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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전신사위의 회귀: Chapter 1461 - Chapter 1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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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1화

“루안씨, 우리 아빠의 말과 오늘 일은 마음에 두지 말아요.”차에 앉은 서경아는 진루안이 어둡고 무거운 표정으로 운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오늘 서씨 가문에 간 일에 대해서 화가 많이 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그녀도 석형묵이 뜻밖에도 자기 아버지의 사생아라는 것을 몰랐다. 이 일은 전혀 소문이 나지 않았기에, 죽은 계모 조영화도 이 일을 몰랐을 것이다.아버지와 누가 이 아들을 낳았는지에 대해서도 그녀는 아무것도 몰랐다.그러나 이 일이 진루안을 화나게 했기에, 어쩔 수 없이 진루안을 위로하면서 서씨 가문과 완전히 틀어지지 않도록 해야 했지만, 그녀 자신도 딜레마에 빠졌다.“괜찮아요, 화가 난 게 아니라 단지 석운사가 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서경아가 자신을 위로하는 것을 본 진루안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서경아는 진루안이 정말 화가 나지 않았다는 걸 알고 나서야 한숨을 돌렸다. 자신도 석운사가 정말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사람의 아이를 20여년간 아들로 길렀는데, 나중에는 결국 아무것도 남지 않았어. 석형묵도 그를 전혀 상관하지 않았어.’물론 석운사에 대해서도 두 사람은 모두 불쌍하다고 생각할 뿐이고, 그를 동정하지는 않았다. 이 모두는 그가 마땅히 치러야 할 죗값이다.만약 그가 처음에 서호성을 도와 아들을 기르지 않았다면, 이런 일도 없었을 것이지만, 그렇게 어리석은 사람이니 이런 결말을 맞은 것도 의외가 아닐 것이다.“루안씨, 그 차은서는 지금은 어때요?” 서경아는 이 일을 언급하지 않고 차은서를 언급했다.차은서가 얼마 전 진루안에게 복수하고 싶어했고 또 자신의 정조를 망치도록 손을 썼기 때문에, 서경아는 이 차은서에게 관심이 많았다.그녀는 지금까지 이렇게 한 사람을 미워한 적이 없었다. 그러나 이 차은서는 뼛속까지 미워하면서 유일하게 보복할 생각을 가진 상대였다.차은서는 죽지 않으면 서경아의 마음이 편치 않을 것이다. ‘그 독한 여자가 또 어떤 잔꾀를 생각해내서 루안씨를 상대할지 누가 알겠어.’이전에는 자신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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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2화

‘연수아와 관련되지 않았다면 연정은 내게 거의 전화를 하지 않았어.’“여보세요, 연정 장군.”[진 선생님, 큰일 났습니다!]핸드폰을 내려놓은 진루안의 안색은 굳어 있었다. 또 걱정을 품은 채 핸드폰을 손에 쥐고 오래동안 말을 하지 못했다.침대에서 일어난 서경아가 침대 머리맡의 스탠드를 켜자 즉시 침실이 밝아졌다.“루안씨, 왜 그래요?” 얼굴이 약간 붉어진 서경아가 진루안에게 물었다. 진루안이 온몸에 불을 붙인 뒤 흥분이 아직 가시지 않은 것이 분명했다.“경아씨 나 잠깐 나가야 해요!” 진루안은 굳은 표정으로 서경아에게 말했다.그러나 그의 표정은 약간 망설이면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기색이었다. 특히 서경아에 대한 양심의 가책을 가지고 있었다.서경아는 이때 평소의 표정으로 돌아왔는데, 진루안의 이런 표정을 보자 더욱 의구심이 들었다.진루안이 한밤중에 외출한다면 절대 작은 일이 아닐 것이다.“경아씨, 연수아가 얼마 전에 서북 변경에 있는 한 부대의 부사령관으로 갔어요. 방금 연수아의 오빠 연정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연수아가 병사들과 함께 순찰을 돌던 중에 이웃 국가의 포탄에 부상을 입었다고 해요. 