 긴장한 표정을 보이자 그 모습은 더욱 웃겼다.“급하진 않으니 우선 물부터 마시죠.”윤이건은 눈웃음을 띠고 비서를 향해 눈썹을 찡긋거렸다. 그러자 이 비서는 그의 뜻을 알아차리고는 물을 총괄에게 건넸는데 총괄은 물을 단숨에 마셔버린 후 숨을 고르고 나서야 마침내 입을 열었다.“대표님, 지난번에 추적하라고 하셨던 해커가 방금 접속했습니다.”‘역시.’총괄은 급히 책상 앞에 다가가 자신의 컴퓨터를 위에 올려놓았다.“계속 추적하세요.”윤이건이 말을 하자 총괄은 재빠르게 손가락으로 키보드를 두드렸다. 그는 이런 대단한 해커를 만난 것만으로도 상당히 흥분되었는데 대표가 직접 지시하자 더욱 흥분되었다.그들과 같은 기술을 가진 사람들에게 네트워크와 코드는 그들의 무기이다.긴밀한 추적으로 분위기가 긴장되자 윤이건은 눈앞의 화면을 보면서 마음속으로 가볍게 웃었다.“대표님, 찾았어요! 분명 지난번 해커가 로그인한 기록이에요. PC방에서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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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화 누구것인지는 아직 모르는 일

회사대표, 의사, 음악가 타이틀이 있는데도 모자라 지금은 해커까지.이진의 많은 타이틀 중 이번의 신분이 윤이건을 제일 놀라게 하였다.서로 연관성이 전혀 없는 신분이었는데, 결국 이런 일이 또 일어났다.“해커 K라……”얇은 입술에서 낮은 목소리가 들렸다.인터넷에서 간단히 조사해 보니 K의 신분은 그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높았다.해커계에서 완전히 풍운의 지위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다.윤이건은 자신의 가슴에 쌓인 거대한 정서를 전혀 억누를 수 없었다.이전의 신분이 그에게 놀라움과 기쁨을 주었다면 지금의 신분은 그를 경탄하고 탄복할수밖에 없었다.생각해 보니 지난번의 문제는 그의 기술 총감독조차도 해결할 수 없었다.그러나 이진이 오른 다음 몇 분 만에 완벽하게 해결되었다. 조금도 어려운 점이 없는 것 같았다.손가락으로 자신의 굳센 턱을 문지르며 윤이건은 자기도 모르게 자부에 가까운 웃음을 지었다.‘이렇게 우수한 여자를 만날 수 있다니, 나 정말 운 좋은 놈이야.’여기까지 생각한 윤이건 즉시 인스타그램에 올라가 마음속의 말들을 그대로 위에 적어 발표하였다.마음속에 솟아나오는 기쁨, 그 흐뭇한 정서를 풀어야 했고 푸는 방법은 인터넷에 올리는 것이였다.하지만 지금의 이진는 의자에 몸을 기대고 앉아 괴로워하고 있었다.그녀는 자신이 해커의 세계에서 오산할 줄은 정말 몰랐다.역추적을 당하다니, 그것도 정말로 조사를 당했다.할 수 없이 자기 ID에 방화벽을 더 달고, 하나가 부족한 것 같아 3개를 달았다.“윤이건, 너 정말 제법이야.”이진이 이를 갈며 말했다. 그리고 쓴 웃음을 지었다.‘이 일이 정말 이렇게 드라마틱 하다니.’이렇게 생각한 이진은 손으로 코등을 주무르며 한숨을 내쉬었다.땡~테이블에 놓인 핸드폰에서 낯선 알림음이 울렸다.이진이 눈을 뜨고 핸드폰을 열어보고, 무슨 일인지 알게 되었다.사실 이진에게 인스타그램은 그냥 놓아둔 장식품이라 평소에는 들어가보지도 않았다.지나번 윤이건의 인스타그램을 알고 무슨 생각을 했는지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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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화 우리 손잡을가요

잠시 멍하니 있다가 정신을 차렸을 때 그쪽은 이미 전화를 끊었다.한시혁은 미간을 문지르며 한쪽편의 의자를 잡아당겨 앉았다.사실 그는 어떻게 전화를 끊고 어떻게 이진한테 말했는지 전혀 기억나지 않았다.지난번 모진호에서부터 그는 이진에 대한 윤이건의 마음을 알아챘다.그건 절대 소문에서 말한 냉냉하고, 어색한 관계가 아니였다.만약 한 걸음 더 나아간다면 사랑하는 부부라고도 말할 수 있다.“어디 아프세요? 오늘 잠시 쉴가요?”매니저의 소리를 듣고 한시혁은 얼굴 표정을 조금 풀었다.비록 웃음은 여전히 굳지만 말이다.“그래요, 오늘은 이대로 마무리하고 다들 돌아가 쉬세요.”스태프들은 이 말을 듣고 모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한시혁의 신앨범 준비가 시작된 후 다들 거의 눈을 붙이지 못했다.