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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화 우리 손잡을가요

잠시 멍하니 있다가 정신을 차렸을 때 그쪽은 이미 전화를 끊었다.

한시혁은 미간을 문지르며 한쪽편의 의자를 잡아당겨 앉았다.

사실 그는 어떻게 전화를 끊고 어떻게 이진한테 말했는지 전혀 기억나지 않았다.

지난번 모진호에서부터 그는 이진에 대한 윤이건의 마음을 알아챘다.

그건 절대 소문에서 말한 냉냉하고, 어색한 관계가 아니였다.

만약 한 걸음 더 나아간다면 사랑하는 부부라고도 말할 수 있다.

“어디 아프세요? 오늘 잠시 쉴가요?”

매니저의 소리를 듣고 한시혁은 얼굴 표정을 조금 풀었다.

비록 웃음은 여전히 굳지만 말이다.

“그래요, 오늘은 이대로 마무리하고 다들 돌아가 쉬세요.”

스태프들은 이 말을 듣고 모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한시혁의 신앨범 준비가 시작된 후 다들 거의 눈을 붙이지 못했다.

한시혁의 건강도 걱정되지만 하루 쉴 수 있다니 아주 만족하였다.

스태프들이 하나 둘씩 떠나고 작업실에는 한시혁 혼자만 남았다.

방안은 무서울 정도로 조용하였다.

사실 한시혁은 윤이건에게 대해 관심이 많았다.

그는 비록 도도한 성격이나 이진을 위해 윤이건에 대해 많이 알아봤다.

그리하여 신앨범 준비에 바쁘나 며칠 전에 발생한 윤이건의 스캔들을 알고 있었다.

몇 초 동안 침묵하고 인스타그램을 열어 다시 그 스캔들을 검색하였다.

그리고 장원에 도착한 다음 이 일을 집사에 넘겼다.

그의 이런 치밀한 성격은 그로 하여금 작업실 직원들에게도 마음을 놓지 못하였다.

“도련님, 이분은 전 YS 그룹 대표의 비서입니다. 지금은 이직했구요.”

“연락해.”

한시혁이 소파에서 조용히 과일을 먹고 있었다.

그의 깊은 눈에는 알아볼 수 없는 정서가 담겨져 있었다.

지난번 일 후, 유연서는 윤이건이 농담으로 말한 줄로 알고 화가 풀리면 된다고 생각했다.그러나 윤이건이 정말 그녀를 회사에서 내쫓았다.

그리고 그녀가 회사를 나온 후부터 다시는 윤이건을 보지 못했다.

이때 유연서는 자기 별장에서 앉아 있었다. 이 별장은 당시 윤이건이 그에게 선물해준 것이다.

한창 마음이 답답해서 어쩔 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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