아직까지 생명이 위험한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요.”“나는 지금 서북쪽의 목강성에 가야 해요!”진루안은 서경아에게 이 일을 숨길 수도 없어서 자연히 사실대로 이야기했다.서경아는 연수아가 포탄에 맞아 상처받았다는 말을 듣고 표정에 바로 초조한 기색이 드러났다. 연수아가 진루안을 좋아한다는 점을 제외하면, 서경아는 연수아 이 아가씨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용모나 신분, 가문은 자신에 비해서 조금도 뒤떨어지지 않았고 심지어 더 좋기도 했다.‘만약 내가 없었다면, 진루안과 연수아가 맺어질 기회가 가장 많았을 거야.’‘지금 연수아에게 일이 생겼으니, 루안씨의 마음속에는 틀림없이 답답함과 자책감이 있을 거야.’연수아가 왜 그렇게 위험한 국경 지역에 갔는지 묻지 않았지만, 진루안이 그녀의 감정을 거절한 것과 관계가 있다고 추측할 수 있었다.서경아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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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3화

자신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 연정은 이미 건성 군부의 전용기에 탑승해 있었다.지금은 서북의 목강성으로 가는 항공편이 없고, 낮에도 한두 편밖에 없다.그리고 97여단의 주둔지는 용국의 여러 변경 지역의 부대 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곳이자 가장 신비로운 곳이기 때문에, 그곳에 가는 것은 전혀 불가능했다.그래서 지금 전용기의 중요성이 드러났다. 다른 사람이 갈 수 없는 곳에 도착할 수 있고, 미리 신청할 필요도 없다. 이 역시 특권의 장점이다.진루안이 전화를 걸고 10분도 지나지 않았는데, 임페리얼 동강시 지회의 차량이 진루안을 마중하러 왔고 바로 동강시공항으로 달려갔다.전용기라 하더라도 아무데서나 함부로 이륙할 수는 없다. 반드시 동강시 공항에서 이륙해야 했다.동강시 공항에 도착하기까지 20분이 남았기에, 차량은 속도를 높였다.진루안은 어떤 번거로움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미리 교통경찰대의 대장 성태양에게 전화를 걸어서 교통경찰대 쪽에서 난처해지는 것을 피할 수 있게 했다.성태양은 진루안이 이번에 중요한 일 때문에 동강시를 긴급히 떠나야 한다는 것을 알기에, 교통경찰을 보내서 가로막지 않았다.만약 진루안의 일을 지체하게 만든다면, 그는 정말 책임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공정을 수호하는 것도 구체적인 상황을 감안해야 한다. 털끝만큼도 융통성이 없는 대신은 오래 할 수 없을 것이다.전용기에 오른 후, 진루안은 즉시 임페리얼의 8대 주장 중 한 명인 마삼조 교수에게 연락했다. 그는 경성병원의 의학 전문가다.“마 선생님, 지금 즉시 실력이 가장 뛰어난 교수 몇 분과 함께 즉시 경성 공항으로 출발해서, 서북 목강성의 97여단으로 가는 우리 임페리얼의 전용기를 타세요.”“나머지는 묻지 마시고, 도착하면 다시 이야기하지요.”[알겠습니다, 바로 그렇게 하겠습니다, 네.]진루안은 마삼조와 연락한 뒤, 바로 기장에게 목강성으로 곧장 달려갈 이륙 준비를 하게 했다.건성 동강시에서 서북 목강성까지 비행하려면, 적어도 세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시간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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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4화