한시혁의 건강도 걱정되지만 하루 쉴 수 있다니 아주 만족하였다.스태프들이 하나 둘씩 떠나고 작업실에는 한시혁 혼자만 남았다. 방안은 무서울 정도로 조용하였다.사실 한시혁은 윤이건에게 대해 관심이 많았다.그는 비록 도도한 성격이나 이진을 위해 윤이건에 대해 많이 알아봤다.그리하여 신앨범 준비에 바쁘나 며칠 전에 발생한 윤이건의 스캔들을 알고 있었다.몇 초 동안 침묵하고 인스타그램을 열어 다시 그 스캔들을 검색하였다.그리고 장원에 도착한 다음 이 일을 집사에 넘겼다.그의 이런 치밀한 성격은 그로 하여금 작업실 직원들에게도 마음을 놓지 못하였다.“도련님, 이분은 전 YS 그룹 대표의 비서입니다. 지금은 이직했구요.”“연락해.”한시혁이 소파에서 조용히 과일을 먹고 있었다.그의 깊은 눈에는 알아볼 수 없는 정서가 담겨져 있었다.지난번 일 후, 유연서는 윤이건이 농담으로 말한 줄로 알고 화가 풀리면 된다고 생각했다.그러나 윤이건이 정말 그녀를 회사에서 내쫓았다.그리고 그녀가 회사를 나온 후부터 다시는 윤이건을 보지 못했다.이때 유연서는 자기 별장에서 앉아 있었다. 이 별장은 당시 윤이건이 그에게 선물해준 것이다. 한창 마음이 답답해서 어쩔 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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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화 방송에 참석하다

유연서에 대해 정말 유혹적인 제안이였다. 어쩌면 그녀 평생의 꿈이기도 하다.한시혁이 내민 손을 보고 유연서는 입술을 깨물고 재확인하였다.“아까 한 말 사실이죠?”“저도 연예계에서 꽤 유명한데, 제 이름을 담보로 가능하죠?”이 말을 듣고 유연서는 바로 마음을 놓았다.그녀의 표정은 갑자기 바뀌어지고 한시혁의 손을 덥석 잡았다. 마치 이 사람이 후회라도 할가봐 두려워하는 것 같았다.유연서의 이런 모습을 보고 한시혁의 웃음은 더욱 깊어졌다. 한 발 나가 유연서에게 별장 안으로 안내하며 점심식사를 요청하였다.“한시혁 씨, 혹시 생각해둔 방법이라도 있는건가요?어떻게 해야 되죠?”유연서의 급해하는 모습을 보고 한시혁은 마음속으로 냉소하며 그녀를 웃읍게 보았다.하지만 겉으로는 따뜻하게 웃으며 친절하게 대했다.“사실 유연서 씨의 얼굴과 몸매는 연예계에서도 잘 먹힐 수 있어요.”칭찬을 받으면 누구나 기뻐할 것이다. 하물며 한시혁과 같은 잘생긴 남자에게 말이다.유연서는 다소 부끄러워하며 고개를 숙였고, 얼굴의 웃음기가 더욱 짙어졌다.“유연서 씨가 이 제안에 거부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그럼 이렇게 하는 걸로.”한시혁은 말하며 유연서를 데이블로 안내하였다.“며칠 후 제가 기회를 잡아 대중들에게 유연서 씨 얼굴을 알리고 연예계 진입을 추진할 것입니다. ”“이 일은 한시혁 씨만 믿겠습니다.”자리에 앉은 유연서의 마음은 들뜨고 있었다.한면으로는 연예계에 들어가면 배우가 될 수 있고, 다른 한면으로는 윤이건의 부인으로 될 수 있다는데 마음이 설렜다.그리하여 한시혁이 뭐라고 말하든 그저 기뻐만 할 뿐, 이 일이 빨리 성사되기를 바랬다.우연인지는 모르나 한시혁이 그 스캔들을 검색하고 나서 윤이건 기술팀원들이 그 내용들을 바로 삭제하였다.지금 검색하면 많이는 YS그룹 뉴스들이고, 무관한 내용만 볼수 있었다.뉴스가 전부 삭제되었다는 비서의 말을 듣고 윤이건은 사무실에 앉아 가볍게 웃었다.말하자면 이진이 고양이를 보낸 다음부터 그의 기분은 좋기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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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화 최후 연민도 끊다

