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77화 부동산 저당

“지난번 경매장에서 이기태가 환청 프로젝트를 낙찰했는데, 이 일 알고 있어?”

케빈이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 비록 당시 현장에는 있지 않았지만 이진 때문에 주의 깊게 살피고 있었다.

“이기태가 환청 프로젝트를 낙찰할 수 있었던 것은 다른 파트너를 찾았기 때문이야. 이 사람을 찾아 한 번 만나봐.”

“가져올가요?”

이진 곁에 오래 있었기에 그녀의 한마디 말에 케빈은 그 말에 담긴 뜻을 이해하였다.

“돈을 주고 일 처리 하도록 해.”

이진이 명확히 지시를 내렸다. 케빈은 그에 응하고 아무런 문제도 묻지 않았다.

다음날 아침, 케빈은 이기태의 파트너와 약속을 잡았다.

“주 대표님, 용건은 간단합니다. 환청 프로젝트 수익이 얼마 되지 않는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고. 백퍼 수익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무슨…….”

커피숍에서 주 대표는 케빈의 맞은편에 앉아 불안하고 있었다.

“간단합니다. 그 돈 제가 줄테니 환청 프로젝트 성사되지 못도록 막아주세요.”

“무슨 근거라도 있으십니까?”

이 말을 듣고 주 대표도 마음이 설렜다.

말하자면 그와 이기태는 그냥 파트너일 뿐 관계가 깊은 사이는 아니다.

지금 전 재산을 환청 프로젝트에 투자하였는데 만약 손실을 보았다면 그에 대한 대가가 어마어마하다.

“근거 같은 것은 주 대표도?”

끝까지 말한 것은 아니나 이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밖에서 케빈은 일처리가 신속하다. 이진 앞에서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이 대화는 그다지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두 사람은 각자 작별하고 떠났다.

주 대표가 막 회사에 돌아왔을 때 이기태가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환청 프로젝트에 대해 이기태는 원래 확신하고 있었다. 어쩌면 확신이 필요하였다.

지금 그의 목숨줄은 이 프로젝트에 달렸다.

원래 그는 주 대표랑 이미 얘기가 끝난 상황이였다. 두 사람이 각각 주식을 반반 나누고 이제 수익이 생기면 절반씩 가지는 것이다.

그리하여 급히 주 대표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대방은 계속 전화를 받지 않았다.

할 수 없이 직접 찾으러 갔는데 회사 대문에 도착하자마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