‘매년 세계 전신 대회의 선수 수준은 모두 다르지만, 거의 해마다 좀 더 강해졌어.’세계전신대회는 10년전부터 개최되었다. 다만 그때는 세계 각국에서 이를 그다지 중시하지 않았다. 여기서 정말 진루안의 4연패에 감사해야 한다. 세계전신대회의 명성이 성과를 거두면서, 해마다 수준이 상승하게 되었다.올해는 전에 없이 선수 수준이 가장 강력한 대회가 될 것이다. 예전에는 연기8중 정도만 연습하면 3위 안에 들 수 있었지만, 올해는 연기8중 정도는 아예 10위 안에 들지도 못할 것이다.진루안이 이 5연패를 완성하는 것도 절대 쉽지 않을 것이다.연수아도 원래 이번 세계전신대회에 지원했다. 그러나 이번에 사고가 생긴 데다가 만약 의외의 일이 발생한다면, 이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진루안은 혼자 기내에 앉아 묵묵히 앉아서 비행기가 착륙하기를 기다렸다.그러나 또 서북 고원지대의 구름층은 너무 두꺼웠다. 게다가 지금 10월이면 이미 이곳은 엄동설한의 계절이다. 전용기는 부득불 고공에서 반 시간을 선회할 수밖에 없었고, 구름층에 틈이 생기고서야 비로소 착륙하러 갈 수 있었다.그래서 전용기가 호도의 공항에 착륙할 때까지는 이미 4시간이 넘게 걸렸다.그러나 4시간이 지났어도 목강성은 여전히 칠흑같이 어두웠다. 시간으로 말하면 이미 새벽 5시였지만, 이곳은 날이 밝을 기미가 전혀 없었다. 시차 때문에 목강성은 오전 8, 9시는 되어야 비로소 날이 밝아질 것이다.진루안이 비행기에서 내리자, 연정이 보낸 병사들이 다가왔다.“궐주님, 우리 장군님께서 당신을 모셔오라고 하셨습니다!”우두머리인 한 장교가 진루안에게 엄숙하게 말했고, 그 후에도 쓸데없는 말을 많이 하지 않았다.군용차가 앞으로 다가오자 진루안은 군용차에 올랐다.97여단은 고원지대에 있을 뿐만 아니라 엄동설한의 지역이라서, 차안에서 진루안은 면외투와 방한의 옷과 바지, 신발로 갈아입었다.“너희들 중에서 두 사람과 차량 한 대를 남겨 둬. 좀 있다가 경도에서 오는 의대 교수 몇 분을 모시고 9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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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5화

장군으로서 생사의 이별에 익숙한 연정이기에, 아주 가까운 사람이 사고를 당해야 눈물을 흘리게 될 것이다.연수아는 유일한 여동생이자 가장 아끼는 사람이다. 지금 여동생이 사고를 당하자, 그야말로 그 자신이 사고를 당한 것보다 더 괴로웠다.“내가 이미 마삼조 교수 등을 전용기를 타고 오게 했어. 아마 몇 분 더 있으면 도착할 거야!”진루안이 연정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그 말을 들은 연정은 끄덕이며 쉰 목소리로 말했다.“세심하게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진루안의 마음은 몹시 언짢았다. 연수아의 상황이 자신을 매우 괴롭혔다.두 남자는 이렇게 중환자실 문 밖에 서 있었다. 그들은 전혀 들어갈 수 없었다. 들어가게 되면 연수아의 상태를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세균에 전염된다면 더욱 골치 아플 것이다.포탄에 의한 부상은 신체의 큰 면적의 화상과 짓무름을 초래하기 때문에, 지금 연수아는 마치 미이라처럼 온몸을 감싸고 있었다.그녀는 꼼짝도 하지 않은 채 링거와 각종 의료기기를 꽂고서 병상에 누워 있었다. 만약 심장이 아직 뛰고 있지 않았다면, 진루안은 연수아가 도대체 죽었는지 살았는지조차 정말 알 수 없었을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수아의 심박수는 60 정도에 불과했고 아주 느렸다.진루안은 연수아의 참담한 모습을 보지 않으려고 몸을 돌렸다. 이곳에 주둔하던 한 아가씨는 오발된 포탄 때문에 전신의 피부에 화상을 입었다.나중에 회복되더라도 원형을 회복하기 어렵기에, 한 아가씨가 이대로 완전히 무너질 수도 있다.연정은 중환자실 안의 연수아를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기 때문이다.이제 와서 진루안을 탓하는 것은 현실성이 전혀 없다.연수아 자신이 여기에 온 것을 진루안을 탓할 수는 없다.감정은 자유롭다. 진루안이 연수아의 감정을 거절했다고 해서, 이 모든 것을 진루안에게 떠넘길 수는 없을 것이다.진루안이 만약 정말 연수아의 감정 때문에 서경아를 포기하고 연수아와 함께 했다면, 연정도 진루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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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6화