윤이건의 질투심이 폭발하였다. 그도 왜 이런 말을 했는지 후회하였다.그를 한참 지켜보던 이진이 웃어버렸다.그녀가 미친 것인지 아니면 그가 미친것인지 지금 이 상황이 그녀에게 웬지 따뜻함을 주었다.“이 대표님.”이진이 빌딩에 들어온 후 모두 그녀에게 허리굽혀 인사를 하였다.비록 처음에 이런 인사는 그냥 형식적이였지만 지금은 그녀를 인정하여 하는 인사이다.뭐라 해도 모진호의 일에서 회사 직원들은 그녀의 일처리 수단을 똑똑히 보았기 때문이다.또한 신속하게 일처리 하는 스타일에 업계 많은 사람들은 그녀를 탄복할 수 밖에 없었다.사무실에 돌아간 다음 이진은 원래대로 전날의 보고서를 보았다. 서류를 놓고 그녀는 사색에 잠겼다. “대표님, 무슨 문제라고 있는 겁니까?”한쪽편에 선 임만만이 궁금하여 물었다.“이영은? 회사에 왔어?”이진은 손가락으로 리듬 있게 데이블을 두드리며 웃으며 말했다.“네, 왔습니다. 부를 까요?”임만만이 바로 답했다. 이진은 그녀의 일태도에 만족하고 있었다. “왔으면 됐어, 부를 필요는 없고 인사팀에 보내.”“대표님, 그 말씀은…….”임만만이 불확실한 뜻 임만만에게 물었고 이진은 그녀의 물음에 답하는 것처럼 눈썹을 치켜세웠다. “이영이에게 전해, 짤렸다고, 긴말을 필요없고 그냥 용건만 알려주면 돼.”이 말을 듣고 임만만은 더 이상 묻지 않고 사무실에서 나갔다.방에는 이진 혼자만이 있었다. 그녀 얼굴의 웃음은 점차 사라렸다.원래 이진은 이리도 빨리 이씨 집안의 사람들을 내보낼 예정은 아니였다.그러나 이번 모진호의 일로 그녀는 이씨 집안에 대한 최후의 연민을 버렸다.“그들은 내가 진정 그들을 계속 방임할 거라고 생각해?”이진에게 그런 이른바 혈육의 정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부터 많이 남지 않았고, 이번 일로 그 나머지마저 없어졌다.이진 곁에서 얼마 동안 일하다보니 임만만의 성격도 점점 이진을 따라갔다.그녀는 이영의 사무실에 도착한 후 차갑게 입을 열었다.“이영 씨, 대표님 지시입니다. 짐정리 하시고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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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7화 부동산 저당

“지난번 경매장에서 이기태가 환청 프로젝트를 낙찰했는데, 이 일 알고 있어?”케빈이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 비록 당시 현장에는 있지 않았지만 이진 때문에 주의 깊게 살피고 있었다.“이기태가 환청 프로젝트를 낙찰할 수 있었던 것은 다른 파트너를 찾았기 때문이야. 이 사람을 찾아 한 번 만나봐.”“가져올가요?”이진 곁에 오래 있었기에 그녀의 한마디 말에 케빈은 그 말에 담긴 뜻을 이해하였다.“돈을 주고 일 처리 하도록 해.”이진이 명확히 지시를 내렸다. 케빈은 그에 응하고 아무런 문제도 묻지 않았다.다음날 아침, 케빈은 이기태의 파트너와 약속을 잡았다.“주 대표님, 용건은 간단합니다. 환청 프로젝트 수익이 얼마 되지 않는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고. 백퍼 수익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무슨…….”커피숍에서 주 대표는 케빈의 맞은편에 앉아 불안하고 있었다.“간단합니다. 그 돈 제가 줄테니 환청 프로젝트 성사되지 못도록 막아주세요.”“무슨 근거라도 있으십니까?”이 말을 듣고 주 대표도 마음이 설렜다.말하자면 그와 이기태는 그냥 파트너일 뿐 관계가 깊은 사이는 아니다.지금 전 재산을 환청 프로젝트에 투자하였는데 만약 손실을 보았다면 그에 대한 대가가 어마어마하다.“근거 같은 것은 주 대표도?”끝까지 말한 것은 아니나 이것만으로도 충분하다.밖에서 케빈은 일처리가 신속하다. 이진 앞에서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이 대화는 그다지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두 사람은 각자 작별하고 떠났다.주 대표가 막 회사에 돌아왔을 때 이기태가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환청 프로젝트에 대해 이기태는 원래 확신하고 있었다. 어쩌면 확신이 필요하였다.지금 그의 목숨줄은 이 프로젝트에 달렸다.원래 그는 주 대표랑 이미 얘기가 끝난 상황이였다. 두 사람이 각각 주식을 반반 나누고 이제 수익이 생기면 절반씩 가지는 것이다.그리하여 급히 주 대표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대방은 계속 전화를 받지 않았다.할 수 없이 직접 찾으러 갔는데 회사 대문에 도착하자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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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8화 고양이는 너의 것?