복도에서 다급한 발자국 소리가 들리면서 후에 마삼조가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진루안과 연정 모두 몸을 돌려 보자, 흰 가운을 입은 중년 의사 세 명이 급한 기색으로 달려오는 모습을 보았다.비행기에서 내린 후, 그 두 병사가 이미 상황을 그들에게 말했는데, 그들은 모두 부상을 당한 사람이 뜻밖에도 연씨 가문 어르신의 손녀라는 건 생각지도 못했다. 이건 정말 큰일이다.그들은 감히 조금도 지체하지 못하고 쉬지 않고 달려왔다.“당신들은 방호복으로 갈아입고 환자를 보러 가세요.”진루안은 마삼조와 이 의사들을 재촉했다.마삼조는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은 말을 할 시기가 아니었다. 그들은 97여단의 여단장인 위성균을 따라 진료실에서 의료용 방호복으로 갈아입고, 안쪽 문을 통해서 중환자실로 들어갔다.진루안과 연정은 밖에서 지켜보면서 모두 관심과 긴장을 담은 표정이었다.다만 그들은 모두 의사가 아니기 때문에 연수아의 부상에 무슨 도움이 될 수는 없었다.설사 진루안이 이전에 백무소를 따라 일부 의술을 배웠다 하더라도, 중의와 침술에 국한될 뿐 화상을 입은 연수아에게는 적합하지 않았다.“연 장군, 포탄은 어느 나라에서 쏜 거야?”진루안은 엄숙한 표정으로 연정에게 물었다.지금 연수아의 부상이 어떻든, 이런 포탄이 용국 국경 안으로 들어왔다는 그 자체가 큰 문제였다.‘이 일은 반드시 잘 처리해서, 다음에 또 이런 일이 생기게 해서는 안 돼.’‘이미 포탄의 오폭으로 수많은 병사가 희생됐지만, 용국에서도 그럭저럭 넘겨왔어. 이런 헛된 희생은 결코 정상적인 일이 아니야.’‘이번에 연수아가 잘못 다친 것이 가장 좋은 계기가 되어서, 용국 사람들로 하여금 잘 응징하게 해야 해.’‘말하자면 정말 우습지만, 평범한 병사들의 희생은 사람들의 주목을 끌지 못해.’‘지금 연수아가 부상을 입고 나서야 그들은 철저히 중시하기 시작할 거야.’‘연수아의 신분이 다르기 때문이지. 수아는 연씨 가문 어르신의 손녀라서 보통 사람의 아이가 아닌 거야.’“이 포탄은 중앙아시아 A국의 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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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7화

“식물인간? 그럴 리가?” 갑자기 놀라서 멍해진 연정은 한 사람이 비틀거리며 벽에 기댔다. 온몸이 망연자실한 채 정신이 없는 모습이었다.진루안의 마음도 무거웠다. 반년 전에 자신이 본 연수아는 여전히 활발하고 명랑한 아가씨였는데, 불과 반년 뒤에 식물인간이 될 줄은 몰랐다.이런 거대한 변고는 진루안조차도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그러나 그는 또 포탄에 의한 부상 자체가 아주 위험해서, 죽지 않으면 심하게 다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그러면 식물인간이 된다는 건 연수아가 포탄의 파편에 뇌의 신경을 다친 것과 같다는 것을 의미해. 그렇지 않으면 이런 상황이 생기지 않을 거야.’진루안과 연정의 반응을 본 마삼조의 마음도 괴로웠지만 이는 그들이 토론한 후 내린 결론이었다.그러나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만약 연수아의 의식을 자극할 수 있는 게 있다면 깨어날 수도 있다.“궐주님, 연 장군님, 외부의 자극이 있으면 연수아 아가씨를 깨어나게 할 수 있습니다.”“환자는 지금 깊은 혼수상태, 즉 코마 상태에 처해 있지만, 강한 자극이 있다면 깨어나게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습니다.”“그리고 요 며칠 사이에 있는 게 좋겠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시간이 길수록 깨어나기가 힘듭니다.” 마삼조 교수가 솔직하게 말했다.그가 이미 말을 했지만, 결코 이렇게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만약 정말 외부 자극이 있다면, 그것도 연수아의 마음속에 있는 집념이다. 이런 집념이 골수까지 깊이 파고들어야 한다.진루안은 마삼조의 말을 듣고 연정을 보았다.연정도 고개를 들어 진루안을 보았다.“제 여동생의 유일한 아쉬움은 바로 당신입니다!”연정은 진루안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지금은 진루안만이 연수아를 깨울 기회가 있다. 하지만 기회만 있을 뿐이다.만약 진루안조차도 연수아를 깨우지 못한다면, 연수아에게 있어서 가장 좋은 결과는 식물인간일 것이다.“그리고 제가 한 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환자의 화상을 입은 부위가 30%에 달했습니다. 이는 이미 아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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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8화

방금 일어난 안무혁은 아직 밥도 먹지 않았는데 뜻밖에 진루안의 전화를 받았다.그러나 얼마 전에 진루안과 함께 전투기를 몰고 M국의 초계기를 격추했기 때문에 진루안에 대해 좋은 생각을 가졌다. 비록 이전에는 교집합이 별로 없었지만 진루안과 사귈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임페리얼왕께서 무슨 일이 있으신지요?]그는 진루안이 아무 일 없이 전화하지 않았을 것을 알기에 웃으면서 물었다.진루안은 엄숙한 표정으로 이곳의 일을 설명했다. 안무혁의 안색이 조금씩 굳어지다가 결국 엄숙하게 소리쳤다.[안심하세요, 의료기기는 내가 조치하지요!][그리고 이번에 A국의 포탄이 우리 땅에 떨어졌으니 절대 관용을 베풀 수 없지요!][이 서랑왕이 잘하지는 못하지만, 이런 일이 생길 줄은 몰랐군요.][진 궐주, 당신은 당신의 일을 하세요. 이 일은 내가 책임지고 국왕에게 보고하겠습니다. 반드시 엄숙하게 처리하고 엄정하게 교섭해서 그들로 하여금 규약을 내놓게 해야 합니다!]안무혁은 혈기 왕성한 사나이다. 비록 진루안과 혈통은 다르지만 늘 자신의 신분을 영광으로 여겼다. 지금 이 일이 자신의 근거지에서 일어나고 있기에 무관심할 수가 없었다.“서호왕 전하 감사합니다, 일이 끝난 뒤에 제가 식사를 사지요.”[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가서 일 보세요.]안무혁은 진루안에게 계속 말할 기회를 주지 않고 전화를 끊었다.진루안은 그저 끊긴 핸드폰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감히 내 전화를 먼저 끊는 사람이 한 명 더 생겼네.’진루안은 몸을 돌려 연정을 바라보았다.“걱정하지 마, 곧 될 거야.”연정도 뒤에서 진루안과 안무혁의 통화를 들었기 때문에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안무혁은 비록 목강성의 선임대신은 아니지만, 그는 목강성에서 가장 높은 지위의 군왕이다. 또한 병권을 손에 쥐고 있기에 목강성의 선임대신도 감히 그에게 미움을 살 수 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5분 후에 위성균의 휴대폰이 울렸고, 성립병원의 원장이 먼저 그를 찾아서 의료기기를 보내겠다고 했다.위성균은 앞서 성립병원에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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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9화

“사매, 내가 왔어!”“나 루안이야.”진루안은 침대 옆에 쪼그리고 앉아서 링거를 꽂지 않은 연수아의 손을 잡았다. 손은마치 피가 흐르지 않는 것처럼 차가웠다.“사매, 나는 사매가 7년 동안 나를 좋아했고, 사매의 나에 대한 감정도 알고 있어.”“나는...” 진루안은 망설이다가 연수아가 이렇게 된 것을 보고 계속 말했다.“내가 약속할게, 네가 깨어나기만 하면 우리는 함께 있을 거야!”“사매, 나는 단지 깨어나기를 바랄 뿐이야. 너는 이제 겨우 20대야. 꽃다운 시기가 막 시작되었는데, 이렇게 혼수상태에 빠져 있을 수는 없어.”“우리는 파도치는 작은 섬에 갈 수 있어. 수아는 외국에 나가 즐기고 싶어하지 않았어? 우리는 Y국에 가서 축구 경기를 보고, AU국에 가서 골프를 치고, M국에 가서 M식축구 경기를 볼 수 있어.”