이번에는 임만만이 이진과 함께 이씨 별장에 왔다.임만만은 이 별장에 대한 이진의 깊은 감정과 끊을 수 없는 고리, 그리고 놓아줄 수 없는 모든 것들을 알아보았다.원래 호기심이 좀 있었는데 지금 상황을 보고 그냥 입을 다물었다.이진이 별장 주위를 살펴보고, 돌아가려고 할 때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말하였다.“대표님, 현재 회사쪽 급한 일정은 없습니다. 조금 더 있으셔도 됩니다.”이 말을 듣고 이진은 고개를 돌려 임만만을 보고 웃었다.“괜찮아. 이제 여기는 내꺼야. 오고 싶을 때 언제든지 올 수 있어.”아까 조금 슬퍼보였던 표정은 사라지고 현재는 무시할 수 없는 카리스마로 가득하다.다행히도 이진의 정서는 변화가 빠르다.“AMC에 가자.”지시를 받은 임만만은 즉시 차를 돌리렸다.그러고 백미러를 보며 의혹을 물었다.“대표님, GN 그룹 쪽에서 회의가 있는거 아니였어요?”“뒤로 미루면 돼. 아니면 부서 걔네들에게 진행하도록 알리던가.”말하며 이진은 핸드폰에서 한시혁의 보낸 메시지를 보았다.한시혁이 만나서 얘기하자고 하는데 GN 그룹 쪽은 사람이 많아 문제도 많을 것이다. 것보고 속은 모르니까 최대한 문제를 줄이는 것이 상책이다.만약 어느 어린팬이 한시혁을 넘어뜨리거나 안티팬이 있다면 정말 웃기는 상황일 것이다 .사실 AMC 안에도 이렇게 감정이 격해진 사람이 있을 수 있지만, 적어도 너무 방자하지 않을 것이다.그녀가 앞바로 회사에 돌아온 후 뒤발에 한시혁이 도착하였다.“급한 일이라도 있어?”이진이 보기에 현재 한시혁은 신곡 발매중이라 많이 바쁠것 같았다.근데 이 사람은 아주 한가하게 이곳에 왔다.한시혁은 이 말에 어리둥절 하다가 쓴 웃음을 지었다.“이 대표님, 바쁘신 분이라 잊으신건가요? 며칠 전 제 프로그램에 오시기로 한거 아니였어요?”솔직히 이진은 이 일을 정말 잊고 있었다.한시혁의 일을 마음에 두지 않은 것이 아니라 전화를 끊고 윤이건이랑 말싸움하느라 바빴기 때문이다.지금 한시혁의 말을 듣고 이진은 그때 그 상황을 떠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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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화 그녀에게 어울리는 것

임만만은 옆에서 이 상황을 보고 몰래 웃었다.대표님의 연예계 진출, 좋은 선택일 수도 있다.그러나 생각했던 것과 같이 도와줄 사람이 없으니 이진은 바로 거절해 버렸다.“미안해요. 그쪽에 관한 계획이 없구요. 연예계에 진출할 생각도 없어요.”말 한마디로 모든 가능성을 막아버렸다. 원희는 마음이 앓고 있었다.마치 무의식중에 아주 이쁜 옥을 보았는데 한 번밖에 볼 수 없다는 것이다.그러나 한시혁의 매니저로서 원희는 프로다웠다.얼른 화제를 돌리고 이진에게 방송 회피사항과 절차에 대해 얘기하였다.교대를 마치고 한시혁은 떠나려고 하였다.말하자면 그의 스케쥴도 아주 빡빡하였다. 그러나 여전히 시간을 짜냈다.이진을 보고 싶었던 것이다.프로그램에 관한 것이라면 그는 매니저를 보내도 되었지만 그가 직접 여기에 왔다.두 사람이 AMC 빌딩에서 나온 후 한시혁은 옆에 있는 원희를 보더니 가볍게 웃었다. “어때? 아쉬움이 많아, 아님 슬픔이 많아?”“이 대표가 이렇게 이쁘다는 걸,왜 저에게 미리 얘기해 주지 않았습니까? 연예계 감인데, 아쉬워요.”다른 사람이 이진을 칭찬하는 것을 듣고 한시혁은 매우 기뻐하였다. 그리하여 오랜만에 눈빛도 부드러워졌다.두 사람에 차에 오랐다.비서가 운전하고 원희와 한시혁은 뒤에 앉아 일얘기를 나누었다.“아 맞다. 시혁 오빠, 그떄 말한 유연서 말인데, 초보적인 계획이 나왔어요.”원래 연예인은 보통 매니저의 지시에 따르지만 한시혁은 다르다.한시혁은 그 어떤 회사의 소속 연예인도 아니기에 계약도 없었다.그는 자신의 주인이고 작업실 스태프들도 그가 고용한 사람이다.원희도 그들 중에 포함되어 한시혁의 지시를 따르고 있었다.그러나 원희 입속에서 나온 유연서 이 이름에 윤이건 얼굴의 온기는 모두 사라져 버리고 평소 차가운 그로 돌아갔다.“말해봐.”한시혁의 갑작스러운 표정 변화에 원희는 이미 적응이 된지라 바로 서류를 꺼내고 대략적인 내용을 한시혁에게 알렸다.“사실 유연서의 연예계 진출은 간단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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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화 인터넷 열띤 토론

이어 원희는 음악 방송 감독팀과 모든 것을 소통한 다음 바로 이진에게 알렸다.이와 동시, 모든 일이 정해지고 제작진은 인터넷에서 홍보를 시작했다. 이 모든 것은 정규적인 절차를 거쳤기 때문에 말하자면 특별히 이상한 것은 없었다.그러나 한시혁이 참석하고 또 그이 요청에 이진도 게스트로 나왔기 때문에 대중들의 관심을 많이 끌었다. 만약 인기 있는 가수나 배우라면 네티즌들은 받아들이거나 알 수 있지만 일반인, 그것도 카메라 앞에서 전혀 얼굴을 보이지 않은 자였다.“저 여자 뭐하는 사람이야?”“맞어! 스타도 아닌데 왜 우리 시혁 오빠랑 같이 나와!”“특별 게스트래! 시혁 오빠가 초대한 특별 게스트!”원래 한시혁이 참석하는 방송이라 대중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었다.그럼데 갑자기 나타난 게스트로 팬들이 난리난 것이다.심지어 이진이 한시혁의 여자친구가 아니냐는 추측을 하기 시작했다.이번 방송에서 신분을 공개할 예정인가?이렇게 추측하고 인터넷의 댓글은 더 많았다.심지어 어린 팬들은 직접 제작팀 공식 계정 아래에 댓글을 달았는데 하나같이 말투가 고문식이였다.제작팀 공식 계정을 담당하는 팀원이 댓글 사태를 보고 머리아파 하였다.빨리 답하지 않으면 계정이 안티에 깔릴 추세였다.마지막 담당 팀원은 어덯게 생각해도 답이 안 나와 황급히 감독을 찾았다.“보스, 이거 장난 아니예요! 해결하지 않으면 큰일 날 것 같은데요.”담당 팀원은 현재 울어버리고 싶을 심정이였고 감독을 보니 그 또한 표정이 어두워졌다.감독이 짊어져야 할 책임이 더 컸다. 그런데 그도 어쩔 수 없었다. ‘한시혁의 연예계에서의 신분으로 누가 감히 그의 사생활을 폭로할 수 있겠는가?’그의 심기를 건드려다가는 아에 방송에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한시혁을 방송에 모신 것만 해도 힘든 일인데 방송 출연을 거부한다면 죽음으로 사죄할 수 밖에 없었다.인터넷의 들썩거림에 비해 이진 그쪽은 오히려 아무 문제 없었다.인터넷에서 떠도는 소문에 그녀는 아랑곳하지 않고 대응하지 않았다.심지어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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