“나한테 보트를 타는 걸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지. 우리는 보트도 타러 갈 수 있어.”“사매, 깨어나. 제발.”진루안은 침대 시트에 머리를 묻은 채 두 손으로 연수아의 오른손을 꼭 쥐었다. 그녀의 오른손은 차가웠지만 다행히 화상을 입지는 않았다. 화상을 입은 곳은 다리와 등쪽이다.진루안이 이런 말들을 계속 말했지만, 연수아는 아무런 호전되는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반 시간이 지난 뒤, 마삼조가 다가와서 진루안에게 나갈 것을 권했다.진루안은 자신의 심신이 지쳤음을 느꼈다. 전투에서도 이렇게 피곤을 느낀 적은 없었지만, 연수아가 이렇게 된 것을 보자 정말 견디기 힘들었다.침대 옆에 서서 연수아를 보고 있던 마삼조는 순간 연수아의 손가락이 움직이는 것을 보았다. 그는 눈을 비비면서, 자신이 잘못 본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연수아의 작은 손이 마치 억눌려서 힘을 분출하지 못하는 것처럼 떨리는 것을 보자, 흥분한 마삼조가 소리쳤다.“궐주님, 움직였어요, 연수아 아가씨가 움직였습니다!”막 문 앞으로 걸어가던 진루안은 마삼조의 고함소리를 듣고 재빨리 침대 옆으로 다가갔다. 연수아의 손이 확실히 다시 움직이는 것을 보자 마음속의 무거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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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0화

서경아는 말을 하지 않았다. 자신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남편을 넘겨줄 정도로 위대하지 않았다. 또한 연수아가 정말 한평생 식물인간이 되게 할 수도 없었다.그러나 자신이 어떻게 결정하든 모두 옳지 않은 선택인 것 같았다. 그녀 자신과 진루안에게 모두 불공평한 선택인 것이다.이런 난처한 상황에서 서경아는 한동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서경아가 시종 말을 하지 않자, 진루안은 지금 서경아의 마음이 당연히 극히 괴롭고 복잡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그러나 정말 자신이 연수아와 함께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결국 좋아하지 않는데, 또 왜 함께 있을 필요가 있겠는가? 자신은 특별한 매력을 가지고 있어서 만나는 여자들마다 사랑에 빠지고 또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말하는 그런 소설 속의 주인공이 아니다. 앨리스조차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라서 진루안의 머리를 터질 것처럼 골치 아프게 만들었다.지금 만약 연수아에게 사랑한다고 약속한다면, 자신은 더욱 괴로울 것이다.서경아가 정말 대단해서 자신을 연수아와 공유하지 않는 한, 이는 불가능한 것이 분명하다. 진심으로 남자를 사랑하지 않는 한, 자신이 정말 사랑하는 남자를 다른 여자와 나누기를 원하는 여자는 없다.둘 다 핸드폰을 쥔 채 서로 말없이 마주보고만 있었다.“진 선생님, 마음의 부담을 가질 필요 없습니다. 제 여동생은 선생을 귀찮게 하지 않을 겁니다!”바로 이때 뒤에서 연정이 아주 무겁고 진지한 말투로 말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진루안은 몸을 돌리자 연정이 자신의 뒤에 서 있는 것을 보았다. 그가 이미 자신과 서경아 사이의 대화를 들은 것이 분명했다.연정은 진루안의 표정을 보고 계속 말했다.“제 여동생을 구하기 위해서 그렇게 말한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당신을 탓하지 않습니다.”“그리고 이렇게 말한 이유도 수아를 깨우기 위해서이기 때문에 그걸 정말로 여길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서경아 씨에게 정말 미안한 일이지요.”연정은 도리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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